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 - 입맞춤
“미안해...”
“... 미안해말고 고마워.”
“응?”
“나는 미안하다는 말 네가 하는 거 싫어.”
“그럼~ 누나만 믿어.”
조금은 멍청해 보이는 대화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오늘도 우리는 서로의 일상에 ‘우리’를 담는다.
유리와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늦은 오후가 되었다.
시간이 뭐가 이렇게 빨리 가는지 알 수가 없다.
“나 이제 갈게.”
“... 왜?”
또 한번 당황하는 성유리다.
“라면 먹고 가려고.”
드디어 시험이 끝이 났다.
유리는 역시나 시험을 잘 쳤다고 했다.
나는 뭐...
나름 잘 친 것 같다.
오늘은 우리가 사귄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유리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뭔가 하고 싶었다.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친구가 되고 싶었다.
너를 만나기 전 꽃집에 들렀다.
예뻐 보이는 꽃을 이것저것 골라 예쁘게 포장도 했다.
첫 데이트인 것처럼 심장이 자꾸만 떨려왔다.
“짠!”
“헐... 이게 뭐야.”
“예쁘지.”
“헐 완전 예뻐. 중간에 이 꽃은 뭐야?”
“스타티스래. 예뻐서 많이 샀어.”
꽃 선물에 기분이 좋았는지 자꾸만 꽃의 향기를 맡는 네가 귀여웠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자주 사줄걸.
빌어먹을 알바 때문에 너를 더 일찍 못 만나서 미안했다.
그리고 나 때문에 늦은 오후나 돼서야 만났음에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 너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유리가. 좋아하는 스시를 먹었다
나는 원래 스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유리와 사귀면서 스시를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들은 나를 빌어먹을 놈이라고 한다.
친구놈들이 아무리 먹자고 해도 안 먹었으니까.
아 생각해보니 이것도 유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비밀인 것 같다.
“맛있어? 여기 엄청 맛집이라고 저번부터 먹고 싶어 했잖아.”
“헐 완전 예뻐. 중간에 이 꽃은 뭐야?”
“스타티스래. 예뻐서 많이 샀어.”
꽃 선물에 기분이 좋았는지 자꾸만 꽃의 향기를 맡는 네가 귀여웠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자주 사줄걸.
빌어먹을 알바 때문에 너를 더 일찍 못 만나서 미안했다.
그리고 나 때문에 늦은 오후나 돼서야 만났음에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 너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유리가. 좋아하는 스시를 먹었다
나는 원래 스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유리와 사귀면서 스시를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들은 나를 빌어먹을 놈이라고 한다.
친구놈들이 아무리 먹자고 해도 안 먹었으니까.
아 생각해보니 이것도 유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비밀인 것 같다.
“맛있어? 여기 엄청 맛집이라고 저번부터 먹고 싶어 했잖아.”
“헐 완전 예뻐. 중간에 이 꽃은 뭐야?”
“스타티스래. 예뻐서 많이 샀어.”
꽃 선물에 기분이 좋았는지 자꾸만 꽃의 향기를 맡는 네가 귀여웠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자주 사줄걸.
빌어먹을 알바 때문에 너를 더 일찍 못 만나서 미안했다.
그리고 나 때문에 늦은 오후나 돼서야 만났음에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 너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유리가. 좋아하는 스시를 먹었다
나는 원래 스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유리와 사귀면서 스시를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들은 나를 빌어먹을 놈이라고 한다.
친구놈들이 아무리 먹자고 해도 안 먹었으니까.
아 생각해보니 이것도 유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비밀인 것 같다.
“맛있어? 여기 엄청 맛집이라고 저번부터 먹고 싶어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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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울어. 고마워 진짜로.”
“뭐야 울보야 완전... 울지마 뚝!”
자꾸만 흘러내리는 유리의 눈물을 보다가 그냥 너를 안아버렸다.
괜히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선물 안 샀단 말이야...”
“선물 있잖아.”
“응? 없는데...?”
잔망스럽게 내 입술을 내밀었다.
유리가 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 해줄 거야? 난 이거면 되는데.”
“뭐야...”
슬며시 나에게로 다가왔다.
쪽-
뽀뽀를 하고 떨어지는 찰나에 그냥 너를 끌어당겨 키스를 해버렸다.
오늘따라 얼굴이 더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더 달콤했다.
“유리야.”
“응?”
“스타티스 꽃말이 뭔지 알아?”
“뭔데?”
“... 욕하지마. 영원한 사랑이래.”
“... 뭐야. 너 이런 말도 할 줄 알아?”
“근데 겁나 부끄러워.”
오글거리는 말은 딱 질색이지만 너에게 내 마음을 표현해야만 했다.
내가 얼만큼 널 사랑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1000일 축하해 성유리.”
“너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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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귀여운 김재환 뒷 편을 드디어 쓰게 됐네요! 어떤 이야기를 쓸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그 남자의 시점'으로 써봤습니닷. 근데 제가 늘 느끼는 거지만 이름 변경할 때 받침 있는 이름이 제대로 호환이 안 되네요... 어떻게든 제대로 해보려고 했으나 실패했어요.. 인티님 고쳐주세요.... 아쉽습니다 흑흑 그리고 여주 움짤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비글미 넘치는 이미지와 제일 비슷한 제가 좋아하는 하니님을... 모셔 왔어요. 많은 분들이 이번 글도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당ㅠㅠ 이제 약간 소재에 한계가 오는데 혹시 생각나시는 게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꼭이에요 여러분..(울컥) 그럼 오늘도 좋은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