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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양아치의 재발견

w. 석원

새봄 - 안녕하니, 나의 달 을 들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내 아픔의 끝에는 언제나 네가 서 있었다.









28.






시험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은 한 달 전에 비해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내가 하교를 함께 하던 애가 김태형에서 박지민으로 바뀐 것을 꼽을 수 있었다.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고, 두 번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나는 독서실, 김태형은 야자실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나는 김태형과 함께 하교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김태형이나 나나 둘 다 아쉬운 기색이 역력해서 그랬는지, 착한 김태형이 이후 며칠은 독서실에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걸 겨우 말리고 혼자 하교를 했다. 혼자 하는 하교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질 때였다.






"이삐, 지금 가?"

"너도?"

"응. 근데 왜 혼자 가?"






신발을 갈아 신는 나를 보며 묻던 박지민은 김태형을 찾는 것 같았다. 며칠 전부터 하교는 혼자 해. 슬리퍼를 신발장에 집어넣으며 대답하자 반응이 없는 박지민에 고개를 드니 부리를 댓 발 내밀고 입을 비죽이는 박지민과 눈이 마주쳤다. 삐진 병아리 같은 얼굴이었다.






"그런 건 나한테 말했어야지."

"너한테?"

"응. 나 이삐한테 좀 삐질 것 같은데."






왜 삐지지? 혼자 가는 걸 말하지 않았다며 꿍얼대는 지민이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삐졌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지 쿵쿵 소리내며 멀어지는 박지민을 멍하니 보다 인사는 이따 카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같이 갈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했다. 익숙하게 주머니에 대충 찔러두었던 이어폰을 꺼냈더니 줄이 잔뜩 엉켜있어 그걸 풀려고 낑낑 거렸다. 겨우 이어폰 줄을 풀고 귀에 꽂으려는데 내 손에서 이어폰이 들려 나갔다. 무슨 상황이지, 이어폰을 따라 고개를 들었더니 부리를 한껏 내민 채 나 삐졌어요, 를 얼굴로 얘기하는 박지민이 보였다.







"이삐야. 나랑 같이 가는 거 싫어?"

"…어?"

"음악 들으면서 가는 게 편한가."







혼자 중얼거리는 박지민을 멍하니 보다 고개를 저었다. 괜히 의기소침해진 박지민의 손에서 이어폰을 뺏어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낑낑 거리며 겨우 풀었던 거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이어폰을 집어 넣자마자 박지민은 신이 난 표정으로 요즘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를 자랑했다. 입 터졌다는 말을 이런 때 써야하나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박지민이 귀여워 조용히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은 밤낮으로 공부를 하느라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는 자는 시간이 많아져서 박지민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었으니까. 이렇게라도 들을 수 있어서 나도 즐거웠다.







"이삐, 요즘 많이 피곤해?"

"조금. 근데 괜찮아, 시험도 얼마 안 남았고."

"그래도 몸은 챙겨. 아프면 속상하잖아."







그치,  공부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에 아프면 속상하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데, 박지민의 손이 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익숙해져서인지 가만히 그의 손길을 받아내니 불만 많은 내 짝은 또 다시 부리를 내밀었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이나 내미는 거야.







"애정이 식었어. 예전에는 부끄러워했는데."

"애정은 무슨 애정이야. 그리고 네가 매일 그러는데, 나도 적응 하지."

"그것도 그러네."







빠르게 수긍하는 그에 웃음이 나왔다. 혼자 독서실에 가는 길은 꽤 멀다고 생각했는데, 박지민과 같이 오니 금방 도착하는 것 같았다. 오래 이야기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도착해버려서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에 떠오른 것은 나는 박지민 집이 어딘지 모르는데, 너무 내 생각만 하고 같이 독서실로 와버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여기가 독서실이야?"

"응. 근데 지민아, 나 데려다 주느라 너무 멀리 온 거 아니야?"

"뛰어가면 괜찮아. 나 달라기 되게 빠르거든."







배시시 웃는 박지민을 따라 웃으며 졸릴 때 먹으려고 챙겨뒀던 초콜릿을 여러 개 꺼내 박지민의 손에 올려두었다. 데려다 주기까지 했으면서 잘 먹겠다며 얼른 올라가라는 박지민을 겨우 먼저 보내고 독서실로 올라갔다. 독서실 같이 다니면 더 좋을텐데, 괜히 꺼내보지도 못할 아쉬움이 남긴 했다.








28-1. 요즘의 지민



[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이삐

이삐야

이삐야

공부하나

이삐야

너 집 언제 가?

보면 답 해줘


지민아

미안 지금 봤어

나 한시 반쯤

왜?

[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이삐

그거야

당연히

데릴러 온다는 소리기만 해봐

절대 안돼

[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이삐

어...

이삐...

눈치 엄청 빠르네...

무서우면 문자해

전화도 좋고









29.






 


"오늘은 일찍 들어가. 너 요즘 너무 무리하잖아."






등교하는 내내 기운도 없고, 졸기까지 하는 나에게 김태형이 단호한 표정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알겠다는 말을 다섯 번을 듣고서야 김태형은 제 반으로 돌아갔고 졸린 눈을 겨우 뜬 채로 아침 자습을 이어갔다. 분명 어제 풀어봤던 수학 문제가 똑같은 부분에서 막히자 짜증이 밀려왔다. 분명 풀어봤고, 수업 때도 열심히 들었던 문제인데 또 안 풀려. 괜히 억울해 눈물까지 차오르려는데 흰 연습장에 붉은 점이 여러 개 생겨났다. 아, 짜증이 또 밀려왔다.


조금만 무리한다 싶으면 나는 게 코피였다. 간신히 절반은 풀었는데, 그 위로 떨어지는 코피가 야속했다. 이런 때를 대비하여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휴지를 꺼내는데, 주머니에 눌려 있느라 형편 없니 뭉개진 휴지 조각들이 나왔다. 간신히 정상적인 걸 찾아 코에 꽂고 손을 들고 교실 밖으로 나왔다. 고개를 푹 숙인 채로 화장실로 가는데 오늘이 무슨 날이기라도 한 건지, 휴지 한 장을 뜯으니 더 이상 휴지가 나오지 않았다. 보건실이라도 가야할 것 같아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누군가와 부딪쳤다. 고개를 꾸벅이고 지나가려는데 손목이 잡혔다. 약하게. 그리고 이 장면은, 어딘가 많이 익숙했다.






"멎었어?"

"아니, 아직."

"이거. 휴지 받아 왔어."






코피가 날 때 박지민이 자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언제 알았는지 휴지를 뭉텅이로 들고 와 건네는 모습에 어딘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박지민이 준 휴지를 받아 화장실로 들어가 코 주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새 휴지를 꽂았다. 몇 분 지나자 피가 멎은 것 같은 느낌에 휴지를 버리고 세수를 했다. 일부러 가장 차가운 곳으로 수도꼭지를 돌려 놓고 물을 트니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이 피부에 닿았다. 이번 시험은 유독 힘이 들었다.





"여주야, 선생님이 너 찾으셔."





쉬는 시간에 책상에 엎드린 채로 생활과 윤리 정리 노트를 읽어주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래서 공자는 누구며, 철학자들 이름은 왜이리 다 비슷하냐고 투덜대는 박지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 있을 때였다. 평소에 꽤 친하게 지냈던 반장이 내 눈 앞에서 손을 흔들며 나를 부르길래 기지개를 켰다. 시험을 앞둔 고3을 부른 선생님은에게 별로 좋은 소리를 들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아침에 코피가 난 이후로 지끈거리는 머리에 숨을 길게 들이 마신 뒤 교무실 문을 열어 선생님 자리를 찾았다.






"여주, 요즘 자주 아프다며."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픈 게 나쁜 건 아닌데, 네가 아프다고 봐줄 사람은 없으니까."

"…."

"몸 조심해. 이번 시험이 너한테는 많이 중요한 시험이니까."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한 뒤 교무실을 빠져나왔다. 잔병치레가 많은 건 사실이라 반박할 수도 없었고, 몸이 아프면 공부하는 게 힘든 것도 맞아서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도 안 좋은 감정들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감정에 잠식되면 힘들어지는 건 난데, 거기에 자꾸 밀어 넣으니까 내 힘으로 나오는 게 너무 어려웠다.


지끈 거리던 머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열이 되어 나를 찾아왔다.







30.






결국 7교시는 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들어야 했다. 속이 좋지 않아 점심을 거르자 윤지가 복숭아 피크닉을 사들고 반에 와서는 붉어진 얼굴을 보고 조퇴를 하라며 난리였지만, 괜찮다고 간신히 애를 보냈다. 오로지 정신력으로 나머지 수업을 듣다 비교적 덜 중요한 7교시 수업 때만 엎드린 채로 수업을 들었다. 박지민이 손을 뻗어 눈을 가려주며 자라고 여러 개의 쪽지를 써서 줬지만, 애써 무시하고 수업에 집중했다.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이삐, 진짜 독서실 갈 거야?"

"그래야지. 오늘까지 쉬면 힘들 것 같아서."

"…가자, 그럼."





길게 한숨을 내쉰 지민이가 내 가방을 뺏어 제 어깨에 맸다. 도로 가져오려다 학기 초 봤던 쎄한 표정에 괜히 기가 눌려 조용히 박지민의 뒤를 따라갔다. 몸상태를 생각하면 오래 공부하는 건 글렀다고 생각하고 11시에는 집에 와야겠다고, 그렇게 다짐했다. 뭘 공부할지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독서실 앞에 도착했는지 앞서 걸어가던 박지민 등에 부딪쳤다. 코를 매만지며 가방을 건네받는데 어색한 분위기에 부러 먼저 웃었다.






"오늘도 같이 와줘서 고마워. 잘 들어가."

"…일찍 들어가."





입술을 달싹이는 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는 박지민이 어쩐지 나보다 더 불쌍해 보였다. 오늘 제일 불쌍한 건 난데, 왜 네가 더 슬픈 표정을 짓는 거야.


10시까지 버티며 공부를 하다보니 몸도 조금씩 괜찮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대로면 평소처럼 나가도 될 것 같아 딱 30분만 자고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춘 후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30분만 자면 몸이 다 나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게 멍청한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은 건, 30분은 무슨, 몇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다.






"학생, 이제 문 닫을 시간인데."






독서실 주인 아주머니께서 깨우는 손길에 벌떡 일어났다. 스톱워치 속 카운트업은 내가 자기 전보다 3시간 이상 앞서 있었다. 황급히 짐을 챙겨 독서실 밖으로 나오면서도 정신이 없었다. 거의 4시간을 잠들어 있었다. 덕분에 몸은 한결 가벼워졌는데, 손에 든 오늘 끝내지 못한 책들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 실없이 웃으며 독서실 밖으로 나왔다. 집에 가서 한 시간만 더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나오는데 뒤에서 가방이 잡혔다.






"일찍 들어가라고 했잖아."

"…박지민?"






소리를 지르려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코 끝이 빨갛게 물든 박지민이 조금은 화난 얼굴을 하고 나를 보고 있었다.







31.






화난 표정의 박지민은 처음이라 당황하여 가방끈만 매만지다 박지민의 손을 이끌고 독서실 옆 벤치로 향했다. 자초지종을 겨우 설명하자 표정이 풀린 지민이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 또한 마음을 놓고 그를 보는데, 붉게 물든 코 끝이나, 아까 잡았던 손이 너무 차가웠던 게 생각나 그를 앉혀두고 편의점에 들어가 따뜻한 유자차 두 개를 사서 박지민 손에 쥐어주었다.


그런데 아직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내가 잊고 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은 새벽 두 시가 다 되어갔다. 근데 박지민과 독서실 앞에서 마주쳤다. 설마.





"너 거기서 나 기다린 거 아니지? 설마."

"…아니지. 그냥, 그냥 지나가다가."

"근데 손이랑 코가 꽁꽁 얼었고?"

"그런 셈이지."






배시시 웃는 박지민의 등을 아프지 않게 때렸다. 기다리지 말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코 끝이 저렇게 될 정도면 몇 시간을 기다렸다는 거야. 괜히 속상해져 신발코로 애꿎은 바닥만 차고 있는데, 정말 괜찮다며, 자기 손도 이제는 다 녹았다며 내 손 위에 제 손을 대는 박지민에게 나는 또 지고 말았다. 애초에 무작정 나를 기다린 애한테 뭐라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미안한 마음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내가 뭐라고 그렇게 기다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기다릴 수 밖에 없던데, 뭘."

"그래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걱정 되잖아."

"응, 이삐야."

"…"



"그래도 걱정 받으니까 기분은 좋네."






나보다 조금 더 큰 박지민의 손이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는 게, 아까보다는 많이 따뜻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를 비추는 달빛 덕에 더욱 해사해보이는 그를 가만히 보았다. 웃을 때 참 해사하구나, 속으로 중얼거리는데 박지민이 나를 일으키더니 주머니 속에서 바람을 맞아 차가워진 감기약 여러 개를 꺼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매일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꼭 타서 먹으라고, 인증샷도 보내라며 단호하게 얘기한 박지민이 또다시 해사하게 웃더니 점점 멀어져갔다.


너도 감기약 꼭 먹고 자. 멀어져 가는 그를 보며 짧게 문자를 남겼다.








31-1. 매일 오전 1시~1시 30분 사이 독서실 앞 벤치



여주가 생각했을 때는 여주가 그 날 몸이 유독 안 좋아서 걱정이 된 지민이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지민은 매일 여주의 독서실 앞을 지켰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여주가 주로 나오는 1시부터 1시 30분까지, 그 주변에 있다 집 쪽으로 가는 걸 보고 나서, 집이냐는 카톡을 보내고, 응이라는 답장을 받으면 그제서야 집으로 향했다.







31-2. 여기서 그러시면 안되죠.




여느 때처럼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하며 여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편의점에서 술이 잔뜩 취한 아저씨가 큰 소리로 떠들고, 담배를 피우는 것도 모자랐는지 독서실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애들에게까지 고성을 지르는 모습에 지민의 미간이 마구 구겨졌다. 이걸 참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는 건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제 머리를 헝끌어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 연기를 길게 뿜어내는 사람 앞에 섰다.





"여기 학생들도 많은데 그러시면 안되죠."

"뭐? 새파랗게 어린 새끼가 무슨 참견이야, 참견은. 머리는 쌩 양아치 같아가지고."

"…아, 이래서 상대하기가 싫었는데."

"뭐? 이 새끼가 지금 어른 앞에서 뭐라는 거야!"



"취하셨으면 곱게 들어가서 주무세요. 그리고 그쪽보다는 쌩 양아치인 제가 더 나으니까 걱정 마시고요."






이 새끼, 저 새끼를 외쳐가며 혼자 분을 터뜨리던 남자는 가지고 있던 술병을 괜히 한 번 쾅 내려치더니 씩씩 거리며 제 집으로 돌아갔다. 괜히 오지랖 부린 것 같다는 생각에 짜증이 밀려왔지만, 저 사람이 담배를 피면서 고성을 지르다 여주라도 마주치면, 그게 지민에게는 더 큰 일이었다. 그럼 됐다며 헝끌었던 제 머리를 정리하고 여주와의 대화창을 열었다. 이쯤이면 독서실에서 나올 때가 됐는데 … , 독서실을 살피는 중에 여주가 내려오는 걸 확인하니, 그제서야 지민의 입가가 호선을 그렸다.


집 도착했어?


멀어져 가는 여주를 보며 지민이 핸드폰을 꾹꾹 눌렀다. 곧이어 도착할 응! 이라는 대답을 기다리며.






06 FIN

/

렬루...렬루 힘들어요.

글이 잘 안 써져서 이틀? 삼일에 걸쳐서 쓴 것 같아요.

이번 에피소드는 제 고3을 많이 반영했어요. 지민이같은 사람이 주위에 없는 게 흠이지만

여주는 많은 기대를 받고, 또 욕심도 많은 여고생이라서. 과거의 저를 조금 데려왔답니다!

시험 에피소드는 다음에 끝날 것 같아요. 지민이가 성적이 오르면 정말 좋겠고!

여러분과 제 눈에는 지민이의 무한 사랑이 보이지만, 여주 눈에는 그게 그냥 다정한 지민이라고 보이고

네, 둘이 언젠가는 썸을 끝내겠죠?

연말에 인사드렸는데 벌써 연초예요.

준이가 말했잖아요. 새해에 남들의 소원? 소망을 비웃지 말자고. 저는 여러분이 세우시는 신년 계획을 모두 응원할게요!

남겨주시는 흔적들은 늘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ω'*)암호닉

돼지고기만두 / 여운 / 유엣 / 짐느러미 / 꽃 / 인연 / 망개야 / 다람쥐 / 마카롱 / 아듀 / 꾸꾸야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 38번 / 가든천사 / 둘셋 / 망개하리 / 0207


31-3 . BONUS

집에 도착했을 때 여주의 핸드폰 상황

[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이삐

이삐야

집에 들어갔어?

이삐야

이삐야

보면 답 좀 줘

자고 있는 거야?

이삐야

지금까지 독서실은 아니지

이삐야





여주와의 대화창만 들여다보던 지민





++) 지민이의 카톡 프사

[방탄소년단/박지민] 양아치의 재발견 06 | 인스티즈

ps. 왜 안나올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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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등! 우와 일등이다!!!!
세상에 ㅠㅠ 지민이는 왜 갈수록 다정하고 섬세하고 예쁜 모습이 퐁퐁 솟아 나오는 거죠 ㅠㅠㅠㅠㅠ 뭔가 현실 지민이 보는 것 같아서 자꾸 설레고 막 빠져든다... 빠져든다... 흐엉 ㅠㅠ

6년 전
독자2
지민이ㅠ너무귀여워요ㅠ걱정하구 계속기다리구ㅠㅠㅠ
6년 전
독자3
[망개야]
어흑... 이삐..... 애칭... 크흑.,,, 오늘도 너무 너무 잘 읽고 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4
38번 입니다 작가님~
아 진짜 지민이 너무 귀여워서 저 어떡하죠... 제가 너무 힘드네요.. 지민이 최고야 사랑스러워 귀여워ㅠㅠㅠ

6년 전
독자5
[호비]로 암호닉 신청하고싶어요!!!
헐...ㅜㅠ 지민이 항상 여주 나올때까지 기다린거였구나...
그와중에도 여주에게만 약한 지민이...ㅜㅠ 너무 다정하고 귀여워요ㅜㅜㅠㅜ 진짜 둘이 언제 썸이 깨지고 진정한 연애를 할지....ㅜㅠ 빨리 둘이 사귀었으면 좋겠어요ㅜㅠ!!!재미있게 읽고가요!

6년 전
비회원163.107
[지니]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 애덜 넘 귀여운것..
6년 전
독자7
지민이 너무 다정하고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잘 봤어요!! 짱!!!!
6년 전
비회원49.247
암호닉[청포도]로 신청합니다!! 항상 재밌기 읽고 있어요ㅠㅠㅠㅠ지민이랑 여주 빨리 잘 됐으면 좋겠어요ㅠㅠ
6년 전
독자8
아진짜...지민..너무기여워요ㅠㅠ 암호닉 [뚱쭝]으로 신청하고갑니당 다음화기다리구있을게요??
6년 전
독자9
저렇게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진짜 마음 든든한데 미안하고 ㅠㅠㅠㅠㅠ
지민이 너뮤 사랑스러워ㅠㅠ

6년 전
독자10
인연입니다! 최근 며칠 글잡에 거의 들어오지 못했다 싶더라니 연달아 몇 편을 밀렸더라구요... ㅠ__ㅠ 개인적으로 이번 화가 최고 설레서 저도 덩달아 코피 팡 터질 뻔했습니다. 지민이에 관한 오해가 풀리고 난 뒤로 여주랑 지민이 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다행이에요. 다음 화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6년 전
독자11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이에여
윽 지민이 카톡 프사 너므 귀여워... 진짜 귀여워... 항상 귀여워... 지민이랑 여주 착실하게 친해지고 있네여 ㅠㅠㅠㅠ 둘 다 귀여워 ㅠㅠㅠㅠ 비하인드? 같은 마지막에 나온 거 ㅠㅠㅠ 지민이 진짜... 너무 스윗해... 완전 걱정둥이 흐허어유ㅠ 그리고 지민잌ㅋㅋㅋㅋㅋ 자꾸 부리 툭튘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큐ㅠㅠㅠ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2
와 이렇게 설레눈데 여주는 왜 모를까요ㅠㅠㅠㅠ이눔아 빨리 사겨라!!!!
6년 전
독자13
지민이 너무 다정한거아닌가요ㅜㅜㅜㅜㅜ 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 재밌게 보고갑니다!!!
6년 전
독자14
광대가 내려오지를 않아요ㅎㅎㅎㅎㅎ 둘이 너무 설레요ㅠㅠㅠ
6년 전
독자15
박지민 뭐야.. 그림자야? 뭐 그렇게 조용히 움직여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기다릴거면 여주랑 같이 독서실 다녀... 지미니 바보...
6년 전
독자16
으어유유ㅠㅠ 지민이 카톡 프사 궁금한데 인티 왜 아픈거냐.. 흡.. 작가님 진짜 이런 지민ㄴ이 너무 좋아요 ㅠㅠㅠ 꿀귀..
6년 전
독자17
아아..지민이 너무 스윗한 거 아닙니까...?완벽한 남자 그거 바로 박지민..
6년 전
독자18
짇짜 지민이 너무 귀엽고 다정하고 ㅠㅠㅠㅠㅠㅠ 기분 안좋았는데 위로받는 기분이에요ㅠㅠ
6년 전
독자19
지민이 너무 스윗한거 아닙니까ㅜㅜ
6년 전
독자21
그 새벽까지 기다렸다니 그것도 매이류ㅠㅠㅠㅠㅠ다정킹 지민이는 어디까지 다정한거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2
지민이 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 이삐 좋아하는거 너무 귀엽다ㅠㅠㅠ
6년 전
독자23
니들 왜 안사겨???... 이정도면 사귀는거 아닌가요ㅠㅠ
5년 전
독자24
재밌어!!! 지금 등교하면서 보는중이에여 티엠아이ㅎㅎㅎ 너무 재미따,, 한편 더 봐야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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