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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er 전체글 (정상)ll조회 2086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노래는 꼭 재생해주세용




13







"다니엘!"








현관문을 거칠게 닫은 ㅇㅇ의 목소리가 다급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오는 길에 몇 번이나 신호를 위반했는지, 또 접촉사고가 날 뻔 한 게 몇 번인지 알 수도 없었다. 예전에도 아플 때면 매번 제가 찾을 수 없는 곳에서 혼자 앓더니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제 방에 있는 옷장을 열자 그 큰 덩치를 접어가며 쓰러져 있는 다니엘을 찾을 수가 있었다.








"왜 그러는 거야, 응?"








저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그제야 고개를 들어 보이는 다니엘을 보자 ㅇㅇ는 오는 내내 꾹 참고 있었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아픈 건 자신이 아니라 다니엘인데도 불구하고 식은땀이 흥건한 그의 이마를 만지자 금세 ㅇㅇ야, 라고 제 이름을 부르는 그는 다른 의미로 여전히 그녀의 아픈 손가락인 듯싶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칭얼대기라도 하든지, 아니면 울기라도 하면 오죽 좋을까.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억누르며 ㅇㅇ를 어루만지는 다니엘의 손길이 뜨거웠다. 너는 어떻게 된 게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변한 게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다.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그를 침대로 옮기는 ㅇㅇ는 있는 그대로 다니엘을 가득 끌어 안고 있었다. 








"밖에 많이 추웠나보네."

"응?"

"ㅇㅇ 머리카락이 차가워. 오늘 눈도 많이 온다고 그랬는데 괜찮았어?"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거야. 상황에 맞지도 않게 저를 먼저 걱정하고 있는 다니엘을 꾸짖고 있는 ㅇㅇ의 볼맨 소리가 이어졌다. 나는 괜찮으니까 지금은 너만 신경 써. 이렇게 아플 때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거야. 결국 그 꾸짖음도 오래 가지 못한 듯했지만서도. ㅇㅇ는 이 지경으로 열이 날 때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 견디고 있을 다니엘만 생각하면 괜스레 속이 상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화가 나는 건 지금처럼 그가 아프다고 해도 데려갈 병원이 없다는 것이 더 막막하고 힘들었다. 차라리 정말 늑대거나, 아니면 사람이라면 동물병원이든 병원이든 데려갈 수 있었을 텐데. 이제와서 그의 상태를 물어보고 진찰할 수 있는 의사가 과연 있기는 하련지. 원래도 동물을 좋아했던 그녀는 가끔씩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이 아프고 나면 밤새 잠도 이루지 못했었다. 근데 아픈 다니엘을 두고 아무것도 못하는 저를 알아차릴 때면, 








"ㅇㅇ야, 나 잠깐만 잘게. 조금만 자고 일어났다가 저녁 맛있는 거 먹자."








그런 자신을 알아차리곤 할 때면 예전보다 더한 상실감을 가져다 주는 것만 같았다. 차라리 제가 대신 아파해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었으니까. 자신이 아픈 와중에도 제 주인의 저녁까지 걱정하고 있는 늑대를 키우는 입장이면 다들 이렇지는 않으려나. 맞지 않게 울다가 웃기를 반복하고 있는 ㅇㅇ는 아주 조금이라도 다니엘과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마냥 그를 더욱 꽉 껴안고 있었다. 지금으로선 그녀가 해줄 수 있는 게 고작해봐야 이것이 전부라는 걸 아마 ㅇㅇ는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








"아프지 마, 다니엘."








아까 전까지 민현과 있었던 일들도, 내일 당장 나가면 회사에서 만연하게 퍼져버린 제 소문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미지수였다. 앞으로 닥칠 일들이 자신에게 한가득인 것만 같았는데 무엇을 생각해 보아도 그 끝은 다니엘이었다. 찰나에 어쩌면 그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건 그녀, 스스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슬프고 괴로운 일이었으니.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3 | 인스티즈

What Does The Fox Say?


W.LIGHTER








"아무래도 인간의 모습으로 오래 있어서 이렇게 아픈 걸 거예요."







가끔씩 인간으로 오래 머물다 보면 일종의 몸살처럼 나거든요. 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니엘의 이마와 제 이마를 번갈아가며 손으로 대보던 성운은 곧이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열도 많이 내렸고 이젠 괜찮을 거예요. 걱정마세요.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무리를 할 때가 있었다. 성운과 둘이서 살아갔을 때에도 직접 먹고 살아가려면 인간인 채로 지내는 게 좋아서 거진 한달 넘게 사람으로 있자 그새를 못 견디고 아파했던 것이 어렴풋했다. 두 개의 본체를 지니고 있었어도 실상은 동물인지라 번갈아 가면서 조절해줘야 하는 것을 잊어먹고 살았을 땐 이런 경우가 허다했어서 그리 걱정할 일도 아니었다. 지금처럼 아프다고 하면 바로 옆에서 있어줄 주인도 만났으니 그렇게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이었는데 성운의 의도와는 달리 ㅇㅇ는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처럼 또 울고 있었다.







"인간으로 오래 있으면 이렇게 아파?"


"사람도 가끔 무리하면 몸이 힘들어하잖아요. 얘도 그런거죠."


"그럼. 그럼 있지, 많이 아파? 어느 정도로 아파?"







ㅇㅇ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나. 아까 전에 막 기침도 하고 그랬거든. 난 너희들을 잘 모르니까 어느 정도로 아픈지도 모르니까그래서, 미안해.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프면 열이 나는 게 당연했고 겨울철이니 기침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죄를 지은 사람처럼 안절부절하는 ㅇㅇ를 보는 성운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괜찮아요. 그냥 좀 감기처럼 흘러가서 금방 나을거예요."


"응."


"ㅇㅇ씨가 이렇게 울고 있으면 다니엘, 저 놈은 마음 편히 자지도 못해요."







성운의 손이 ㅇㅇ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사람답게 위로를 하는 법은 잘 모르지만 다니엘이 눈을 뜨고 있었더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구태여 따지자면 제 주인이 울 때도 곧잘 성운이 쓰다듬어 주면 금세 울음을 그쳤으니 그가 생각하는 위로에 대한 결과는 이게 전부였더랬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다니엘이 그런 말 한 적이 있어요. 그 황민현인가 하는 남자 때문에 늑대로 변하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두렵다고. 그저 흘러가듯 투정어린 말이었겠지만 함께 나고 자란 성운에겐 다니엘이 소중했다. 그건 어떻든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으니까.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겠다던 성운의 뜻밖의 오지랖이더랬다.






"만약 다니엘이 아니라면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세요."


"…."


"어영부영 넘어가다 보면 얘만 힘들어져요."







다른 건 몰라도 ㅇㅇ씨한테는 많이 무른 놈이잖아요, 얘가. 응, 미안. 미안해. 아무래도 말을 꺼내다 보니 괜한 사람 마음만 들쑤신 것 같았다. 정말이지, 이래서 남의 일에 개입하고 싶지는 않았던 건데. 자신의 말에 사과로 대답하던 그녀는 얼굴마저 숙이고 있으니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혹시라도 또 울고 있으면 어쩌지. 답지 않게 어쩔 줄 몰라하던 성운의 얼굴이 난처한 표정을 해왔다. 근데, 있지….







"나 다니엘 많이 좋아해."


"네?"


"아니, 이젠 다니엘 없으면 못 살지도 몰라."







옆에서 다니엘의 손을 놓지 않으려 꼭 잡은 ㅇㅇ의 말이 비단 단단했다. 나는 여태 다니엘이 바보인줄 알았는데 바보는 얘가 아니라 나인가봐. 이 아이를 두고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성운의 입에서 다니엘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그녀는 한참이나 울어서 쉬어버린 목이 따끔거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다니엘이 감기에 걸렸다고 똑같이 감기가 다시 올려는 건지 편도선이 부은 것처럼 아픈 목을 가다듬다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답이 간편하게 나온다고 했었다. 제 3자인 성운으로부터 다니엘이 민현으로 인한 걱정 때문에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고 그거보다 먼저 자신과 민현 사이, 그리고 다니엘을 떠올리자 그 답은 의외로 쉽게 내려졌다.







"하루종일 다니엘이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사람들 시선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볼 때면 그런 것도 생각했었어."


"…."


"그냥 다니엘이 좋아하는 곳으로 떠나서 아무도 모르게 우리 둘이 살아도 좋지 않을까, 하고."







아니, ㅇㅇ씨도 여기 삶이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성운이 애써 그녀의 말을 제지하자 ㅇㅇ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올곧게 세웠다. 아니야, 난 괜찮아. 정작 자신이 괜찮다는 말을 했지만 다니엘과 떠나고 난 뒤에 그 뒤가 괜찮을 지는 자신도 잘 몰랐다.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마음 같아선 어디로 가야할지 목적지도 정해놓은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자신을 찾으러 와주었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을 먼저 생각해준 그였는데 이젠 받은만큼 돌려주고 싶은 게 ㅇㅇ의 심정이었다. 안정적인 직장이 없어도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그까짓 거 한국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다른 나라에서 못 살 것도 아니었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어느 때든 떠날 수도 있을 듯싶었다.







"다른 건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 되는데 나한테 다니엘은 그럴 수 없는 존재니까."







언제 다니엘이 또 이렇게 아플지, 그리고 언제까지 그가 제 모습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지 가늠도 안되었다. 더군다나 그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했을 민현이란 존재가 ㅇㅇ, 제게 있는만큼 그는 언제든 이렇게 아파하고 힘들어 할 걸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듯했다. 다니엘한테는 아무런 말 하지마. 나중에 내가 다 준비되면 그 때 말해줘도 늦지 않으니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고 있는 건가. 성운은 다니엘과 ㅇㅇ가 꼭 세기의 사랑을 하는 사람들 같았다. 가끔씩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좀 더 둘이서 하는 삽질이 줄었으면 하는 노파심에 말을 꺼낸 거였다지만, 사람도 언제 아플지 모르고 살아가는 판국에 다니엘이 아프다고 별안간 떠난다는 말을 하는 그녀를 성운은 영 이해할 수 없는 얼굴을 해왔다. 







" ㅇㅇ씨. 그렇게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그, 너무 극단적인 것 같기도 하고."


"구름아."







성운이 오면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안달난 건 제 주인이나 ㅇㅇ나 똑같은 것 같았다. 다니엘이 아프다고 엉엉 울때는 언제고 제게 마실 걸 갖다주겠다며 어울리지 않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입맛의 차 종류를 고르고 있던 ㅇㅇ의 어깨가 자신을 부르는 말에 맞춰 가볍게 떨려왔다. 구름이, 라는 말을 이다지도 근엄하게 들어야 되는 것처럼 그녀의 말투가 진지하기 그지없었더랬지.







"나 뿐만이 아니라 네 주인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그랬을 거야."


"네?"


"아니, 꼭 그렇지 않아도 우리 구름이도 내 입장이 되면 나보다 더하지 덜하진 않을걸."







커피 포트에서 물 끓는 소리가 났다. 성운은 차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ㅇㅇ가 주는 것이니 먹을 수 있을 듯싶었다. 그는 딱 그만큼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그녀를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의 성운, 저는 그녀의 말대로 자신의 주인이 다니엘처럼 아파서 누워 있는 걸 생각하자 상상 뿐임에도 있는대로 그의 미간이 구겨지고 있었다. 유독 그는 자신을 키워주고 돌보았던 주인들을 각별히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ㅇㅇ도 제게 꽤나 고마운 존재라고 미루어 왔지만 지금 제 주인을 향한 자신의 감정은 ㅇㅇ처럼 뭐라 말을 하거나 단정을 지을 수 없었다. 다니엘한테 들어보니까 우리 구름이가 주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데, 나중에 한 번 만나면 좋겠다. 하여간에 그 자식은 입만 살아서는. 혀끝을 차고 있던 성운에게 웃어 보이는 ㅇㅇ를 보다가 그는 매우 간결하게 꺼낸 사과로 어지러운 마음을 대신했다. 그저 그녀의 마음이 제가 함부로 얘기했던 쉬운 결정이라고 그 마음을 간과했던 것이 많이 미안한 일이었다고. 아, 근데 제 주인은 만나도 별 영향가는 없을 거예요.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3 | 인스티즈

"얘가 좀 많이 바보 같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성운의 얼굴이 금세 환해지는 것이 마치 사랑에 빠진 듯했지만.









*









-뭐? 야, 그렇게 갑자기 가더니 휴가를 냈다고?







꽤나 많이 놀랐는지 핸드폰으로 전해져 오는 성우의 목소리가 크게 고막을 울려댔다. 원체 목소리가 큰 놈이라는 건 알았지만 무슨 기차의 화통을 삶아 먹었나. 나 귀 안 먹었거든 소리 좀 작작 지를래. 핸드폰을 제 귀에서 살짝 뗐다가 다시 갖다댄 ㅇㅇ의 말은 정작 회사에 휴가를 낸다, 많이 아프다는 말만 툭 던져놓은 장본인치곤 담담하기만 했다. 성운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다니엘은 많이 괜찮아졌다. 이젠 열도 나지 않았고 밥도 잘 먹었다. 물론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덕에 사다 먹이는 것들이기는 했어도 매번 맛있다고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었지만. 그러더니 오늘 아침은 그녀가 눈도 제대로 뜨기도 어려운 새벽부터 아침밥을 만들어대기 시작했다. 누가 보면 꼭 자신이 밥을 안 먹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그렇게 됐어. 그 분위기에 회사까지 가라고 하면 나 진짜 죽을거야."


-너 진짜 아픈 것도 아니잖아. 어디서 거짓말을 치고 난리야.


"나 진짜 아프거든.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해."







밥은 몸이 다 괜찮아지면 하자고 했는데 ㅇㅇ가 그 말을 하기가 무섭게 다니엘은 자신이 멀쩡하다는 소리나 해댔다. 무슨 놈의 얘가 저렇게 순진하고 착해빠졌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저를 챙기는 다니엘이 걱정스러워서 핀잔을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곁에서 떨어질려고 하지를 않았다. 아픈 내내 울고 있던 자신이 걱정되었는지, 아니면 그걸 빌미로 놀릴려고 하는지 티비를 볼 때도, 밀린 잔업을 처리할 때도, 잠을 잘 때도 ㅇㅇ의 옆구리는 꼭 다니엘에게 붙잡혀 있었다. 솔직히 목이 조금 아픈 것 빼고는 멀쩡한 채로 병가에 휴가까지 낸 것이 마음에 캥기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루를 온전히 그와 함께 있다보니 심장에만 해로울 뿐, 비할데 없이 행복했다.







"ㅇㅇ야, 프로그램 시작했어!"


"야, 어쨌든 그렇게 알아. 끊어. 나 바빠!"







거실에서 부르는 다니엘의 목소리에 ㅇㅇ는 급히 핸드폰을 끊고는 소파 위로 앉았다. 추워서 나가기도 싫고 밖에 나가면 어차피 다니엘이 마음껏 변하지도 못하는 마당에 가야할 이유도 없어 단 둘이서 삼일 내내 집에만 있다보니 티비라면 잘 보지도 않던 그녀가 꼭 챙겨 보는 것이 생겼다. 처음엔 민현의 연락이나 그에 대한 생각을 아예 하고 싶지 않아서 뭐라도 보자, 하는 심산이었는데 보다 보니 푹 빠져서 보기 시작했다. 하기야 그녀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가득 나왔고 그 동물들은 다니엘과 같은 늑대들이었다. 다큐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하얀색의 설산에서 뛰어다니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가슴이 다 벅찬 기분이었다. 거기다 그 프로그램을 눈동자가 반짝일 정도로 뚫어져라 보는 다니엘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오늘이 이 시리즈 마지막이래. 아쉽다."


"그러게."


"되게 빨리 끝난 것 같아. 오래 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쉬운지 다니엘의 눈썹이 말이 끝나자마자 축 내려가 있었다. 그러고 보면 그는 설산에서 나뒹구는 늑대들을 볼 때 설레는 얼굴과 동시에 못내 서운한 표정도 해보이고는 했었다. 본래 늑대만큼 하얀 눈이랑 어울리는 동물은 없었다. 다니엘 또한 눈이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걸로 보아선 그는 저기서 보이는 늑대들처럼 눈 위를 뒹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 미처 그 간절함이 제 주인보다 못해서 참았던 것 뿐이겠지만. 그럼 우리 저기로 갈까, 다니엘?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3 | 인스티즈

"어, 어 응? 갑자기?"







ㅇㅇ의 말이 제법 놀랐는지 티비에 한껏 푹 빠진 표정이었던 다니엘은 꽤 놀란 얼굴로 되물어 왔다. 나는 그냥 여기서 보는 것도 괜찮아. 저기로 가면 ㅇㅇ, 네가 일하는 것도 힘들거고 가족도 못 보잖아. 그건 싫어. 늑대는 가족과 떨어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아무렇지 않아 했으면서 말을 이어가던 다니엘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어왔다. 티비로만 봐도 좋은 걸. 난 신경 쓰지마.







"일이야 뭐든 찾으면 돼고 사람이 좀 사는 곳으로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ㅇㅇ가 힘든 건 싫어."


"나 가족이랑 지금도 잘 못 보잖아. 저기 있어도 가끔씩 보러 오면 돼."







그리고 다니엘 네가 다 큰 어른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줄 알아야 한다며? 괜히 아직 정해진 것도 없는 마당에 벌써부터 진지하게 말을 꺼내기는 건 그녀에게도 아마 다니엘에게도 부담이 될 지도 모른다. 나중에 신중해지면 그 때가서 알려주겠다고 다짐했거늘 꼭 이 놈의 입방정이 문제지. 대충 마무리를 짓기 위해 ㅇㅇ가 머쓱한 웃음까지 지어가며 다니엘의 두 볼을 잡아 티비로 돌려놓자 그마저도 소용이 없게 다시 그녀를 향해 돌려오는 고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내?"


"어? 아니, 그냥 나는 네가 되게 좋아하니까 그냥 해본 말이야."


"혹시라도 나 때문에 고생하려고 그러는 거면, 그러지 마.  ㅇㅇ야."







ㅇㅇ, 저의 문제점을 꼽으라 하면 불 같은 성격을 단연 먼저 말할 것이다. 무마하기 위해 괜히 뒷목으로 흐르는 땀까지 무시하고 있었던 게 불과 몇 초 전이었는데 다니엘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말에 의해서 순간 목이 막히는 듯했다. 자신은 그런 저를 위해서 다 해줬으면서, 포기한 게 더 많으면서 왜 저는 정작 은혜 갚은 까치도 못 되게 만드는 걸까. 다니엘은 의외로 이런 부분에서 고집이 강했다. 웬만해서 제 말을 그런대로 다 받아들였으면서 그는 아픈게 다 낫지도 않은 몸으로 밤에는 늑대의 모습으로 지내도 된다는 제 말을 죽어도 듣지 않았었다. 그것도 그녀가 애걸복걸 부탁을 하고 화를 내고 그러다 울기까지 하고 나서야 알았다고 받아들이곤 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또 이렇게 그와 부딪힐 줄이야.







"그러는 넌 날 위해서 고생하고 있으면서 나는 왜 못해?"


"나는 괜찮아. 너를 많이 좋아하니까 그래도 괜찮아."


"그러면 난? 나는 너 안 좋아하는 줄 알아?"







나도 너 많이 좋아해! 네가 아프면 아픈대로 죽고 싶고 힘들어도 말도 안하는 너 때문에 속이 다 망가지는 것 같다고! 악에 바쳐서 소리를 지른 ㅇㅇ는 순간 뱉어버린 제 말을 주워담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걸 알아차렸다. 갑작스러운 감정으로 인해 평소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퍽이나 부끄러워 그녀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소파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고 했었다. 자리를 뜨려고 하는 ㅇㅇ의 손목을 잡아 끌어당기는 다니엘이 오히려 세상의 부끄러움은 다 저한테 있는 것처럼 수줍은 모습만 하지 않았더라면.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3 | 인스티즈

"그런 말을 이렇게 갑자기 하면 어떡해."







다니엘이 끌어당긴 그대로 ㅇㅇ의 몸이 기울어졌다. 소파를 등지고 바로 위에서 저를 보고 웃어보이는 다니엘을 마주보자 오히려 아까보다 더 얼굴이 붉어지는 듯했다. 어쩌자고 또 자세가 이 모양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상하게 다니엘과 함께 있을 때면 무엇을 하든 괜스레 심장이 몇 번이고 멎는 듯한 기분이 들고는 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유독 지금, 가장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았고.







"그런 말 들으니까 되게 기분 좋아."







또 해주면 안돼? 순간적으로 가까이 다가온 다니엘의 숨이 귓가와 목 언저리로 다가왔다. 다니엘 좋아, 좋아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달뜬 심장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쿵쿵, 하고 뛰는 소리가 나쁘지 않았고 그에 맞춰서 제게 다가오려고 하는 다니엘도 그저 따뜻하기만 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눈을 감은 ㅇㅇ의 콧잔등 위로 그의 입술이 닿았다. 더 해도 돼? 낮게 읊조리던 그의 말에 차마 대답하기가 어려워 그녀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얼버무렸을까 곧바로 다니엘이 아랫입술을 깨무는 것이 느껴졌다. 동물적인 습성인지 무엇이든 깨물려고 하던 그는 입을 맞출 때면 그녀의 입술을 아프지도 않을 정도로 약하게 물었다가 놓기를 반복했었다. 그러면 그게 꽤나 애틋하고 야해서 그녀의 팔이 먼저 그의 어깨를 애둘렀고 오늘의 저녁은 이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녀는 문득 직감적으로 깨달았더랬지. 깊어지면 그건 그것대로 좋겠지. 그를 받아들이기 위해 허리를 살짝 들어올린 그녀가 못내 사랑스러워 죽겠는지 작게 웃는 소리가 위에서 울려퍼졌다.







"자꾸 이렇게 예쁜 짓만 하면 어떡해."







다니엘은 어쩌면 제 주인이 저보다 더한 요물이지는 않을까, 하는 멍청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보채듯 그의 얼굴을 감싸는 그녀를 그대로 안는 그의 손이 더 성급하게 얽히고 있었다. 밤이면 늑대로 돌아가야 된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의 주인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혹시나 우리가 사랑을 하는 새에 금세 또 시간이 흘러갈까 그마저도 안타까워 했던 그는 무언가를 갈구하듯 그녀의 입 속을 끊임없이 탐하고 있었다. 결코 짧지는 않은 시간에 뜨거운 공기 사이로 마지막 다큐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고 이젠 그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둘 만의 아주 작은 정적이었다. 








What Does The Fox Say?


Episdoe 13, fin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3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라이터입니다!



저번화에 우리 독자님들이 남겨주신 의견 하나하나 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힘든 것보다 더 어쩌면 같은 팬으로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좋은 의견과 예쁜 말씀 덕분에 제가 더한 응원을 받고 가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저희집 인터넷 선이 고장나서 카페가서 조금씩 썼던 게 이제서야 독자님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대신 늦게 온 만큼 더더 좋은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비장)(근엄)


분명 왓더즈폭스세이가 시작할 때만해도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이었는데 이제는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우리 애들이 컴백하는 계절이 봄인 것처럼 우리들도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다음화는 일찍 올게요, 안녀여여어어엉



♥♥♥댓글 남겨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언제나 감사해요♥♥♥


#암호닉 신청은 최신화에서 해주세요#




예쁜 암호닉 소중하게 담아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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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빛소리예요 정말 오랜만이에여ㅠㅠ 다니엘이 안 아팠음 좋겠어요 괜히 제 마음도 편하지 않은 느낌.. 이제 둘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ㅠㅠㅠ 잘 읽고갑니다 자까님 ❤️
6년 전
Lighter
달빛소리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눈물) 다니엘은 이제 아프지 않을거예요!! 건강한 니엘이를 데리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화에서 다시 만나요 댓글 남겨줘서 너무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128.44
엿기입니다! 심심해서 우연찮게 들어왔다 작가님 글이 있어 후다닥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오늘도 너무 최고네요... 그리고 다니엘이 아픈 이유가 사람으로 너무 오래 있어서라니 ㅠㅠㅠ 다니엘이 안 아팠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여주를 좋아하고 늑대보다는 사람으로 있는 편이 여주한테도 좋아 배려하는 거 같아 넘나 최고네요... 여주가 화내도 그 이유 때문에 여주를 더 사랑스러워하는 녤은 역시... 저는 뼛속까지 어남녤인 거 같아요... 오늘도 사랑해요 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
6년 전
Lighter
이렇게 빨리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엿기님 오랜만에 만나서 더 더 반가운 것 같아요ㅠㅠㅠㅠ 매번 댓글 남겨주시구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님 덕분에 제가 다 행복해지는 걸요! 저도 오늘 하루도 우리 엿기님 많이 많이 사랑해요♥♥♥♥항상 감사해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용
6년 전
비회원0.144
17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아우웅 떠나버려!!!!! 떠나는거야!!!!!!!! 자연이 최고입니다!!!!!!!!!!!!!!! 흑 다니엘 아픈게 나아서 정말 다행이구.... 구름이 제 주인 애끼는거 넘 귀엽구ㅠㅠㅠ 회사 휴가도 너무 좋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그냥 퇴사해버렸음 좋겠네요!!!!!!!! 오늘도 너무너무 잘 읽고갑니다ㅠㅠ!!!!!
6년 전
Lighter
17님 이렇게 격한 댓글을 남겨주시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이번화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돌아올게요 다음에 또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2
[댕ㅇ댕]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작가님!!평소에도 잘 읽고있었는데 지금에서야 신청하네요...ㅠㅠ전 아무리봐도 남주는 다니엘입니다...다니엘 여주에게 한결같은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요ㅠㅠㅠ평생 함께 살았으면..ㅠㅠㅜ오늘도 재밌게 읽구 가요옹?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암호닉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한걸요^^ 암호닉 꼭 꼭 챙겨서 우리 오래도록 함께해요!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알차게 써서 돌아올게요 그 때까지 좋은 하루만 가득하길 바래요♥♥♥♥
6년 전
독자3
[곰도리도리]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제가 암호익을 신청했던가요...(이마짚) 기억력이 영....
오늘 바로 정주행 하러 갑니다!!!❤️❤️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도리도리님으로는 신청한게 없는데 혹시나 다른 암호닉으로 찾아와주셨나요? 나중에 말씀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할게요! 정주행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화에서 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4
뿜뿜이입니다ㅜㅜ여주가 다니엘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나니까 전보다 더 지극정성ㅠㅠ우리 다니엘 아프지말구 밤마다 늑대로 변해주구,,영원히 사랑하자ㅠㅠ
6년 전
Lighter
뿜뿜이님 이번화에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여주와 다니엘이 하루 빨리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매번 남겨주신 댓글도 감사합니다 다음화에서 더 좋은 글로 찾아올게요♥♥♥
6년 전
독자5
달린입니다♡
크흐으으으으 오랜만이야요ㅠㅠㅠ
넘 재밌고 둨흔거리는 글로 찾아와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ㅠㅠㅜㅜㅜㅜ
담화도 기대하구 기다리겠습니다♡

6년 전
Lighter
달린님 이번화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렇게 재미있게 봐주셔서 저야말로 너무 감사한걸요ㅠㅠㅠㅠ다음화도 기대해주시는 것만큼 열심히 써서 빨리 찾아오도록 할게요 오늘도 예쁜 댓글 감사해요 다음에 또 만나요♥♥♥ 굿밤!
6년 전
비회원63.169
버들입니다!!작가님 돌아오셔서 기뻐요! 글 내용도ㅜㅜㅜ흑 드뎌 확실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Lighter
버들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신만큼 좋은 글로 더 많이 자주 찾아오도록 할게요 다음화에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6
블루22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ㅜㅜㅜ니엘이 아프지 마렴 ..ㅠㅠ 다니엘이 편하길 바라는 주인의 마음이 너무너무너무 이해됐어요 어쩐지 저는 애완동물을 둔 주인의 마음으로 읽게돼서 ..ㅋㅋㅋ큐ㅠㅠ 다 해주고싶고 예뻐해주고싶네요 흑흑 모두 행복해지렴 ㅠㅠ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폭스세이를 쓰면서 자꾸만 애완동물이 있는 주인의 마음으로 이입되어서 괜히 슬퍼지기도 했어욬ㅋㅋㅋ큐큐큐ㅠㅠ 이렇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오래 보아요 블루22님♥♥
6년 전
독자7
강캉캉입니당❤️ 뭔가 오늘은 어른늑대 느낌인데요? 착하고, 착한 우리 다니엘....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상대방도 그렇다는 걸 알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그려져요ㅠㅠㅠ 헝, 오늘 찌통하다가도 금세 달달해져버린 글! 잘 읽었습니당❤️
6년 전
Lighter
강캉캉님 매번 예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다니엘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딱 알아봐주셔서 뿌듯하기만 합니다!!!ㅎㅎㅎ 찌통한 글은 제가 쓰면서도 슬퍼져서 알콩달콩으로 끝내보았는데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에요!!!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감기 조심하구 좋은 꿈 꾸길 바래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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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Lighter
감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모습을 딱 보여주다가 막판에 끊어서 너무 송구할 따름입니다....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남은 오늘 좋은 꿈 꾸면서 잘 보내시길 바래요♥♥♥ 다음에 또다시 만나용
6년 전
독자9
사용불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 오늘 편 왜이렇게 애틋하고 막 눈물나고 그로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이번만큼 다정미 넘쳐 흐르는 게 없는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Lighter
사용불가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슬퍼하실 줄은 몰랐는데ㅠㅠㅠㅠㅠㅠ앞으로는 웃을 수 있는 글로 달달해져서 돌아올게요 댓글 남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6년 전
비회원236.127
222에요! 읽기 시작한 게 엊그제같은데 정말 작가님 말대로 봄이 오고 있다는게 믿기지않아요ㅠㅠ 매번 좋은 글 감사드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당
6년 전
Lighter
222님 벌써 봄이 올때까지 항상 같이 달려주셔서 저야말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화에서도 열심히 써올테니 또 만나요❤️
6년 전
독자10
작가님 오호라입니다ㅠㅠㅠ 오늘글 따뜻하고 감동적이에요 이제 여주도 확실한 제마음을 깨닫고 다니엘한테도 그마음을 확실히 보여줘서 제 마음이 편하네요 브금도 글분위기와 찰떡이에요ㅎㅎ
6년 전
Lighter
오호라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금도 글도 열심히 해봤는데 우리 독자님이 좋아해주셔가지고 기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좋은 저녁 보내요❤️
6년 전
독자11
호두찌에요 ㅠㅠ 다니엘이 안아팠으면 좋겠어요 ,, 브금이랑 글도 너무 잘 어울리고 여주에게 한결같이 예뻐해주는 모습 너무 조아여 ㅜㅠ 오늘도 글 잘 읽고가여 ! 감사합니당
6년 전
Lighter
호두찌님 이번화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브금도 글도 모두 독자님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기만 하네욯ㅎㅎㅎ 다음에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12
박참새짹입니다!
아..이번편 너무 행복하네요...
니엘이가 아픈건 슬프지만 아팠던게 기회(?)가 된거같고 여주도 마음을 확실히 정하게되고 다행이고 또 좋네요..ㅎ
물론 둘이 멀리떠나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가 되어도 좋습니다ㅎ여주와 니엘이둘이있는 그 삶 어디든 안행복하겠습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곳은 바로 천국이죠ㅠㅠㅠㅠ

6년 전
Lighter
박참새짹님 이번편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리 니엘이와 함께 하는데 어디든 안 좋겠어요ㅠㅠㅠㅠ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하구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31.235
감자물만두입니다! 애들에게도. 왓더폭스세이에도 작가님에게도 모두모두에게 봄이 오길 바래요❣️❣️오늘도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역시작가님의 감정선은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
6년 전
Lighter
감자물만두님 이번화에도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독자님에게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예쁜 댓글 써줘서 고마워요 좋은 저녁 시간 보내요❤️
6년 전
독자13
@불가사리입니다 여주가 다니엘이 아프고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더 좋아진거같아요ㅎㅎㅎ 여주가 다니엘을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도 된거같고 다니엘 말도 좀 슬펐다가 여주가 소리치는거보고 부크부크하면서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닿ㅎㅎ
6년 전
Lighter
@불가사라님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늦게 돌아왔는데도 재미있게 봐줘서 정말루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둘이서 더 달달해진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다음에 다시 만나용⭐️
6년 전
비회원101.101
[밤하늘]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다니엘이 안아팠으면 좋겠어요..ㅠㅠ
글 잘 읽고 가요~^^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이제 니엘이는 아프지 않을거예요!!!! 오늘도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용❤️
6년 전
비회원11.131
포도에요!
여주와 다니엘 둘 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배려해줘서 보는 제가 더 달달하네요ㅠㅠㅠ 다니엘이 여주 보기위해서 몸 아파가면서 보는거 정말 어떻게 보면 순정이고 어떻게 보면 미련곰탱이네욧.. 여주는 다니엘 아픈거 싫어할텐데ㅠㅜ 암튼 둘다 너무 닮고 싶은 캐릭터네용..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4
자까님 옹스더입니다 !!
크으 ㅜㅜㅜㅜㅜ
우리 다니엘 아프지 말기를..
어서 여주와 다니엘이 사랑사랑되서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면 너무 좋게썽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열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비회원21.13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ㅠㅠ 항상 느끼는거지만 작가님 글이 인스티즈에 보이면 아껴서 읽는거같아요 또 브금이 매화 분위기에 맞추어 잘맞는거 같아서 항상 글 읽으면 멜론 가사찾기해서 찾는거같아요. . . ! 오늘 브금은 아무리찾아도 안나오는데 알려주실수있나요 ㅠㅠ?작가님이 돌아오셔서 너무 기뻐요 앞으로 오래봐요 작가님
6년 전
비회원66.190
치그입니다!! 지난화에 댓글을 달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이번화 브금 감정몰입하기 너무 좋은것같아요ㅠㅠ 어서 다니엘이랑 여주가 행복하게 살게 되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15
오월이에요! 여행을 다녀오느라 글을 지금 봤네요! 오늘도 너무 좋아요 ㅠㅠㅠ 브금이랑 내용이 잔잔하고 따뜻해요♥︎
6년 전
비회원44.241
후렌치후라이에요!
드디어 둘이 서로 확실히 맘을 확인했군요!! 너무 간질간질해서 행복했어요ㅠㅠ>< 성운이도 토끼주제에 주인귀여워하는거 너무 설레구 그냥 와 너무 재밋어요🎈헤헿

6년 전
독자16
녤도 여주도 성운이도 주인도 다 행복하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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