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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전체글ll조회 5401l 16

[EXO/빙의글/변백현] 보름달1 | 인스티즈






w.산소








"어, 백현아 나 지금 거의다왔어"

- 어딘데? 너 안보여

"신호등앞이야, 아 초록불이다"

- 어디? 어, ㅇㅇ아 잠깐만 ㅇㅇ아!! ㅇㅇㅇ!!!!!!!!!!




끼익- 쾅.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큰 트럭이 듣기싫은 마찰음을 내며 급히 멈췄지만 이미 나는 저 멀리 날아가 쓰러진 후 였다.


"ㅇㅇㅇ!!!! ㅇㅇ아, 괜찮아? 정신차려!! ㅇㅇ아 눈좀 떠봐 제발..ㅇㅇ아..!!!"










.

.




"여기가... 어디지...?"



마치 오랜잠을 자다 일어난것처럼 정신이 맑고 개운했다. 기지개를 쫙 펴고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살펴보니 난생 처음보는곳이였다. 여기가 어딘지, 내가 왜 이런곳에서 잠을 자고있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분명 차에 치였는데...?


덜컥-


"어.. 도련님!!! 깨어났어요!!"



갑자기 열린 방문에 깜짝놀라 쳐다보니 한복을 입고있는 어린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내가 일어나 앉아있는걸 본 후 큰소리로 도련님을 애타게 부른다.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내가 귀를막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여자아이를 바라보고있는데 굉장히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다가왔다.




"백현이..?"

"정신이 좀 드는거 같소?"

"백현아? 백현이 맞지?"

"어찌 내이름을 알고있는것이오?"

"왜그래.. 장난치지마 여기 어디야? 나 왜 여기있어?"

"난 그저 계집아이가 길에 쓰러져있길래 안쓰러워 데려다 놓은 것 뿐이오. 어디 아픈곳이라도 있는게요?"

"도대체...이게 무슨..."

"아무래도 아직 정신이 덜 든모양인데, 조금 더 쉬어야 할 것 같구나. 향단아"

"네 도련님"

"니가 여기 남아 저 계집을 보살펴 주도록 하여라"

"알겠사옵니다 도련님"




도련님이라 불리는 저 남자는 분명히 백현이가 맞는데 입고있던 옷과 말투에서 낯설음이 느껴졌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눈만 깜빡이다가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어린여자아이에게 말을걸었다.



"저기.. 꼬마야 여기가 어디야?"

"꼬마가 아니라 향단이. 향단이라고 불러"

"아, 응. 향단아 여기가 어디니? 내가 왜 여기에..."

"여긴 변씨도련님댁이야, 언니가 대문앞에 쓰러져있길래 백현도련님이 데리고들어온거고"

"내가 쓰러져있었다구? 저기 혹시 지금 연도가 어떻게 되니..?"

"음, 지금이.. 1813년. 계유년이야."

"1813년-?"



말도안돼. 내가 지금 200년 전 조선시대로 과거여행을 하러왔단말이야? 옆에서 자꾸 이름은뭐냐, 어디서 온거냐, 내가 입은 옷은 어디서 구한거냐 등등 병아리처럼 쫑알쫑알 말을거는 향단이의 말을 모두 무시한채 멘붕상태에 빠져버렸다. 과학적으로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내가 겪고있다는게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이건 꿈이겠거니 싶어 볼과 허벅지를 꼬집으며 억지로 깨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자 향단이가 제정신이냐며 내 팔을 붙잡고 말렸다. 이게 꿈이아니구나. 아무말없이 조용해진 내가 걱정됐는지 갈아입을 옷과 죽을 가져올테니 가만히있으라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잠시후 향단이가 가져다준 죽을 꾸역꾸역 먹은 뒤 내 몸에 딱 맞는 고운 분홍색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 입는 한복에 조금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금방 적응돼갔다. 내가 정말 조선시대로 와버린건가 믿기지 않아 밖으로 나가보고싶었다. 향단이가 나가지말고 방에 얌전히 쉬라고했지만 바람을 쐬고싶다고 부탁했더니 향단이가 어쩔수없다며 나를 마당까지 부축해주었다. 마당으로 나가니 백현이, 아니 백현이와 닮았지만 조금 다른 백현도련님이 서있었다.



"몸은 괜찮소?"

"...네..덕분에"

"그래, 집이 어디요? 내 직접 바래다 주겠소"

"집....?"



집이 있을리가 없었다. 여긴 조선시대고, 내 집은 대한민국 서울에 있으니까.



"혹, 집이 없는것이오?"

"......."

"저런, 그렇다면 이름은 무엇이오?"

"..ㅇㅇㅇ이요.."

"ㅇㅇㅇ.. 이름도 얼굴만큼 아름답구나"

"......."

"집이 없어 돌아갈 곳이 없을터이니 당분간은 여기서 지내는것이 좋겠구려"

"아.. 감사합니다.."




향단이가 그럼 자기와 같은 방을 쓰자며 말동무가 생겼다는게 굉장히 신났는지 날 끌고 폴짝폴짝 방으로 뛰어갔다. 아... 난 언제까지 이 곳에서 살아야 하는거지? 가슴이 콱 막혀오는 기분이들었다.








.

.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이 곳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있었다. 향단이가 마당청소하는걸 도와주며 따사로운 햇빛을 받고있을 때 누군가 급하게 향단이를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곧 가까워지고 백현이와 닮은듯 하지만 왠지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가진 여자가 다가왔다.



"앗, 마님 찾으셨어요?"

"그래, 곧 이판서댁 따님이 찾아올터이니 장에가서 다과좀 사와주겠느냐?"

"예 알겠사옵니다"

"근데 옆에 너는 처음 보는 얼굴이구나"

"아, 백현도련님께서 데려오신 계집이어요"

"백현이가? ..그래 알겠다, 어서 다녀오거라"




향단이가 나도 장에 같이 가지 않겠냐며 물어왔다. 나도 밖으로 나가고 싶기도 했고 장구경하는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흔쾌히 승락했다. 장구경 할 생각에 조금 들뜬 내 모습을 본 향단이가 웃음을 지었다. 내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장난을 걸었고 괜히 민망해져 똑같이 장난을 치다보니 어느새 장에 도착해있었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앞으로 나가는것도 힘들어 보이는데 향단이는 사람들을 밀치며 잘도 나갔다. 길을 잃지 않으려고 향단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낯선 여자가 나를 불러세웠다.



"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

"저..저요?"

"곧 보름달이 뜰거야"

'보름달..?"

"앞으로 5일후 보름달이 뜨는 밤 넌 이 세상에서 사라져"

"사라진다니.. 그게 무슨 뜻이에요?"



알 수 없는 말만 해대는 여자에게 무슨 뜻이냐며 되묻는 나를 비웃으며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버렸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니 그게 무슨 소릴까. 내가 죽어 없어진다는건가, 아니면 혹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걸지도 몰라.







작가의말

두편에 나눠서 쓸 생각은없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어.. 2편은 이따 학교 다녀와서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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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제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글이 올라왔길랰ㅋㅋㅋㅋㅋㅋ 아까 오늘 작가님 작품다봤다는사람이에요!ㅋㅋㅋㅋㅋ기억나시나요? 아우 전 이제자러가려구요ㅋㅋㅋㅋㅋㅋ작가님 하루마무리 잘하시고 안녕히주무세요-
11년 전
산소
당연히 기억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두 꿀잠 주무세여 하트
11년 전
독자2
나호입니다!자러가려다가 갑자기 쪽지음 울려서 씽나게 들어왔네요!!인증은 못했지만 조회수1이예욬ㅋㅋㅋ과거에서까지 백현이랑 인연이 닿다니ㅠㅠㅠ운명이야ㅜㅠㅠㅠㅠㅠ5분 참 안가네요ㅋㅋ
11년 전
산소
나호♡ 와 조회수1!!!!! 2편도 조회수1 해주길... 꿀잠자고!! 하트
11년 전
독자4
이제 내일 새벽에 세륜기숙사.....에 들어가요유ㅠㅠㅜㅠ산소님?읭 뭐라고 불러야하짘ㅋㅋㅋ여튼 쓰니! 굿밤~
11년 전
산소
기숙생활하는구나ㅠㅠ! 힘들겠다 나호님도 굿밤~~
11년 전
독자3
고2소녀야ㅠㅠ혹시나해서왔는데ㅠㅜ이렇게글이라니 이거보고 다시숙제하러ㄱㄱ하겠습니다ㅠㅠ
11년 전
산소
고2소녀♡ 아직까지 숙제를ㅠㅠㅠㅠ 괜히 글올렸다ㅠㅠㅠㅠ 방해되게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아니야ㅎㅎ인티왔다 신알신받고 달려온거지ㅎㅎ이거읽고 힘내서하는거지ㅎㅎ재밋다ㅎㅎ
11년 전
산소
망글 읽고 힘내줘서 고마워ㅠㅠ 얼른 숙제 끝내고 꿀잠자!!
11년 전
독자7
망글아니야ㅠㅠ난좋아ㅠㅠ나도학교끝나고봐야겠다ㅎㅎㅎ쓰니도잘자ㅎ
11년 전
독자6
ㅇ끄아 아까 몇시간전 정주행하겠다던 독자임당 ㅠㅠㅠㅠ과거여행이라니 신기...진짜 그런게 있다면 진짜 신기할텐ㄷㅔ용...ㅋㅋㅋㅋ재밌게 읽고가요!아아ㅏ ㅏ작가님 저 이거 쪽지오자마자 봤는데 5분후에 답글 달수 있다는거에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지금 다네여
11년 전
산소
앜ㅋㅋㅋㅋㅋ5분후에 달수있구낰ㅋㅋㅋㅋㅋㅋㅋ처음 안 사실이네여...ㅋㅋㅋㅋㅋㅋ늦은시간에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11년 전
독자8
요리킹입니다. 조..조선시대라니 새롭네요. 자기전에 설레고 갑니다ㅠㅠㅠ 자까님 짱b
11년 전
산소
요리킹♡ 새로운 글을 써보고싶엇는데 그냥 새로운 망글이...^-^ 설렌다니 다행이다...
11년 전
독자9
헝 흥미진진해요 담편이 궁금하네요ㅎㅎ
11년 전
산소
담편도 최대한 빨리 올릴게여!!
11년 전
독자10
헐...............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백현도련님엉엉
11년 전
산소
백현도련님ㅠㅠ ㅇ엉ㅇ엉ㅠㅠ
11년 전
독자11
레몬이에요. 헐?? 이게 뭐죠??? 겁나 헐??? 조선시대라... 조선시대에 가서도 백현이를 만나다니 앞으로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 5일뒤에 사라진다니 원래 살던세계에서 죽는다는 말인가요? 전 그렇게 느껴지네뇨ㅠㅠ 으헝ㅠ
11년 전
산소
레몬♡ 저는.. 해피엔딩이조아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2
핫뚜에요! 오늘 개교기념일인데 좋네요
11년 전
산소
핫뚜♡ 좋겟다...개교기념일..
11년 전
독자13
우왕.. 재밌어요! 과거로 여행이라니! 현재에잉ㅆ는 백현이는 뭘하고있을까요ㅠㅠㅜ
11년 전
산소
그런것들을 상상하면서 읽는게 묘미아닐까여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14
토리에요! 오..이런분위기 너무좋아요ㅠㅠㅠㅠ 꼭해피엔딩이었으면...ㅎㅎㅎㅎ
11년 전
산소
토리♡ 저는...해피엔딩을 좋아하ㅣ니까...
11년 전
독자15
별사탕이라하오 제목보고 보름달이 혹시 내 얼굴을 비유하는건가 싶어 굉장히 찔렸소 그런데 진짜 보름달이었구려 괜히 나 혼자 찔렸구마잉
결론은 산소찡은 내게 산소같은 존재라 이말이야. 하트하트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산소
별사탕♡ 헉헉 내가 사라지면 별사탕은 죽어버린다는 말이오..?
11년 전
독자15
치킨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왕ㅠㅠㅠㅠ뒷이야기가 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헝헝 ㅠ
11년 전
산소
치킨♡ 얼른 ㅆㅓ와야겓다....
11년 전
독자16
알린이에요!아침에글읽었었는데내댓글어디로증발했지....ㅠㅠㅠ
검은배경보고경수생각나서흠칫했던건비밀이에옇
설마열린결말은아니겠져
2편언능읽으러가야겠어요

11년 전
산소
알린♡ 아직도 스토커이 여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린결말이라니^^...하하...
11년 전
독자17
하하..설마했더니^_^
11년 전
독자18
뽀뽀뽀에요! 배경보고 뭐지 또 무서운건가 하고 마음의 준비 하고 스크롤 내렸는데.. 아련아련하네요 한복입은 백현도련님이라니! 작가님 워아이니해요.. 하트!
11년 전
독자19
헐 앙대 죽지마ㅠㅠ
10년 전
독자20
도련님...너무 귀품..bb
10년 전
독자21
어쩌다가 이 글을 찾게되었는데 글이 너무 좋아요
1년 전 글에 댓글 달리셔서 놀라셨죠.....?하핳ㅎㅎㅎㅎ글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악도 너무 좋네요! 뭔가 땅굴에서 보석 발견한기분이에요! 글잘보고가요!!

9년 전
산소
허허 답글달리실줄 몰랏져 그저 감사하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2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글이 달리다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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