오늘은 특별편이 있으니 끝까지 초집중해주세요!
35. 그렇게 지내다가 얘한테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 '누나 할 말 있는데 내일 점심시간에 잠깐 볼 수 있을까요' 이제 뭔가 진정할 만 했는데 다시 이러니까 난감하기도 하고 괜히 또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거야. 사실 제일 큰 감정은 '얘 얼굴 제대로 보고 얘기하면 또 흔들리겠다.' 이 감정이었어. 그래도 어차피 나도 며칠 뒤에 정리되면 얘기하려던 참이었으니까 알겠다는 답장을 보냈지. 그러다가 또 새벽까지 생각이 복잡해져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또 우울에 빠져서 울다가 진정되고. 적응했다 생각했는데 이동혁 그 하나에 못 빠져나와서 이러는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들고 자책만 하게 되는거야. 그 감정에 또 울고. 36.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나게 잠에 들었다가 일어났는데 또 어제 왜 그러고 잠들었는지 의문이 드는거야. 매일 이 일상의 반복이었지. 점심시간에 이동혁 얼굴 볼 생각하니까 또 머릿속이 엄청 복잡해지더라. 그렇게 어떻게 해서 준비하고 학교에 갔는데 교문에 이동혁이 안서있는거야. 학생회가 안서있었으면 오늘 서는 날이 아니였구나 하고 넘어갔겠지만 이동혁만 없으니까 뭔가 괜히 불안한? 그래도 내가 이젠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찜찜해도 할 말이 없잖아. 그래서 그냥 그러고 말았지. 그렇게 그 날 친구랑 점심 먹으면서 언제 만날거냐고 보냈는데 답이 없는거야. 한 십분 좀 넘게 까지는 일이 있으니 못 볼 수도 있지 했는데 점심시간이 끝나기 몇 분전까지 안읽는거야. 그래서 분명 뭔 일이 있다 싶더라고. 일단 난 학교를 마쳐야 뭘 하잖아. 그래도 다행인건 수시 끝났으니까 야자를 시켜도 쨀 수 있는 이유가 생긴거지. 그래서 친구랑 정규 수업 시간 마치고 바로 집에 갔지. 그 때까지도 이동혁은 안읽었더라. 솔직히 나 싫어져서 피하는거면 읽고 씹었겠느니 하면서 넘어갔을텐데 얘가 그럴 성격이 아니라는걸 너무 잘 알아서 친구랑 헤어지자마자 전화를 걸었어. 37. 한참 신호음만 가는거야. 얘네 집 앞에 찾아갈까까지 생각해봤는데 동생들 있을 수도 있고 너무 대놓고 그러는 것 같은? 쨌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불안함때문에 소리샘 연결 안내문까지 끊고 다시 전화를 걸었어. 그래도 한참 신호 가더라. 그냥 해탈하고 끊으려는데 신호음이 멈춘거야. 그래서 얼른 말을 했지. "여보세요?" 근데 분명 받은 것 같긴 한데 말을 안하는거야. 그냥 스스스슥 이런 공기 소리만 들리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얘기했지. "...여보세요." "...누나?" 이럴 줄 알았어. 이 때 확신했던건 피하느라 연락을 안받은게 아니구나. 얘 말투만 들어도 알겠더라. 근데 그 와중에 목소리도 갈라지고 정신도 없어보이고. 그 날은 아파서 학교를 못 온거였어. "너 어디 아파?" 헤어진거고 냉전상태고 뭐고 걱정밖에 안되는거야. 걱정의 물음을 던졌는데 이동혁이 아무 말도 없더라고. 잠든건가 싶었는데 얘가 우는거야. 난 너무 당황스러운거야 그 상황이. 그래서 끊어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 "...끊을게." "...네." .왜 끊었는지 다들 어이가 없겠지만 전화를 끊고 얘 얼굴을 직접 보고 얘기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들어서 얘네 집 찾아가려고 끊은거였어. 얘도 알아듣고 대답했을거라 생각해 지금도. 왜냐. 이 얘기에 대해서는 이동혁이랑 이 날 이후로 언급한 적이 없었거든 쨌든. 38. 저번에 이동혁이 밥해준다고 불러서 얘네 집은 이미 기억하고 있었고. 혹시나 동생있을까 싶어서 과자랑 이동혁 줄 오렌지주스 사들고 찾아갔는데 저번에 그 여동생이 문 열어주더라. "어, 그 언니!" "응, 맞아. 동혁이는?" "아파서 방에서 자요. 지금쯤 일어날 때 됐는데. 오늘 하루종일 방에서 한 번도 안나오고 잤거든요." "...알려줘서 고마워. 이거 과자. 네가 좋아하는거지?" "헐. 감사합니다. 언니." "별거 아닌데 뭘." "언니." "어?" "저희집 자주 놀러오세요. 오빠도 좋아할거에요." "하하. 그럴려고 해볼게." "아, 그리고 이거 비밀인데 오빠 맨날 언니 얘기해요. 근데 요즘에는 전에 있던 일들만 얘기하고 이랬었는데 너무 좋았다 되게... 몰라요. 그냥 우울해보여요. 헤헤." 그냥 말문이 막혀서 웃어주고는 이동혁 방으로 향했어. 노크하니까 갈라진 목소리로 네. 이러길래 들어갔더니 불도 끄고 등 돌리고 누워있는 이동혁이 보이더라. 그 뒤통수를 얼마만에 제대로 구경하는건가 싶고 좋았을 때 생각나서 또 울컥하는거야. 걔 눈부신거 생각도 안하고 불 켜고 걔 불렀어. "이동혁." "..." "일어나봐."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어. 그랬더니 걔가 잔뜩 아픈 얼굴로 뒤돌아 앉아서 나를 보는거야. 진짜 그 때 집에서 혼자 울 때보다 더 서럽게 울었어.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면 완전 주책이다. 쨌든 울면서 더 당황스러웠던건 이동혁도 그 잔뜩 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우는거야. 목놓아 우는건 아닌데 훌쩍거리고 그러는게 보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걔 껴안고 한참 울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둘 다 진정되고 보니까 서로 민망한거야. 아무 말도 안하다가 내가 먼저 입 열었어. "뭔 얘기 하려고 했는데." "...이름누나." "응." "진짜 너무 후회했다고 하면 믿어줄래요?" 그 말에 걔 얼굴 한 번 봤는데 완전 팅팅 부은거야. 물론 내 얼굴을 그 때 보진 못했지만 나도 그랬겠지. 근데 내 얼굴이고 뭐고 그 얼굴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해서 그냥 피식 웃어버렸더니 얘가 울상이 된거야. "아니, 그런 의도로 웃은게 아니라." "..." "너 얼굴 지금 너무 그냥... 귀여워서 그랬어." "...아, 누나." "근데 어쩌냐. 나 이미 상처 받을만큼 받았고 마음 정리하려던 참이었는데." "..."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니가 좋아해놓고." "...그니까요. 진짜 저 완전 나빠요. 다 알아요." "너 권태기 와서 그러고 있을 때 나는 맨날 집에 오면 엄청 울었거든? 그건 어쩔래?" "...미안해요. 진짜 면목이 없어요." "야." "아, 차라리 제가 싫어졌다고 해요. 누나한테 야 소리 들을 때가 심장이 제일 철컹하는거 같아. 진짜 미안해요..." "다시 사귈래?" "네?" "아니, 직접 우리 둘 다 동의해서 헤어진 적은 없으니까. 뭐라하는게 좋을까. 다시 전처럼 잘해볼래?" 그 팅팅 부은 얼굴로 나 껴안고는 어깨에 얼굴 묻더라. 아니, 나는 애초에 권태기가 온 적이 없으니까 뭘 해도 귀여운거야. 나는 상처를 받고도 얘가 전처럼 돌아오니까 그저 좋더라. 어쩌다가 내가 얘를 더 좋아하는 이런 꼴이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쨌든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멀쩡해져서 내가 사온 주스 한 입 먹고 그 구름 무늬 잠옷 팔랑이면서 다니더라. 아, 지금은 내가 갑이야. 얘 이제 나 없으면 못살걸. 39. 다시 전처럼 사귀고 나서 달라진건 교문에서 나 보면 진짜 오버하면서 나한테 인사하고 완전 초반 때처럼 매일 반 찾아와서 초콜렛 사다놓고 그러는거야. 내 친구가 걔 미쳤냐고 할 정도로 잘해줘서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꾸준히 그래주니까 마음은 놓이더라. 게다가 점심시간마다 데이트하는데 어느 날은 전처럼 손잡고 운동장 돌다가 내 얼굴 보더니 뽀뽀를 막 들이붓는거야. 너무 당황스러워서 주변 돌아봤는데 내 친구가 다른 친구랑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우리 구경하다가 그 광경을 보고 토하는 시늉하면서 기겁하더니 다른 데로 달려가더라. "너 갑자기 왜그래?" "누나가 워낙 예뻐야지." "미친... 너 지금 미친게 분명해, 이 미친놈아..." "진짜 권태기 왔었던 내가 미쳤지. 나중에 결혼하면 더 잘해줘야겠다." "내가 너랑 결혼한대?" "헐. 그럼 안하려고 했어요?" "난 원래 여러번 사겼다 헤어진 사람이랑은 결혼할 생각 없어. 똑같은 영화," "아, 진짜 오바. 누나 저는 똑같은 영화 아니에요." "그러면?" "저는 초반에 재미있어서 집중해서 보다가 영화가 산으로 가서 집중력이 흐려졌었는데 또 어쩌다가 흐름을 잘타서 마무리가 오지는 그런 영화죠." "아, 말투 뭐야. 그만해, 오글거려. 자화자찬 쩔어 너 지금." "그런가? 쨌든 진짜 누나랑 저는 천생연분." "나 이제 성인 며칠 안남았다. 연말에 친구들이랑 술 먹어야겠다." "뜬금없이 그 얘긴 왜 해요. 남자랑 먹게?" "남자도 있겠," "안돼, 절대 안돼. 여자끼리 먹는것도 고민해봐야하는데." "네가 왜 고민해. 웃겨." "...그럼 1월 1일은 누나 친구분들한테 양보할게요. 연말은 나랑?" "아니. 그럴 바에 그 날은 가족이랑." "그럼 누나 가족사이에 낄래." "미쳤냐. 그럼 낮에는 너랑 저녁에는 가족이랑." "그 반대는 어때요." "엄마아빠 맞벌이. 낮에 가족 없어." "...아," "이제 아무 말도 하지마." "...네." 지 손으로 입 지퍼 닫는 시늉하면서 쭈글해져가지고는 천천히 내 앞으로 걸으면서 온갖 서운한 티 내더라. 나 보라고. 귀여웠지. 그동안 못 느꼈었는데 얘가 키가 꽤 컸더라. 역시 남자애들은 오래 크더라. 난 중학교 때 키 그대로 올라와서 155 겨우 넘겼는데. "야." "왜." "반말하냐?" "그럼 왜 야라고 하냐?" "...또 시작이네. 아오..." "뭔 말 하려고 했는데요." "너 키 몇이냐고." "아, 난 또~ 저 제일 최근에 며칠 전에 재봤는데 175였어요." "헐. 너 나랑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 170 겨우 찍었잖아." "...네. 근데 사실이긴 한데 뭔가 놀리는 기분?" "에이! 아니~ 그냥 그렇다고." "이제 누나랑 20센치 넘게 차이나요. 대박. 껴안기 딱 좋은 키잖아요." "...어쩌라고." "한 번 진짜 그런지 확인해볼래요?" "나무랑 해." 얘가 다시 사귀면서 제일 변한건 능글맞아진거. 진짜 적응 안 돼서 가끔 욕이 필터링을 거치지 못하고 험하게 나올 때 있는데 뭐, 얘도 알아서 적응했겠지. 여러분,,,,, 이제 last 얼마 남지 x.... 슬프쥬? 예 저도요.... 하지만 이거시 마지막이 아닌걸 everyone 다 알고 있짜나욜....ㅠ 저도 알고있구욘~^^ 아 사실 저 이 글 쓰면서 무의식 중에 제 말투로 쓰다가 지울 때 진짜 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말투 원래 어이없는데.... (어쩌라고) 쨌든 저의 말은 오늘 여기서 마칠게요 저 열두시 지났으니까 오늘 시험 시작인데...ㅋ 이미 시험 다 끝난 느낌..... 어쩔....? 공부 안했는데 어쩔...? 나따위가 졸업할 수 있을까..? 감히 그래도 될까...?아니 말 여기서 마친다해놓고 더 이어버린 부분ㅠ 지리고요 오졌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ㅠ 사랑해료 여러분^^ ㅜ(손가락하트) +rest time... 내가 원래 편하게 생각하는 말투로 글을 썼다면? (1) 1. 나는 고삼 얘는 나보다 한 살 어림 ㅠ 근데 나도 어린 주제에 연하는 싫어해씀...ㅜㅜ 게다가 연애곶아인 내가 몰 알겠듬? 근데 언젠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교복 조끼를 안입어서 걸린날에 있옸는데 날 걸리게 한게 이도녁. 그 때 난 걔 얼굴 첨 봤음... 완전 초면... 쨌든 그 때 이름 적구 자꾸 내 자리에 초콜렛 같은거 올려놓쿠 가는 person이 있었음 ㅠ 누군지 감도 안잡혀ㅠ 어쩔 ㅠ 근디 프렌드가 얘기 해좃는데 이학년 학생회에 이도녁이라는 애가 있는데 걔가 날 감히 love한다는고임...ㅜ 러븐지 라이큰지 몬지ㅠ 근데 난 연하 괘싫어하니까ㅜ 알빠 쓰레빠... 내 취향은..... 형... 아니 오빠.....아니면 same age도 괜찮... 그러다가 며칠 뒤에 사문땜시 누가 날 찾는고임 근데 얼굴 완전 익숙........ 반숙.... 완숙.... 계란먹고싶다 (의식의흐름) (노잼) (이제노 보고싶음) 그래서 집업 내려보라했두니 걔임... 아 걔는 그 이동혁. 쨌든 그래서 오키 라고 대답했는디 친구가 눈치없이 나 좋아하는 걔구나 이러면서 쥰니 크게 외치는거임...ㅜ 그래서 분위기 어쩔 줄 모르궁...~~ '-' 그러다가 얘가 이도녁 괜찮은것 같다궁 잘해보래서 실타했음~ 난 오빠같은 동갑이 best였으니ㅋ가.... 애초에 연하는 순위권에 존재하지두 않았음... 이동혁이라... 근데 잘생기긴했음 hansome한 bear 같은 feeling、、、? 쨌둔 그래ㅛ음..~ 근데 내 취향에 맞추긴 힘들텐데 동혁씨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론리갈맹 숭아숭아 알지알지 토깽이 런츄 어드 달 도랑 요드림 기린 0229 동혁맘 507 0330 데이지 다요 카프then....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