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우리는 다시 전쟁의 시대, 막내가 돌아왔다 6

▼ 실존하는 SNS 아님 제가 수제작해여 ㅎㅅㅎ▼

[EXO] 우리는 다시 전쟁의 시대, 막내가 돌아왔다 6 | 인스티즈

6. 여전히 빅스

부제: 맘 급해진 준면

나 딱 이번주까지 케이 담당인데

내가 케이 배정 받아서 좋은 이유는

1. 빅스를 가끔 볼 수 있다

2. 빅스를 아주 가~~~~~끔 볼 수 있다

3. 빅스를 그래도 언젠간 볼 수 있다

4. 타오가 없다

라고 나열할 수 있지

이번 달에 빅스가 컴백한다는 설이 있던데

조만간 이여사한테 나 오월 내내 케이팀 하고 싶다고 말할 예정이야

“왜?” 하고 이여사는 물어오겠지

“아니 중국 힘드러여ㅠㅠ” 라고 대답하면

“쓸데없는 소리 또” 하고 돌아오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담주에 무조건 엠배정 받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

배정은 언제나 백퍼 추첨이기 때문에

제발 케이 ㅈ제발케이제발케이..하고 매일밤 빌곤 한다

어쨌든 나는 이번주 케이 담당이고

이번주에는 빅스를 볼 확률이 0.0000001퍼 정도는 되겠지

특히 나는 홍빈님을 젤 좋아해

작년에 빅스 대기실에서 살았을 때 ^^; 홍빈님만 보면 심장이 나대곤 했지

근데 활동 기간이 애들이랑 빅스랑 안 겹칠 때에는

빅스를 도저히 볼 방법이 없었어 내가 무슨 빽이 있어서 보러갈 수도 없었고

아 빽 하나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오빠 나 홍빈님 싸인 좀 받아줘여”

나는 맨날 준면이오빠한테 부탁했어

오빠 홍빈님 싸인ㅠㅠ오빠 홍빈님 싸인은?

맨날 이러고 다녔는데

준면이오빠는 충분히 받아서 나한테 줄 수 있었음에도

대체 무슨 심보인지 아직까지 받아다주지 않고 있음

근데 내가 스스로 홍빈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었어

내가 빅스 앨범을 샀는데 옆에 싸인회 응모권 넣는 통 같은 게 있는 거야

????? 이케 보고 있는데

옆에서 학생들이 앨범 서너장 사서 응모권 서너 개를 넣길래

알아서 눈치채고 앨범 한 개만 사려다가 일곱 장을 사버렸어 욕심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고지서에 그대로 찍혀서 이건 뭐냐 묻는 엄마한테 등짝 좀 맞았었는데

암튼 응모하고 나는 하루하루를 설레는 맘으로 문자 올까봐 폰만 잡고 살다가

“이동하실게여”

정신 차려보니 내가 새언니랑 같이 싸인회장에 와있는 거

일곱 장 넣었는데 두 장이 당첨됐어

그리고 순번이 마지막 쪽이었는데

원래 새언니는 빅스한테 관심의 ㄱ자도 없었거든

근데 순서 기다리면서 내가 옆에서 계속 호들갑 떨었어 막 언니 쟤 홍빈이ㅠㅠㅠㅠㅠ쟤는 원식인데ㅠㅠㅠㅠㅠ

이랬더니 언니가 중간에

“쟤네 너보다 어린 애들 아니야?”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아..ㅎ마자여 이랬다가 언니랑 나랑 빵터졌는데 눈에서 눈물 한줄기가 흘렀다고 한다

참고: 새언니(91) > 나(92) > 원식님 빈이님(93)

그래서 언니갘ㅋㅋㅋㅋㅋㅋ나보다 안 어린 애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나머지 멤버들 알려줬더니 언니가 슬쩍 관심 가지면서 나중엔 재환님 앞에서 그렇게 수줍어했다는 후문

언니가 내 앞으로 올라가고 나는 언니 뒷순서로 올라갔는데

내가 대체 뭐하고 온 건지 모르겠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빅스는 계속 말 걸어주는데 나는

“아니여 아니 그 아니 흡 빅스 아니 제가 빅스르류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온 것 같음

문제는 홍빈님한테도 저랬다는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에 대기실에서 만났는데 알아보는 일이 생기면 쪽팔리니까(김칫국) 나는 최대한 평범하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이건 평범하게 얘기한 수준도 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막 걍 울다가 온 듯ㅠㅠㅠ

그래도 암튼 내 이름 써진 싸인 받아왔으니까 언니랑 거기서 만족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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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거 올리니까 준면이오빠한테 전화와가지고

- 야 막내야 너 어딜 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막내야;;

오빠 얼굴 보고 있지도 않은데 오빠가 식은땀 흘리는 거 다 보이는 듯

그렇게 말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당첨돼서 갔다온 거라고 오빠가 싸인 안 받아줘서 내가 갔다고 했음

- 야 오빠가 받아다 주려고 했어

“뭘 받아다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 개월짼데 지금”

- 야 막내야 진짜야

“아니 됐다고여ㅠㅠ이제 님한테 부탁 안 해여”

딱히 준면이오빠가 잘못한 건 아닌데

그래도 안 받아주다가 이제야 저러는 오빠가 쫌 밉긴하잖아 그래서 저래 말함

그 뒤로 오빠가 대기실에서 맨날 나 째려보고 그랬어

아니 내가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빅스 팬싸 갔다온 게 잘못한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뿐만이 아니라

변백현은 종일 나 놀렸음 어디 씨디 자랑 좀 해보라고 그래 니 빈이님이 뭘 그렇게 잘해줬냐고 쏘아붙였어

“못해도 니보단 잘해줬어ㅠㅠ닥쳐ㅠㅠ”

그랬더니 변백현이 니 내가 팬싸에서 어케하는지 몰라서 그런다고 ㅜ렁날루자ㅜㅏㅏㄴㅇ룬ㅇ륭ㅎ 아 쓰기도 귀찮다 이제

대충 뭔말했을지 알지? 별로 쓸데없는 내용이잖아 결론은 지자랑이야 지가 팬들한테 잘한다고

암튼 그때 준면이오빠도 내 말 듣고 진짜 어이없다고 했음

괘억울ㅠㅠ내가 왜 빅스 좋아한다는데 난리

저때는 좀 옛날 얘기

공백기 때 얘기고

우리 의상팀은 지금 콘서트 의상 준비로 엄청나게 바빠

곡이 확 늘어나니까 확확 바빠짐

와중에 애들이 와서 멤버별로 스타일 정하고 소품 골라서 옷 입어보고 하려고 왔어

“여기 우리 의상실 아닌줄”

“빅스 노래 누가 틀어여 자꾸”

“막내겠지” 정확했음

내가 의상실에 요즘 항상 빅스 노래 틀어놓거든

근데 얘네들이 온지 두 시간 쯤 됐을 때부터 한명씩 저렇게 꿍얼거리는 거

누가 트는 거냐고ㅋㅋㅋㅋ왜 우리 노래는 안 나오냐고 그러길래 나는 옷 입히면서 나 아닌척함

근데 크리스오빠가 딱 내 옆에 지나가면서 내 어깨에 팔 두를 듯 올려서 내 볼 꼬집고 '막내겠지' 말하고

걍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버림

요즘들어 부쩍 내 볼이 내 볼이 아닌 것 같지 않니

나중에 결국 노트북으로 얘네 노래 틀어놨더니 야 막내 쫄았어 쫄았엌ㅋㅋㅋㅋㅋㅋㅋ 지들끼리 이러고

내가 못들은 줄 아는듯 다 들었는데ㅎ

지나가면서 뭐라 하려다가 그러면 또 말싸움할 것 같아서 걍 소파로 가서 앉았다

근데 준면이오빠가 저기 멀리 반대쪽 소파에서 나 부르더니 검지손가락 까딱까딱 거리는 거야

“왜여”

슬리퍼 질질질 끌고 옆에 가서 털썩 앉았더니

나한테 줄 거 있다면서 뭐인 것 같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뭐여 빅스 싸인? 일케 물었더니

“짠” 하고 진짜 빅스 싸인을 꺼내는 거

빅스 단체 싸인은 아니었고 빈이님 싸인이었어

오빠가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꺼냈냐면 엉덩이 밑에서 꺼냈거든

다행인지 오바인지 오빠가 코팅까지 해다가 줬어

내가 코팅은 어디서 했냐고 그랬는데 회사 사무실에서 몰래 했다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왜 몰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안 좋아? 오빠 고생했어” 생색내길래

“아 고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싸 싸인 두 개야 벌써” 말했는데

오빠가 엄청 막 씁쓸하게 웃으면서 걍 말없이 나 쳐다보는 거

나는 살짝 흠칫했음 이오빠 또 인생강의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근데 오빠가 이제 됐냐고 너무 오래 끌었냐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내가 ㅇㅇ당연하지 이랬더니

뭐가 당연하냐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아니야ㅠㅠ갠차나ㅠㅠ이럴 줄 알았나봐

그래서 내가 막 빈이님 싸인 들고 팔랑팔랑~ 거리면서 의상실 뛰다녔더니

멤버들이 쟤 왜저래;;이러다가 나중에 종이에다가 지들 싸인 하나씩 해서 의상실 벽에 붙여놓고 감

전부다 싸인에 to.의상팀 이런 거였는데 준면이오빠만 to.막내♥ 이래놓고 가서

큰오빠가 얘는 뭐냐고 하면서 매직으로 찍찍 긋고 ~~to.막내♥~~ to.의상팀 으로 바꿔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준면이오빠 또 오면 반응 보자고 궁금하다고 울팀끼리 얘기했다고 한다

♥막내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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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엠넷이 안 나와서 ^^ 왜때문에 ^^

글 업뎃하는데 왜때문에 슬픈 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이 빅스 편인지 엑소 편인지 헷갈리시는 분들

엑소편 맞습니다 마자여

그리고 답글은 제가 모티로 확인할 때마다 차근차근 달 예정이에요

앞으로는 꾸준히 다 달아드릴 거에요 조금 느릴 지도 모르지만 ^^;;

모두모두 불금되시길♨

오늘도 감사드리며, 오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