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정국이 얼굴에
가만히 얼굴을 빤히 보고있었는데
너무 애기같은 거야
숨소리도 작게 들리면서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깨웠어
"정국아 일어나. 학교 가야 돼."
머리를 한참 쓰다듬고선 안일어나길래
내가 먼저 씻고 나와서 깨워야겠다 싶었어
어제 새벽에 태형이오빠랑 피시방갔다가 4시 돼서 들어왔거든
쓰다듬던 손을 멈추니
정국이가 눈을 감은채로 내 손을 잡더니
다시금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거야
뜨아아! 어떡해 완전 대형견같아!!!!
"일어나아아."
"조금만 더 쓰다듬어줘어어."
"늦어~ 우리 맨날 지각한단말이야."
"화장실갔다고 해달라 하자..."
"안 돼. 오늘은 절대 지각 안 돼."
"아아-."
얼른 일어나세효오- 하고선 정국이 가슴팍을 툭툭- 치고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어
정국이 칫솔, 그리고 내 칫솔도 있는 게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핸드폰을 갖고와서
찰칵- 찍었어
하품을 길게 하는 정국이를 보고있으니
괜히 어제 같이 피시방에 있었던 태형오빠가 야속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나봐
"형 탄소가 할말 있나본데요?"
"엉?"
정국이한테 아니야아! 하고 고개를 저었더니
태형오빠가 아 뭔데 ㅡㅡ 하고 날 째려봤어
"아니이.. 오빠가 너무 잘생겨서요."
하고 넘길랬더니 정국이가 갑자기 ㅡㅡ 이 표정으로 날 보더니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는데
괜히 무서웠어
그리고는 내 볼을 한손으로 꾹- 눌러서는 입술이 ㅡ3ㅡ 이렇게 나오게끔 만들어놓고
말했어
"누가 잘생겨?????????"
"이늬이이.누주..누주!"
"누가 잘생겨 말해."
"야 볼 터지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놔줘야 말하지.
쟤 뭐라냐???"
정국이가 내 볼을 놓아주길래
바로 또 장난쳤어
"태형오빠가 새애애애삼 너무 잘생겨서어어!"
내 말에 정국이가 ㅡㅡ 이러고 날 쳐다보길래
메롱- 했더니
내 귀에 정국이가 속삭였어
"죽인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 매만지면서 헐.. 했더니
정국이가 막 웃었어
그리고 갑자기 별로 안친했던...? 아 아닌데
친하긴 친해.. 고등학교 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라 친한데..
막 막상 만나지는 않는.. 그런...?
애한테.. 전화가 오는 거야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응! 금고야!.."
- 어!! 탄소야!! 오늘 뭐해애애!?
"오늘? 저녁에?"
- 응!
"그냥 있는데.. 왜!? 무슨 일 있어?"
- 나 오늘 너희 학교 앞에서 술마시거든! 내 남자친구 너희 학교라서!
같이 술 한 번 마시자구~ 이제 대학생인데!
"몇시??"
- 6시!!! 만나자아아!! 충치랑 배꼽이도 온대!! 걔네도
"아 그래??"
- 응! 배꼽이랑 충치도 너희 지역 학교 다니잖아??
배꼽이 남자친구도 온다던데?
"아.. 그래? 일단 알았어!.."
전화를 끊고 응..? 하고 고개를 갸웃했더니
정국이가 왜? 하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별로 안친한 친구한테 전화왔어.."
"응? 고등학교때 친구?"
"응!.. 그냥 밥만 같이 먹구.. 같은 반도 아닌 친구들이구..
다같이 만나면 안어색한데!.. 둘이 만나면 어색할만한 친구..?
근데 오늘 술마시재. 자기 남자친구가 우리 학교라구..
그리고 다른친구.. 충치라는 애랑 배꼽이도 있는데
배꼽이 남자친구 오나봐."
"그래??"
"응!.. 가도 돼?"
"난 상관없는데. 너는 괜찮아? 불편하지 않겠어?"
"응.. 뭐..! 어차피 한 번 보기로 약속 했었거든.. 말로만 헤..
그냥 이 기회에 보고 오지뭐.. 남자친구도 오면 좀 슬프다아."
"그래. 오랜만인데 보고와. 금방 빠져나오지말구."
"알았어어.."
"나도 오늘 지민이형이랑 국방과 애들이랑 술마시기로 했거든.
그때 당구치다가 친해진 애들인데."
"국방과? 그래애?"
"으응. 조심히 갔다와."
"응!!!"
정국이가 누가 바보같이 응! 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내 목소리를 따라하길래
놀리지말라면서 주먹으로 정국이 배를 쳤더니
오이가 갑자기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말했어
"내가 할 말이 있다!!! 다 조용히 하거라!!! 내가아아!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아!!!"
"..."
"너 누가 그렇게 쳐다보래 전정국 ㅡㅡ"
"뭐가?"
"누가 눈 그렇게 뜨고 쳐다보냔 말이다!!!!!!!!!!!!"
"뭔소리야.. 내가 뭐 어떻게 쳐다봤다고."
"난 허니 남친이라 되게 널 좋게봤는데
너는 아니구나!?!??!"
"중요한 할 말이 뭔데."
"아항. 맞당. 우리 놀러가쟈아아아아아아아아>〈"
"??"
"우리!! 롯데월드도 갔다가아아아!!! 펜션도 가구우우우!!! 웅? 웅웅?? 가자 가자 가자 가자!
펜션가서 바베큐파티도 하구우우!!! 바다가 보이는 펜쇼오오온!!!가자 가자! 가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 커플 두명이서 가묜!! 얼마나 좋을까 웅웅!! 웅웅!?!"
뭔가 정국이가 안간다고 할 것 같은지
오이가 정국이에게 얼굴을 막 들이대면서
초롱초롱하게 눈을 껌뻑껌뻑하자
정국이 얼굴을 손으로 쭉- 밀었고
오이가 아!! 성의없게 미냐! 하고 인상을 썼어.
"탄소한테 물어봐. 난 탄소가 가면 갈 거야."
"오!!! 가자!!! 허니! 갈 거지>〈!--! 더블데이트 하고싶다고 해짜낭!! 삉삉!!"
"갈래애!.. 나 진짜 더블데이트 하고싶었어!
가도 돼??"
"가고싶어?? 얼마나 가고싶어!"
"완전!! 이만!!!큼!!!!!!!!!!!"
"얼만큼???"
"너를 좋아하는 만큼!!!"
"아, 그럼 안갈래."
"아니야! 너보단 덜 좋지만 그래도 가고싶어!!"
정국이가 그래 가자- 하고 웃자
우리 앞에 앉아있던 윤기오빠랑 석진오빠가
말했어
"니네 우리 존재를 잊고있는 거냐?
막 설마 너희 같이있으면 주변은 까맣게 보이고 너희 서로만 보여?"
"그치. 그럼 우리가 아무리 탄소한테 뭔 짓을 해도?"
석진오빠가 내 볼을 잡아당기고 말했어
"모르지."
정국이가 ^^ 웃고 석진오빠에게 다가갔고
석진오빠가 아아악! 미안! 하고 강의실을 뛰어다니다가
뒷문을 열었고 그 동시에 교수님이랑 부딪혔어
교수님이 석진오빠를 보고 말했어
"맏형이 잘하는 짓이다. 임마."
그 말에 오빠들이랑 광고 오이 정국이가 다 웃었어
죄송함다... 하고 고개를 숙이는 석진오빠가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
정국이가 커피 마시자고 해서
매점으로 가는 길에 너무 신나서 방방 뛰고
엉덩이를 씰룩씰룩 나름 애교부리면서 뛰다가..
넘어져버렸어..
아파서 아아- 하고 무릎을 매만졌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가 안일으켜주고 계속 웃는 거야
그래서 웃지마아! 하고 인상을 썼는데도
막 웃는 거야...
괜히 서운해서 ㅡ3ㅡ 이러고 먼저 매점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메뉴를 보는척을 했어
"아 왜 먼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넘어졌는데 계속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서 그랬어.
괜찮아? 까졌어?"
"안까졌어! 뭐 마실 거야!!!"
"사줄 거예용?"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 자꾸 화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 배를 막 주먹으로 툭툭툭툭 때렸더니
정국이가 아.. 숨못쉬겠다 하고 계속 끅끅 웃었어
진짜 못됐어!!!
그리고 강의시간엔
뭘 그렇게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보나 했더니!!! ㅡㅡ
그래서 나도 같이!
또 뭘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읽지도 않고
내 사진 가지고 장난치더라!!!
진짜 너무해! 진짜!!!
사진 보고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또 내 뒤로 검은 오로라가............
교수님이 ^^ 이 표정으로 내 폰을 가져가시더니
사진을 또 확대하셨어...
덕분에 우리과 사람들은 다 웃었고....
내 폰은 압수야... 강의 끝나면 준대...............
이게 다 정국이 때문이야!!!
캐드실에서 캐드를 배우고있어..
우리 원래 안배우는데 교수님 진도 너무 빨리 뺐다고
나중에 사무직할 때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겨우 캐드를 배우고나서 교수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리는데
교수님이 30분은 훨씬 넘는대..
오빠들이랑 정국이가 없길래 복도에 나와보니까..
"야 전정국 일어나~~ 나 심심해~~~"
"안깰 걸요... 막 흔들어서 깨워야 돼요."
"그래?"
오빠가 진짜 심심한지 푸흡- 웃더니
정국이게게 다가갔어
석진오빠도 조교실에 갔다왔다가 이 상황을 보고
괴롭히고싶은지 옆에 앉아서 막 정국이를 만지더라?
"..."
정국이가 진짜 안깨자
석진오빠가 방법이 있다며
정국이 귀에 대고 속삭였어
"탄소 너무 귀여워 앵듀가튠 입뜔에 뽀뽀 하고시퍼."
그 말을 듣고 정국이가
눈을 살며시 떴어
"형 3초."
정국이가 3.2.. 하자 석진오빠가 미친듯이 뛰었어
ㅋㅋㅋㅋㅋㅋㅋ
학교가 끝나고 애들을 만났는데
진짜 배꼽이랑 금고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어...
너무 부러웠어..... 솔직히 말하면!!
우리 정국이가 여기서 최고로 잘생겼는데!!!
진짜 너무너무 잘생겼는데에엥에에!!!
애들이랑 술집에 와서 앉았더니
금고가 아 맞다! 하고 말했어
"너 남자친구 진짜 잘생겼더라.. 너 남자친구도 데리고오지!!!"
"응? 아... 그래도 돼..?"
"응! 당연하지! 우리도 데리고왔는데 그치이잉~ 자갸~"
자갸~ 하고 옆에 앉은 남친한테 애교를 부리는 금고를 보니
고딩때 애교 하나 없던 금고가 맞나 싶었어..
역시 연애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가 사람을 만ㄷ....(찰싹)
아무튼.. 정국이도 왔으면 좋겠지만..
"너 남자친구 되게 궁금했는뎅.. 자갸 얘 남자친구 존나 잘생겨쩡."
"정국이는.. 약속이 있대..! 다음에 소개시켜줄게!"
"오! 진짜!? 왜애 오늘 오라고 그래 ㅡㅡ."
"나도 왔음 좋겠는데..."
그 말에 갑자기 충치가 ( 충치 얘는 고딩때 성격 별로 안좋아서 소문 안좋았던 아이인데 우리가 그냥 같이 다녀줬던 친구야)
말했어
"내 생각엔 뭔가 탄소가 을일 것 같아. 성격이 멍청멍청 하잖아 바보같구..
그래서 맨날 당하고 살 것 같앜ㅋㅋㅋㅋㅋㅋ 갑은 탄소 남친이구."
그 말에 금고가 웃으면서 말했어
"탄소가 착하고 좀 덤벙거리기는 하지 ㅋㅋㅋㅋ"
근데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좀 나쁜 거야
충치가 한마디 더했어
"뭔가 뽀뽀도 먼저 해달라고 조를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존심 완전 낮고."
원래 저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애이긴 한데!!!!
나한텐 한 번도 그런적 없었거든?
괜히 기분이 더러웠는데
애들도 많구... 남자친구인 애들도 있으니까
싸우기는 싫어서 그냥 하하.. 웃었어
애들이 술을 조금씩 마셨어
스킨십하고 그래서 부러운 마음에
괜히 우울했다가!!!!! 정국이한테 카톡이 왔길래
밖에 나와서 전화를 걸었어
"정국아아!"
- 여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어"
- 받자마자 앵앵~~
"완전 짜증나!.."
- 왜~~ 누가 그랬어.
"좀 엄청 직설적인 친구가 있는데! 걔가 나보고 을일 것 같다구!
뽀뽀 먼저 해달라고 조를 것 같다구! 맨날 당할 것 같다구!!
자존심 완전 낮을 것 같다구우우!!"
- 에 연인사이에 갑과 을이 어디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경 꺼. 괜히 너 예뻐서 부러워서 질투하는 거야
"씨.."
- 너무 신경쓰지마. 응?
"애들 막 옆에서 스킨십하구."
- 응.
"나도 너랑 손잡고 싶구!! 안고싶구!! 뽀뽀도 하고싶은데..."
- 나도 뽀뽀하고싶다... 아, 잠깐만 나 배터리 없다.
충전시키고 전화해도 될까?
"왜 뭔데 배터리가 없어어! 누구랑 연락했어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누구랑 연락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으로 야동봤지!!!"
- 들켰네...
"알았어.. 전화해애. 전화해! 꼭!"
- 응응. 알았어~ 술 많이 마시지말구.
정국이랑 전화를 끊고 술집 안으로 들어왔더니
충치가 너무 얄미운 거야
남들 앞에서 날 바보취급했어!!
완전 짜증나.. 진짜.. 짜증나....
짜증나는데 뭐라 할 수도 없구...
충치가 안앉아? 하길래 충치 옆에 앉았어
배꼽이가 아 맞다! 하고 나한테 말을 걸었어
"야 근데 탄소야 너 남친 부산 사람?? 사투리 써!?"
"응. 쓰지..!"
"헐 ㅠㅠㅠㅠㅠㅠ 나도 사투리 쓰는 사람 만나고싶은데에에에 ㅠㅠㅠㅠ
부럽다 ㅠㅠㅠㅠㅠㅠㅠ"
"헤.. 사투리 쓰면 귀여워."
"헐.."
충치가 우리 얘기에 풉- 하고 웃더니 말했어
"사투리 쓰면 완전 촌사람같지않아???"
그 말에 배꼽이가 말했어
"뭐가 촌스럽냐?? 그리고 탄소 남자친구 넌 못봤지? 너 페북 안해서.
완전! 존나 잘생겼어."
"그래? 얘 남자친구 사귈때 맨날 비슷하게 생긴 애랑 사귀잖앜ㅋㅋㅋ
김민규랑 비슷하게 생긴 거 아니야?"
"아냐. 완전 다르게 생겼어. 김민규보다 잘생김 내 기준."
으 진짜 왜 저래!?!?!??!?!??
진짜!!!!!!! 때릴까!?!?!?
너무 화가나서 술을 원샷했더니
맞은편에 앉은 남자친구 두명이 놀래서 '짜..짠은 하고 마셔요..'라고 했어
내가 그쪽들이랑 왜 짠을 해요!!!!!!!
오이가 침대에 누워서는 어디로 놀러갈까 생각을 하다가
호석에게 물었다
"야 너는 어디로 가고싶어????? 속초?? 부산????"
"부산???? 정국이가 부산 사람이라 부산 가고싶어할라나."
"응! 고향인데! 가고싶겠지!"
"놀러가는 건데 속초로 가ㅡㅡ 뭔 부산이여."
"아 근데 왜 짜증을 내.미친아."
"너는 좀 입버릇 좀 고쳐야 돼. 욕을 달고살아."
"지는?"
"너보단 덜 써."
오이가 허-! 하고 탄소에게 카톡을 보냈다.
[허니 카톡 왜 안읽오 ㅡ.ㅡ 친구들 잘 만나고이쩡? 뿌뿌
밤에 저나할게! 받오>_〈 펜션 문제로 저나할 거 이쪄용!!]
컴퓨터를 하는 호석을 째려보던 오이가
괜히 호기심이 생겨서는 위에 속옷을 벗어서는
손에 들고 호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호석에게 말했다
"야 정호석."
"야 이 게임은 사운드가 중요해. 사운드가! 내가 매의 귀라서!! 조금만 소리나도 무슨 소린지 알 거든?
뒤에서 구경 해봐."
"매의 귀 웃기시넼ㅋㅋㅋㅋㅋㅋㅋ 야 그럼 이건 뭔소리겡~?"
오이가 호석의 등을 속옷으로 툭툭- 쳤고 호석이
말했다
"아 미친.. 니 양말로 또 치지마라. 냄새 개오진다."
그 말에 오이가 속옷을 호석의 눈 앞에 데롱데롱- 흔들었고,
"뭐하는겨? 너는 가슴도 없는 애가 속옷은 왜 자꾸 입는거냐??"
"아 미친새끼."
"꺼져어."
"그래 꺼진다! 다른 남자랑 자러 가야겠다! 클럽 갈랜다!!"
오이가 속옷을 입고선 밖에 나가려고 했을까
호석이 아아아! 어딜 가아아! 하고 오이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술을 좀 마셨을까 충치는 자기도 남자친구 생기고싶다고 막 그러는데
"남자친구 사귀면 되지!"
내 말에
"사투리 쓰는 촌놈 말구. 완전 세련되게 생기구! 옷도 세련되게 입느으은."
허 참나! 우리 정국이가 세련되게 옷을 안입는다 이거야?
세련되게 생기지 않았다 이거야!?
"내 남자친구도 엄청 잘생기구 세련되게 생기구.. 사투리 쓰는 것도 되게 귀엽고 멋지거든.."
내 말에 충지가 풉- 했어
어쭈! 푸우웁? 괜히 분해서 주먹이 꽉 쥐어졌어
근데 갑자기 내 맞은편에 앉은 금고가 허..헐.. 하고 막 입을 틀어막길래
내 뒤를 봤더니
"안녕하세요."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옆에 앉아도 되지? 하고 내 옆에 앉았어
그리고 금고랑 배꼽이가 벙쪄서 계속 우리 정국이 쳐다보고!!
남자친구들도 우리 정국이 얼굴에 놀랬는지! 벙쪄서는!! 하!!
그나저나....
"뭐야..? 어떻게 왔어...?"
"보고싶어서 왔지."
그 말에 금고가 호오- 하고 막 괜히 부끄러워 하면서 말했어
"오늘 약속있다고 못오신다고...."
그 말에 정국이가 말했어
"아, 원래 제가 오고싶다고 그랬는데.
탄소가 친구들끼리 만나는 거라고 안된다고 그래서 잡았던 거예요."
난 그런말 한적도 없고...
오고싶다고 말한적도 없으면서..
애들이 다들 날 보고 부러워하는 눈빛을 했어...
"와.. 진짜 사투리 쓰시네용.... 깐지난다.."
배꼽의 말에 괜히 뿌듯해서 정국이 손을 꼭 잡았어
정국이가 날 보고 말했어
"술 많이 마셨지 너."
"아니?"
"몇잔 마셨는데?"
"7잔!?"
"많이 마셨네. 이제 그만 마셔. 알았지?"
"알았어어.."
작게 뭐야아- 하고 정국이 손을 꽉 잡았더니
정국이가 어깨를 으쓱했어
그리고... 충치는
"ㅍㅁㅍ..."
이 표정으로 정국이를 계속 쳐다보는데!
흥! 어쩌라고! 그렇게 왜 쳐다봐!
우리 정국이 쳐다보지마!
충치랑 배꼽이 빼고 다들 담배를 펴서 담배를 피러 가고
술집에 나랑 정국이 배꼽이 충치만 남았는데
정국이가 웬일로 갑자기 입술을 내미는 거야
그래서 응? 하고 정국이를 봤더니
입술을 내민 상태로 얼굴을 들이밀길래
뽀뽀를 해줬더니
배꼽이가 허어어럴! 하고 막 부끄러워하더라?
그리고 충치도 크흠- 하고 괜히 아까 한 말이 생각났는지
딴청을 피웠어..
내가 아까 그말해서.. 무시당해서
지금 이렇게 해주는 거겠지?
역시 정국이는 내 남자친구야 진짜!!!!
애들이 다 들어오고나서
정국이가 간다고 했어!.. 약속 있는데도 나 때문에 잠깐 온 건가봐 ㅠㅠ
한 30분 정도 있다가 일 생겨서 가본다고 하니까
다들 아쉬워했어
나중에 금고 남자친구가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 같은 학교니까!
정국이 바래다주고 온다고하고 정국이랑 같이 나왔는데
정국이가 날 보고 말했어
"입이 귀에 걸리겠다."
"응! 나 너무 좋아!"
"술 그만마셔. 알았지. 진짜로 마시지마."
"응!"
"급하게 나와서 핸드폰 충전도 제대로 못했어.
시내 가서 충전 시키고 바로 연락할게."
"응!"
"왜 자꾸 웃어?"
"진짜 너무 좋아서!!! 충치 걔! ㅡㅡ 혼자 앉아있던 애!! 걔가 막! 너 무시하구! 나도 무시하구!!!
헤헤.. 근데 진짜 왜 왔어!?"
"누가 내 여자친구 무시했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그리고 걔네 남자친구 다 있다면서. 기 죽었을 것 같아서."
"히..."
"좋아? 그렇게 좋아요? 이 아줌마야."
"응! 나 넘어진 거로 계속 놀려도 좋아!"
"ㅋㅋㅋㅋㅋㅋ으이구 진짜."
"헤.. 조심히 가!.."
"응 뽀뽀."
뽀뽀- 하고 입술을 내밀길래
쪽쪽- 두 번 뽀뽀하고 떨어졌어
"나 심심해애. 놀구 바로 우리집으로 와야 돼 알아찌?"
"알았어. 얼른 들어가."
빠이~ 하고 손을 흔들길래 같이 흔들어줬어
그리고 술집에 들어갔더니
애들이 야 미쳤다.. 진짜 개잘생겼다
스윗하다 부러워했어
알아! 나도 알아. .헤헤....
충치 너도 뻘쭘하지!?!?!
으헤헤- 하고 웃었는데
배터리 없다고 했던 정국이한테 카톡이 왔어
[내꺼 소주잔 밑에 돈 넣어놨어. 그걸로 보태.
나 배터리 1퍼야 ㅠ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좋은 남자친구를 저에게....
주신 거죠!?!?!?!
헤헤헿...
그리고 얼마 지나고!
지민오빠한테 카톡왔어
지민오빠도 천사구...
잘생긴
우리
정국이도
천사인가봐!!!
집에 도착했더니 9시는 훨씬 넘었어
티비를 보다가 너무너무 심심해서 내 프사도
다른 정국이 사진으로 바꾸고..
페북 사진도 바꾸고 그랬어..
정국이가 페북에 내 언급한 것도 보는데
강아지 영상이 너무 귀여웠어 ㅠㅠㅠㅠㅠㅠ
정국이가 술 조금 마시고 집에 온다길래
괜히 장난치고싶어서
호피무늬 속옷을 입고선
찍어서 끈만 보이게 사진찍어서! 정국이한테 보냈어
으아- 나 보냈다.. 보냈다구!!!
그 사진에
정국이가 바로 카톡을 보냈어
[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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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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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 감기 때문에 출근도 안하구 하루종일 잤더니
이제야 조금 마니 갠차나져떠욥오!!
불맠글(번외2) 메일링 받으실 분들은 29화에 댓글 달아주세용!!!!!!!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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