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혀기 인어썰 예쁘겠다 효기 목소리 아주 예쁘니깐,, 개연성은 효기의 예쁜 얼굴 사고로 부모님 잃고 할머니랑 같이 살게 되면서 전학온 여주 학기 중에 와서 그런지 학교에서 은근히 겉돌게 된다 원래부터 딱히 목표의식 그런거 없던 여주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니 삶에 의욕도 없어짐 그냥 학교 끝나고 시간 날때마다 집에서 젤 가까운, 사람 없이 조용한 해안가에 나와서 그냥 앉아있거나 할일 하는게 다야 매우 심심하고 무료했지,, 그날도 오늘 바닷가 가야지 하면서 나간 여주 숙젯거리 읽을거리 들고 할머니가 여주 쓰라고 사람 불러서 설치해준 벤치로 갔어 앉아서 잠깐 테이블에 한쪽 팔 베고 누워서는 속으로 할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랫소리가 들리는거야, 무슨 노랜지는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너무 맑고 예뻐 아니 근데 여기 여주 말고 다른사람이 또 있다고? 여기는 해수욕장도 아닐뿐더러 여주 할머니댁 바로 앞이라서 동네 사람들도 잘 안 오는데? 여주 겁은 나지만 가보기로 했어 그리고 모래에 무릎 세우고 앉아서 노래 부르던 동혁이를 봤어. 사람이 인어 노래에 홀리는 건 흔한 이야기잖아, 그게 자기 얘기일 줄 그때는 꿈에도 몰랐겠지. 여주는 저도 모르게 노래 부르고 있는 사람한테 다가간다. 인기척에 앉아있던 동혁이는 여주 쪽으로 고개 돌리더니 자기랑 눈 마주치고 화들짝 하는 여주한테 한 번 생긋 웃어줘. 그리고 손짓 해 이쪽으로 오라고. 여주는 쭈뼛대면서도 그쪽으로 간다. 여전히 좀 겁나긴 한데, 노래하는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응 목소리가 예쁘잖아, 계속 그러면서. 이게 홀린건데 그것도 모르고 여주 몽총이,, 그쪽으로 가니까 동혁이가 다시 자기 옆에 앉으라고 바닥 톡 톡 한다. 여주는 바로 동혁이 옆에 가 앉아. 와, 예쁘다 하면서. 동혁이 한번 더 생긋 예쁘게 웃고 바다 보면서 노래부른다. 여주는 옆에서 그거 열심히 들어. 무슨 노랜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열심히 듣고있어 자기도 모르게. 그러다가 잠들어버린다. 여주는 자기가 잠들었던 것도 모른 채 눈 떴어 노을 지기 직전인거 보니까 딱히 오래 자고 그런거 같진 않아. 그냥 몸 일으키는데 옆에 보니까 아까 옆에 있던 애는 어디 갔는지 없어. 이리 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땅에 손 짚었는데 배겨서 보니까 진주 두 알. 뭐지? 그 다음날도 여주는 당연히 바다로 나왔어. 대신 곧바로 어제 거기로 갔지. 아 역시, 또 있을 리는 없나. 한번만에 체념하고 고개 돌리려는데 물 속에, 이쪽 보고있는 어제 그 노래 부르던 아이. 어제처럼 여주 보고 생긋 웃으면서 손짓해. 여주는 왠지 어제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쟤가 너무 보고싶었었기때문에 또 다가간다. 여주는 바위 위에 앉아있고, 동혁이는 그 조금 아래 바다 안에서 자기 쳐다보는 여주 올려다 보고있어. "안녕?" "... 응... 안녕." "또 왔네?" "난 매일 오는데. 네가 또 온거 아냐?" 이 말 듣고 깔깔깔 웃는 효기,, ㅇㅕ주는 ?? 하고,, "그럴리가, 너 몇살이야?" "열 여덟 살." "난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여기 살았는데?" "어?" 말없이 그냥 물 속에서 여주 올려다보면서 살그마니 웃는 동혁이 "근데 너 왜 계속 물 안에 있어?" "여기가 내 집이니까." "아까부터 자꾸 무슨 말 하는거야. 너 나랑 얘기하고있는거 맞아?" 발끈한 여주 동혁이는 뭐가 웃긴지(웃기겠지,,) 자꾸 깔깔거려서 여주는 짜증남 웃음 멎어드는 동혁이 아, 하하... 하면서 손 뻗어서 여주 머리 넘겨주면서 말한다 "그래 짜증 날 만도 하겠네. 나는 인간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너무 재밌다." "...?" "나 인어야. 볼래?" 볼래? 하면서 물 아래로 들어가는데 보인 진짜 인어 아니 이걸 뭐라고 한담 꼬리..? 지느러미...? 여주는 너무 당혹스러워 어제는 다리 있었는데...? 그보다 보통 이런걸 이렇게 쉽게 알려주나...? 동혁이 다시 눈웃음 지으면서 말함 "인어 맞는거 같지." "너, 어제는 다리, 있었는데. 뭐야?" "나한테 다리가 있었다고? 사람 다리?" "응. 아냐? 뭐야?" "그럼 환상이었겠지. 나 어제 노래 부르고 있었잖아." "아...." "어떻게 내 노래 들으면서 정신을 안 놓겠어, 그치." 어제 본 동혁이 반쯤은 상상이었던 것,, 아직도 안 믿기는 여주는 동혁이한테 손 뻗는다. 근데 동혁이가 움찔 하면서 뒤로 약간 피해. 당황한 여주 눈썹 찡그리고. "싫어해? 미안." "아 그게, 우리는 너희랑 체온이 달라서.., 밖에 좀 오래 있었을때는 괜찮지만 물 안에 있을 때 그렇게 건드리면 나 화상입어. 우리는 친구니까 쪼금 참아볼 수는 있겠지만 난 아픈거 싫단말이야." 눈웃음 치면서 얘기하는 동혁이 여주는 아직도 혼란이야 진짜 인어? 아니 그전에 "우리 친구야?" "싫어? 너 친구 없잖아." 갑자기 날아오는 팩폭에 여주 정신 아득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동혁이 고개 젖혀가면서까지 아하학, 웃으면서 "거의 매일 이때쯤 오는거 보면 그렇겠지." "나 오는거 알고있었어?" "당연하지, 나도 여기가 우리 동넨데." "그러네." 이제야 편하게 웃는 울 여주,, 동혁이도 여주 웃는거 보고 같이 베시시 웃는다 이날 후로 여주는 바다에 매일 나가 이제는 동혁이가 먼저 바위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여주 오면 웃으면서 "왔어?" 해주거든. 여주는 학교 다니는것도 싫고 지치고, 친구라고는 동혁이밖에 없는데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동혁이랑 대화하는것도 좋고 노래 듣는것도 너무 좋고 그냥 동혁이만 있으면 될 것 같기까지 해. "동혁아 나 정말 다 필요없고 너랑만 있으면 제일 편하고 좋아." "알아~" "농담 아닌데." "응 알아." "...." "나도 너랑 있는거 좋아." "... ... 진짜로?" "당연하지." 그때 홀렸던 그 목소리에 그 웃는 표정, 다시한번 여주가 동혁이한테 홀리기에는 충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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