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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Lighter 전체글 (정상)ll조회 2338l 3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노래는 꼭 틀어주세용





10






"성운아, 나 갔다 올게."


"어디가?"







대학교 동문회라고 불러서 가봐야 돼. 저녁 먼저 먹고 있어. 성운은 그대로 제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주인의 얼굴을 멀건히 쳐다보고 있었다. 검은색의 원피스를 입었다. 코트라고는 하는데 저게 이 추운날에 따뜻하기는 하나. 무슨 원피스가 저렇게 짧아. 그녀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천천히 바라보던 성운은 못내 마음에 들지 않는 얼굴을 해왔다. 오늘 날씨 춥대, 그렇게 입고 가다가 감기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 바지 입고 가. 감기보다는 예뻐 보이는 게 우선이야. 괜찮아. 부러 힘을 주듯 꺼내는 제 주인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귀여웠다. 아니, 옅게 한 화장부터 입술 위로 립밤을 챙겨바르는 것도 유독 오늘 너무 예뻤다. 예쁘다라는 생각이야 가끔씩 할 때도 있었지만 그녀는, 대학교 동문회라고 하는 자리에 나간다는 그녀는 오늘따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정말 마음에 안들게시리.







"거기 남자들도 있어?"


"응? 그건 왜?"


"얼른, 대답해 봐. 있어, 없어?"


"당연히 있지. 내가 여대 나온 것도 아닌데 없을리가 있겠어."







아씨, 이럴 줄 알았어. 하필 이 때에 다니엘의 말이 떠오를 건 또 뭐야. 주인 옆에 남자가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 금세 뺏기기 일수라고 했는데. 하기야 저는 반은 토끼요, 반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평범한 인간들은 잘생기기도 잘생기고 꾸미기도 잘 꾸며댔다. 그러니 그녀가 오늘 나간 자리에서 별안간 남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가정을 없앨수가 없었다. 뭔데. 뭔데, 이렇게 불안한 거야. 오늘 안 나가면 안돼? 앞머리를 거칠게 쓸던 성운은 저를 올려다 보는 그녀의 손을 덥썩 잡아챘다.







"뭐야. 왜 갑자기 가지말래. 간만에 친구들도 만나는 자리인데 어떻게 안 가."


"거기 남자 있다며."


"응."


"그래서 싫어, 불안해."







나중에 남자 빼고 여자들끼리 만나. 그러는 편이 너한테도 좋을 걸. 도무지 말도 안되는 것들로 이유를 대는 성운의 말투가 어설펐다. 남자가 있어서 안된다는 게 뭔 소리야. 혹시나 싶은 생각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설마 우리 성운이가 질투를 하는 건가, 하는 그러한 생각들이. 처음 성운을 제 품에 안고 들어왔을 때도, 뜬금없이 인간으로 변한 모습에 제가 질겁하고 놀래자 심드렁히 집 밖을 나서는 그를 말리고 같이 살자고 제안한 것도 모두 그녀가 먼저 나서서한 일이었다. 애정으로 따지면 주인의 입장인 자신이 성운을 조금 더 많이 좋아하는 듯해서 이따금씩 서러울 때가 있었는데 그런 그가 질투를 하다니. 생각만 해도 미치게 좋아죽을 것 같았다.







"네가 다른 남자들이랑 있는 거 보면 기분 안 좋아."


"헐."


"왜, 뭐."







세상에나. 천하의 하성운이 질투를 한다. 그것도 고고하기 짝이 없어 처음에 삐죽 나온 제 귀를 만지는 것도 함부로 못하게 한 그 까탈스러운 하성운이 남자들과 있는 자리에 가지 말라고 하다니. 오늘 무슨 날인가. 그녀는 도통 생각해도 믿겨지지 않는 일에 자동으로 벌어진 입을 가까스로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너 뭐야, 질투해? 질투하는 건가요. 하성운씨. 장난기가 가득 서린 말을 내뱉던 그녀는 성운의 코 앞으로 다가가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쑥쓰러울 때면 빨개지는 귀를 보기 위함도 있었고 제 말에 어찌할 줄 모르는 성운의 얼굴도 보고 싶기도 했었으니까.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응, 나 질투해."







그래, 너 질투진짜? 반쯤 장난인 자신의 말에 진지하게 답을 해오는 그가 이상했다. 뭐, 그 뿐만 아니라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그녀의 두 볼을 잡아 당기며 콧잔등이 마주할 정도로 가깝게 다가오는 그의 행동에 오히려 놀리려고 했던 당사자인 그녀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는 것도 어딘가 이상했다.







"나 질투나서 소파 다 물어 뜯기 전에 가지 마."


"…."


"주인, 대답."


"으응. 아, 알았어."







오늘도 여전히 이 상황에서 승자는 성운의 몫인 듯했다. 숨결 하나까지 모조리 다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바라본 성운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원래 이목구비도, 얼굴형도, 피부도, 그냥 하성운 자체가 잘생기고 예쁘다고 생각한 그녀는 제가 키우는 토끼의 뜬금없는 행동을 반칙이라고 여겼다지. 이건 반칙이야. 너무 잘생겼잖아. 짜증나게. 결국 몇 시간을 공들여서 했던 화장은 아무짝에도 쓸 일이 없었고 전날에 고르고 골라서 입은 원피스는 다시 옷장으로 가야만 했었다. 이미 동문회비를 내어버린 채 가지 못하는 게 퍽이나 아쉽기는 했지만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 대신 성운과 맞춰 입은 후드집업과 운동화를 신고 단 둘이서 놀러나가는 게 더 좋았으니 이 정도면 자신이 밑 보는 장사는 아니겠지.






-애들아, 나 오늘 동문회 불참합니다.


-뭐야 왜 못 오는데?







띠링, 하고 울리는 문자 알람에 급하게 답을 쳐내려가던 그녀는 나갈거면 목도리랑 장갑 챙겨서 나와, 추워. 라고 말하는 성운의 말에 급하게 신발을 구겨 신고 있었다.







"장갑 대신 성운이가 손 잡아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너 또 귀찮아서 그러지."


"아니야. 내 진심을 무시하지 말아줄래"







어차피 자신의 말에 져줄거면서 툴툴대기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면서 그녀의 손을 잡아 제 주머니에 넣던 성운의 귓가가 이 추운 날에도 참으로 붉었단다.







-남자친구가 질투쟁이라서 가지말래. 미안하다 친구들아.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What Does The Fox Say?


W.LIGHTER







"아빠, 그러니까 이게."


"너 남자친구 생겼어?"


"으응?"







만득씨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아까 전, 저기 저 멀대같은 놈이랑 제 딸이 입술을 부비고 있었다. ㅇㅇ가 자취를 한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몇 년 전, 집에 올 때 봤던 황민현인가 하는 그 녀석이랑은 또 다른 얼굴이라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제 딸이 예쁘기도 예쁘고 어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까운 아이이긴 했어도 이렇게나 인기가 많을 줄이야. 자식은 낳아서 밖으로 내보내면 이젠 품을 떠날 때라고 하던데 이젠 정말 놓아줘야 하는 건지 붉게 물든 얼굴을 손으로 가리던 ㅇㅇ를 보던 만득씨의 한숨이 길어져만 갔다.






"황민현인가, 하는 걔랑 헤어지고 힘들다고 하더니 다행이네."


"아니, 아빠 그런 말은 좀…."


"아, 남자친구 앞에서 하기엔 좀 그렇겠구나. 미안해요, 나는 ㅇㅇ 아빠 ㅇ만득이라고 해요."







아저씨, 왜 저한테 존댓말 하세요? ㅇㅇ는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는 다짜고짜 다니엘 앞에서 민현의 이름을 꺼내지 않나, 다니엘은 사람의 모습으로 처음 보는 제 아버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를 않나. 무슨 외딴섬에서 홀로 고립된 기분 같았다. 저 기억 안나세요? 다니엘이 꽤나 기쁜 얼굴로 그의 두 손을 맞잡으며 크게 손을 흔들어댔다. 와, 이렇게 또 만날 줄이야. 너무 반가워요, 아저씨.







"저기, 날 알고 있나요? 나는 그 쪽 처음 보는데."


"저 예전에 사랑 동물원에서 자란 늑"


"아니, 아빠 오늘 오느라 힘들었을텐데 무, 물이라도 줄까?"







급하게 다니엘의 입을 틀어막은 ㅇㅇ는 문득 뒷목으로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너 아빠한테 늑대다 뭐다, 말 꺼내면 뭐 어떡할려고 그래? 반인반수라고 말이라도 하게? 다니엘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이던 그녀는 그제야 알았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다니엘의 팔뚝을 잡아 이끌었다. 나 아빠가 준 반찬 정리하고 있을테니까 그동안 너는 우리 아빠랑 아예 말을 섞지마. 왜? 나도 말하고 싶어. 괜히 말 꺼냈다가 곤란한 상황 오면 어떡해. 그냥 말을 하지마, 절대. 식탁 끄트머리에서 작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제 뜻을 말한 ㅇㅇ의 말에 다니엘의 금세라도 서운한 얼굴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만난 아저씨인데 말도 하지 말라니. ㅇㅇ야, 너무했어. 물론 세상에 제가 늑대와 인간의 모습이 섞여 있다는 걸 말한다면 흔쾌히 받아들여줄 사람이 몇 없다는 것도 그는 잘 알고 있었지만 못내 서운한 감정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ㅇㅇ랑 사귀는 사이에요?"


"네, 네?"


"이렇게 우리 딸이랑 같이 사는 거 보니까 오래 사귄 것 같은데."







결혼 생각은 있어요? 나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우리 ㅇㅇ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는 놈이면 그걸로 되는데. 분명 ㅇㅇ야,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려고 했어. 먼저 말씀을 꺼내신 건 아저씨란 말이야. 문득 다니엘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다면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보겠다는 만득씨의 말에 슬쩍 그녀의 눈치를 보다가 별안간 주먹을 꽉 쥐었다. 인간들이 말하는 결혼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저 같이 살을 부대끼고 산다는 식의 말만 들었을 뿐, 인터넷에서는 결혼을 한 걸 후회한다. 하지 말아라. 그런 서글픈 이유들을 들었다지만 다니엘은 그 심오한 사정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다른 것보다 그녀의 아버지가 말하는 게 결혼에 대한 조건이라면 남들에게 비할데 없이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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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간이고 쓸개고 온 몸에 있는 장기들까지 ㅇㅇ한테 다 줄 수 있어요."







다니엘은 소파에 앉아 있는 만득씨 밑에서 무릎까지 꿇은 채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애초에 ㅇㅇ를 많이 사랑했다. 그녀가 없으면 죽은 것과 다름이 없는데 이까짓 장기들이 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인 ㅇ만득씨를 보는 그의 눈빛이 초롱초롱하기만 했다. 둘은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부엌에서 자꾸만 거실로 눈길을 두던 ㅇㅇ는 지금 저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반찬을 냉장고에 넣는지, 냉동실에 넣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아주 좋은 마음가짐을 가졌네."







만득씨는 처음 다니엘에게 결혼에 대해서 말을 꺼냈을 때는 농담식의 어조가 다분했었다. 자신의 딸의 나이가 점차 먹어감에 따라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의 수익도 좋다는 소문이 나자 여기저기서 그녀와의 맞선을 기다리고 있는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제 딸의 나이와는 별개로 자신의 딸이 환갑이 다 되어가도 제 품에서 키울 수만 있다면 그러겠노라 다짐도 했었다. 괜히 이상한 놈 만나서 고생 하느니, 어여쁘기만 한 ㅇㅇ를 그저 멀리서 지켜만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보게 된 남자는 제 앞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제 딸이 없으면 자신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나 꺼내고 있으니 그는 매우 당혹스러울 법도 했다. 그저 다른 놈들처럼 장난식으로 하는 것도 아닌 저 다부진 얼굴을 보면 장난치지 말라는 말도 건넬 수가 없었으니까. 







"이름이 뭐라고 했지?"


"어, 음. 다, 다니엘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그냥 다니엘인가? 성은 따로 없고?"







ㅇㅇ가 제게 성을 붙여준 적은 없었다. 다니엘, 다니엘. 이렇게 부르기는 했어도 인간들이 짓는 이름처럼 뚜렷하게 성을 가지고 있을리는 없었다. 지금의 다니엘이란 이름도 그저 그녀가 붙여준 하나의 애칭 같은 것이었으니까. 외국에 살다가 왔나 보구만. 이름도 썩 외국 이름 같은 걸 보면. 뭐라 대답도 하지 못하고선 다니엘이 멀뚱멀뚱 바닥만 바라보고 있자 제 어깨를 잡아오는 손길이 느껴졌다.







"그, 외국에 살다 온 건 아닌데요…."


"아버지랑 어머니는 무얼 하시는데?"


"아버지랑 어머니는 현재 없습니다. 어렸을 때 헤어져서."







이걸 어쩌지. 다니엘은 아까 전 당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채 미간만 가득 찌푸리고 있었다. 늑대는 무리에서 이탈되면 끝이었다. 가족이라고 챙겨주는 것조차 만무했기 때문에 동물원을 나온 기점으로 제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디에서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었다. 이젠 성체의 늑대인 그가 스스로 무리를 생성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의 생사를 쫓아다니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본래 늑대는 그랬다. 당연한 일들이었기 때문에 다니엘은 단순히 말을 하면 할수록 ㅇㅇ에게 혼날 것들만 걱정하고 있었는데 만득씨는 무엇 때문인지 아련한 얼굴로 그를 마주하고 있었다.







"아이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도 없이 힘들게 살았나보네."


"아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원래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고생도 많이 했을텐데 이렇게 잘 커줘서 내가 다 고맙구만."







만득씨의 손이 다니엘의 등을 토닥이고 있었다. 정작 때아닌 위로를 받고 있는 입장인 다니엘은 그녀의 아버지가 왜 자신을 이렇게나 슬프게 바라보는지, 저를 보고 자꾸만 대견하다고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도 제 어깨죽지를 쓰다듬어주는 손은 꼭 ㅇㅇ와 비슷해서 예전 제 턱 밑을 긁어주던 그 때의 손길처럼 세월이 지났어도 따뜻하기만 했다. 아, 그래. 그럼 강다니엘은 어떤가 그래. 다니엘이란 이름이랑 잘 어울리는 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니엘의 눈동자가 깜박, 깜박 하고 딱 세 번을 감았다 떴을 때 그에겐 이제 다른 인간들처럼 제법 사람다운 이름을 갖게 되었더랬다. ㅇㅇ가 다니엘, 제게 이름을 지어주더니 지금은 그녀의 아버지가 제게 성이란 것을 지어주었다. 본의 아니게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그가 한동안 온 사이트를 뒤져가며 찾던 이름은 이로써 완벽한 태를 갖추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너무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저씨."







강다니엘, 강다니엘. 같은 반인반수의 처지인 성운에게도 하씨라는 성이 있었는데 그동안 저는 그런 것을 가져보지도 못했다. 그래서일까, 별 것도 아닌 이름 네 글자를 만족스럽게 여러번 되뇌이던 다니엘은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그리고 한순간, 아주 잠깐이지만 ㅇㅇ가 얘기했던 무서운 세상 속에서 언제나 저를 감싸주고 돌봐주었던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인 만득씨가 있어서 꽤 괜찮았던 사랑 동물원에서의 생활처럼 지금의 자신도 여전히 그들로 인해 살아가는 이유를 배운 듯했다. 그리고 올라간 입꼬리를 따라 살풋 접힌 다니엘의 눈가를 바라보던 만득씨는 왠지 모르게 동물원을 운영했던 그 옛날의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 같았더랬지.







"아빠는 무슨 반찬을 저렇게 많이 갖고 왔어. 나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는데."


"이제 혼자사는 것도 아니고 강서방까지 같이 사는데 꼬박꼬박 챙겨먹어."


"강서방? 강서방이 누군데?"


"누구긴 누구야. 다니엘이지. 너는 미리 네 남자친구 상황 좀 알았으면 아빠한테 말해주지."







내가 괜한 실수를 한 것 같잖니. 미안해요, 강서방. 사근사근한 말투로 다니엘에게 말을 하던 만득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제 딸의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워낙 제 아내가 일에 치여서 바쁘게 살아가는지라 줄곧 살림은 신혼 때부터 지금의 30년이 흐르기까지 만득씨가 담당을 해왔었다. 그래서 몇 번 ㅇㅇ의 집에 올라올 때마다 집안을 치워주는 것도, 밥을 챙겨주는 것도, 다 그가 책임을 졌었는데 어느새 본 그녀의 집이 다른 때와 달리 깨끗하기만 했다. 집이 간만에 깨끗하네? 아빠 온다고 청소했어? 







"아니, 다니엘이 매번 해줘서 그래."


"강서방이? 정말 보면 볼수록 진국이네 사람이."


"아, 정말 그만하고 이제 그만 가. 엄마가 기다리겠다."







맞다, 오늘 네 엄마가 간장게장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제야 시계를 보던 만득씨는 부랴부랴 제 짐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하고 있던 동물원을 쉬고 있다고 해도 여기저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다 하느라 아버지는 항상 고생만 하고 살았다. ㅇㅇ가 그의 삶을 이해하기도 훨씬 전부터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고 앞으로도 제 하나 있는 딸을 걱정하고 사느라 그마저 남는 생도 온통 근심 뿐일 것이다. ㅇㅇ는 딸의 집에 올 때면 짐을 한꾸러미씩 싸갖고 오는 그의 손을 매만지다가 저를 안아주는 아버지의 품에 코 끝이 찡한 것이 눈시울이 붉어질 것만 같았다. 밥 잘 챙겨먹고 어디 아픈데 있으면 꼭 전화하고 알았지? 또 혼자서 맘고생하지 말고. 자주 보고 살면 좋을텐데 우리 예쁜 딸 아빠, 엄마 좀 보러 와줘. 웃는 만득씨의 눈가를 따라 접히는 주름이 진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알았어, 이번에 설날 때 한 번 찾아갈게.







"그리고 우리 강서방도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게나. 나중에 한 번 맛있는 밥 해줄게."


"아, 네!"


"아저씨가 밥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니까 설날에 ㅇㅇ랑 같이 놀러와요."







만득씨는 다니엘이 마음에 꼭 들었다. ㅇㅇ의 뒤에 서있던 다니엘까지 한 번 안아주는 행동도 그랬고 웬만해선 남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않는 그가 손수 밥을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한 것만 해도 그랬다. 저번에 본 민현이라는 놈인가, 그 놈보다 훨씬 덩치도 남자다운 듯했다. 그러면서도 제 딸을 배려하는 태도들이나 아버지인 자신을 보는 눈빛이나 꽤 흡족했다. 무엇보다 차마 입으로 꺼낼 수는 없었지만 예전에 ㅇㅇ를 잘 따르고 저 또한 예뻐했던 늑대 한 마리가 생각나는 것이 이리보나, 저리보나 ㅇㅇ와 잘 어울리는 짝이 될 것만 같은 아주 좋은 예감이 들었더랬다. 그럼 난 이만 갈게요. 잘 지내, 강서방.







"너 그 이름은 뭐야? 강다니엘?"


"응, 아저씨가 지어주셨어. 네가 지어준 다니엘이란 이름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아버지가 나가고 나서 쾅, 하고 닫힌 현관문을 이번엔 잊지 않고 잠그던 ㅇㅇ의 어깨가 다니엘에게 고스란히 안겨 있었다. 괜히 우리 아빠 때문에 그럴 필요 없어. 다니엘이란 이름도 너가 바꾸고 싶으면 바꿔도 돼. 싫어. 신발장의 문턱을 넘어서 거실로 들어오는 내내 그녀의 뒤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다니엘은 칭얼거리는 말투로 ㅇㅇ의 어깨에 제 얼굴을 기대왔다. 나는 이 이름이 좋아. 안 바꿀거야. 이름이라는 건 신기한 것이었다. 그저 맹수 중 하나인 늑대로 태어난 그는 제게 ㅇㅇ가 이름을 붙여주던 때부터 그 자신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었다. 최소한 자신이 세상에 사라지는 날이 오면 그 이름을 그리워해줄 사람이 있다는 뜻이었으니까. ㅇㅇ의 귓가에 입을 맞춰오던 그는 금세 제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의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가 다시금 파고들었다. ㅇㅇ야, 근데 있잖아.







"이참에 우리도 도어락으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럼 굳이 우리가 열고 닫을 필요도 없는데. 제 주인에게 꽤나 현실적인 조언까지 덧붙여 가면서 말이다.










*









"ㅇ대리님은 안 나오셨나봐요?"


"아, 그게 요즘 몸이 좋지 않아서 오늘 먼저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민현은 거래처 얘기로 한경물산에서 회사를 방문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약간의 불편함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다시 만나자고 한 이래로 요근래 보지 못했던 터라 이렇게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겨우 이렇게 일거리를 이용해야만 자신을 만나주는 ㅇㅇ가 밉기도 미웠고 이런 상황에 처한 우리들의 처지도 좋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오늘 너를 보게 되면 내가 했던 말에 대해서 짧은 대답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했었는데. 그동안 연초부터 바쁘게 휘몰아치는 회사일로 인해 많은 곳을 다니고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보고 싶은 건 그녀가 전부였던지라 민현의 낯이 어둡기만 했다.







"그러면 이렇게 거래를 한 의미가 없는데."


"네?"


"아,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ㅇㅇ는 많이 아픈가요?"







이맘때에 다 걸리는 감기라고 하던데. 테이블 위에 놓인 앞으로의 거래에 대한 서류들조차 훑어보지 않은 민현의 입에선 또다시 본래 의미와 다르게 그녀의 안부를 묻고 있었다. 이깟 거래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민현이 대표라는 자리까지 기를 쓰고 올라온 이유도 ㅇㅇ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제법 난다, 긴다하는 기업 총수의 혈통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식인 민현은 어디를 가나 낙하산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건 나이가 들어도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다. 자신이 잘해도 결국 집안의 몫으로 돌아갔고 못할 때에도 그러면 그렇지, 라는 질책만 그를 따라다녔으니. 그래서 일에 치여서 하루가 고통스러워도 제 스스로 회사를 세우고 책임질 수 있는 지금에 와서야 그녀의 옆에 있을 수 있겠다 했는데 무슨 일이 이렇게 꼬이냐, 재수없게.







"ㅇ대리랑 많이 친하신가봐요?"







그러니 그녀의 안부를 묻는 자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다는 것처럼 넌지시 물어오는 과장의 말의 의도를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제가 이런 대답을 하는 건 합당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ㅇㅇ와 떨어진 시간 내내 오로지 그녀만을 원했고 그리워했다. 다시 만나자고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제 자존심을 굽히고 들어가는 지 그녀는 알아야 했다. 어느 누구에게 고개를 숙이는 법이 없었으며 먼저 부탁을 한 적도 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쉬운 것이라고는 그녀 하나밖에 없는 민현의 손가락이 테이블 위를 느린 템포로 울리기 시작했다.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친하다기 보다는 예전에 사귀었다가 헤어진 사이에요."







톡톡,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적막한 회의실의 유일한 소음이었다. 자연스레 턱을 매만지던 민현의 내리깔은 눈이 나긋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와 맞췄던 반지는 여전히 제 왼손 약지를 지키고 있었다. 오히려 빼고 나면 허전하기만 했고 반지가 빠진 자리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흔적만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ㅇㅇ야. 우리의 사랑도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고. 서로가 없어진 자리가 허전하고 그리워서 결국엔 우리 둘이 아니면 안되는, 그런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제가 다시 붙잡을려고 이 거래를 진행하는 거고요."







민현의 셔츠 위로 곱게 매어져 있던 넥타이가 순식간에 헝크러졌다.








"단 한순간도 저는 ㅇㅇ를 잊은 적이 없거든요."












What Does The Fox Say?


Episode 10, fin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안녕들 하세요, 라이터입니다.


요즘 움짤이나 사진이 잘 보이지 않아 여러 확인차 예전에 썼던 글을 갔는데 노래는 물론이고 사진까지 제대로 보이는 게 없더라구요 

어떻게 독자님들은 저번화는 잘 보셨나요?

우선 왓더즈폭스세이에 있는 움짤이랑 사진, 브금 먼저 복구시키도록 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쓰기 전에 미리 대충 스토리가 이럴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두긴 했는데 거진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을 작가 맘대로 보여드리는 것인지라 매우 작가의 사심을 위한 글인데 우리 독자님들이 재밌게 보실지는 모르겠네요...☞☜

이번화에서는 다니엘, 성운, 민현이가 고루고루 나와서 제법 만족스러웠답니닿ㅎ*^^*

다음화는 아마 민현이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다음화에서도 다시 만나요. 부족한 글임에도 재밌게 읽어주시구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해요

모두들 오늘도 굿나잇!


+)

[워너원/강다니엘/황민현] What Does The Fox Say? 10 | 인스티즈

미래의 장인어른을 뵙는 댕댕이 다니엘의 잔망스러운 모먼트라고나 할까...8^8




♥♥♥♥♥♥♥예쁜 댓글 달아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오늘 강서방 꿈꾸길 바래요♥♥♥♥♥♥♥


#암호닉 신청은 최신화에서 해주세요#




암호닉 신청 모두 모두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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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몽몽이] 왔어요!!
6년 전
Lighter
몽몽이님 이렇게 올리자마자 첫댓글로 찾아와주시다니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
아니 저번 화에 늦게 댓글 달았다고 저만 빼놓고 답해주시기 있어요 없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전 1등을 했으니까요! 우헤헤. 오늘도 즐거워요. 신나는 브금과 내용. 유후~~ 미녀니는 무슨 생각인지 답이 없긴 한데... 하아... (이마짚) 아무튼 넘 잘 봤습니다!!! 애정해요 자까님. ?
6년 전
Lighter
일일이 답글 달아드리려고 했는데 우리 몽몽이님에게 댓글 못 써드려서 죄송해요ㅠㅠㅠㅠ이렇게 귀여운 질투를 받을 줄이얔ㅋㅋㅋ큐ㅠㅠ 이번화에도 예쁜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하구 다음화에서도 좋은 글로 찾아올게요 잘자요 굿밤❤️
6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너무 사랑해요 저 매번 이것만 기다리구 있어요 질투하는 성운이도 너무 귀엽고 다니엘은 드디어 성이 생겼네욬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지구 뿌셔 우주 뿌셔!!! 민현아 나도 너가 너무 좋지만 여주는 다니엘거야ㅡㅅㅡ
6년 전
Lighter
저도 우리 독자님 너무너무 사랑해요❤️ 제 글을 기다려주시다니 이렇게 자꾸 예쁜 짓만 하시면 독자님 제가 보따리 싸서 데려갈 거겁니다! 이번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다음에 또 봐용❤️
6년 전
독자4
이화예요!! 오늘 시작을 성운이로 시작하서 강서방을 지나 마무리는 민현이까지 완전 대박 알찬 화인 거 같아요 가나저나 성운이네 커플은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주인이 불도저야 ㅜㅜㅜ 귀여워ㅜㅜㅜㅜㅜㅜ 강서방은 오늘도 멋있고 귀엽고 뽀짝까지... 다 하네... 민현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죠...... 얼른 다음화 보고 싶어지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6년 전
Lighter
이화님 이번화 재밌기 읽으셨나요~? 항상 모든 애들을 다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한 번에 쓸 수가 있어서 저도 너무 좋았답니다
예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아침 보내요❤️

6년 전
독자5
헉 작가님 ....... 진짜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흑흑 녜리도 좋고 민현이도 좋고 ... ❤️❤️
6년 전
Lighter
아이고 이렇게 기다려주시다니 정말 저는 복 받은 사람인가봐요! 예쁜 댓글 써줘서 고마워요 오늘도 좋은 하루❤️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Lighter
롱롱님 이번화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니엘 때문에 이렇게 슬퍼해주시는 독자님이 있어서 우리 녜리는 행복할거예요❤️ 셍언이도 녜리도 미녀니도 모두 예뻐해 주세요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또 만나요❤️
6년 전
비회원52.49
주인입니다...! 와후 오늘 정말 미쳐따.. 일단 성운이에 죽었다가 다니엘보고 살아나고 민현이에 치였습니다.. 정말 오늘 완벽하네요.. 민현이가 더 심하게 집착하는걸 보고싶다면 저는 쓰레기일까요...? ㅎㅎ..ㅎ.. 빨리 삼각관계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후하후하 민현이가 막 붙잡고 울고 후ㅎㅎ후ㅏ하ㅎ핳 좋..다.. 작가님.. 아시죠..? 기대하겠습니다.. 두근
6년 전
Lighter
주이님 이번화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 여러모로 우리 독자님이 치였네욬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민현이가 이런 캐릭으로 나올 따 너무너무 좋답니다(소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화에서 또 만나요❤️

6년 전
독자7
뿜뿜이입니다!!아니 세상에 저런 장인어른 있으면 어디한번 나와보시라고하세여!!!!아버님 정말 사랑합니다ㅠㅠ
6년 전
Lighter
뿜뿜이님 매번 이렇게 바로 와서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ㅠㅠㅠㅠ 저는 그럼 우리 독자님을 사랑하겠어요 뿜뿜이님 사랑합니다❤️
6년 전
비회원128.44
엿기입니다! 역시 오늘도 꿀잼이네요 정말... 오늘의 성운이와 주인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다니엘 성은 언제 생기나 했는데 여주의 아버지가 지어주시네요 크 풀네임 강다니엘 아주 좋아요... 강서방 ㅠㅠㅠ 그리고 미년이는 뭔가 짠하면서도... ㅠㅠ 미안해 미년아 전 어남강파 입니다... 흙 흙 오늘도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Lighter
엿기님 저번화도 이번화도 예쁜 댓글 남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은 모든 애들이 다 나와서 우리 독자님이 골라서 보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우리 어남강인 엿기님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요❤️
6년 전
독자8
@불가사리입니다 오늘 정말 심장에 무리가 많이 왔습니다ㅠㅠ 성운이의 질투에 진짜 너무 설레게 헤실헤실 웃고있더라고요ㅋㅋㅋㅋ 또 다니엘의 귀여움과 무엇보다 가장 베스트ㅠㅠㅠㅠ 여주 아버님의 다정함과 친절한 모습에 반했습니다ㅠㅠㅠ 다니엘이 그 늑대라는 것을 알면 어떻게 대해주실지도 궁금하네요ㅎㅎㅎ 성이 생긴 다니엘 축하하고 재밌는 글 너무 설레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Lighter
@불가사리님 이번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성운이의 질투가 이렇게나 이로운 거랍니다!!!! 저도 항상 예쁜 댓글 써주시는 우리 독자님께 감사하답니다 다음화에서도 다시 만나요 좋은 아침❤️
6년 전
독자9
오월이에요! 아 오늘 다니엘 댕댕 모먼트ㅜㅜㅠ 성운이도 넘 설레구요ㅠㅠㅠㅠㅠㅠ 민현이 움짤이랑 글 내용이 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삼박자 고루 갖춘 작가님 글 사랑해욧
6년 전
Lighter
오월님 이번화도 재미있게 뵈주셔서 감사합니다!!! 녜리 댕댕 모먼트 마음에 드셨나요~~? 우리 독자님이 삼박자 고루 갖춘 예쁜 댓글도 항상 감사해요 다음에 또 만나요❤️
6년 전
독자10
강캉캉입니다! 뭔가 갈수록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다니엘의 모습에 심쿵, 심쿵❤️ 강서방이라니- 늑대로 아저씨 밑에서 잘 자라왔던 다니엘이 좋은 주인 밑에서 이름도 얻고, 사랑도 받으니 참 좋네요 좋아ㅠㅠㅠ
6년 전
Lighter
강캉캉님 이번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니엘이 이름을 얻어서 기쁜 만큼 우리 독자님도 오늘 하루 좋은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매번 잊지 않고 와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다시 만나요❤️
6년 전
비회원236.127
222에요 작가님! 이번 글은 평소보다 더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해서 흐뭇해하면서 봤어요ㅠㅠ 짱이에요 작가님 오늘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당 좋은 하루 보내세요♡♡
6년 전
Lighter
222님 제가 글을 올릴 때마다 빠짐없이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새삼 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독자님도 저한텐 최고에요! 좋은 아침 보내요❤️
6년 전
독자11
내독자입니다❤
작가님 저 넘나넘나 오랜만에 오는 것...
오늘 정주행 싹싹 했어욤뇸뇸
역시 작가님 글 브금 너무 내 스타일이고 춤추기 좋은 브금들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요런 면에서도 도움이 되니 정말 작가님 짱짱맨이란 거!!!

오늘 성운이 질투 너무 귀엽고 박력있구ㅠㅠㅠ 귀도 못 만지게 하던 게ㅠㅠㅠㅠㅠㅠ 장갑얘기할 때 완전 츤데레미 팍팍팍입니다 따흑
다니엘 성이 이제 정해졌군여!!! 귀여워라...
아저씨 보고 반가운 마음 못 감추는 녤이 넘 귀엽구,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한 아저씨 귀엽구
아저씨를 아는 녤이랑 녤을 모르는 아저씨가 서로 대화하는 게 되게 재밌네요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민현이는 레알 솔직 갑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민현이의 계속 될 구애 기대됩니당

오늘도 재밌게 잘 봤어요 작가님❤

6년 전
Lighter
내독자님 정주행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브금이나 움짤을 복구하지 못해서 읽느라 불편하셨을텐데 이번화까지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렇게나 길고 정성스러운 댓글 남겨줘서 또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또 만나요 좋은 하루 보내요❤️

6년 전
비회원44.241
후렌치후라이에요!
다니엘도 귀엽구 만득님도 귀여우시고
성운이 뭔데 멋지죠...?귀여운 토끼주제에ㅠㅠㅋㅋㅋㅋㅋㅋ

6년 전
Lighter
후렌치후라이님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토끼주제에 사람 설레게 하는데 뭐 있다 그쵸? 항상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또 만나요❤️
6년 전
독자12
으아 성운이랑 다니엘이랑 둘 다 너무 귀엽군요 잘 읽었어요! 민현이 이야기도 들으러오겠습니다
6년 전
Lighter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열심히 써서 올게요 우리 또 만나요 좋은 아침❤️
6년 전
독자13
미래의 잔망 사위 ㅋㅋㅋㅋㅋ 왜케 귀여울까여 우리 댕댕이는!!!!!!
라이터님 글 보면서 힐링해요 요즘 ㅜ_ㅜ
고맙습니다 항상 헤헤
(옹스더 드림)

6년 전
Lighter
옹스더님 오늘도 재밌게 보셨나요? 댕댕 모먼트의 다녜리도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글 보고 힐링하시다니 괜히 뿌듯해지네욯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래요❤️
6년 전
비회원220.165
포도에요!
마지막 움짤이랑 제가 상상하던 다니엘의 모습이랑 똑같아요ㅋㅋㅋ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성운이도 질투하는 모습 너무 달달한거 같아요ㅠㅠ 민현이는....있을때 잘하지 그랬어...ㅋ~ㅋ 여주는 다니엘꺼니까 베베~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Lighter
포도님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해서 넣어봤는데 같은 생각 중이었다니...! 댓글 남겨줘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다음에 또 봐요❤️
6년 전
독자14
와민현아....작가님 삼각관계좋아요..
6년 전
Lighter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Lighter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님❤️ 도어락으로 바꾸자는 말은 여러 의미가 있었는데 우리 독자님 딱 알아주셔서 정말 매번 제 의도를 알아주시는 독자님 아낍니다 사랑해요!!! 다음화에서 또 만나요 굿나잇❤️
6년 전
비회원108.109
자까님 소듕한 피치임니다! 장인어른께 싹싹한 다녤이라니 ㅜㅜㅠ마지막 짤까지 너무 찰떡 아닌가요!! 다음화도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좋은글 매번 감사합니다^-^
6년 전
Lighter
소듕한피치님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짤 저도 올리면서 이거다! 했는데 우리 독자님이랑 통해서 기뻐욯ㅎㅎ 다음화에서도 다시 만나요 좋은 밤 되세요❤️
6년 전
독자16
사용불가입니다
대박적 우리 강서방은 제가 얼른 납치해갈게요 헥헥 나는 돈 벌 준비가 왕료되어이쏘 오기만해 다녜라

6년 전
Lighter
사용불가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돈 벌 준비라닠ㅋㅋㅋㅋㅋㅋ 예쁜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화에서 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17
작가님!!![찻잔]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하..오늘도 자까님의 금손 아래 탄생한 다녤의 멍뭉미와 미년이의 퇴폐미^^...에 치이고 갑니다..ㅎ 반인반수..이런반인반수라면 세상 어느 여자가 거부하리^^...글치않나여자까님..!!! 담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런 아이들이 있다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거예요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에 또 만나요❤️
6년 전
독자18
달빛소리예요ㅠㅠㅠ 질투 성운...최고... 좋아요 ㅠㅠ 다니엘은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ㅠㅠ 이제 성도 생겼고 결혼만 남았네요(?) 제 마음 아시죠? ㅎㅎ 사랑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Lighter
달빛소리님 이렇게 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닿ㅎㅎㅎ 성운이의 질투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괜히 뿌듯해지네욬ㅋㅋㅋ 결혼까지 갈 수 있도록 우리 오래 함께해요❤️
6년 전
비회원215.159
암호닉 신청 너의 봄
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하고 좋네여...진짜 전 둘다 좋은데ㅠㅠㅠㅠㅠㅠ다같이 사는건 어떠..ㄹ.....ㅎ....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현이도 좋고 다니엘도 좋아녀ㅠㅠ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두 번이나 달려있어서 댓글 확인하려다가 웃었어욬ㅋㅋㅋㅋ 저도 우리 독자님 많이 많이 사랑해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6년 전
비회원215.159
암호닉 신청 너의 봄
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하고 좋네여...진짜 전 둘다 좋은데ㅠㅠㅠㅠㅠㅠ다같이 사는건 어떠..ㄹ.....ㅎ....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현이도 좋고 다니엘도 좋아요ㅠㅠ

6년 전
독자19
작가님![박참새짹]으로 암호닉신청할께요!
저는 왜 이걸 이제봤을까요ㅜㅜ
초록글에있어서 들어왔는데 순식간에 정주행하고 왔습니다ㅜㅠㅜㅜ다니엘..너무 섹시하고 스윗한거아닌가요....읽는내내 좋아죽느라 혼자 설레고 다했습니다ㅠㅠ얼른 여주가 다니엘선택하고 니에리랑결혼하는거까지 써주세여작가님ㅠㅠ엉엉 너무조아여ㅠㅠㅠ

6년 전
Lighter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아직 복구를 하지 못해서 이전 화들은 보기가 어려우셨을텐데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야말로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 결혼까지 갈 수 있도록 우리 오해오래 함께해요 좋은 주말 보내요❤️
6년 전
독자20
오늘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가요ㅠ

반인반수 다녤이랑 성운이 너무 찰떡입니당♡

6년 전
Lighter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에 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24
언제 오시나유ㅜㅠ 다음화 너무 기대기대하고 있어요~
6년 전
Lighter
조금씩 쓰고 있기는 한데 지금 몸살 감기가 심해져서 나아지는대로 올리도록 할게요ㅠㅠㅠ기다리게 해서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6년 전
독자25
아프시다니ㅜㅠ 푹쉬고 얼른 나으셔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독자21

6년 전
독자22
작가님 [레피] 입니다!!
알람이 온지도 모르고 살았네요ㅠㅠ 다니엘에게 성이 생기다니 저도 다니엘다니엘 하다보니 성이 없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네요ㅎㅎ
성운이의 질투도 너무 귀엽고 우리의 강서방도 너무 귀엽고 멋있고ㅠㅠ 미녀니....구남친만 아니면 사랑해줄텐데 질척거리는 구남친은 사랑해줄수 없어요 하지만 민현인 너무 멋있네요...
오늘도 글 잘읽고 갑니당 작가님❤️ 오늘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6년 전
Lighter
레피님 또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기만 한 걸요ㅠㅠㅠㅠ 다니엘한테 성도 생기고 셍언이도 미녀니도 다 나와서 좋았는데 우리 독자님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레피님도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6년 전
독자23
[모찌]에요!! 전 왜이렇게 성운이가 질투하는 내용이 좋을까요ㅎㅎㅎㅎㅎ 처음부터 끝까지 두근두근해서 여러번 봤어요ㅠㅠ 요즘 보는 다니엘 글 중에서 제일 설레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Lighter
모찌님 이번화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인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다니 매번 감사하구 또 고마워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구 우리 다음화에 다시 만나요❤️
6년 전
비회원66.190
안녕하세요 작가님!! [치그]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이 명작을 왜 이제야 보게된걸까요ㅠㅠ 다니엘 성운 민현을 한곳에서 이렇게 볼수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질투성운 너므나 귀엽고 다니엘은 왜이렇게 설레는지모르겠네요퓨ㅠㅠㅠ민현이도 그렇고 삼각관계가 어떻게될지 다음편 너무 기대됩니당..! 좋은글써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6
마이옹입니닷
오늘 제가 너무 늦게 왔으니깐 댓글 길게길게 쓸거에요ㅠㅜ 성운이는 본격적으로 마음 깨닫고 썸타기 시작했네요 외전격으로 둘의 이야기도 얼른 보고싶어요ㅜㅜ 저번 편에서 다니엘이랑 있는 모습을 아버지한테 들켜서 호도도하면서 이번 편으로 바로 넘어왔는데 좋게 마무리되어서 다행이에요!! 아버지가 생각보다 쿨하게 전남친 언급하시고 동거도 넘어가시는 걸 보고 신세대시다라고(?) 생각했어요ㅎㅎㅎ 첫만남에 다니엘이 점수를 많이 땄네요 강서방 등판!! 다음 만남 땐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따수운 집밥 먹방찍는 다니엘 기대해봐두 될까요ㅎㅎ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고양이상보다는 강아지상을 좋아하시나봐요ㅋㅋㅋㅋ (아무말) 이쯤 되니 토끼 성운이부터 늑대 다니엘.. 어느 동물원 가야 그런 수인들 볼 수 있는건지 너무나 궁금합니당ㅠㅜ 민현이가 단순한 미련에 여주를 붙잡는 게 아니라는 것도 이번편에 등장했네요 역시 평범한 구남친이 아니었어.. 과장한테 민현이가 말을 흘렸으니 여주 회사에서 또 눈칫밥 조금 먹게 생겼군요ㅠ.. 암튼암튼 작가님 다음편에서 드러날 민현이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언제나 감기 조심하세요 ^♡^

6년 전
독자27
아버지 어떤 반응이실까 걱정했는데 성도 지어주시고 넘 다행이에욬ㅋㅋㅋㅋㅋㅋ 성운이랑 성운이 주인도 진도 팍팍 빼길 ㅋㅋㅋㅋㅋㅋ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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