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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지코] 언더 래퍼 우지호랑 연애하는 썰 04 | 인스티즈





어쿳 사진이 어마어마하네 


괜찮아 너희들은 핸드폰으로 볼테니까 ㅋㅋㅋ 맞지? 그치?!?!


암튼 너희들 우지호가 로멘티스트에 다정다정한 우다정인 줄 아나본데! 사실은 저어어어언혀 틀ㄹ려!!!!


내가 진짜 보면서 엄청 웃었어 ㅋㅋㅋ


우지호가ㅏㅏㅏ??!?! 그 내 남자친구 우지호가ㅏ아아ㅏ?!?!?!


내가 살다살다 이런 못된 놈이 로맨티스트라는 말을 들어보다닠ㅋㅋㅋㅋ


내가 너희 생각을 크런키처럼 부숴버리겠어!


그래서 이번에 풀 썰은 치킨 하나로 이별 위기 까지 간 일이야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진짜 웃긴다 ㅋㅋㅋ어휴 바보들ㅋㅋㅋㅋ








나랑 지호는 치킨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야.


그래서 치킨을 좀 자주먹어. 적어도 2주일엔 한번은 꼭 먹어야하지.


그날도 치킨을 시켜 먹었었어.


근데 치킨을 먹을 때에는 다리 하나씩을 먹어야 하잖아? 날개 하나씩에 다리 하나씩은 기본 예의 잖아. 그치?


내 집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어. 후라이드였지. 아직도 기억나, 맥주 네캔에 후라이드 하나. 티비로는 드라마 틀어놨었어.


나는 목부터 먹는 편이라 목을 입에 넣고 쪽쪽 먹고 있었어. 우지호는 다리 하나를 냠냠 야무지게 뜯고 있었고. 


나는 그걸 분명히 보았고 저 코뚱땡이는 날개를 뜯겠지? 하는 생각으로 목을 다 먹고는 날개를 집어 먹었다?


근데 이 요망한 코쟁이가 다리를 하나 더 쳐먹는거야 글쎄;;


내가 식겁해서 뭐하냐고, 다리 두개를 먹는거냐고 엄청 호들갑을 떠니까 지호가 이해가 안간다는 식으로 표정을 구겼어.




"어, 우지호!! 너 지금 뭐하는거야! 너 다리 두개 먹은거야?!?!"


"뭐가, 다리 두개가 왜."


" 너 지금 다리 두개를 먹은거냐고!! 날개 하나 다리 하나 몰라!!?!? 기본 예의는 지켜야 되는거 아니야?!"




내가 흥분해서 열정적으로 뜯고있던 날개를 내려놓고 지호한테 막 따지니까 지호가 뭐 그런거 가지고 화내냐는 식으로 말 하는거야.


그게 무슨 문제냐고. 아니 여태까지 다리 하나 날개 하나 잘 쳐먹던 놈이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어.


정말 당황스러웠지. 내가 다리를 또 그렇게 좋아하거든. 그래서 바락바락 흥분해서 목소리 높이니까 지호가 표정 확 구겨버리더라.


나는 그거 보고 또 화딱지가 나서 맥주를 막 들이켰어. 화나잖아 내가 말하고 있는데 대놓고 표정 확 구기면.




"너 지금 표정 구긴거야? 내가 말하는데? 다리까지 두개나 먹고? 내 입은 입도 아니라는거지? 그치?"


"아, 누나 또 왜 그래. 다리 두개 먹은게 뭐 어때서. 그럼 누나 날개 두개 먹어. 됐지?"


"아니, 내가 말하는건 그게 아니잖아. 여태까지 다리 하나 날개 하나 잘만 먹더니 이번엔 왜 그래?"


"여태까지는 누나가 목 먹고 다리 하나 먹고 날개 하나씩 먹길래 나는 남은거 주워먹었지. 목소리 높이지 마. 싸우기 싫어."


"그러면 아, 누나는 다리 하나 날개 하나 먹는구나, 나도 하나씩 먹어야겠다. 그런 생각 안들어? 너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아, 진짜. 사람 먹는데 그걸 누가 신경써. 그게 이상한거지. 그리고 싸우기 싫다고 했어, 그만 해."




그렇게 말하고선 지호가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더라. 평소에는 술 잘 안해서 그렇게 한꺼번에 들이키는 일이 드문데 나는 또 그게 아니꼬웠어.


사실 그날 생리를 해서 그런가 엄청나게 예민했었거든... 그래서 별거 아닌게 민감하게 느껴지고 예민해져서 다 짜증나게 보이는거야.


지호가 막 맥주 한캔을 거의 비우고 내려놓는 것과 동시에 나는 또 비꼬면서 말해버리고 말았지...ㅋㅋㅋ


못난 나레기 그냥 거기서 대충 끝내면 될 것 이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답시고 그런 말을 지껄였을까...




"너가 뭔데 그만하라 마라야. 내가 지금 안풀렸잖아. 내가 언제 싸우자고 했어? 넌 항상 그러더라. 내가 뭘 했다고 항상 그러는데?"


"아, 000. 좀 그만 하자고. 너 그날인거 알겠으니까 그만하고 먹자."


"그날인거 알면 좀 맞춰줘야 하는거 아니야? 넌 왜 매번 제멋대로니? 한번쯤 나한테 굽혀주면 어디가 덧나?"


"누나, 내가 미안하니까 좀."


"나랑 말도 섞기 싫다 이거야? 대충 하고 끝내자는거지? 너 정말 싫다."




내가 이렇게 써서 모르겠지만 지호는 정말 귀찮음과 짜증을 마구마구 섞어놓은 말투와 표정이었어.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질이 담겨있고 귀찮음이 담겨있는데 누가 짜증이 안나겠어. 


정말 싸가지가 없음의 극치였어. 진짜 너 귀찮다 그만해라 라는 말을 얼굴에 써붙여놓은 느낌?


내가 정말 싫다, 라고 말을 끝내자 마자 지호가 맥주를 마저 다 들이키더니 거의 던지듯 테이블에 내려놓더라.


탁!!!!!!! 하고 테이블이 무너지게 내려놓더라. 나중에 치우면서 보니까 캔이 좀 패여가지고...ㅋㅋㅋ


그거에 내가 쫄면 쫄면이지. 그거에 눈하나 깜빡 안하고 매섭게 몰아붙였어. 정말 그때는 모두 짜증이 나더라고.


다 덤벼도 안무서울 정도로, 눈에 뵈는게 없었어. 그래서 더 심하게 싸웠는지도 몰라. 말도 곱게 안나가고.ㅋㅋㅋ




"너 지금 뭐하자는 거야? 나랑 싸우고 싶다고 시위해?"


"그만하라고 좀. 누나야말로 싸우고 싶어서 안달난거 같으니까. 치킨 다 먹어, 손도 안 댈게."


"하, 말하는 것 봐. 치킨이 문제야? "


"그럼 뭐가 문제야, 치킨으로 시작한거잖아. 내가 치킨 하나 더 사줘? 원하는게 뭔데."


"매번 이런 식이야. 원하는거? 너가 제대로 나한테 집중해주는거. 그게 그렇게 힘든거니? 나랑 얘기하는게 신경질을 낼만큼 짜증나는거야?"


"누나가 이렇게 만들잖아. 컨트롤이 안돼니까, 감정이. 더 얘기해봤자 싸우기 밖에 더해?"




지호가 그러고서는 맥주 한캔을 더 따서 들이키더라. 목이 타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겠지. 딱봐도 대화를 피하고 싶어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뭐했게~ㅋㅋㅋ 아무도 생각 못했을걸.


내가 마시는거 그대로 치킨위에 부어버렸어. 치킨이 맥주를 먹어서 막 불어버리더라. 둥둥 떠다니고 ㅋㅋ


지호가 경악하면서 왓더 이러는거야. 그러고는 얼굴 싹 굳히고는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이건 또 무슨 심본데? 뭐하자는 거야?"


"너가 말하는 대로 치킨으로 시작한거니까 그냥 먹지 말자고. 됐지? 너 진짜 웃긴다."


"그만 하자니까 존나 성질 긁네. 시발, 누나 생리인거 아니까 그만하자고 하잖아. 내가 여기서 뭘 더 해줘야 돼?"


"너 지금 나한테 욕짓거리 했어? 미친새끼 나한테 할 말이 없어서 욕을 해? 나는 욕 못하는 줄 알아?"


"욕을 하게 만들잖아, 누나가. 내가 존나게 참았잖아. 얼마나 더 참으라고 하는 짓거리야, 좆같게."


"좆같다고? 나는 기분 존나 상쾌한 줄 아니? 내가 너랑 치고 박고 싸우자고 했어, 뭘 했어. 시발새끼야."




감정이 격해진거야. 서로 욕이 오가고 격하게 말이 오갔어. 그렇게 말로 한참을 다툰 것 같아. 


정말 쌍욕이 오가니까 지호가 몸을 일으키는거야. 내가 아니꼽게 보면서 어딜 처가냐고, 후딱 못 앉냐고 그랬더니 지호가 날 진짜 차갑게 내려다 보면서.




"작작 짖어대 시발년아. 나 지금 존나게 참고있으니까. 나중에 연락해라."




이러는거야. 나중에 연락하라는 말이 엄청나게 거슬리는거 있지?


지호는 나름대로 열심히 참아서 일 더 커지게 안하려고 자리를 피한거였는데 나는 그때 그게 얼마나 거슬리던지 해서는 안됄 말을 뱉고야 말았어.


내가 그때 참았어야 했는데 그대로 벌떡 일어나서 팔짱을 끼고는 삐딱하게 말했어.


이렇게 쌍욕까지 하면서 싸우는데 눈물 한 방울 안나는데 내가 진짜 너무 독하다고 느껴지더라. 글썽이지도 않았어.


목소리도 안떨리고 진짜 꿋꿋하게 맞받아치는데 내가 지호였어도 나한테 정 떨어졌겠어...


내가 지호 이겨먹겠다고 그렇게 말한거는 아직도 좀 후회해.




"연락?  안할건데. 내가 뭐하러 해, 이딴 새끼랑."


"야, 000. 옘병 지금 헤어지자는 거냐?"


"이것도 대놓고 말해야 하니? 나는 나한테 쌍욕 하는 새끼랑 만날 생각 없어. 꺼져 개새끼야."




지호가 어이없다는 듯 웃더라고. 그러고는 표정 싹 굳히면서 외투 걸치고는 진짜 차갑게 말했어. 나 진심 베일뻔 ㄷㄷ


지호가 나보다 키가 크잖아. 그래서 날 내려다 보게 되는 거 알지? 날 쓱 째려보는지 쳐다보는지 암튼 내려다보면서 진짜 딱딱하게 말하더라.




"좋게 하려고 했는데 끝도 없는 미친년이네. 그래, 다신 연락하지마."




나는 그대로 삐딱하게 서서 팔짱끼고 있고 지호는 외투 걸치고 그대로 조용히 나한테서 등 돌리고 가더라.


한번도 안돌아봤어. 신발 신고는 현관문 열고 쾅 소리나게 닫고 갔어.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지. 너무 서럽더라. 뒤늦게야 눈물이 터져서 한참을 꺽꺽대면서 울었어.


생리라 감정기복이 심하기도 했었고 내심 지호가 한 말들에 너무 상처를 받았었거든. 


내가 남자가 좀 많은 편인데 그거가지고 못할 말 하고. 나도 못지않게 못된 말 했지만 그게 생각이 안날 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픈거야.


그래서 서럽게 울어댔어. 맥주에 치킨이 탱탱 불어서 보기에도 징그러울 만큼 오래동안.


눈이 탱탱 부어서는 목까지 걸걸한데 죽겠더라.


그냥 그렇게 하루종일 있을수가 없어서 테이블 치우고 씻었어.


술도 많이 안마셨는데 취한 것 마냥 머리가 어지럽고 울렁거리더라고. 그래서 한번 더 울었어.


지호랑 나랑 그렇게 심하게 싸웠던 적이 없었거든.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적도 없었고. 그래서 더 무서웠던 거야.


홧김에 해버린 말에 정말로 헤어지나 싶었던 거지. 후회되고 두렵고...


그래도 연락은 정말로 하기 싫었어. 같잖은 자존심인거지...괜히 자존심 때문에 싸운거면서 또 자존심 때문에 연락도 못한거야.


내일 촬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한번 징하게도 울고 잤어. 정말 그대로 수분 부족으로 죽어도 믿을만큼 울고 잠들었지.


그 다음날에 뭘 해도 안돼는거야. 촬영도 길어지고 옷도 잘 안받고, 화장도 안먹고. 짜증도 짜증인데 헤어진 사실이 너무 와닿더라.


연락이 잘 돼지는 않아도 몇시간에 한번씩은 길게 통화했었는데 매번 울리던 핸드폰이 잠잠하고 친구들의 연락들 뿐이고.


우울의 극치였어. 촬영도 그대로 망치고 건진 사진도 얼마 없었고.  


받은 옷들 그대로 잘 챙겨서 좋게 인사 했는데 나중에 분들이 나 그때 진짜 안좋아 보였다고..ㅠㅠㅠ


그렇게 정말 우울하고 힘들게 일주일은 지냈어. 


지호도 굳건히 연락 한번 없었고 심지어 친구들한테 지호 클럽에 있다, 여자랑 있다 이런 연락이 오더라.


나도 정말 서러웠어. 그 연락 받을 때 마다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고 나도 되는대로 되라는 심보로 남자들한테 꼬리도 치고 그랬지.


근데 어느 날이었어. 


그날도 여전히 우울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였고 촬영한 날이어서 외모도 좋은 편이었지.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해서 보니까 센서등이 켜져있는거야. 밖에 센서등있잖아.


그게 켜졌다가 꺼지고 켜졌다가 꺼지고. 반복되니까 그게 얼마나 무서워. 내가 엄청나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거든?


근데 조만간 집 문에 쾅쾅쾅 누가 두드리는거야.


무섭잖아 솔직히. 그 상황에 지호가 생각나더라고. 지호가 너무 간절하게 보고싶은거야. 


그래도 연락은 못하겠고 무서워 죽겠는데 이미 헤어진거라...


나는 그냥 꾹 참고 버텼어. 언젠가 가겠지, 갈거야. 하고... 근데 문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000...문 좀 열어봐, 제발..."




지호였어. 술에 취했는지 혀가 잔뜩 꼬여서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문 열어달라고 보채는데 심장이 철렁 하더라.


나 이렇게 공포에 질리게 만든게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괘씸한거야. 그래서 욕이라도 한바가지 퍼부어주려고 문을 벌컥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지호가 쓰러지 듯 나한테 안기더라고. 풀썩 하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뭐냐고 막 소리쳤더니 지호가 날 꼭 끌어안으면서 웅얼거렸어.




"좋다, 누나 보니까."




솔직히 엄청 당황했어. 왓더 시발; 나는 그 상황에도 이성은 철저히 남아있어서 서둘러 지호를 집 안에 들이고 문을 꼭 닫았지.


피해가 가면 안돼잖아. 내가 지호를 떼어놓고 막 째려보니까 지호가 술에 잔뜩 취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가지고 나를 보면서 미소짓고 있더라.


내심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 술김에라도 내가 보고싶어서 찾아온 거잖아. 그런데도 한편으로 괘씸하고 짜증나고. 


맨 정신으로 찾아와서 빌어도 모자랄 판에 어딜 술에 절어서 찾아오는건지.  그런데도 얼굴 보니까 좋고, 안심되고 웃기더라 진짜 ㅋㅋ


내가 지호 신발 벗기고 거실로 들이니까 휘청휘청 하면서도 날 꼭 끌어안고 있는거야.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는 듯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좋았어. 일주일도 넘게 못본 남자친구였잖아. 그렇게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던 남자친구.


내가 소파에 던지듯 지호를 눕혔어. 지호는 풀썩 누워줬고. 


그러고는 지호가 헤실거리면서 나를 가리키며 웃는데 귀여운 듯 하면서도 괜시리 신경질이 솓더라.


그래서 지호를 내려다보면서 날카롭게 말했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 멋대로 나가더라...ㅋㅋ




"너 뭐하자는 거야? 헤어져놓고는 술김에 찾아오고. 내 생각은 안해? 왜 멋대로야."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내 여자친구 왜 이렇게 또 예뻐졌어. 나 없어서 좋아졌나?"




말이 안통해 ㅋㅋㅋㅋㅋㅋ아오 개새끼야!!!!!ㅋㅋㅋㅋㅋ


그래도 얼굴보니까 좋아가지고 웃음이 났어. 게다가 취한 녀석 데리고 할 수 있는 말도 없어서 다른 방에 지호 덮어줄 이불 가지러 가니까 지호가 벌떡 일어나더라.


그러고는 나를 꽉 끌어안았어. 어디 가지도 못하게. 당황해서 뭐하냐고 몸을 막 비트니까 그럴수록 나를 꼭 끌어안고는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하게 말을 해.


발음도 엉망이고 말도 엉망인데 목소리 만큼은 진지하고 낮아서 나도 모르게 몸이 굳더라.


지호가 색색거리면서 차분하게 말했어. 그래봤자 말은 엉망이었지만.




"누나, 나 정말 버리게? 나 버리고 어디 가는거야? 나 두고 가지마."


"그게 아니라, 이불..."


"그때 헤어지자는거 진심 아닌거 알잖아. 나 많이 힘들었단 말이야...처음에는 화나서 이곳 저곳 쑤시고 다녔는데 얼마 못가서 알았어.


누나 밖에 없다고, 누나가 너무 보고싶은데 미안해서 연락도 못했어. 그냥 혼자서 존나 앓았어. 누나 연락 기다리고...


존나 힘들어서 술을 했는데 달더라고. 눈떠보니까 누나 집 앞이고 앞에서 몇번이고 갈등했어. 누나를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지호야..."


"나 그때 한말 많이 후회한다. 누나한테 별 좆같은 말을 한게 너무 후회가 되는거야. 내가 어디서 감히 누나한테...그치?


누나가 너무 좋아...시발, 사랑해...내가 잘못했어, 헤어지는거 하지말자. 하지마..."




내가 지호 손을 잡으니까 더 힘을 주는거야. 꼬옥 힘을 막 줘. 내가 그래서 지호한테 이거 놓으라고 했는데 죽어도 안놓더라.


어쩔 수 없이 지호한테 등을 돌린채로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어. 얼굴을 안보니까 말은 더 쉽게 나오더라.


여태까지 내가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말했어. 술 취한 애한테 무슨 추태인가 싶지만 말을 해야할 것 같더라고.




"나도 너 연락하기를 엄청나게 기다렸어. 내가 자존심이 세서 먼저 연락을 못하겠더라. 너가 너무 미웠는데 그것도 잠깐이었어.너가 너무 좋은거야.


날이 갈수록 보고싶고, 생각나고 힘들었어. 주변에서는 너가 어디에 있다, 누구랑 만난다는 말이 들리는데 속이 꼬이더라고...


그런데도 연락은 먼저 못하겠고... 그래도 먼저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




나는 대답이 없을 줄 알았어. 귓가에서 색색거리길래 잠이 든건가, 아니면 그냥 말 없이 정신 없게 내 말을 듣고 있나 했거든.


지호가 자나 싶어서 지호 손을 푸르려는 그 순간에,




"고마워...? 그러면...헤어지는거...아니지?"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 진짜 조심스럽게ㅠㅠㅠㅠ 귓가에 웅얼거리면서 조용히 말하는데 손을 푸르려던게 멈추게 되더라.


그냥 그대로 안에서 몸을 돌려버렸어. 좀 느슨해져서 쉽게 몸을 돌릴 수 있게 되더라. 


그대로 지호 허리 끌어안고 헤어지는거 아니라고 막 말해주니까 한숨막 뱉더니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막 말해줬어.


그리고는 골아떨어졌지 ㅋㅋㅋㅋ 미친 코뚱땡잌ㅋㅋㅋㅋㅋㅋ


정말 딱!




"고마워...진짜...누나, 너무 사랑해..."




하고 대답하려니까 자고있엌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좀 잡아보려니까 자고잇는건 무슨 경우얔ㅋㅋㅋㅋㅋ


애가 자는거 보고 내가 진짴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내 방 침대에 눕혔어. 외투랑 불편한 옷 벗기고 겨우 힘겹게 눕혔지.


그리고 나도 옆에 누워서 잤어. 이게바로 화해의 밤인가여 ㅋㅋㅋㅋㅋ


일어난 뒤로 다시 한번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했던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침부터 그렇게 피터지게 싸운 이유였던 치킨 시켜먹은건 유머 ㅋㅋㅋㅋㅋㅋ


지호 진짜 웃기지? 달달한 놈 아니지?ㅋㅋㅋ 환상을 크.런.키.처럼 와삭...☆


아니 진짜 치킨으로 싸운건 아직도 미스테리얔ㅋㅋㅋ다리 두갴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도 치킨 시켜먹을때 지호가 호들갑을 떨면서 다리하나랑 날개하나를 내 앞에 던져놓더라.


기본 예의를 지켜야지!! 하면섴ㅋㅋㅋ어흌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와서는 그거가지고 장난치고 하지만 그때는 정말 심각했엌ㅋㅋㅋㅋ아진짜 웃긴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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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왔네여


반갑죠?? 최근에 봐서 안반갑나...침울


아무튼 우지호랑 벌은 이런식으로 싸우는 유치한 커플이에욬ㅋㅋㅋㅋ


아직 남은 이야기는 쌓이고 쌓였습니다 ㅋㅋㅋㅋ기대하세여 찡긋


내 사랑들 암호닉


유진


가나초코


바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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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치킨으로저렇게살벌하게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잘풀려서다행이다ㅋㅋㄱㄲㅋㄱ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
가나초코
10년 전
독자3
아진짴ㅋㅋㅋㅋㅋㅋ치킨때문엨ㅋㅋㅋㅋㅋ진짜 욕하고싸웤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고해야하나?ㅋㅋㅋ진짴ㅋㅋ풀려서다행이긴하지만ㅌㅋㅋㅋㅋㅋㅋ귀엽다 진짴ㅋㅋㅋ
10년 전
터진다잭팟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귀엽나여..!?! ㅋㅋㅋㅋ 풀려서 다행이지만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치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치킨으로 그렇게 무섭게 싸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네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흫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기고 귀엽고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기본예의를지켜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다리두개먹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뀌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본예의를 지켜야짘!!!! 와 진짜 싸우는 거 살벌한데 왜 때문에 웃긴 건지 설명좀 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네오 신청해도 their?
10년 전
터진다잭팟
ㅋㅋㅋㅋㅋㅋㅋ기본예의!!! 살벌한뎈ㅋㅋㅋ개긐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네오 로 신청한거져? 암호닉 신청 there~
10년 전
독자7
ㅁ뭐랴.. 항상 할말은 다하고 욕은 ㄷ다 하고 살벌하게 싸워놓고 항상 끝ㅌ은 달ㄹ달ㄹ함의 산정상에 올ㄹ라와이ㅛ네ㅔ 조화
10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둘다 귀여미네엮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으로 엄청 살벌하게 싸운닼ㅋㅋㅋㅋㅋㅋ와 대박 진짴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와진짜 살벌하닼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우지호 .. 괘설렘 ....
9년 전
독자11
뭐 치킨갖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2
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귀여워죽겠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ㅜㅠㅠ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ㅜㅠ
9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치킨땜에저렇게싸웠는데나중에푸는거보니깐심장이간질간질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4
치킨때문에 싸운거 다ㅜㅜㅜㅜㅜ아무리 봐도 우지호욕하다 나중에 로맨틱한 말하는거 괘설레 심장이둑흔둑흔,.♥
9년 전
독자16
모든싸움은다혈질때문인듯ㅋㅋㅋㅋㅋㅋ지호가너무말은안이쁘게해!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7
어휴 무서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8
우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때문에 저렇게 싸우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지호 말좀 심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ㅋㅋㅌㅌㅋㅌㅋㅋ
9년 전
독자19
치킨으로 살인하것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나라도 다리 두개 먹으면 화날듯....ㅎ 어디 다리님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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