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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정국

w. 정국학개론

[방탄소년단/전정국] 다시, 전정국 04 (정국 번외) | 인스티즈
















정국 번외










너의 꿈의 대학에 드디어 합격했다. 추가합격 소식을 너에게 알리러 가기 직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익숙한 석자의 이름이 들리고, 내 꿈이 무너졌다.


아버지가 입원하셨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간호해야 했고, 동생들은 이제 겨우 초등학생이었다. 모아놓은 돈으로 병원비를 댔고, 앞으로의 병원비를 위해 일해야 할 사람은 나였다. 추가합격 소식을 알려온 대학교에 등록포기를 알려야 했고, 외삼촌 공장으로 들어가 일해야 했다. 우리 가족에겐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운이 좋은 일이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나의 꿈인 된 너의 꿈을 힘들게 놓아야 했고, 한순간에 공돌이가 되어버린 나는 네 앞에서 당당할 수 없었다.


네가 찾아오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고, 집전화선을 뽑아버렸다.








" 무슨 일 있어? "

" ……. "

" 얼굴 안 좋아 보여. "

" ……. "

" 요새 통 연락이 없어서. "

" ……. "









너는 내 눈치를 보았다. 아무래도 며칠 사이에 어두워진 얼굴을 눈치챈 것 같았다. 내 얼굴로 뻗는 네 손을 피하자 당황한 듯 손을 멈추고는 곧 거두었다.










" 대학은…… "

" 나 대학 안 가. "

" 어? "

" 안 간다고. "









그 말을 하기까지가 힘들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주먹을 꽉 쥐었고,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너와 나의 꿈이었는데. 우리의 미래가 펼쳐질 곳이었는데. 나는 지금 그걸 포기하고, 너 역시 포기할 각오를 하고있다.









" 정국아, 제발…… "









네가 그런 표정을 지으면 마음이 약해지곤 했다. 곧 울 것처럼 물기에 젖은 목소리로 내 옷깃을 붙잡으려던 네 손을 살짝 피했다. 상처받은 듯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 나 대학 안 갈 거야. "

" 그러니까 왜 그러는데, 갑자기. "

" 그냥. "

" …그냥? "









여유가 없었다. 너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네 감정을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무거운 마음 안고 찾아왔을 너에게 상처를 줬다.










" 싫어졌어. "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공장으로 출근했다. 주간보단 야간이 수입이 더 짭짤하다는 말에 잠을 줄이고 웬만하면 주야간을 병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크게 힘든 일은 없었다. 같은 패턴으로 일을 했고, 한달 수입은 꽤 들어와서 병원비를 내기에 적절했다.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후 두달쯤 지났을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는 내가 있는 곳으로 이사오기를 원했다. 고향에서 한 시간쯤 거리가 있는 곳인데, 공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있고, 제법 살 만한 곳이어서 이사를 진행했다.


친구들에겐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연락처를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았지만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굳이 알리지 않았다.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고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병원비의 부담을 덜어내고는 공장일을 격주로 시작했다. 격주로 해도 충분히 먹고 살만은 했다. 신체검사를 일찍 받은 탓에 영장이 나왔고, 어머니에게 경제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받은 후에서야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나는 너를 찾았다. 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고, 네가 있을 대학교를 걸었고, 네가 공부하고 있을 건물을 구경했고, 어쩌면 네가 밥을 먹었을 식당을 들어갔고, 멀리서 너를 보았다. 남자친구로 보였다. 손을 잡고 걷진 않았지만 늘 너와 함께 있었고, 늘 너와 함께 걸었다. 좋아 보였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난 건 너를 쫓으면서부터였다. 너는 매주 같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드렸고, 나는 그런 네 주위를 맴돌다 카페에 늘 정착해있었다. 딱히 할 일은 없었지만 네 주위에 있고 싶어 커피 하나를 시켜두고 가만히 앉아있곤 했다. 너는 예전의 너답게 주변에 관심이 없었다. 누가 널 쳐다보는지, 누가 네 주변을 맴도는지, 누가 널 쫓아다니는지.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론 야속하기도 했다. 어쩌면 알아줬으면 싶었다.


여자친구는 카페 알바생이었다. 딱히 커피를 마시러 오는 카페가 아니라 너를 보러 오는 카페였기 때문에 늘 가장 싼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그걸 기억한 여자친구는 가끔 케이크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었다. 그게 단순히 단골에 대한 호의였는지, 관심이 가는 사람에 대한 호의였는지를 구분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 나랑 만나볼 생각 없어요? "

" 네? "

" 나랑 만나볼 생각 없냐구요. 오늘 당장에라도. "

" 저 알아요? "

" 네, 우리 카페 단골. "

" 아, 여기서 일하시는구나. "









여느때와 다름 없이 과제를 다 마친 건지 노트북을 들고 네가 자리를 뜨길래, 조금 텀을 두고 따라 나서던 참이었다. 앞길을 막은 건 지금의 여자친구였다. 마침 알바가 끝난 건지 사복을 입고 가방을 매고있었다. 캄캄한 밤길이라 네가 위험할 것 같아서 데려다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다급한데, 나를 막고 서 있으니 조금 짜증이 났다.









" 죄송한데 제가 좀 바빠서요. "

" 그럼 연락처 줘요. "

" 저기… "

" 연락처 안 주면 나랑 지금 밥 먹으러 가든가. "









네가 조금씩 더 멀어지고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대충 번호를 불러주고 내 번호가 맞는지 통화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붙잡혀있었다. 확인이 끝나고 나서야 너를 쫓을 수 있었다. 많이 멀어진 너를 따라 발걸음을 급히 옮기는데, 네 옆에 네 남자친구가 있었다.


조금 허무해졌다. 그동안 네 곁에 있는 게 내가 아니라 네 남자친구였는데, 왜 너에게 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에 이렇게까지 분주했을까.


지금의 여자친구 이름은 지혜다. 지혜는 내 연락처를 받은 이후로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카톡을 보냈다. 카톡 프사가 예쁘다느니, 오늘은 시간 있냐느니, 오늘은 뭘 먹었고, 뭘 했다며 사소한 일상까지 보고하는 그 애의 모습에 조금은 짜증이 나다가도 네가 떠오르기도 했다. 내 프사가 너무 많다며 어지럽다고 잔소리한 적이 있었는데,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놀러갈 시간이 어디 있냐고 잔소리한 적도 있었고, 오늘 급식이 맛없다고 학교 앞에 떡복이집이 급식업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할 때도 있었고.


지혜에게서 너를 찾았던 것도 사실이다. 외모도 성격도, 비슷하게 하나 없는 둘인데, 네 옆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비참해서, 네가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괴로워서 지혜를 만났다. 지혜는 착했다. 재미있었고. 발랄했고 귀여웠다.









" 오빤 왜 나한테 오빠 얘기 안 해줘? "

" 또 무슨 얘기. 많이 해줬잖아. "

" 그냥… 가족 얘기라든지, 학교 다닐 때 얘기라든지… 아, 오빠 첫사랑 있었어? "

" ……. "

" 에이, 나 그런 걸로 상처받을 사람 아니야. 있었어? "

" 몰라. "

" 있었구나! 뭔데? 누군데? "









지혜와 만나면서도 문득 떠오르는 네 모습에 머리가 복잡했다. 지혜와 손을 잡고, 연인다운 데이트를 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네 주위를 맴돌았고, 네가 뭘 하고 있는지, 누굴 만나는지 알고 싶었다. 지혜가 일하는 카페에 가는 것도 그 이유였다. 지혜는 여전히 자기를 보러 온다고 생각했다.


네가 오늘은 카페에 못 보던 남자를 데려왔다. 익숙해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주문했던 아메리카노를 채 마시지 못하고 카페를 떠났다. 알바 마치고 저녁을 먹자던 지혜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그날은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셨고, 일어났을 땐 지혜의 자취방이었다. 양쪽 다 속옷만 입고 있는 모양새에 당황스러워 지혜를 깨우지 않고 자취방을 먼저 떠났다. 기억이 나지 않았고, 그럴 리 없다며 나쁜 것은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지혜와 끝을 생각한 건 그로부터 며칠 후였다. 예전부터, 어쩌면 지혜와의 시작부터 어긋나있었다. 난 끊임없이 너를 생각했고, 너만을 쫓았고, 너를 원했는데, 지혜에게서 너를 찾는 게 지혜에게 못할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귄 지 2년 반쯤이 지났을 때였다.









" 헤어지자. "

" …무슨 말이야? "

" 미안. 나 더이상은 못하겠어. "

" ……. "

" 미안하다, 지혜야. "

" ……."

" ……. "

" …나 임신했어. "









곧 일어날 생각이었던 내 발을 묶은 건 지혜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럴 리가 없었다. 지혜가 그렇게 될 정도의 무언가가 우리 사이엔 없었다는 걸 나도, 지혜도 잘 알고있었다.









" 장난치지 마. "

" 진짜야. 나 임신했어. 오빠 애야. "

" 지혜야. "

" 아무 일도 없었다고? "

" ……. "

" 오빠 술 엄청 마시고 우리 집 온 날. 오빤 기억 안 나지. "

" ……. "









심장이 두근거렸다. 천천히 땀이 차오르는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급격히 밀려오는 피곤함에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두 눈을 감았다. 지혜가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울고있었다.


















" 임신했대. "









소주잔을 채우던 박지민의 눈이 동그래졌다. 웬 황당한 소리냐는, 의문이 가득한 눈이었다.


박지민은 유일하게 내가 꾸준히 연락해온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학교 다닐 당시에는 너와 붙어다니느라 엄청나게 친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내가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지, 왜 대학을 가지 않았는지, 왜 너와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는지 전부 알고있었다. 내가 바쁜 와중에도 굳이 서울에 와서 네 주변을 맴도는 것도, 여전히 널 그리워한다는 것도 잘 알고있었고, 내가 어떻게 지혜를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지혜를 대하는지도 모두 알고있었다.


그래서 더 복잡한 듯했다. 나도, 박지민도. 내가 지금 무슨 심정인지, 어떤 기분인지 박지민은 알 게 분명했다.









" 어떻게 할 건데. "









박지민은 항상 많은 걸 묻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랬다. 내가 그럴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박지민은 왜 그랬는지, 어쩌다 그랬는지 묻지 않았다. 다만, 머리가 복잡할 내게 술을 따라주며 내 계획을 물었다.









" ……. "

" ……. "








한동안 말이 없었다.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 지혜는 결혼을 생각했고, 난 다른 선택을 할 여력이 없었다. 지혜에 대한 내 본심이 어떻든 나는 책임을 져야 했다.


술만 들이키는 내게 박지민은 화난 눈치였다. 그런 실수를 한 나를 탓하는 눈이었다. 그날의 실수로 난 모든 기회를 빼앗겼다. 너에게 갈 수 있는 단 하나의 길마저 달아난 것 같았다.









" 나 많이 미워하겠지. "

" ……. "

" 아, 아니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구나, 걘. "

" 병신. "

" 내가 결혼하는 것도 모르겠지? "

" ……. "

" 조금 밉다. "


















아마 마지막 동창회가 될지도 몰랐다. 지혜는 내가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올해는 극도로 싫어했다. 결혼 소식을 알리러 가는 거라며 지혜를 겨우 설득하고 내려오는 길이었다. 평소보다 차가 많이 막혔고, 그 때문에 동창회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었다.


도착해서도 차 안에서 수십 번을 고민했다. 말해야 할까. 말해야겠지. 동창들의 귀에 들어가면 네 귀에도 들어가게 될까.


네가 동창회에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4번의 동창회 동안 너는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내 탓이 컸다. 졸업한 후에 네가 모든 짐을 싸버리고 간 후에 단 한 번도 고향에 내려오지 않았다고 세희에게 들었다. 분명 너는 나 때문에 오지 않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너무 많이 잘못해서.


동창회는 늘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졌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호프집 문이 낯설었다. 조금 낡은 나무로 되어있는 문을 열자 무거운 소리가 났다. 문 위에 붙어있는 종이 부딪히며 쨍한 소리가 울렸고, 한창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동창들이 보였다. 반가운 얼굴들을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훑어보는데, 거짓말처럼 네가 있다. 잠시 눈을 마주쳤다, 먼저 피해버렸다. 왜 하필 오늘은 네가 있을까.


반갑지 않았다. 옆에서 난리를 치며 너와 나를 엮는 정호석도, 마치 고등학생인 것처럼 매년 나를 놀리던 김현석도, 여전히 예쁜 너도.


네게 다가갈 수도 없었고, 동창들과 지난 추억을 즐겁게 얘기할 수도 없었다. 누구에겐 기쁜 소식이지만 나에겐 가장 암울하고 슬픈 소식인 내 결혼 소식을 알리기가 두려웠다. 넌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까. 아니, 넌 날 그리워는 했을까. 한참을 맥주만 들이켰다. 연속으로 세 잔 정도를 들이킨 것 같은데, 띵하지도 않고 멍하지도 않은 맑은 머리를 붙잡고 인상을 찡그렸다. 괜히 울컥하는 기분에 한숨을 한 번 쉬고 내뱉어버렸다.









" 나 결혼한다. "









조용해졌다. 그렇게 시끄럽던 호프집이. 남녀 가릴 것 없이 시선은 내게 향했고, 적막을 깬 건 김남준이었다. 









" 야, 뭔 결혼이야. "









맥주잔을 꽉 쥐었다. 그 이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너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매년 너를 찾아오는 나를 뻔히 아는 너희는 그랬다. 이상할 법도 했다. 특히나 오늘은 네가 있는데. 내가 그토록 가까이서 마주하고 싶었던 네가 있는데, 나는 지난 4년처럼 너에게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네 눈을 마주칠 자신이 없었다. 일부러 애써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였고, 여기저기서 축하한다는 인사가 쏟아졌다. 축하할 일인데, 축하를 받기가 힘들었고, 너희도 그래 보였다. 네 앞에서 내 결혼을 축하해주는 게 쉬울 일이 아닐 터였다.


지혜에게 전화가 왔다. 삼십 분에 한 번씩 카톡을 달라던 지혜의 말을 깜빡했다. 떨어지지 않는 발을 옮겨 밖으로 향했고, 전화를 받기 위해 호프집 옆 골목으로 옮겼다.









" 카톡도 안 주고. "

" 미안. 정신이 없었어. "

" 뭐래? 오빠 결혼한다니까. "

" …축하한다고 하지. "

" 그치? 결혼식은 온대? "

" 그거까진 안 물어봤는데. "

" 치, 언제 들어갈 거야? "

" 곧 들어갈 거야. "

" 곧? "

" 응. "

" 너무 늦어, 오빠. "

" 아직 여덟 시야, 지혜야. " 

" …여자 옆에 앉은 거 아니지? "

" 여자 옆에 안 앉았어. "

" 여자 옆에 앉으면 안 돼, 오빠. "

" 응. "

" 진짜 그럼 혼나. "

" 그래. "

" 술 적당히 마시고. 들어갈 때 연락하고. 또… "

" 들어갈 때 연락할게. "









지혜는 말이 긴 편이었다. 내가 딱히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스스로 말을 길게 하는 재주가 있었고, 그래서 통화는 기본 한 시간을 넘곤 했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짧게 했다. 지혜와의 통화가 길어지는 게 불편했다. 특히 오늘은 더 그랬다.


통화 끝에 지혜는 항상 그렇게 말하곤 했다.









" 오빠, 사랑해. "

" ……나도. "

" 나도 뭐? 자꾸 그렇게 수동적인 대답만 할래? "

" ……. "









지혜는 바라는 게 많았다. 얼마 전까지 이별을 통보했던 나를 전부 끌어안고 가기라도 할 것처럼 굴었다. 복잡한 마음에 몸을 돌리는데, 네가 보였다. 꼭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더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눈 앞이 아득해졌다. 미지의 어떤 곳을 떠도는 느낌. 그런 기분.









" 오빠? "









지혜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순간에도 너를 보고있었다. 항상 말하고 싶었다, 너에게. 너와 행복했던 그때부터 네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을 지난 4년동안 나는 항상 말하고 있었다.









" …사랑해. "









너는 몸을 돌려 사라졌고, 전화를 끊었다. 지금 너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내가 우리의 지난 시간을 추억으로만 간직할 수 있을까.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골목을 벗어나는데, 네가 호프집 바로 앞에 쪼그려 앉아있다. 네 앞에 서서 네 작은 머리통을 보았다. 고개를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 조금이라도 오래 보고 싶은데. 끝내 머리통만 보여주는 네 앞에서 한숨을 쉬고는 네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너와 똑같은 모양새로 앉아 예전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다.


네게서 진한 술냄새가 풍겨왔다. 나는 네가 술이 약한 걸 알고있다. 술에 취한 채 남자친구에게 업혀오는 걸 여러 번 본 적 있고, 가끔 자취방 근처 놀이터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 노래까지 부르는 너를 본 적이 있다. 오늘은 몸에서 술냄새가 벨 정도로 많이 마셨다. 네가.









" 술도 못하는 게 뭘 그렇게 많이 마셨어. "

" 시끄러. 내가 술 못하는지 니가 어떻게 알아. "

" …그냥. 그럴 것 같아서. "









너는 모른다. 내가 지난 4년 동안 너를 얼마나 쫓았는지.









" …사랑해? "

" 어?"









멍청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너를 사랑하는지 묻는 건지, 지혜를 사랑하는지 묻는 건지, 주어 없는 물음에 입술을 깨물었다.









" 나 보고 싶었다며. "

" ……. "

" 나는 너 하나도 안 보고 싶었어. 4년 동안 니 생각 한 적 한 번도 없어. 진짜야. "

" 그런 것 같더라. "

" 진짜로. 나 과씨씨도 했어. 헤어졌지만… "

" 그래. "

" 그리고 나… 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어. "

" 그랬어? "

" 학원 다니다 만난 사람인데 잘생겼어. 서울 남자라서 되게 다정해. "

" 그래. "

" ……. "

" ……. "









모두 내가 아는 얘기들 투성이었다. 내가 너를 진득하게 쫓아다니긴 했구나. 내가 본 네 모습이 전부이긴 했구나. 네가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네가 나를 생각하지 않은 게 조금은 미웠지만 네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그 모든 인연이 내가 만들었던 구멍을 메꿔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잠시 뜸을 들였다.









" 그래도 나는 결혼은 안 했어. "

" ……. "









이어지는 네 말에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너는 나를 질책하고 있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너는 그랬다. 할 말 없냐고. 지난 4년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 많아 가슴에 응어리가 져있는데, 정작 널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꼭 울 것 같은 눈으로 나를 보고있었다, 너는. 나는 너와 눈을 맞추고 있었고, 다음에는 입을 맞췄다. 우리의 마지막 입맞춤이었다.


















지혜는 결혼 준비로 바빴다. 식장을 알아보고 날짜를 잡아야 한다며 분주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상견례 날짜를 잡았다. 지혜 아버지는 내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어린 딸 잡아먹는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틀린 말은 아니라 굽신거리다 나왔다.


나는 별로 바쁘지 않았다. 외삼촌께서 공장 임원직 자리 하나를 주신 덕분에 요새는 더 그랬다. 정해진 시간에 초과근무 없이 적당히 회의만 하고 생각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일이 끝나면 지혜와 통화했고, 지혜가 오늘 뭐했는지 들어주다 잠드는 게 하루 일과였다. 늘 똑같은 일상 속에서 네게 연락이 왔다.


인사 이외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와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너도 아마 그렇게 생각해서 내게 연락한 거겠지.


고향까지는 한 시간이었다. 끝을 얘기하러 가는 자리가 분명했는데도 난 들떠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액셀을 세게 밟았고,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호프집에 앉아 떨리는 마음으로 너를 기다렸고, 너는 동창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들어왔다.









" 일찍 와있었네. "

" 어, 뭐. 조금 긴장돼서 세게 밟다보니. "









너를 만나고 내가 솔직하게 뱉은 유일한 말이었다.


적막이 찾아왔다. 네가 가방을 옆 의자에 두고 코트를 벗을 때까지 아무 말 하지 않고 기다렸다. 너는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와 감자튀김을 시켰고, 아마 맥주가 올 때까지 아무 말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사이에 아무 말이 없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아무 말이 없던 적이 없었고, 아무 말이나 던져도 늘 맥락이 되었고, 스토리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는 스토리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지막은 최대한 간결하길 바랐다.









" 잘 지냈어? "









내 물음에 너는 잠시 망설이는 듯 했다. 그래서 조금 재촉했다.









" 잘 지냈지? "

" …응. 너는? "

" 잘 지냈지. "









거짓말은 생각보다 쉬웠다.









" …음, 어디 살아? "

" 그냥, 근처에. 여기서 한 시간쯤 걸리는 곳. "

" 학교는 다녀? "

" 아니, 안 갔어. 일하고 있어. "

" 무슨 일 하는데? "

"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버는 일. 별로 말할 정도로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라서. "

" …그렇구나. "









너는 꽤 의외의 것을 물어봤다. 우리의 지난 추억이라든지 내 결혼이라든지 지혜에 대해 물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넌 내가 준비하지 않은 것들, 그리고 쉽게 답하기 어려운 것들을 물었다. 네가 묻는 것들은 내 치부였고, 너를 떠난 이유였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 결혼은 안 물어? "

" ……. "

" 묻고 싶은 거 그거 아니야? "

" ……. "

" 얼마나 됐는지, 결혼은 언제 하는지, 뭐 이런 거. "

" ……. "

" 아닌가. "









직접적인 내 물음에 너는 당황한 듯 기침을 했다. 눈물이 맺힐 정도로 콜록거리다 진정이 된 너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 안 궁금해, 그런 거. "

" 아, 안 궁금해? "

" 궁금해한 적도 없고, 궁금해할 일도 업어. "

"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

" 난. "

" ……. "









한마디를 툭 뱉어놓은 네가 망설이는 게 눈에 보였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는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미리 정리하고 나온 나와는 다르게 너는 아직 정리가 덜 된 모양이었다.









" 잘 못 지냈어. "

" 어? "









너는 예상 외의 대화를 시작했다.


잘 못 지냈다고, 네가 그랬다. 그럴 리 없는데. 내가 너를 쫓는 내내 본 네 모습이 잘 못 지낸 모습일 리가 없는데. 아니, 그래선 안 되는데.









" 잘 지낸 적 없었어. "

" ……. "

" 네가 그지같이 만들었잖아. "

" ……. "

" 너 나한테 왜 그랬어? "

" 야, 김여주…… "

" 나한테 왜 그랬냐고. 나 너한테 묻고 싶은 거 많아서 보자고 한 거야. 근데 하나만 묻자. 너 나한테 진짜 왜 그랬어? "

" ……. "









동창회를 했던 그날, 그날의 눈으로 너는 나를 보고있었다. 나를 질책하던 그 눈. 내가 미워서 죽겠다는 그 눈. 잔뜩 상처받은 그 눈. 너는 나에게 또 내가 대답하기 힘든 것들을 묻고있었다.


나는 그날 내가 너에게 큰 잘못을 한 걸 알고있다. 너를 꾸준히도 좋아하는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고, 너에게 거짓말을 했다. 너와 같은 대학을 가는 게 싫어졌다고 말했고,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열아홉살의 나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무거운 짐을 너와 나누고 싶지 않았고, 가고 싶지만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고, 걱정하는 눈으로 보는 네가 나를 동정하는 눈으로 보게 될까 봐 무서웠다.


스물넷의 나는 달랐다. 내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기 전까지는. 네가 없이 자존심은 무너진 지 오래였고, 조금이라도 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조금 덜 한심한 내가 되어서 네게 다가가고 싶었다. 지금에서야 아무 소용이 없었다. 너와 함께 만들 수 있는 미래가 없는 걸 아는데. 더이상 노력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을 걸 아는데. 네게 지난 과거를 말해봤자 너는 당시 내가 짊어져야 했던 짐을 나눠진 채 스스로를 질책하고 울 게 뻔했다. 스물넷의 나는 달랐지만 여전히 네게 말하고 싶진 않았다.









" 이런 거 이제 와서 말해 뭐하냐. "

" …뭐? "

"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술이나 한잔 하고. 기분 좋게 가자, 어? "

" ……. "









네 눈빛에서 잠시 비참함이 스쳐지나갔다. 곧 의자에서 코트와 가방을 들었고, 나는 그런 너를 붙잡으려 했다.









" 나 갈래. "

" 야, 김여주. 나 너 보려고 한 시간 왔어. "









내 말에 너는 코웃음을 쳤다.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빨개진 눈을 하고 너는 나를 돌아봤다.









" 아, 너 그건 알아야 해. "

" ……. "

" 나한테 가벼운 마음 가지지 마. "

" ……. "

" 내 생각 하면 우울했으면 좋겠고, 슬펐으면 좋겠어. 지나간 과거 붙잡는 미련한 애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는데, 난 니가 그랬으면 

좋겠어. 그리고… "

" ……. "

" 결혼 축하한다. "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난 4년 동안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고, 내가 어떻게 사는지 굳이 알리고 싶지도 않았다.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지난 과거를 추억하지 않은 채, 친구로서 술 한잔 하며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는 나를 너무 잘 알고, 나는 너를 너무 잘 아니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 그 이상일 때가 있었으니까.


내 생각과 너는 많이 달랐다. 네가 변한 게 아니었다. 눈이 그랬다. 너는 여전했는데, 내가 변했다. 옛날에도 먼저 변한 건 나였고, 지금도 먼저 변하는 건 결국 나였다.


내가 결혼하지 않는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네 앞에 조금 더 일찍 나섰다면 우리의 마지막이 달라졌을까.







//////////사담//////////

제가 저번 주에 안 올린 사실을 방금 알았어요 뭐죠(?)... 깜짝 놀랐네 그래서 오늘은 두 편을 올립니다 (ㅠㅠ)

저 요새 이것저것 뭐 한다고 컴퓨터 켤 시간이 별로 없어요 ㅠㅠ 완결까지 내용을 더 생각하는 바람에 써야 할 내용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제가 시간이 없다보니 글을 자주 못 씁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 두 편 올리고 연재 시기를 조금 늦춰야 할 것 같아요 힝 죄송합니다 ㅠ 앞으로는 비정기적으로 갑작스럽게 뽝 올 예정이에요 틈틈히 조금조금씩 써서 최대한 빠르게 다음 편 업뎃 하겠습니다 제성합니다 ㅠㅠㅠㅠ


↓ 암호닉 ↓

짜몽이 가을 전스티니 던뎡국 인연 맴매때찌 영감 전정꾸기 꼬이 퍼플 꾸가 옴뇸뇸 골드빈 다니단이 then 틱치 첫눈 뷔주얼 식빵 나로 정국어린이 jungvely 요를레히
순심아버지 끼룩끼룩 에디 사용불가 민송월 비니 10041230 국이네 올리브 쿠키 꿀레몬청 진이별 기부천사 유뇽뇽 B612 몽구 삐요 김댕댕 꾸기앤크림 초코빵 보라색달
민트 1104 정연아 슈가나라 꾸기여밍 탄둥이 햄버거 딸기모찌 단비 우리함께 레스기릿 강정 싱브리 고추장삼겹살 만듀 몽9 설팅 위닝 작은먼지민 이오리 오빠아니자나여
꾸니 하루 플럼 츄파츕스악어 핫초코 오뎅어묵 설탕롤렉스 거창아들 양솜이 # 이현 솜구 모윤 연보라연분홍 다섯번째 계절 라온하제 청록 토끼 점이두개면코끼리 랑짐
쿠키 정국이곧답 레인 꾸기워니 꾸아바 프라코 도로동동 김안녕 노츄껌뜌 강여우 지니 건축학개론 보노보노 정원 전꼬질이 ■계란말이■ 11000110 핀아란 흩어지게해
치치 호비 애플파이 월드콘 고티에 오늘도행복해 꾸깅 보름달 꾸꾸꾹꾹 0105 쿠키스 달리 봉이 밍슈슈 순구육 담이 민윤기 코딱지 크림치즈 이꾹 멈찌 요리에센스석진
보라색바다 정국쿠 태태요정 신난다 쉬프트키 상어가족 정꾸 롸아미 뷔주얼## 서딩딩 태자저하 디어heart 태이프 태또단 0207 망개부인 메로르 보라색하늘 행주
분위기굥기해 clicher 꾸꾸야 망개하리 데스페 0514 랄라 뿡쁑 윤쏭 찜찜 진수야축구하자 930309 오징어만듀 5148 하느 흐어어 아이 보라도리 1218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단비 자연스롭겡0000 귤선생님 보스 돌하르방 푸른고래 지민이네집 은하수슈 밍챠 데이지 뽀둥 꾸꾸의쿠키 김댕댕 태자저하 새우버거 꼬취꼬춰 융양갱♥ 봉천동 핵미모
김안녕 꾸기넌나의꾹이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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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인연입니다. 지난주에 한창 바빠 새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도 자각 못 하고 있었네요. ㅠㅁㅠ 반가운 신알신이 울려 바로 달려왔는데, 연이어 새 글이 하나 더 올라와서 너무 놀랐어요. 긴 글을 적고 싶지만 얼른 다음 편을 보러 가고 싶으니 자세한 댓글은 다음 편에서 더 적을게요! 💜
6년 전
독자2
전스티니
정국이의 사연이 너무 궁금했는데.. 그랬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좀 밉다.....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끼룩끼룩입니당! 너무 보고싶었어요 작가님~~ 신알신 떠서 봤는데 두편이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ㅎㅎㅎㅎ 정국이 이야기를 보니 너무 맴찢이에여ㅜㅜㅜㅜ 정국이가 여주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을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ㅜㅜㅜㅜㅠㅜㅜ 하ㅜㅜㅜㅜ 결혼은 안돼요 작가님ㅜㅜㅜㅜㅜㅜ 지혜가 거짓말한 거였으면...ㅜㅜㅜㅜ 작가님 이번편도 너무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정말 최고십니당!❤ 전 빨리 5화 보러 갑니당~!!!! 작가님 사랑합니댱💜 감사합니댱💜
6년 전
독자4
애플파이입니다ㅠㅠ 정국이의 이야기를 보니 너무 슬퍼요 게다가 계속 주변을 멤돌고있었다니 지혜도 참 밉고 그렇게 붙잡힌 정국이도 너무 미워요 오늘은...
6년 전
독자6
몽구에요 정국이도 사정이 있었네요ㅠㅠㅠ 마음이아파요ㅠㅠ
6년 전
독자7
사용불가입니가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오랜만이자나여ㅠㅠㅠㅠㅠㅠ엉엉어어ㅠㅠㅠㅠㅠ너무반가워요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진짜ㅜㅠㅠㅠㅠ룸곡줄주류ㅠㅠㅠㅠㅠㅠ이렇게 슬퍼도되는거에요징짜?

6년 전
독자8
기부천사에요!
ㅜㅜㅜㅜ헐 정국이에게 저런 일이 있었다니ㅜㅜㅜ 그래도 여주에게 솔직히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정국이가 동정받는거 별로라는 말에 아 그럴수도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ㅠ 아 그리고 왠지 지혜가 사알짝 집착이있는거같아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막 나중에 지혜 애가 정국이 애가 아닌 그런 스토리는 아니겠죠?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하핳

6년 전
독자9
전정꾸기입니다.
정국이랑 결혼한다는 저 지혜씨가 과연 임신한게 맞을까요? 임신한건 시간이 좀 지난거 같은데 음... 이 머리아파ㅜ 진짜 정국이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마음껏 못살게 하는 저 지혜씨가 좀 보기 싫네요ㅠㅅㅠ 진짜 정국이의 시점으로 보니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ㅠㅅㅠ 잘읽구갑미다'

6년 전
비회원31.222
작가님 행주입니당 ! 정국이한테 저런 사정이 있었다니..,..(롬곡줄줄) 저는 지혜가 정국이한테 하는 태도가 저는 마음에 들지가 않네용 증말..,ㅠㅜㅠㅠ 정국이시점으로보니까 너무 짠하구 안타깝고 ㅠㅜㅠㅜㅠㅠ 왜 마음껏 사랑하지못해..,...잉 ㅠㅜㅜㅠㅠㅠㅜㅜ 지혜가 진짜 임신한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줴발..,.... 오늘도 잘 읽구 갑니당 작가님!♡
6년 전
독자10
보름달이에요! 정국이 사정은 정말 안타까운데 그때 정국이의 행동은 제가 보기엔 조금 잘못된 선택이네요ㅠㅠ 여주랑 그 어떤 사이보다 깊은 사이였으니 지켜보는 건 이해가 되는데 거기에 여자친구를 사귀다니... 애초에 어떤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사귄다는 게 좀 그렇잖아요. 아니지, 그런 게 아니라 현실에선 완전 나쁜 X 아닌가요ㅠㅠ 여기서부터는 이젠 정말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리고 임신은 아닌 것 같은데... 정국이를 너무 좋아한 지혜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닐까요? 아니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ㅠㅠ 어후 복잡한 마음 반 그냥 정국이가 미운 마음 반입니다... 다음 편 읽으러 갈게요!
6년 전
독자11
꿀레몬청입니다! 두 편이 연속으로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정국이 입장에서 보니까 다시 슬퍼져요 8ㅅ8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한 번이라도 여주에게 사실대로 말하거나 솔직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여주의 주위에서 따라다닌 그 긴 시간 동안 단 하루만 용기를 내서 말했더라면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텐데... 이미 결과가 나와버려서 너무 슬퍼요ㅠㅠ 얼른 다음 글 읽으러 갈게요!
6년 전
독자12
핫초코입니더
정국이한테 이런 과거가 있을 줄 이야ㅠㅠㅠ
솔직하게 말하지 처음부터 ㅠㅠㅠㅠ
뒤만 졸졸 따라다니지말고 말이라도 걸어보지ㅠㅠㅠㅠㅠ 안타까워

6년 전
독자13
햄버거입니다 정국이도 속사정 알고나니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고생들과 많은 짐들을 껴안고 있었던 거네요 ㅠㅠ 서로 너무나도 타이밍이 달라서 안타까워요
6년 전
독자14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으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텐데ㅠㅠㅠㅠㅠ 정국이도 말하는 게 쉽지가 않았겠죠ㅠㅠㅠㅠㅠㅠ 여주의 주변을 계속 따라다닌 시간에도 한 번이라도 용기를 냈으면 좋았을텐데ㅠㅠㅠㅠㅠ 그 여자가 임신했다는 말 듣고 전 거짓말 같았어요ㅠㅠㅠㅠ 진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이오리예요 두 사람의 사정이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두 사람이 다시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6년 전
독자16
[clkk]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오늘도 대박이였어요 완전 찌통이예요ㅜㅜ

6년 전
독자17
슈가나라에여!!!
정국이한테,,, 정국이도 정국이 나름대로 힘든 일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진짜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그 여자애 임신이라뇨,,, 말도 안돼 진짜 다른사람 애라고 해주세요ㅠㅠㅠㅠ 아님 걔가 혼자 꾸민 자작극이라고 해주세요ㅠㅠㅠㅠ 진짜 말도 안돼ㅠㅠㅠㅠ 정굳이는 여주랑 이어져야한다규여ㅠㅠㅠㅠㅠ 오늘 편은 계속 찌통이에요ㅠㅠㅠㅠ 맴찢이야ㅠㅠㅠㅠ 너무 맴아파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9
10041230

읽다가 울 뻔 해써요...ㅠㅠㅠㅠㅠㅠ
사실 정국이가 되게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국이쪽에서 보니까 그것도 아니고ㅠㅠㅠㅠㅠ 흐엉
잘 읽고 갑니댜

6년 전
독자20
올리브에요 !
매 화 때마다 정국이가 도대체 왜 그렇게 변한걸까 생각 했었는데 이런 비화가 ㅠㅠㅠㅠㅠㅠ 임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겠네요,, 정국이가 성격 상 지우자고도 못할 캐릭터고,, 역시 여주랑 정국이가 이어지지는 못하겠지만.. 결말에서 여주가 행복하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얼른 5화 보러 갑니다 !

6년 전
독자21
나로입니다 작가님 ... 저 광광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렇게돼서 결혼을하게됐군요 ... 그래도 정국이 너무차갑고 단호했어 ㅠㅠㅠ
6년 전
비회원244.233
설팅입니다ㅠㅠㅠㅠ 작가님 아 제가 다 너무 비참하고...너무 서럽고 밉고 너ㅜ 슬퍼요 정국이 이야기도 들으니까 둘다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ㅠㅠㅠ해피엔딩으루 행복하게 끝나면 좋겠ㅅ어요ㅠㅠ
6년 전
독자23
첫눈이에요 드디어 정국이의 사정을 속시원하게 들었네요. 그런데도 마음이 더 무거워져요. 아직 사정을 몰랐을땐 둘의 사이를 되돌릴수있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안되는가봐요 ㅠㅠ 하 슬퍼 ㅠㅠ 작가님오늘도잘읽고가용♡
6년 전
독자24
자연스롬겡입니다 2퍈!!!!! 2편!!!!!!너무좋아요.... 정구깅.. 힘들지마로라.. 눈물나욧..
6년 전
비회원64.157
[보스]로 암호닉 신청해요!! 눈물나요.. 왜 이렇게 둘다 엇갈린걸까요..ㅠㅠ 못된 마음이지만 정국이의 결혼이 파토났으면 좋겟어요 제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5
ㅅㄷ
6년 전
비회원237.228
와우 작가님 데이지입니다! 정국이한테 그런 슬픈 사연이 있었군요 ㅠㅠㅠㅠㅠ 쭉 읽으면서 막 감정이입이 넘 잘 돼가지고 눈물 나올라는 거 꾹 참고 봤어요 ㅠㅠㅠㅠ 아직 정국이 여주 좋아하는데 ㅠㅠㅠ 진짜 정국이 그 4년 동안 여주 곁에 맴돈 거 진짜 넘 짠내 ㅠㅠ 여주랑 정국이 행복길만 걷게 해 주세요 ㅠㅠㅠ 정국이가 처음에 힘든 거 다 말했으면 둘이 행복했을까 생각하게 되는 새벽이네요 ㅠㅠ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도 얼른 보러 갈게요 ❤
6년 전
독자26
퍼플 그래 정귝아 니가 변한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7
아니..하...잠시..아...지금 화도 나고 눈물도 나서 뭐부터 얘기해야될지 잘 모르겠는데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아니 지혜야 진짜니? 정구기 애가 마쟈??아놔 증말 ㅣ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8
돌하르방이에오ㅠㅠㅠㅠㅠ 으에엥 전정국ㅜㅜㅜㅜㅜㅜㅜ 뭔가 사정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ㅠㅠㅠㅠㅠ 여자가 그렇게 잡을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나 여주나 이제진ㅋ자 어케될지 감도안잡혀요...... 그저 응원하는수밖에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75.174
[새글]로 암호닉 신청이요!!!
6년 전
독자29
이해는 가는데 밉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으려나... ... 임신을 했다니...
6년 전
독자30
쿠키입니다!! 정국이가 말 못한 이유가 있었네...정국이의 마음을 알겠고 여주의 마음도 앍ㅆ어서 둘 다 너무 힘든 4년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31
따라쟁이애요
정국이사연이너무나도진짜너무나도 궁금라데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아쉽거 안타까워요ㅠㅠㅜㅠ임신한거 정국이 애 맞아요?? ㅠㅠ제발 거짓이 아니길

6년 전
독자32
김댕댕입니다!! 왜 둘이 엇갈린건지 ㅠㅠ 정국이 얘기도 보니까 속시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33
[북극성]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정국에게ㅜ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증말 맘이 막 네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4
작가님ㅜㅜ 정국이곧답 입니다ㅠㅠㅜㅠㅜㅠㅠㅜ
정국이에게 이렁 사정이 있었네요(울먹) 근데 지혜는 나쁜애같아요 임신도 거짓말같고 자기를 사랑하지않는다는걸 아는데 그 대상이 여주인것도 알고 저렇게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외치는 파혼을 울부짖으며 다음화를 보러가겠습니다ㅠㅠ

6년 전
독자35
뽀둥 이에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 임신거짓말이져ㅕ...제발그랬으면좋겟어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파혼하고 여주랑..제발..ㅠ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전 화에서 정국이가 한 한말이 너무 아프고 화나기도 했는데 이렇게 정국이 시선으로 보니깐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아서 더 답답해져요 왜 둘 사이가 이렇게 멀어지게 된 건지...그냥 둘 다의 잘못이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고... 저는 얼른 다음 화 보러 가야겠어요
6년 전
독자36
상어가족입니다.정국이 번외를 보니깐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그래도ㅠ 여주에게 사실대로 말했더라면...하는 마음이 크네요..ㅠㅠ그래서 그런지 옛날에도 지금도 먼저 변한건 정국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요ㅠ
6년 전
독자37
아ㅜㅜ작가님 너무 재밌는거같아여ㅠㅠㅠㅜㅜㅜㅠ 아ㅜㅜㅜㅜㅜ정국이랑 여주랑 다시 잘 됐으면 좋겠는데ㅠㅠㅠ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ㅠㅠㅠ
6년 전
비회원101.247
강정이에여!!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ㅠㅠ 브금 너무 찰떡이구ㅠㅠㅠㅠㅠㅠ 정국이가 대학 포기한 이유랑 여주 쫓아다닌거랑 다 너무 슬프고 불쌍해ㅠㅠㅠㅠ 거짓말치고 여주가 빨리 정국이 알아줬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9
몽9입니다
정국아.....아닌것같아... 여자 임신 아닐꺼야..결혼식장 벅차고 나오자...안돼엥ㅇ규ㅜㅜ 하

6년 전
독자40
건축학개론입니다! 아잇 작가님 안 올린 걸 모르셨다니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라 저는... 혹시 제가 댓글 달면 막 재촉하는 것처럼 보일 것뚜 같고... 그래서 오히려 기운 빠져서 오기 싫으실 수도 있을까봐 참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8ㅅ8 작가님 돌아와주신 거에 다시금 감사함과 벅참을 느끼면서 저번 편들 읽고 그랬어요...! 앗 이것도 또 부담드리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작가님이라면 정말 존재 자체로도 웰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정국이의 진심을 알게 되었네요. 정국이가 대학에 가지 않는 게, 아니 못하는 게 아버지 일 때문일 것이라곤 생각했지만 정말 그렇다는 걸 확인받으니 더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원하지 않는 삶'이라는 대목에서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공장 일을 하는 것보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것보다, 여주를 놓아야했던 것부터 이미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 게 아닐까... 지혜 밉습니다 너무 미워요!!!!!!!!! ㅠㅠㅠㅠㅠㅠ 비록 금방 여주 남자친구가 나타났지만 지혜가 막지만 않았어도 여주와 정국이가 인사 정도는 나누고, 오해를 풀 수도 있었을 텐데 아아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혹시나 정국이가 본, 못 보던 남자가 석진이가 아니길 바라요. 여주가 석진이에게 정국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만나러 가겠다는 다짐을 했던 그 날이 아니길 바라요 제발... 그건 정말 운명의 장난이에요ㅠㅠㅠㅠㅠ 하필 왜 그 날 지혜 방으로 간 거야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예쁜 너, 나에겐 가장 암울하고 슬픈 소식인 내 결혼 소식, 그리고 여주를 향하던 사랑한다는 말까지... 정국이가 여주를 많이 그리워했다는 걸,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는 걸 알렸으면 했는데 도리어
6년 전
독자41
아니 이 타이밍에 정꾸가......
6년 전
독자42
작까님... 저는... 다시 웁니다 8ㅅ8 이번 커버곡...... 너무 작품이랑 잘 어울려서 흑흑 사실 제가 글 여러 번 읽고 댓글 달거든요! 이번 글도 업로드 하시자마자 읽었는데 너무 먹먹해져서... 읽을 때마다 울컥하더라구요 그래서 댓글 달기가 더 조심스러웠는데ㅠㅠㅠㅠㅠㅠ 참으면서 달다가 결국... 그래서 더 잇자면 8ㅅ8 도리어 여주가 그간 사정을 알게 되면 질책하고 괴로워할까 걱정되어 말 아끼는 걸 보고... 너무... 허엉ㅠㅠㅠㅠㅠㅠ 지혜가 거짓말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으려나요 하아 다음 편 댓글은 마음 추스르고 다시... 찾아뵐게요 8ㅅ8
6년 전
비회원21.6
삐요에요!
하,,,정국이ㅠㅠㅠㅠㅠ저런 사연이 있었네요ㅠㅠㅠㅠ너무 슬퍼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ㅠ저렇게 잊지도 못하면서ㅠㅠㅠㅠㅠㅠ다음화 읽고 올께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3
하..정말 지금 정주행중이에여..꿈에도 나올거같애여 드라마에 나와도 자밌겠다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4
헐 ㅠㅠㅠㅜㅜ 정국이도 나름 아픈 사연을 갖고있었어 ㅠㅠㅠㅠ 둘이 너무 안쓰러워요ㅜ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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