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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es The Rabbit Say?
W.LIGHTER
과연 성운이 질투를 했는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차마 대놓고 너 질투해? 라고 물어보자니 이건 너무 속 보이는 것 같고. 솔직히 수십번, 수백번 고민을 해도 성운이 질투를 했으면 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있는 걸 싫어하고 그녀, 자신을 좋아해줬으면 했다. ㅇㅇ는 성운이 다른 여자와 있다는 생각만 해도 속이 뒤집힐 것 같았는데 그가 자신과 같은 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ㅇㅇ가 바라는 건 이게 전부였다. 성운이가 자신을 좋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성운아, 나 나갔다 올게."
그럼에도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든 배고픔을 잊지 않는 것처럼 자신은 일을 해야 했다. 정장 마이 위에 덧입을 코트를 대충 팔에 걸치고선 성운의 방문 틈새로 고개를 빼곰 내밀자 불쑥 문이 활짝 열렸다.
"일 가?"
"어? 으응."
갑자기 열린 문에 ㅇㅇ가 예기치 않게도 성운의 품에 안긴 꼴이 되었다. 저를 내려다 보는 눈 밑이 살짝 붉은 것이 잠을 자지 못한 것 같았다. 대충 다리에 힘을 주고선 일어서려고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의 품에서 한 뼘도 움직이질 못했다. 잠도 못 잔 사람이 이렇게 힘이 셀 수가 있나. 뜬금없이 제게 안겨진 게 불편하지도 않는지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손에 힘을 준 성운은 한동안 별 말도 없이 그녀의 얼굴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눈 싸움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서야 도무지 아침부터 성운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되려 ㅇㅇ가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돌릴 정도였으니.
"너, 잠. 잠, 잘 못 잤나봐."
"응."
"왜 못자고 그래."
뭐라도 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 꺼낸 말이었다. 평소라면 ㅇㅇ, 자신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눈을 떴을 성운이었다. 같이 아침도 먹고 그녀를 배웅해주었던 그였는데 어제 지훈이 오고 나서 그가 많이 달라졌다. 달라진 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적 그의 침대에서 같이 자고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고수했지만서도. 괜스레 걱정이 되어 붉게 물든 그의 눈가를 어루만지자 문득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는 손길이 느껴졌다.
"나 요즘 계속 잠 못 자."
"어?"
"마음 놓고선 편히 자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
네가 내 방에서 같이 잔 이후로 없던 불면증도 생길 것 같아. 불현듯 꺼낸 말에 ㅇㅇ는 그에게 잡힌 손목을 빼는 것도 잊어버렸다. 눈썹이 일렁거리는 것도, 미간 사이로 다시금 주름이 생기는 것도, 그가 습관적으로 입술 안쪽의 여린 살을 깨무는 것도 모두 그가 마음에 안든다는 걸 나타내는 것 같은데. 왜 때문인지 ㅇㅇ는. 그리고 성운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질 않았다.
"나 때문에 잠을 못 자?"
"어."
"…왜?"
굳이 왜 물어봤는 지는 그녀조차도 알 수가 없었다. 그냥,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마른세수를 하면서 한숨을 내쉰 성운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가득했는데. 자신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사람 앞에서 구태여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참 별나다는 것도 잘 아는데. 여러번 입술을 달싹이는 그의 행동이, 자꾸만 안겨 있는 그의 품에서 격하게 움직여대는 심장 박동의 소리가 낯설지가 않아서. 이유를 물었다. 왜 나 때문에 잠을 못 자? 그녀가 성운의 팔꿈치를 붙잡았을 때, 이미 공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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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터입니다 ☆
울 독짜님들 그동안 잘 계셨지요? 감기 안 걸리구 다니엘 생일 축하하면서 잘 있었지요~~?
너무 너무 오랜만에 와서 성운이 외전 세 편으로 막을 내렸네요ㅠㅠㅠㅠㅠㅠ사실 이게 써놓고선 두 번 정도 날라가고 다시 시원하게 쓰느라 돌고 돌아서 겨울에 끝이 났어요
진짜 이젠 외전까지 딱 끝났다! 하니까 괜히 섭섭하고 약간 울컥하네요 사실 완결편까지 완벽하게 복구가 되어 돌아온다면 더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으니까....
차후에라도 제가 완결편을 다시 올리게 되고 가끄음 늑대 다니엘과 토끼 성우니가 그리워진다면 에필로그 아닌 에필로그를 들고 올 수도 있어요 주의하세욬ㅋㅋㅋㅋㅋㅋ
아마 여기서 나온 토끼 성운이 캐릭터는 조만간 제 이상형이 될 거예요. 저는 그걸 잘 알고 이씁니다...ㅎ
솔직히 성운이 편은 여기서 끊을 게 아니었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애들답게 달달한 썰도 풀어보고 싶고 연인끼리 꽁냥꽁냥도 보여주고 싶은데
외전은 딱 세 편으로 끊내자가 제 신념이기도 하고 짧아서 더 아쉽고 궁금할 때쯤 끊는 것도 나쁘지 않지....않나요....?(아니라면 죄송해요;;;;;
아 맞다 그리고 차기작에 관한 건 저 스스로도 오랜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요즘 워너원 글잡이 너무 리젠이 안되고 있기도 하고 읽어주시는 분들도 현생 때문인지 많이 떠나셔서 아마 제가 글을 가지고 온다면 봐주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고오...........ㅠㅠㅠ
무튼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우리 워너원과 독자님들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당
P.S 12월 10일 다니엘 태어나줘서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해!!!!!!!
🎄이제 18년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우리 이쁜이들 미리메리크리스마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아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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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_DANIEL_DAY
니엘이가올려준생일영상안본사람있음나오라고그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