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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영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메인으로, [삼세삼세]시리즈를 기반으로 합니다.










도화원





















1. 몇만년 후, 도화림에서 가장 성대하다는 축제가 열렸다. 도화나무에 긴 천으로 장식을 해놓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기도 하고, 도화림에 사는 종족들의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였다. 봉황족의 불을 이용한 불꽃놀이, 구미호족의 도화주를 사용한 도화주 빨리먹기 대회같은 것들이 인기를 끌었다. 여주는 재민이 이번 축제의 관리를 맡았다고 바빠지는 바람에 얼굴을 통 볼 수 없어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그런 여주를 안쓰럽게 쳐다본 제노가 무언가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축제가 시작하는 밤 역시 재민은 바빠서 여주를 만나러 오지 못했다. 모처럼 예쁘게 입었는데... 아가, 나가고싶지.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푹 파묻었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 위로 쓰개치마를 덮어주곤 여주를 일으켰다. 가자! 축제는 즐겨야 제맛이지! 여주가 제 손목을 끄는 제노의 손길에 영문도 모른채 동굴 밖으로 끌려나왔다.

진짜 예쁘다... 여주가 곳곳에 달린 색색의 연등을 보며 감탄했다. 제노가 그런 여주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나오길 잘했지? 제노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온김에 우리 여기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로 가볼까? 제노가 여주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도화림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는 흰색 천으로 여기저기 장식되고 곳곳에 연등이 달려있었다. 여주는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기 시작하는 느낌에 가슴을 부여잡았다. 아가 괜찮아? 제노가 비틀거리는 여주의 모습을 보며 놀라 물었다. 여주는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때, 여주에게 무언가가 날아왔다. 여주가 손을 뻗어 날아오던 물체를 잡았다. ...이게 뭐야? 여주가 잡은 물체는 옥으로 만든 부채였다. 여주가 의아해하며 부채를 펼쳤다. 부채의 전 면에 도화나무가 그려져 있었다. 제노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가, 이건 법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빨리올줄은 몰랐는데. 제노가 중얼거렸다. 여주가 부채를 한번 휘두르자 주변에 거센 바람이 일었다. 여주가 식겁하며 부채를 접었다. 제노가 황급히 말했다. 그건 법기라고 하는데, 법기는 소유자의 선력을 더 섬세하게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같은거야. 여주가 워낙 선력이 강해서 조금만 휘둘러도 파괴력이 엄청난가보다. 여주가 어느새 편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력이 강력한게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아. 제노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부채에 글씨를 써줘도 될까? 여주는 제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보채를 넘겼다. 제노가 여주에게서 부채를 받아들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제노의 손가락 모양 그대로 부채에 검은 붓글씨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이게 무슨 뜻이야?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라는 뜻이야. 여주도 매화처럼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라는 바람에 썻어. 제노가 싱긋 웃었다. 여주도 제노를 따라 웃었다. 꼬르르륵, 순간 여주의 배에서 큰 소리가 났다. 제노가 활짝 웃으며 여주의 손을 끌고 먹거리를 파는 곳으로 향했다. 주위를 살펴보던 여주가 저 멀리서 나무에 기대 서있는 재민을 발견했고, 곧이어 그 옆에 활짝 웃으며 재민에게 말을 거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도 발견했다. 여자아이는 재민에게 활짝 웃으며 뭐라뭐라 말하고 있었고, 재민은 자신에게서 등을 돌려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가만히 듣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여주가 주먹을 쥐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재민의 옆에 서 있을 수 있는 저 아이와, 가려야지 겨우겨우 재민을 만날 수 있는 자신... 여주의 마음 한구석이 쿡쿡 찔러왔다. 제노는 아직 재민을 발견하지 못한 듯 했다. 여주는 제노의 손목을 잡고는 봉황족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그래 딸? 도화주는 아직 내가 못마시잖아. 제노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깊이 탄식했다. 맞다... 아가는 못마시지. 여주는 제 머리를 콩콩 때리는 아비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NCT] 도화원 8 | 인스티즈















2. 재현은 불꽃 축제를 다른 이들에게 잠시 맡기고 자리에서 빠져나오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제노와 여주를 발견했다. 재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재현이 큰 보폭으로 제노와 여주의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함부로 밖에 보내지 말랬지! 심지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재현의 손바닥이 제노의 등을 후려쳤다. 제노가 윽 소리를 내며 등을 부여잡았다. 여주가 재현과 제노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재현에게 말했다. 제가 오고싶어서 떼를 써서 온거니까 화내지 마세요 재현삼촌. 여주의 말에 재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여주의 쓰개치마를 잘 여며주었다. 조심해. 사람 조심, 불꽃 조심, 나재민 조심. 재현의 마지막 말에 여주가 꺄르르 웃었다. 그때 누군가가 여주의 팔을 당겨 돌려세웠다. 귀가 왜 이렇게 간지럽다 했더니... 형들이었어? 재민이 제노와 재현을 향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재현이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존재가 너야 나재민. 재현의 말에 재민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했다. 맞는 말이네. 제노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하냐 쟤. 재민이 여주를 향해 환히 웃었다. 여주가 재민을 따라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가볼까? 재민이 여주를 안아들었다. 여주 좀 납치해갈게!! 재민이 여주를 안은 채 힘차게 도약을 했다. 그리곤 재현과 제노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재민 진짜..! 제노가 곧바로 재민의 뒤를 따르려고 다리에 힘을 주었다. 재현이 그런 제노의 앞을 팔로 가로막았다. 왜? 납둬라. 서로 저렇게 좋아 죽겠다는데... 그래도! 너도 알잖아. 영원히 함께 할 수도 있다는거. 재현의 말에 제노가 힘을 풀었다. 도화주나 마시러 가자. 재현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제노는 재민이 사라진 하늘을 잠시 쳐다본 후에 재현의 뒤를 따랐다. 


여주는 제 발 밑에 보이는 풍경에 어지러웠다. 재민은 익숙하게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밟으며 날아다녔다. 여주가 재민의 목에 두른 손을 더 끌어 재민의 목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재민의 귀 끝이 빨개졌지만 재민이 이를 내색하지 않은 채 말했다. 조금만 참아줘. 곧바로 내려줄게. 여주가 미세하게 끄덕거렸다. 재민이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재민이 여주를 인적이 거의 없는 곳에 내려주었다. 재민의 품에서 내려온 여주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자 재민이 곧바로 여주를 받쳐주었다. ...고마워. 재민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예쁜 옷 입었네. ...응. 예뻐. 재민의 말에 여주의 얼굴이 잘 익은 자두처럼 빨개졌다. 그러다 문득 재민의 옆에 서 있었던 여자아이가 기억이 났다. 네 옆에 서있었던 여자아이는 누구야? 여주가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만 한다는 것이 그만 입 밖으로 뱉어버렸다. 여주가 부끄러운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런 여주를 쳐다본 재민이 푸핫 하며 여주의 옆에 앉았다. 걔는 우리 구미호족에서 가장 나중에 태어난 적호야. 나한테 축제 구경을 부탁하길래 안된다고 거절했어. 재민의 말에 이상한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때까지 한 자신이 창피해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파뭍었다. 재민이 여주를 보며 눈꼬리가 접힐정도로 환히 웃었다. 설마...질투했어? 재민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힘차게 저었다. 재민이 웃음을 터트렸다. 놀리지 마... 재민이 여주의 고개를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여주가 빨개진 얼굴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여주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발그래진 여주의 양 볼이 보였다. 재민은 그런 여주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여주의 봉긋한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여주가 부끄러운듯 손으로 눈을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여주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여주와 재민의 귀 끝이 둘다 터질듯 빨갰다. 둘 사이의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재민이 알아채지 못한 인기척이 있었다. 

그들 뒤에 있는 도화나무 옆으로 붉은색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NCT] 도화원 8 | 인스티즈















1. 몇만년 후, 도화림에서 가장 성대하다는 축제가 열렸다. 도화나무에 긴 천으로 장식을 해놓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기도 하고, 도화림에 사는 종족들의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였다. 봉황족의 불을 이용한 불꽃놀이, 구미호족의 도화주를 사용한 도화주 빨리먹기 대회같은 것들이 인기를 끌었다. 여주는 재민이 이번 축제의 관리를 맡았다고 바빠지는 바람에 얼굴을 통 볼 수 없어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그런 여주를 안쓰럽게 쳐다본 제노가 무언가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축제가 시작하는 밤 역시 재민은 바빠서 여주를 만나러 오지 못했다. 모처럼 예쁘게 입었는데... 아가, 나가고싶지.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푹 파묻었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 위로 쓰개치마를 덮어주곤 여주를 일으켰다. 가자! 축제는 즐겨야 제맛이지! 여주가 제 손목을 끄는 제노의 손길에 영문도 모른채 동굴 밖으로 끌려나왔다.

진짜 예쁘다... 여주가 곳곳에 달린 색색의 연등을 보며 감탄했다. 제노가 그런 여주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나오길 잘했지? 제노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온김에 우리 여기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로 가볼까? 제노가 여주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도화림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는 흰색 천으로 여기저기 장식되고 곳곳에 연등이 달려있었다. 여주는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기 시작하는 느낌에 가슴을 부여잡았다. 아가 괜찮아? 제노가 비틀거리는 여주의 모습을 보며 놀라 물었다. 여주는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때, 여주에게 무언가가 날아왔다. 여주가 손을 뻗어 날아오던 물체를 잡았다. ...이게 뭐야? 여주가 잡은 물체는 옥으로 만든 부채였다. 여주가 의아해하며 부채를 펼쳤다. 부채의 전 면에 도화나무가 그려져 있었다. 제노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가, 이건 법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빨리올줄은 몰랐는데. 제노가 중얼거렸다. 여주가 부채를 한번 휘두르자 주변에 거센 바람이 일었다. 여주가 식겁하며 부채를 접었다. 제노가 황급히 말했다. 그건 법기라고 하는데, 법기는 소유자의 선력을 더 섬세하게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같은거야. 여주가 워낙 선력이 강해서 조금만 휘둘러도 파괴력이 엄청난가보다. 여주가 어느새 편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력이 강력한게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아. 제노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부채에 글씨를 써줘도 될까? 여주는 제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보채를 넘겼다. 제노가 여주에게서 부채를 받아들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제노의 손가락 모양 그대로 부채에 검은 붓글씨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이게 무슨 뜻이야?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라는 뜻이야. 여주도 매화처럼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라는 바람에 썻어. 제노가 싱긋 웃었다. 여주도 제노를 따라 웃었다. 꼬르르륵, 순간 여주의 배에서 큰 소리가 났다. 제노가 활짝 웃으며 여주의 손을 끌고 먹거리를 파는 곳으로 향했다. 주위를 살펴보던 여주가 저 멀리서 나무에 기대 서있는 재민을 발견했고, 곧이어 그 옆에 활짝 웃으며 재민에게 말을 거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도 발견했다. 여자아이는 재민에게 활짝 웃으며 뭐라뭐라 말하고 있었고, 재민은 자신에게서 등을 돌려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가만히 듣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여주가 주먹을 쥐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재민의 옆에 서 있을 수 있는 저 아이와, 가려야지 겨우겨우 재민을 만날 수 있는 자신... 여주의 마음 한구석이 쿡쿡 찔러왔다. 제노는 아직 재민을 발견하지 못한 듯 했다. 여주는 제노의 손목을 잡고는 봉황족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그래 딸? 도화주는 아직 내가 못마시잖아. 제노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깊이 탄식했다. 맞다... 아가는 못마시지. 여주는 제 머리를 콩콩 때리는 아비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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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현은 불꽃 축제를 다른 이들에게 잠시 맡기고 자리에서 빠져나오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제노와 여주를 발견했다. 재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재현이 큰 보폭으로 제노와 여주의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함부로 밖에 보내지 말랬지! 심지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재현의 손바닥이 제노의 등을 후려쳤다. 제노가 윽 소리를 내며 등을 부여잡았다. 여주가 재현과 제노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재현에게 말했다. 제가 오고싶어서 떼를 써서 온거니까 화내지 마세요 재현삼촌. 여주의 말에 재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여주의 쓰개치마를 잘 여며주었다. 조심해. 사람 조심, 불꽃 조심, 나재민 조심. 재현의 마지막 말에 여주가 꺄르르 웃었다. 그때 누군가가 여주의 팔을 당겨 돌려세웠다. 귀가 왜 이렇게 간지럽다 했더니... 형들이었어? 재민이 제노와 재현을 향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재현이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존재가 너야 나재민. 재현의 말에 재민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했다. 맞는 말이네. 제노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하냐 쟤. 재민이 여주를 향해 환히 웃었다. 여주가 재민을 따라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가볼까? 재민이 여주를 안아들었다. 여주 좀 납치해갈게!! 재민이 여주를 안은 채 힘차게 도약을 했다. 그리곤 재현과 제노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재민 진짜..! 제노가 곧바로 재민의 뒤를 따르려고 다리에 힘을 주었다. 재현이 그런 제노의 앞을 팔로 가로막았다. 왜? 납둬라. 서로 저렇게 좋아 죽겠다는데... 그래도! 너도 알잖아. 영원히 함께 할 수도 있다는거. 재현의 말에 제노가 힘을 풀었다. 도화주나 마시러 가자. 재현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제노는 재민이 사라진 하늘을 잠시 쳐다본 후에 재현의 뒤를 따랐다. 


여주는 제 발 밑에 보이는 풍경에 어지러웠다. 재민은 익숙하게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밟으며 날아다녔다. 여주가 재민의 목에 두른 손을 더 끌어 재민의 목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재민의 귀 끝이 빨개졌지만 재민이 이를 내색하지 않은 채 말했다. 조금만 참아줘. 곧바로 내려줄게. 여주가 미세하게 끄덕거렸다. 재민이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재민이 여주를 인적이 거의 없는 곳에 내려주었다. 재민의 품에서 내려온 여주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자 재민이 곧바로 여주를 받쳐주었다. ...고마워. 재민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예쁜 옷 입었네. ...응. 예뻐. 재민의 말에 여주의 얼굴이 잘 익은 자두처럼 빨개졌다. 그러다 문득 재민의 옆에 서 있었던 여자아이가 기억이 났다. 네 옆에 서있었던 여자아이는 누구야? 여주가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만 한다는 것이 그만 입 밖으로 뱉어버렸다. 여주가 부끄러운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런 여주를 쳐다본 재민이 푸핫 하며 여주의 옆에 앉았다. 걔는 우리 구미호족에서 가장 나중에 태어난 적호야. 나한테 축제 구경을 부탁하길래 안된다고 거절했어. 재민의 말에 이상한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때까지 한 자신이 창피해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파뭍었다. 재민이 여주를 보며 눈꼬리가 접힐정도로 환히 웃었다. 설마...질투했어? 재민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힘차게 저었다. 재민이 웃음을 터트렸다. 놀리지 마... 재민이 여주의 고개를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여주가 빨개진 얼굴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여주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발그래진 여주의 양 볼이 보였다. 재민은 그런 여주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여주의 봉긋한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여주가 부끄러운듯 손으로 눈을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여주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여주와 재민의 귀 끝이 둘다 터질듯 빨갰다. 둘 사이의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재민이 알아채지 못한 인기척이 있었다. 

그들 뒤에 있는 도화나무 옆으로 붉은색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NCT] 도화원 8 | 인스티즈















1. 몇만년 후, 도화림에서 가장 성대하다는 축제가 열렸다. 도화나무에 긴 천으로 장식을 해놓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기도 하고, 도화림에 사는 종족들의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였다. 봉황족의 불을 이용한 불꽃놀이, 구미호족의 도화주를 사용한 도화주 빨리먹기 대회같은 것들이 인기를 끌었다. 여주는 재민이 이번 축제의 관리를 맡았다고 바빠지는 바람에 얼굴을 통 볼 수 없어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그런 여주를 안쓰럽게 쳐다본 제노가 무언가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축제가 시작하는 밤 역시 재민은 바빠서 여주를 만나러 오지 못했다. 모처럼 예쁘게 입었는데... 아가, 나가고싶지.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푹 파묻었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 위로 쓰개치마를 덮어주곤 여주를 일으켰다. 가자! 축제는 즐겨야 제맛이지! 여주가 제 손목을 끄는 제노의 손길에 영문도 모른채 동굴 밖으로 끌려나왔다.

진짜 예쁘다... 여주가 곳곳에 달린 색색의 연등을 보며 감탄했다. 제노가 그런 여주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나오길 잘했지? 제노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온김에 우리 여기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로 가볼까? 제노가 여주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도화림에서 가장 큰 도화나무는 흰색 천으로 여기저기 장식되고 곳곳에 연등이 달려있었다. 여주는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기 시작하는 느낌에 가슴을 부여잡았다. 아가 괜찮아? 제노가 비틀거리는 여주의 모습을 보며 놀라 물었다. 여주는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때, 여주에게 무언가가 날아왔다. 여주가 손을 뻗어 날아오던 물체를 잡았다. ...이게 뭐야? 여주가 잡은 물체는 옥으로 만든 부채였다. 여주가 의아해하며 부채를 펼쳤다. 부채의 전 면에 도화나무가 그려져 있었다. 제노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가, 이건 법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빨리올줄은 몰랐는데. 제노가 중얼거렸다. 여주가 부채를 한번 휘두르자 주변에 거센 바람이 일었다. 여주가 식겁하며 부채를 접었다. 제노가 황급히 말했다. 그건 법기라고 하는데, 법기는 소유자의 선력을 더 섬세하게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같은거야. 여주가 워낙 선력이 강해서 조금만 휘둘러도 파괴력이 엄청난가보다. 여주가 어느새 편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력이 강력한게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아. 제노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부채에 글씨를 써줘도 될까? 여주는 제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보채를 넘겼다. 제노가 여주에게서 부채를 받아들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제노의 손가락 모양 그대로 부채에 검은 붓글씨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이게 무슨 뜻이야?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라는 뜻이야. 여주도 매화처럼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라는 바람에 썻어. 제노가 싱긋 웃었다. 여주도 제노를 따라 웃었다. 꼬르르륵, 순간 여주의 배에서 큰 소리가 났다. 제노가 활짝 웃으며 여주의 손을 끌고 먹거리를 파는 곳으로 향했다. 주위를 살펴보던 여주가 저 멀리서 나무에 기대 서있는 재민을 발견했고, 곧이어 그 옆에 활짝 웃으며 재민에게 말을 거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도 발견했다. 여자아이는 재민에게 활짝 웃으며 뭐라뭐라 말하고 있었고, 재민은 자신에게서 등을 돌려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가만히 듣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여주가 주먹을 쥐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재민의 옆에 서 있을 수 있는 저 아이와, 가려야지 겨우겨우 재민을 만날 수 있는 자신... 여주의 마음 한구석이 쿡쿡 찔러왔다. 제노는 아직 재민을 발견하지 못한 듯 했다. 여주는 제노의 손목을 잡고는 봉황족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그래 딸? 도화주는 아직 내가 못마시잖아. 제노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깊이 탄식했다. 맞다... 아가는 못마시지. 여주는 제 머리를 콩콩 때리는 아비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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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현은 불꽃 축제를 다른 이들에게 잠시 맡기고 자리에서 빠져나오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제노와 여주를 발견했다. 재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재현이 큰 보폭으로 제노와 여주의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함부로 밖에 보내지 말랬지! 심지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재현의 손바닥이 제노의 등을 후려쳤다. 제노가 윽 소리를 내며 등을 부여잡았다. 여주가 재현과 제노의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재현에게 말했다. 제가 오고싶어서 떼를 써서 온거니까 화내지 마세요 재현삼촌. 여주의 말에 재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여주의 쓰개치마를 잘 여며주었다. 조심해. 사람 조심, 불꽃 조심, 나재민 조심. 재현의 마지막 말에 여주가 꺄르르 웃었다. 그때 누군가가 여주의 팔을 당겨 돌려세웠다. 귀가 왜 이렇게 간지럽다 했더니... 형들이었어? 재민이 제노와 재현을 향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재현이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존재가 너야 나재민. 재현의 말에 재민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했다. 맞는 말이네. 제노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하냐 쟤. 재민이 여주를 향해 환히 웃었다. 여주가 재민을 따라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가볼까? 재민이 여주를 안아들었다. 여주 좀 납치해갈게!! 재민이 여주를 안은 채 힘차게 도약을 했다. 그리곤 재현과 제노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재민 진짜..! 제노가 곧바로 재민의 뒤를 따르려고 다리에 힘을 주었다. 재현이 그런 제노의 앞을 팔로 가로막았다. 왜? 납둬라. 서로 저렇게 좋아 죽겠다는데... 그래도! 너도 알잖아. 영원히 함께 할 수도 있다는거. 재현의 말에 제노가 힘을 풀었다. 도화주나 마시러 가자. 재현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제노는 재민이 사라진 하늘을 잠시 쳐다본 후에 재현의 뒤를 따랐다. 


여주는 제 발 밑에 보이는 풍경에 어지러웠다. 재민은 익숙하게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밟으며 날아다녔다. 여주가 재민의 목에 두른 손을 더 끌어 재민의 목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재민의 귀 끝이 빨개졌지만 재민이 이를 내색하지 않은 채 말했다. 조금만 참아줘. 곧바로 내려줄게. 여주가 미세하게 끄덕거렸다. 재민이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재민이 여주를 인적이 거의 없는 곳에 내려주었다. 재민의 품에서 내려온 여주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자 재민이 곧바로 여주를 받쳐주었다. ...고마워. 재민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예쁜 옷 입었네. ...응. 예뻐. 재민의 말에 여주의 얼굴이 잘 익은 자두처럼 빨개졌다. 그러다 문득 재민의 옆에 서 있었던 여자아이가 기억이 났다. 네 옆에 서있었던 여자아이는 누구야? 여주가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만 한다는 것이 그만 입 밖으로 뱉어버렸다. 여주가 부끄러운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런 여주를 쳐다본 재민이 푸핫 하며 여주의 옆에 앉았다. 걔는 우리 구미호족에서 가장 나중에 태어난 적호야. 나한테 축제 구경을 부탁하길래 안된다고 거절했어. 재민의 말에 이상한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때까지 한 자신이 창피해 여주가 무릎에 고개를 파뭍었다. 재민이 여주를 보며 눈꼬리가 접힐정도로 환히 웃었다. 설마...질투했어? 재민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힘차게 저었다. 재민이 웃음을 터트렸다. 놀리지 마... 재민이 여주의 고개를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여주가 빨개진 얼굴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여주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발그래진 여주의 양 볼이 보였다. 재민은 그런 여주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여주의 봉긋한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여주가 부끄러운듯 손으로 눈을 가렸다. 재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여주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여주와 재민의 귀 끝이 둘다 터질듯 빨갰다. 둘 사이의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재민이 알아채지 못한 인기척이 있었다. 

그들 뒤에 있는 도화나무 옆으로 붉은색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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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주가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하얀 천장과, 하얀 침대와... 온통 하얀 물품 뿐이었다. 여주의 푸른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생전 처음 보는 곳이었다. 여주가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에 다가갔다. 창문을 여니 밖에도 온통 하얀 풍경이었지만, 도화림에서는 하늘에나 떠있던 구름이 이곳에서는 주위에 떠나녔고, 창문 밖으로 웅장한 궁의 모습이 보였다. 여주가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창문을 닫았다. 이번엔 여주가 방 안에 있던 장 앞으로 향했다. 장의 겉 표면에는 하얀 자기가 용의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여주가 장식을 손으로 흩고는 장의 문을 열었다. 연한 분홍빛, 파란빛 다양한 옷들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옷 가운데에 하얀 용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때 여주가 있던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얼씨구. 태용이 중얼거렸다. 태용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쳐다보는 여주의 모습에 기가 찼다. 꼭 살아돌아올것처럼 말하더니, 진짜 살아돌아왔네? 태용이 여주에게로 한발자국씩 다가왔다. 여주가 당황하며 말했다. 누...누구세요? 태용이 여주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날 몰라? 이태용이잖아. 태용의 말에 여주가 전에 제노가 저에게 해준 말을 떠올렸다.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탓에 더 깊은 어둠에 물들어버린... 제노의 동생. 하지만 여주는 태용과 초면이였지만 태용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여주에게 하는 체를 했다. 여주가 바싹 마른 입술을 축이면서 말했다. 저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분이 아니에요. 여주의 말에 태용이 여주의 앞에 다가왔다. 그리고는 여주의 턱을 붙잡아 이리저리 돌리고는 말했다. 이렇게나 똑같은데, 나를 모른다고? 태용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태용이 기가 찬 듯 웃었다. 그래... 모른다니 모른다고 해줄게, 그나저나 형님이 이렇게 대놓고 뒷통수를 칠 줄은 몰랐는데. 이동혁이랑 묶어서 죽여버려야 하나. 태용의 말에 여작 태용의 팔을 붙잡았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죽인다고요? 제 아빠를요?? 여주의 말에 태용이 웃음을 터트렸다. 제노형님이 아빠라니... 참 어이없군. 태용이 여주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곤 여주갑 붙잡은 팔을 탈탈 털었다. 여주의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고였다. 터무니 없는 말이였지만 제 눈 앞에 서있는 이 남자는 정말로 제노를 죽일 듯한 기세를 풍기고 있었다. 여주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태용을 쳐다보았다. 태용이 여주의 눈에 시선을 고정한채 소리쳤다. 여봐라-! 그러자 방문이 열리고 시녀 두명이 들어와 태용에게 인사했다. 이 아이를 곤륜허에 가둬라. 태용의 명령에 시녀들이 여주의 양팔을 붙잡았다. 하지만 곧 여주가 발버둥치자 시녀들이 나가 떨어졌다. 태용이 혀를 차며 여주에게 다가왔다. 조용히 하고 있어. 태용이 여주의 이마를 짚었다. 그러자 여주가 순식간에 쓰러졌다. 그제서야 시녀들이 다시 여주를 붙잡아 강제로 어디론가 끌고갔다. 태용은 사라지는 여주의 뒷모습을 끝가지 보고는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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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화림의 아침이 밝았지만 재현과 제노의 표정을 밝지 못했다. 여주가 사라졌기 때문이었고, 왜인지 모르지만 재민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현이 의자에 앉아 미간을 짚었다. 제노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 순간, 재현의 방 창문 틈으로 벌새 한마리가 날아들왔다. 그리고는 힘없이 재현의 어깨에 앉아 울어댔다. 재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노, 일어나. 제노가 멍한 눈으로 재현을 쳐다봤다. 여주... 이태용이 눈치챘나봐. 천계로 간 것 같아. 재현의 말에 제노가 의자를 벅차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무표정으로 방문을 나가려고 했다가 재현에게 저지당했다. 제노는 아무 감정 없는 눈으로 재현을 쳐다봤다. 나랑 같이 가. 법기도 없는놈이 천계는 어떻게 가려고. 재현의 말에 제노가 한걸음 물러섰다. 천계는 특정한 출입패나 법기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했다. 제노의 법기는 현재 천계의 궁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는 천계에 가지 못했다. 재현에게는 천계에 사는 백로들이 몰래 물어다 준 출입패가 있었다. 재현이 본모습을 드러내고 뒤따라 제노도 본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봉황과 검은 흑룡이 도화림의 하늘을 올라갔다.

여주가 흠칫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가 온통 검은 돌 뿐이였다. 여주가 눈물을 매단 채 이리저리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다리가 저릴 정도로 걸어다닌 결과 이 장소는 공중에 부유하고 있는 부유섬이라는 것을 알았다. 밖의 하늘이 온통 구름 뿐이였고, 아래를 쳐다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주가 자리에 주저앉았다. 자신은 기껏해야 2분 정도 밖으로 나왔을 뿐인데... 평화롭던 일상은 깨지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납치되었다. 여주가 무릎을 세워 끌어안았다. 그때, 여주의 귀에 무언가 바닥에 질질 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여주가 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자신을 향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팽창시켜 쳐다보는... 동혁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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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동혁과의 만남...! 전대 백룡의 동생인 동혁은 여주를 보곤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오늘의 도화원 TMI
도화림에서는 성인이 되기 전에 술을 마시는것을 금하고 있답니다!

전에 술을 마신 어린 아이들이 상선 할아버지가 아끼던 희고 긴 수염을 태운적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용 :)



암호닉 확인♥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무릉의 너에게 / 직감 / 해야 / 변복 / H 127 / 호화스럼쿤 / 숭이 /

애옹이 / 주디 / 암탁 / 재니재니얌 / 복녀 / 현오

노아 / 직감 / 어덕행덕 / 토끼또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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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8.21
자까님 토끼또잉이에요! 헿ㅎㅎ 정주행 시작하고 홀린듯이 8편까지 쭉쭉 다 읽었슴댜ㅠㅠ 여주 어떡해요 근데ㅠㅠ 잠깐 사이에 태용이가 데려가버렸어ㅠㅠ 동혁이는 여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여ㅠ 그리고 재민이!ㅠㅠ 재민이는 어떻게 되는거에여ㅠㅠ 이런 결과를 만들어버린 수장님이랑 연화 둘 다 너무 밉네요ㅠㅠ
5년 전
포드
헉 토끼또잉님 어서오세요!! 아이고 정주행다시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쁜 사람이 있어야 빛나는 법...! 조금만 더 참아주세용♡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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