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너무 좋아! 너무 너무 좋아!! 무슨옷을 입고 가지!?
11시까지 만나기로했는데
난 7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짐들을 챙겼어!!! 어차피 오늘 낮에는 놀이기구 타구!
오후엔 속초로 가고!?
다음날 오후에 다시 오기로 했으니까!! 옷은 편한옷 하나랑.. 다른 옷 하나면 충분하겠지?
가방에 옷이랑 등등 챙겨서는 또 옷을 뭐 입지 고민을 했어
정국이는 무슨옷을 입고 오려나?
무슨 옷을 입어도 다 멋있지만..!
정국이랑 호석이오빠랑 오이랑 다 같이 만났어!
근데 정국이가 너무너무 잘생긴 거야!!!
그래서 정국이 팔을 꼭 잡고선 얼굴을 부비부비했더니
오이가 헐.. 하고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봤어
근데 오이 너..
"옷 완전 야해!!!"
나도 저렇게 입고싶다.. 하고 혼잣말을 했더니
정국이가 말했어
"안 돼."
"허어어.."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당연히 ㄴ.."
"나라고 하겠지. 그래도 안 돼."
정국이가 씁-안 돼 하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자
오이가 호석이오빠의 배를 툭- 치고 말했어
"야 너도 전정국처럼 어? 내가 야한옷 입으면 말리고 그래야지ㅡㅡ"
"야 너 존나 웃기다? 내가 추울 것 같으니까 입지말라했을 땐
가면 남자들 많아서 꼭 입겠다고 빽빽거리더니?"
"ㅡㅡ."
"뭘 쨰려봐 ㅡㅡ."
"개새끼."
흥 !가자!! 탄소야! 하고 나한테 팔짱을 끼고 웬 차들이 많이 서있는 곳에 가는 거야
아. 차 빌리는 곳...
어? 우리 차 빌렸구나!?
오이가 내 팔짱을 그대로 낀채로 말했어
"운전 누가할겨. 나랑 탄소는 아직 면허 안땄엉."
저 말에 괜히 정국이가 운전하는 게 보고싶어서
정국이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봤더니
호석이오빠가 웃으면서 말했어
"정국이가 운전해야겠는데?? 탄소 너 정국이 운전하는 거 못봤어?"
"네에!"
정국이도 운전 할줄 아는구나!!! 괜히 설레서 정국이를 계속 초롱초롱한 눈으로 봤더니
고개를 끄덕였어
아싸!! 정국이 운전하는 거 볼 수 있다아아!!!
정국이가 운전을 하고, 호석이오빠는 조수석에 앉았어
그리고 나랑 오이는 뒷자리에 앉아서 설레하고있지!!!
친구랑 같이 더블데이트는 처음이라! 너무 너무 너무 설레!!진짜로 너무 설레!!
오이가 가방에서 과자를 꺼내들으니
호석이오빠가 개돼지라면서 막 혀를 쯧쯧 찼어
난 차가 출발하자마자 정국이를 뚫어져라 쳐다봤어
운전하는 정국이야....
차가 출발하고 내가 계속 정국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호석이오빠가 나를 힐끔 보더니 말했어
"너가 옆에 앉을래?..."
"아뇨! 괜찮은데.."
오이가 나를 끌어안으면서 말했어
"꺼져어! 탄소는 오늘 내꺼야. 절~~~대 안보내. 나랑 같이 있을 거야. 그치 허니이이~"
오이가 그칭? 하고 계속 뿌뿌- 하길래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
오이는 진짜 귀여운 것 같아...
호석오빠가 그래요 이놈아~ 하고 정국이랑 얘기를 하는데
정국이가 너무너무 멋져보이는 거야...
운전하는 모습은 또 처음보니까...
운전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물었더니
아빠한테 배웠대!!! 으아! 멋져! 역시 멋져어어!!!
오이가 젤리를 꺼내서 먹다가 나한테 머겅 허니- 하고 네개를 주길래
정국이 입에 넣어줬어
호석이오빠가 그게 부러웠는지 ㅡㅡ 이러고 오이한테 말했어
"야 나도 줘. 아-"
하니 오이가 호석이오빠 입에 그대로 던져서 넣은 거야
그걸 또 넣은 게 신기해서 웃었더니
정국이도 막 웃었어 으아 근데 이거 정국이 운전하는데 안찍을 수 없지!!!!!!!!!!!!!
크헤헤- 하고 사진을 찰칵- 찍었더니
오이가 나한테 물었어
"솔직히 니네 갤러리에 서로 사진 몇천장씩 있지."
"음.. 아직 1000장은 못찍었어!! 찍을 예정!"
오이가 으휴으휴- 하고 나도 찍어쥬>〈 하는데
그게 귀여워서 또 찍어줬더니 호석이오빠가 토하는 시늉을 했어
"나는 너가 애교부릴때 제일 무서워..."
"오빤 그냥 나 무서워하잖어."
"...응.. 야 얘는 날 조팬다니까? 내가 이러고 살아."
호석이오빠가 정국이한테 막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했어
헤.. 정국이는 나 놀리긴해도 막 진짜로 ..!! 진심으로 놀리고 그런적은 없는데..
괜히 기분이 좋네.. 오이가 블루투스로 노래를 빵빵하게 틀었어
호석이오빠랑 오이랑 막 빠쉐 빠쉐! 하고 미친듯이 노래부르고 흥이나는지 어깨를 들썩였어
정국이도 따라 막 즐기길래 그게 다 귀여워서 정국이도 찍고
오빠도 찍고 오이도 찍었어 너무 귀엽지않아?
서울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롯데월드로 들어갔어
근데 은근 사람들이 많았어 눈치게임 실패인가...
정국이랑 손을 잡고선 표를 끊는데 너무너무 설레는 거야
그래서 심장부근에 손을 대보니 심장이 막 콩닥콩닥 빠르게 뛰었어
정국이한테 한 번 만져보라고 내 심장부근에 손을 올렸더니
"야... 여기 밖이야 임마."
호석이오빠가 어우- 남사시러~ 하고 장난치며 오이랑 먼저 가는 거야!
뭐가.. 씨...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같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웬 일본인 학생들이 엄청 많았어
수학여행 같은 거 왔나봐? 완전 신기해서 그 사람들을 쳐다봤더니
정국이가 날 보고 웃었어
"일본인이 신기해?"
"응! 뭔가 다른나라 사람들 보면 완전 신기하구! 느낌 이상하지않아!?!?"
"말만 다르지 똑같은 사람인데 뭐."
"오! 완전 예뻐! 저 사람..!!"
"네가 더 예뻐."
"으아아아! 그렇게 훅 들어오면 내가 설레잖아아아아!"
"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정국이가 날 끌어안고 막 이리저리 흔들었어
오이랑 호석이오빠가 얼른 오라며 인상쓰고 소리를 지르길래
곧 정국이랑 손잡고 그쪽으로 뛰어갔어
원래 시작은 바이킹 아니냐며 오이가 바이킹 줄에 섰어
호석이오빠가 바이킹 극혐이라며 벌써부터 속 울렁거린다고 했어
나도 바이킹 좋아하는데!!! 정국아 너는? 하고 정국이를 봤더니
"나 자이로드롭 빼곤 다 잘타."
"나두! 나두 그거 완전 못타!! 우린 어쩜 닮은 게 이렇게 많지!?"
"그러네? 왜 이렇게 많아?? 짜증나게."
"헐!! 짜증이나???"
"장난이지."
"진짜!"
정국이 가슴팍을 주먹으로 콩- 때렸어. 정국이가 내 손을 가져가 콱- 깨물길래 아아! 하고 인상을 썼더니
오이가 옆에서 보더니 호석이오빠 가슴팍을 콩- 때리는 거야
근데 호석이오빠가
"아 뭔데에 ㅡㅡ!!"
오이를 그대로 쎄게 밀어서 뒤에 지나가던 사람이랑 부딪혔어
ㅋㅋㅋㅋㅋㅋㅋ오이가 아 미친새끼야!! 나도 손 깨물어달라고! 하고 쒹쒹 거리는데
아, 오이 너무 귀여워.
생각외로 줄이 많이 길지않아서 놀이기구도 꽤 탄 것 같아
오이가 화장 좀 고친다고 화장실 좀 들리자고 하길래
오이랑 같이 화장실에 왔어 파우치를 꺼내 화장을 고치길래 나도 틴트를 한 번더 발랐어
오이가 갑자기 광대승천 되더니 날 툭- 쳤어
"야 너무 좋지 않냐? 너랑 오니까 더 재미쩡."
"응! 너무 좋아!... 광고도 있었음 좋았을텐데..."
"야 김광고 지금 존나 삐져서 카톡 안하잖아."
"그래..? 아침에 잔다고 하고 연락 안오길래 아직도 자는줄 알았는데..!"
"걘 잔다하면 일어난 거고, 졸리다하면 안졸린겨... 걔 삐지면 3년간다...."
"진짜?"
"엉.. 걔 은근 소외감 느끼는 거 완전 싫어해서. 우리 갈때 걔 선물 사가자!!"
"좋아!! 완전 좋아. 광고한테 전화해볼까!?"
"웅. 그랭. 받을라나? 내껀 개씹던데."
오이가 화장을 고치는동안 광고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는 거야.. 그래서 계속 걸었어!!! 내 집착을 보여주지!!!
한 10통 걸었더니 광고가 받았어
- 미친 김탄소
"받아따!"
- 뭐 ㅡㅡ 왜
"뭐해에~?"
스피커폰을 해놓고 광고 목소리가 크게 들리자 오이가 풉- 웃었어
- 조까~~ 배신자들아~
"아 왜애.. 갈때 맛있는 거 사갈게!"
- 조까~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샹. 니들끼리 가니까 좋냐?
"다음엔 우리끼리 놀러가자! 나 너랑도 놀고싶어.. 오이도 그랬어!"
- 조까 ㅡㅡ 김오이가 그런 소리를? 걘 그런말 할바엔 혀 깨물고 죽을 걸?
오이가 화장을 고치다가 광고 말 듣고 막 웃으면서 말했어
"미친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날 너무 잘 알아. 내 전화 존나 쌩까더니 탄소 꺼는 왜 받냐? 시발련이!!!"
- 탄소 전화는 안받으면 좀 죄짓는 기분이랄까.
"와 그럼 내 전화는? 시벌?
- 조까 탄소 바꿔 니년 목소리 듣기싫어.
"스피커폰이야 개같은녀나."
- 미친년. 김탄소 올 때 진짜 맛있는 거 사와랑.
광고의 말에 알았어! 하고 쪽쪽- 핸드폰에 뽀뽀를 했더니
광고가 아 미친 김탄소 개더러워~ 하더니 똑같이 쪽쪽 해줬어
내 행동을 보더니 오이가 말했어
"야 너는 진짜 애교 많아서. 정국이가 많이 좋아하겠다.."
"응? 아니야! 나 애교 하나도 없는데.."
"넌 그게 애교야..."
"아 그래? 아닌데!..."
오이가 나는 가슴도 없고. .애교도 없고... 하고 우울해하길래
나도 모르게 풉- 웃었더니 오이가 날 째려봤어
미안미안...
화장실에서 나왔더니 앞에 의자에 앉아있던
호석이오빠랑 정국이가 뭔 얘기를 하고있다가
우릴 보고 소리쳤어
물론 호석이 오빠가
"니네 둘이서 똥싸고 나왔냐? 무슨 화장실에 몇분이나 있는겨."
정국이한테 갔더니 정국이가 내 입술을 만지면서 말했어
"입술 완전 빨개."
"어.. 너무 빨개? 이상해?"
"아니? 섹시해."
정국이가 장난으로 내 귀에 대고 느끼하게 ㅋㅋㅋ
'키스하고싶어' 이래서 아 뭐얔ㅋㅋㅋ 하고 정국이 가슴팍을 또 쳤더니
이 말에 오이가 웁- 하고 토하는시늉을 했어
호석이오빠도 아ㅡㅡ 이러고 우리 쳐다보고 ㅋㅋㅋㅋㅋㅋ
오이가 자기가 도시락 싸왔다고!!
롯데월드는 다 비싸다고 했어
그건 맞는 소리지이!!
아무 의자에나 앉아서 오이가 싼 도시락을 봤는데
비주얼이 장난아닌 거야!!!
김밥 완전 잘싼다.. 하고 우오오오! 하니 호석이오빠가
오이를 이상하게 쳐다봤어
"뭐 ㅡㅡ"
"아니.. 존나 맛있어보여서.."
호석이오빠가 나는 속이 안좋아서 안먹어^^ 하고 크흠- 했어
왜 그러지?.. 엄청 맛있겠다! 하고 하나 김밥을 입에 넣었어
근데....
"..."
호석이오빠가 내 눈치를 보는 거야
너무 밥이 짜... 짜... 짜....짜다구...
정국이도 입에 하나 넣길래
나는 정국이 보고 어색하게 웃었어
"맛있는데...?! 그치 정국아!!"
정국이한테 애원을했어!!! 만든 사람 성의도 있으니까..
정국이도 내 눈빛을 보고 대충 눈치챘는지 바로 맛있다 해줬어!
"엉.. 야 너무 맛있다 야..!"
호석이오빠가 진짜? 하고 하나 집어먹더니
곧 우웩 하고 뱉었어
오이가 호석이 오빠 목젖을 막 쳤고
오이가 나랑 정국이 보고 말했어
"마니 머겅 ㅎㅎ 세줄 더 이쩡."
조금씩 밖은 어두워지고있고!! 놀이기구 2개 정도만 타고 가자는 호석이오빠 말에
아쉬워했지만... 저녁엔 또 우리에게 회랑!! 바베큐파티가 있기에!!! ㅎㅎㅎㅎ
근데 아직도 일본인 학생들이 있더라??? 으와.. 한 번 대화 해보고싶다....
오이 어! 잠깐만! 하고 우리한테 말했어
"너희 여기 서봐. 사진찍어줄겡."
"진짜?"
여기 사진 존나 잘나와.. 하고 오이가 스고이- 하면서 우리한테 빨리 서보래!
그래서 정국이랑 서서 브이도 해보고
정국이를 껴안아보기도 하고!! 했어!! 그리고 오이랑 호석이오빠도 찍어주고나서!!!
셀카로 몇번 찍고 내려가자는 거야!
그래서 내 핸드폰을 켜서는 동영상을 찍었어!!
사진도 좋지만!! 동영상도 좋으니까!
"정국아 여기 봐봐!"
다른 곳을 보던 정국이가 응? 하고 내 핸드폰 화면을 보더니 곧 내 볼에 뽀뽀를 해줬어
야아- 하고 웃었더니 정국이가 내 볼을 앙- 무는 거야
셀카도 몇십장 찍고나서 오이랑 호석이오빠랑 다같이 자리를 뜨려는데
갑자기 아까 그 일본인 학생 세명이 우리쪽으로 오더니 나한테 말을 걸었어!!
"샤싱 잇쇼니..."
"...?"
"...?"
응...? 하고 정국이랑 나랑 벙쪄서 학생을 봤더니
학생이 어.. 엉...어.. 하고 막 당황스러워 하는 거야!...
"포토...투게더...!!!"
아! 사진.. 같이!? 아아!! 같이 사진 찍자구? 우리랑?!!?
나랑 정국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그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어!
우리랑 왜?! 그래도!! 같이 찍자니까 좋아서 정국이랑 나랑 그 학생 세명이랑 다같이 섰고
호석이오빠가 사진을 찍어줬어
그리고 빠이 하려는데 셀카로 한 번더 찍자고 오길래 또 한 번 찍었어!
근데 그 여자 학생이 나한테 오더니 말하는 거야
"카카오토꾸 프렌드..."
아 귀여워어어!! 카톡 친구하자는 소리 맞지 이거!?!?!
오이랑 호석이오빠가 우리를 쳐다보면서 절레절레했어
속초 가는 길은 호석이오빠가 운전을 하기로했어! 그리고 오이가 이번엔 조수석에 앉고
나랑 정국이는 뒷자리에 앉았어!!
아까 카카오톡 아이디를 일본인 학생에게 주었더니 나한테 카톡이 온 거야!!
"이것봐! 정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번역기 돌렸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기 말투인 거야. 너무 귀여워서 막 웃었더니
오이가 뭐냐고 보여달래서 보여줬더니 오이도 막 웃었어!!
히.. 오늘 정국이랑 예쁜 사진들도 많이 건졌고...
착한 친구들도 만나고!!!! 오이랑도 같이 오고! 너무 좋아!!!!!!!!!!
트윗터에 올려도 된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이모티콘을 보내는데 괜히 설렜어..
으헤헤 일본인 친구 생긴 건가!아아아!?!!?
정국이 손을 꼭 잡고선 웃었더니 정국이도 나 따라 웃었어
오이랑 호석이오빠는 뭐가 또 그렇게 바쁜지 막 싸우는 거야
"아니!! 후진 한 번을 못해줘!?!? 카드 입에 물고! 따아악ㄹ!"
"후진 할 일이 생겨야 하지!! 그리고 카드를 입에 왜 물어 개 허세도 아니고!!"
"와! 카드 물면 다 허세냐!?!? 이것도 허세겠네!? 에!? 에에에!??!"
오이가 자기 카드를 입에 물고 에에ㅔㅇ! 으으으! 하고 얼굴을 흔들자
호석이오빠가 아 시끄러! 하고 노래소리를 엄청 크게 틀어놨어
귀따가워서 귀를 틀어막았더니 정국이가 내 귀를 같이 막아줬어 손으로!!
속초 가는 길에 1초도 조용하지 않았어.. 오이랑 호석이오빠가 노래틀고 미친듯이
클럽처럼 즐기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
오이가 목이 다 쉬었다고 꺼이꺼이 거리길래 너무 웃겼어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짐 내려놓고! 테라스라고 해야되나!? 테라스라고 하기엔 펜션 안에! 따듯하게
물이 있었어! 수영장처럼 되어있는 거 있잖아!!!
우오... 오이야 너 쩐다아!!!
"나 쩌냐? 바다에 들어가기엔 아직 추우니 내가 이렇게 좋은!! 펜션을 알아냈단!! 말이다!!!! 음하하하!!"
"웃기시네. 우리 고모부가 여기 펜션 사장님이랑 아는사이라 구해준 거구만."
"야 닥쳐. 한 번 멋진척 좀 해보자..."
진짜 좋다.. 진짜 진짜 진짜 너무 좋아!! 너무 설레 어떡해!?!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아!
일단 바베큐는 여기서 다 알아서 해준대! 그리고 회도 배달로 올 거래!
대바아악... 오이랑 펜션 안에 구경하러 들어왔는데
오이가 음흉하게 웃더니 말했어
"집 짱 넓지."
"응! 완전 싼데.. 완전 좋아."
"완전 싸게 해주셨거덩.. 방도 세개다~?"
"오!"
"하나는 짐 방~? 하나는 나랑 호석이. 하나는?"
"..."
"너랑 정국이."
"오..우... 나랑 너랑 같이 자는 거 아니었어!?"
"나랑 자고싶어 허니?"
"난 다 좋은데!"
"난 널 위해 그런 건데 ~ 뭐 어쩔 수 없지. 여기 방음도 쥑인다고 그랬거든."
"방..방음?!"
"엉야. 방음 굳. 그리고!"
오이가 갑자기 지갑을 꺼내더니 그 안에서 익숙한 것을 꺼내어 나한테 흔들어보였어
"아 뭐야아아!!!!"
"아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돔을 흔들길래 놀래서 입을 틀어막고 막 오이를 팍팍 쳤더니 오이가 막 웃었어
너 지갑에서 나오니까 더 웃기잖아..
됐거든!! 하고 그냥 갈랬는데 오이가 에이~ 챙겨 하고 내 손에 꼭 쥐어주길래
어쩔 수 없이 받긴했는데... 여기서...? 미쳤다구....?
하면서도 방에 들어가 가방 안에 콘돔을 넣어놨어...
오이 진짜 완전 말광량이같아.
밖에 테라스에 앉아서 고기도 먹고!! 회도 먹는데!!! 낙지를 먹었더니
낙지가 내 혓바닥에 붙어서 안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으아.. 으어 하고 정국이한테 혓바닥을 내밀고 보여줬더니
정국이가 손으로 산낙지를 강제로 떼는 거야
아 ! 더럽게 뭐하는 거야! 내 말에 정국이가 말했어
"낙지 주제에 내껀데 왜 붙어있어."
"손 닦아 얼른!!"
정국이 손을 물티슈로 막 닦아줬더니
역시나 맞은편에 앉은 오이랑 호석이오빠가 우릴 이상하게 쳐다봤어
오이가 뭔 생각이라도 났는지 갑자기 낙지 하나를 입에 넣어디
혓바닥을 쭉- 내밀고 호석이오빠한테 말했어
"나듀 해두."
그 말에 호석이오빠가 드럽다 혓바닥 넣어라- 하니까
오이가 발로 호석이오빠 엉덩이를 세게 밀었어
고기보단 회가 더 좋아서 회를 먹는데 정국이가 자꾸 날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응? 하고 정국이를 올려다보면
하고 날 설레게 해. 흐흥- 하고 웃으면 정국이도 따라 웃고,
호석이오빠는 어휴- 한숨을 쉬며 말해.
"팝콘 없냐? 여기 로맨스영화 공짜로 한다.야."
"호서가 내가 너의 팝콘이 되어줄겡. 날 머거."
호석이오빠가 오이의 머리를 세게 깨물었어
오이가 아! 미친! 하고 소리를 지르니 집에 오이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어 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옆방??에 남자들이 놀러왔는지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어
방음 잘된다고 그러지 않았었나.. 쩝.. 아니야! 왜 이걸 생각해!! 탄소야!!
정국이랑 호석이오빠는 버리고 우리끼리 바다 구경이나 갔다오재서
오이랑 같이 팔짱끼고 바다 앞에 왔어!
은근 사람들이 꽤 많았어!.. 커플들도 많았고.. 장난친다고 친구를 바다에 밀어버리고!
으어.. 완전 감기걸릴텐데!
오이가 광고한테 영상통화를 걸었어
광고가 세수를 하고있었는지
- 아 왜 시발려나 ㅡㅡ
"미친 개못생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띠를 한채로 거품을 얼굴에 묻히는 광고가 혼잣말로 계속 욕하길래
오이랑 엄청 웃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
광고랑 영상통화 끊고!! 바다 걷는데 오이가 고민이 있다는 거야!
그래서 뭐? 했더니
"나도 애교가 쩔어지고싶어.... 너처럼.... 그냥!! 그냥 나오는 그런 애교!!"
"나...? 아닌데..."
"그래! 너도 모르게 나오는 그런 애교! 나도 정호석한테 존나 내숭 한 번 떨어볼까!?"
"왜애? 나는 네 모습 그대로가 좋은데."
"걔는 날 그냥 남자로 본다니까 ㅡㅡ?"
"남자처럼 봤으면 안사귀지 않았을까?"
"그것도 그런데.. 나는 솔직히 너희 커플이 엄청 부러워."
"응?"
"서로 엄청 좋아하는 거 티내고. 나 그때 너 마늘 먹고 입냄새나는데도 정국이가 뽀뽀해주는 거에 완전 부러웠고!!!!
전정국이 생리대 사준 것도 엄청 설렜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ㅡㅡ"
"마늘은 뭐얔ㅋㅋㅋㅋㅋ"
"하... 나 진지해.."
"아냐. 네가 하도 장난이 많고 그래서 호석이오빠도 진심으로 대할줄 몰라하는 것 같은데.. 너도 솔직히
항상 장난치잖아. 너는 부끄러움이 원래 많은 애거든."
"오! 맞아! 나 부끄럼 엄청 많아!!허니!!"
"응. 그래서 너는 부끄러우면서도 아닌척 장난으로 떼워버리니까. 호석이오빠도 그거에 익숙해진 거일 수도 있어."
"오!!!!!!!!"
"먼저 네가 더 솔직해져봐. 충분히 너랑 오빠도 우리처럼 닭살돋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난 너랑 오빠 장난치는 게 보기 좋던데..."
"나도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너희가 부러울 때가 많아서..."
할 수 있어!! 오이야!!! 하고 오이의 등을 토닥여줬더니 오이가 아즈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갑자기 우리 뒤로 들려오는 남자들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더니
"둘이 왔어요??"
남자 세명이서 우리를 향해 물은 거야
정국이 호석과 함께 오이와 탄소를 찾으러 펜션 밖으로 나왔다.
호석이 정국을 한 번 힐끔 보다가 입을 열었다.
"야 너희는 이제 얼마나 사겼냐?"
"50일 다 됐죠."
"그러냐? 완전 오래 사귄 것 같은데 적게 사겼네."
"그런가."
"엉. 넌 탄소가 그렇게 좋냐?"
"존나 좋죠."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그냥. 다 귀엽지 않아요? 찡찡거리는 것도 귀엽고 말하는 것도 귀엽고."
"그치. 걔 놀리면 완전 재밌다고 그러잖아."
"맞아요. 진짜 귀여워 죽겠어요."
"어휴 김오이 걔는 행동도 남자같이 하고 머슴이여 머슴.."
"그래도 여자친군데."
"어유 꺼지라혀~~ 걔가 뭘 하던 뭔 짓을 당하던 난 신경안써."
호석이 기지개를 쭉- 피며 걸었을까 저 멀리서 보이는 오이
옆에 수상한 남자 3명에 호석이
"뭐야 저 쉬밸럼들!!!"
하고 뛰어갔고
"신경 안쓴다더니 ㅋㅋㅋㅋㅋㅋ"
정국이 풉- 웃고선 호석을 보고 절레절레 했을까
그 옆에 보이는 탄소에
엥? 하고 같이 뛰었다.
"뭐야 저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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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악- 퉤 (가래)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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