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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성찬 엑소
다이스 전체글ll조회 2408l 1
작고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조직 보스인 경수가 햄스터(혀니) 가 죽어서 혀니야ㅠㅠㅠㅠ 흐으규ㅠㅠㅠㅠ 하면서 이마트에 쭈뼛쭈뼛 와서 햄스터를 사려고 하는데 직원이 사라져서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거는데 꽤나 미성이라서 심쿵했지만 허리 꼿꼿이 펴고 기다리는데 저만치에서 달려오는 백현이...!  

  

  

  

1. 그래서 햄스터 뭘로 사신다구요?   

   

  

  

백현은 3층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뚝딱 해치우고 에스컬레이터를 빠르게 타고 내려가 시식 코너의 푸딩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야, 똥백! 그만 좀 어! 동갑내기이자 이번에 허리를 다쳐서 쌀포대 나르는 일 대신 쁘띠첼 푸딩 시식을 떠맡게 된 찬열은 점점 줄어가는 푸딩 재고에 울상을 지었다. 건너편의 요구르트 시식코너 아줌마는 그냥 하나 주고 보내라는 무언의 눈빛을 줬고, 찬열이 울며 겨자먹기로 초코 푸딩을 꺼내려는 순간 백현의 전화기가 울렸다. 아, 잠깐만! 여보세요? 아, 네! 네, 지금 바로 올라갈게요. 네~ 눈길 한 번 안 주고 빠른 속도로 뛰어가는 백현에 혀를 쯧 찬 찬열은 저 쪽에서 오는 꼬마 손님을 보고 빙긋 웃었다. 안녕~ 꼬마 아가씨, 초코 푸딩 좋아해?   

  

  

그리고, 서둘러 올라간 곳에서는 컬러가 들어간 자켓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남자가 머리를 매만지며 서 있었다. 아동복 판매 직원인 수정이 발을 동동 구르며 백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울리는 카톡에 백현은 메세지를 힐끗 확인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죽을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   

[똥백 너 저 사람 번호 따주라ㅠㅠㅠㅠㅠ]   

[제바루ㅜㅠㅠㅠㅠㅠㅠ]   

  

  

  

백현은 인상을 쓰며 고개를 들었고, 당황스러운 표정의 남자가 있었다. 아, 아... 남자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려졌다. 밥 먹는데 불러서 죄송해요... 응? 백현은 무슨 소리냐는 듯 남자를 쳐다보았다.   

  

  

" 표정이... "   

" 네? "  

" 많이... "  

" 제 표정이 왜요? "   

" 안 좋으셔서... "   

  

  

  

꽤 남자다운 목소리였지만 귀는 잔뜩 발개진 게 귀여웠다. 백현은 웃음이 삐죽 나오려는 것을 참고서 남자에게 다시 물었다. 구매하실 동물이 어떻게 되세요? 남자는 소리쳤다. 아, 그... 햄스터요!!! 백현은 어느새 입가에 웃음을 띄운 채 남자를 대했다. 저 귀 안 막혔는데... 햄스터는 무슨 종류로 하실 거예요? 정글리안? 푸딩? 아니면... 백현의 말을 듣던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에요. 남자는 비장한 눈빛이였다. 백현은 궁금함에 남자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얘! 남자가 눈에 힘을 주고 유리창 안에서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블론드 빛의 푸딩 햄스터를 가리켰다. 얘로 주세요. 남자는 참 단호했다. 어느새 백현은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남자는 왜 그러냐는 듯 백현을 바라보았다. 크흡...    

  

  

  

" 진짜 귀엽네요. "   

" 그쵸? 제가 원래 작은 동물은 싫어하는데... "   

" 아뇨, 그거 말고... "   

" 느에? "   

" 고객님이. "  

  

  

  

백현은 햄스터를 미니 철장에 담아 바코드를 붙였다. 저 여성미도 없고 괴팍한 정수정보다 훨씬 귀여운데다 러블리하기로 소문난 여성정장 매장의 최진리와 대등한 귀여움이였다. 백현은 온 몸이 간지러워졌다. 남자는 얼굴을 붉히며 철장을 받아들었다. 그, 그럼 안녕히... 계세... 남자는 빠른 걸음으로 뒤돌아 떠났다. 쩝, 백현은 입맛을 다셨다. 번호나 받아볼까 했는데.   

  

  

  

  

2. 보스가 오늘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저택으로 돌아온 경수는 입구에서 조용히 바이올린을 켜는 세훈과 그 모습을 엄마미소로 바라보던 루한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침실로 직행했다. 세훈은 제 갈색의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뛰어가는 경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스 요? 루한은 갑작스레 끊긴 연주가 못마땅했는지 어깨만 으쓱하고 세훈에게 눈짓을 보냈다. 얼른 연주 안 하고 뭐해? 세훈은 입술을 쭉 내밀며 연주를 계속하려 다시 자세를 잡았다. 형님은 보스가 걱정되지도 않으세요? 저러다 말 놈인데 뭐. 밖에서 무서운 영화라도 보고 왔나? 세훈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연주를 시작했다. 루한의 표정이 풀어지며 음악 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 햇살이 거실 안으로 들어왔다. 손에 피를 묻히는 조직치고는 매우 평화로운 하루였다.  

  

  

한편 경수는 햄스터를 케이지 안에 집어넣고선 침대 위로 폴짝 뛰어들었다. 으흐... 경수는 앓는 소리를 냈다. 미쳤어, 미쳤어! 발을 동동 구르던 경수는 배개에 얼굴을 푹 파묻었다. 방금 그 직원의 미성이 머릿속을 울렸다. 귀여운 것 같아요. 고객님이. 귀여운 것 같아요. 고객님이... 아악! 경수는 소리를 지르며 열오른 얼굴을 식히려 노력했다. 차가운 천의 느낌이 얼굴로 그대로 전달되었다. 아아... 흐윽... 경수는 쳇바퀴 소리에 고개를 들어 케이지를 바라보았다.   

  

  

얘! 얘로 주세요!  

" 흐아악!!!!!! "  

  

  

방금 했던 병신 같은 짓이 떠오른 경수는 소리를 질렀다. 문이 열리고 세훈이 들어왔다. 보스, 무슨 일이예요!!! 루한은 연주가 끊기자 짜증이 난 표정이였다. 뭔 일인데 소리를 질러? 경수는 얼굴이 붉어진 채 햄스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루한이 찡그린 표정으로 세훈에게 말했다. 야, 내가 말했잖아. 별 거 아닐 거라고.   

  

  

" 또 저 쥐새끼 귀엽다고 소리질렀겠지. "   

" 형님은 무슨 보스한테 말을 그렇게! "   

" 연주나 해, 세훈아. "   

  

  

쾅 닫히는 문에 경수는 또 다시 앓는 소리를 냈다. 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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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ㅠㅠ경수귀여워요ㅠㅠ대박ㅠㅠ으엉엉ㅠㅠ신알신하고가요♥(찡긋)
10년 전
독자2
아진짜긔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정도발려.. 저직보슨데햄스터좋아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진짜재밌어요ㅠㅠㅠㅠㅠ이거 중간에 연중하거나 하시먄 절대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절대요
10년 전
독자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아귀여워요ㅠㅠㅠ뀌요워
9년 전
독자7
헐ㅠㅠㅠㅠㅠ대박 짱이네요ㅠㅠㅠㅠㅠㅠ
경수야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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