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2
: 연탄이가 귀여워 죽는 냥이 키우는 집사 여주
연탄이는 무려 2017년 9월 7일에 태어난 너무나 귀여운 뽀시래기였음. 여주는 워낙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애정하는 사람이라 처음에 연탄이가 숙소에 오자 입을 막으며 귀여운 연탄이를 데려온 태형이보다 먼저 반겨 태형이가 입을 삐죽이며 꿍얼거렸음.
하지만, 여주는 그런 태형이가 눈에 들어올리가 있나. 앞에서 검정색의 하얀 눈썹을 붙인 댕댕이 연탄이가 내 앞에 꼬리를 흔들고 있는데. 다른 멤버보다 더 좋아하는 여주의 뿌듯해하는 태형이를 열심히 도와 연탄이가 지낼 공간을 마련해주었음.
YJ : 이, 이 귀여운 솜뭉치...
YJ : 이런 귀여운 아이를 어디서 어? 데려왔어요?
YJ : 완전 능력자네, 우리 태형오빠
여주의 칭찬에 태형이가 진실의 광대를 숨기지 못한 채 웃으며 같이 연탄이의 아빠와 이모가 되어줬음. 그렇게 연탄이는 자신의 케이지 안에서 뽈뽈대며 여주와 태형. 그리고 다른 여섯멤버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100일을 안전히 넘기고, 곧 150일을 위해 달리는 중임.
그런 연탄이의 이모인 여주는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산을 확인하면 바로 연탄이의 옷, 간식, 장난감, 마약방석, 목줄, 더 안전한 케이지. 배변 패드. 거의 뭐 조공하는 수준으로 사다 숙소에 산처럼 쌓아놓았고 그런 여주의 모습에 일곱 멤버들 다 귀여워 빵 터졌고, 가끔 새벽까지 안 자는 여주는 심심할 때마다 연탄이에게 가서 연탄이가 깨어있으면 혼자 말을 웅얼 웅얼했음.
YJ : 너네 아빠가 세계 1위 미남이래
YJ : 잘생기긴 했어.
YJ : 이모는 새벽에 안 자는데 다른 삼촌들하고 아빠는 자서 이모가 조용히해야해.
연탄이의 맹렬하고 강인한 눈썹으로 여주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듯 갸우뚱하자 여주의 심장은 쿵. 쿵 뛰다 못해 박살나기 시작했음. 이 귀여운 생명체가 정녕 제 눈 앞에 있는게 실홥니까. 하고 여주는 아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음.
'우리 아미들도 나를 볼 때 이러는건가, 너무 귀엽잖아! 젠장'
그러다가 여주는 휴대폰 배경화면에 두 마리의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어 또 웃음을 흘렸음. 여주는 사실 세상에서 제일 시크하고 도도한 바보 두마리를 키우는 집사였음. 오죽하면 데뷔하고 처음 정산 받은걸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츄르를 본가에 한박스를 보냈을까.
연탄이는 숙소에 있는 귀여운 동물 친구라 매일 볼 수 있지만 고양이는 아니라 연습생이 되고 얼마 안되서 굉장히 우울해했었음.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 부모님도 서울로 이사를 오니 자주 가서 보고 와 행복해하는 여주였고, 트위터에도 가끔 냥이들의 사진을 올려줬음.
고양이의 이름은 김후드랑 김바지. 이름 짓기 어려웠던 시절에 여주가 자신의 방에서 가장 잘 보이는 후드티와 바지를 보고 떠올린 이름임. 그냥 갖다붙인거.
하지만, 후드랑 바지는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잘 알아들음 ㅠㅁㅠ
YJ : 엄마 이거 후드티 어딨어?
후드 : (? 왜 부르냐 닝겐)
YJ : 아니 후드야 너 말고... 옷....
이런건 뭐 매일 있는 일이고, 바지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을 착각하는데 굉장히 귀여운 친구임
YJ : 엄마 이거 바지 빨았어?
바지 : 냐아옹 (집사가 날 불렀으니 이건 필시 츄르를 주겠다는 뜻이네. 빼박)
YJ : 바지 왜 뭐 하고 싶어?
바지 : (간식 들어있는 서랍장까지 총총)
YJ : 안돼. 어제 먹었잖아
바지 : (-,-?)
이런일이 대부분이였음. 너무나 귀여운 우리 김자매들은 아미 사이에서도 유명인사였음.
후드는 짧은 하얀 색털에 귀가 접힌 폴드. 바지는 그 유명한 삼색고양이 암컷이였음.
둘은 한살차이로 츤츤거리는 자매로 유명했고, 오죽하면 트위터나 인별그램에 '김후드', '김바지'로 팬들이 여주가 올려주는 사진을 따로 올리기 위해 이런 재미난 계정을 만들기도 했음 ㅋㅋㅋㅋ
그런 여주가 오랜만에 냥이들을 보고싶어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지민이랑 함께 여주 자신의 본가로 갔음.
후드랑 바지는 자신의 엄마인 여주가 오든 말든 캣타워에 올라가서 햇빛에 몸을 맡긴 뒤, 잠을 자고있었고 지민이는 웃으며 여주의 부모님과 안부를 전하며 지민이 여주 몰래 준비한 여주네 부모님 선물을 살며시 드렸음. 그리고, 지민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도 사왔음.
그렇게 고양이들과 놀고 부모님도 만나고 온 여주는 지민이와 함께 카페에 들려 민트초코칩을 사온 뒤 지민이에게 아까 다 봤다며 왜 선물을 사가냐며 잔소리를 했고, 우리 지민이는 생존을 위한 애교를 피우며 그 상황을 무마했음.
JM : 아이, 어머님하고 아버님 선물인데 내가 챙겨야지
YJ : ...아이 이게 나쁜짓은 아니라 딱콩할수도 없고 진짜... 다음부터 그러지마요
JM : 아잏~ 고럼~
+ 사 담 +
감기를 걸렸나봐요.. 머리가 어지러워서 오늘은 에피소드 하나만 들고왔어요ㅠㅠㅁㅠ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 I Need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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