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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Puth - We Don't Talk Any More (Feat. Selena Gomez)




남친이 입사했다

001. 구남친이 입사했다





구남친이 입사했다. 옆 부서 팀장으로. 사내 인트라넷 내 인사명령 게시판에서 그의 이름 석 자를 보자마자 내가 아는 그라는 걸 확신했다.

이름이야 흔했어도 워낙 특이한 성 때문에 동명이인일 거라고는 기대조차 않았다. 옹성우. 인생을 통틀어 2명 이상 겹칠 일 없는 이름이라는 건 다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내일부터 출근?"

"어..."

"연락은."

"...내가 차단한 지 오래지."

"한 번쯤 좀 풀어보지 그랬냐."

"뭐하러."

"어차피 다시 보게 될 거라는 건 예상했잖아."

"이렇게로는... 몰랐지."




몰랐다면 거짓말이다. 알았지. 충분히 알고도 남았지.

옹성우와 나는 과 CC였고, 우리 과는 졸업하면 무조건 그 바닥, 그 물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적을 만들면 안 되었고,

그말인즉 CC 하다가 잘못 헤어져서 껄끄러운 사이로 남는 건 너무나도 당연히 제 앞길을 제 스스로 막는 일임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와 내가 연애를 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대학 4년을 한 바퀴 빙 돌고도 두 바퀴에 살짝 못 미치는 넉넉한 나이차였다.

7살 차이라는 건, 이 바닥에선 어딜 가든 최소한 두 직급 이상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니까. 그래서 그땐 그냥 어렴풋이, 최소한 면전에서 부대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게... 이래서 다수가 하지 말라는 짓은 하면 안 된다는 건가 보다.

돌고 돌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 형 올해 몇 살이지, 그럼? 너랑 차이 좀 났잖아."

"서른다섯이겠네."

"히익. 야, 소름... 시간 진짜 빨라. 결혼 안 했을까?"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내일 보면 알겠네. 아 그리고 무엇보다, 그 형이 결혼했는데 이렇게 조용했을 리가 없어."

"....."

"너랑 둘이 몇 년이냐. 3년? 4년?"

"4년... 징그러워."




어깨를 으쓱하며 반쯤 남은 소주잔을 털었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지지리도 못났던 내가 기억나 입보다 마음이 더 썼다.

이렇게 집에 가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에서 옹성우를 봐야겠지? 나는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잘 지내셨어요?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던 이를 상사로 두는 게 어떤 기분일지. 몸서리치도록 알기 싫은 기분을 알아야 한다는 게 걱정이다.

어쭙잖게 술 깨서 못 잘 바엔 지금이라도 더 털어넣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속도를 붙였다.




"그래도, 그렇게 신경 쓸 거 없을 수도 있잖아."

"...."

"어차피 너네 팀도 아니고, 옆 부서이기도 하고..

너도 어차피 잘 되어가는 사람 따로 있는데."

"야. 그거 잘 되고 뭐고 한 거 아니래도."

"야 너 여자만 촉 있는 줄 알아? 남자도 촉 있어.

느껴진다고, 그, 막, 그, 핑크핑크한, 기운이."

"...하씨.. 김재환 진짜 능글거리는 거 어쩔까. 저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걱정은 태산인데, 눈 앞에서 까불거리는 김재환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웃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잘 되어간다'는 김재환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건, 나 스스로 좀 찔려서였지 않을까.

시작은 몇 주 전으로 돌아간다.




남친이 입사했다




"사장님 둘째 아들. 대학 조기졸업하고 독일에서 석박사 연계과정으로 초스피드 학위 취득.

해봐야 서른 초중반일 건데, 사장님 연배 고려하면. 얼굴도 잘생기고 피지컬도 좋고... 뭐 거의 완벽하다던데."

"그 정도면 뭐... 너무 완벽해서 인간미 없는 게 단점이겠네."

"정답. 견줄 여자가 없어서 사장님이 장가를 못 보냈다는 소문이 있어."

"아들 사랑이 커서 눈이 객관화 되지 못하신 건 아닐까?"

"아니라고. 아드님이 진짜 잘났대."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사장님 눈 욕한 세 시간 전의 나 반성해. 얼른 벽 보고 서 있어. 아님 생각의자에 앉아 있든가.

취임사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걸어나오는 황 전무를 본 순간, 난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린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옆에 앉은 박지훈의 무릎을 팡팡 때릴 수밖에 없었다.

야. 대박이야. 진짜. 오졌다. 그 네 단어면 그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안녕하세요. 황민현 전무입니다.

제게 너무도 귀하고 중한 자리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배우고, 신속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시고, 혼내도 주십시오.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그래서. 내일부터 출근?"

"어..."

"연락은."

"...내가 차단한 지 오래지."

"한 번쯤 좀 풀어보지 그랬냐."

"뭐하러."

"어차피 다시 보게 될 거라는 건 예상했잖아."

"이렇게로는... 몰랐지."




몰랐다면 거짓말이다. 알았지. 충분히 알고도 남았지.

옹성우와 나는 과 CC였고, 우리 과는 졸업하면 무조건 그 바닥, 그 물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적을 만들면 안 되었고,

그말인즉 CC 하다가 잘못 헤어져서 껄끄러운 사이로 남는 건 너무나도 당연히 제 앞길을 제 스스로 막는 일임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와 내가 연애를 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대학 4년을 한 바퀴 빙 돌고도 두 바퀴에 살짝 못 미치는 넉넉한 나이차였다.

7살 차이라는 건, 이 바닥에선 어딜 가든 최소한 두 직급 이상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니까. 그래서 그땐 그냥 어렴풋이, 최소한 면전에서 부대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게... 이래서 다수가 하지 말라는 짓은 하면 안 된다는 건가 보다.

돌고 돌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 형 올해 몇 살이지, 그럼? 너랑 차이 좀 났잖아."

"서른다섯이겠네."

"히익. 야, 소름... 시간 진짜 빨라. 결혼 안 했을까?"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내일 보면 알겠네. 아 그리고 무엇보다, 그 형이 결혼했는데 이렇게 조용했을 리가 없어."

"....."

"너랑 둘이 몇 년이냐. 3년? 4년?"

"4년... 징그러워."




어깨를 으쓱하며 반쯤 남은 소주잔을 털었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지지리도 못났던 내가 기억나 입보다 마음이 더 썼다.

이렇게 집에 가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에서 옹성우를 봐야겠지? 나는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잘 지내셨어요?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던 이를 상사로 두는 게 어떤 기분일지. 몸서리치도록 알기 싫은 기분을 알아야 한다는 게 걱정이다.

어쭙잖게 술 깨서 못 잘 바엔 지금이라도 더 털어넣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속도를 붙였다.




"그래도, 그렇게 신경 쓸 거 없을 수도 있잖아."

"...."

"어차피 너네 팀도 아니고, 옆 부서이기도 하고..

너도 어차피 잘 되어가는 사람 따로 있는데."

"야. 그거 잘 되고 뭐고 한 거 아니래도."

"야 너 여자만 촉 있는 줄 알아? 남자도 촉 있어.

느껴진다고, 그, 막, 그, 핑크핑크한, 기운이."

"...하씨.. 김재환 진짜 능글거리는 거 어쩔까. 저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걱정은 태산인데, 눈 앞에서 까불거리는 김재환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웃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잘 되어간다'는 김재환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건, 나 스스로 좀 찔려서였지 않을까.

시작은 몇 주 전으로 돌아간다.




남친이 입사했다




"사장님 둘째 아들. 대학 조기졸업하고 독일에서 석박사 연계과정으로 초스피드 학위 취득.

해봐야 서른 초중반일 건데, 사장님 연배 고려하면. 얼굴도 잘생기고 피지컬도 좋고... 뭐 거의 완벽하다던데."

"그 정도면 뭐... 너무 완벽해서 인간미 없는 게 단점이겠네."

"정답. 견줄 여자가 없어서 사장님이 장가를 못 보냈다는 소문이 있어."

"아들 사랑이 커서 눈이 객관화 되지 못하신 건 아닐까?"

"아니라고. 아드님이 진짜 잘났대."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사장님 눈 욕한 세 시간 전의 나 반성해. 얼른 벽 보고 서 있어. 아님 생각의자에 앉아 있든가.

취임사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걸어나오는 황 전무를 본 순간, 난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린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옆에 앉은 박지훈의 무릎을 팡팡 때릴 수밖에 없었다.

야. 대박이야. 진짜. 오졌다. 그 네 단어면 그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안녕하세요. 황민현 전무입니다.

제게 너무도 귀하고 중한 자리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배우고, 신속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시고, 혼내도 주십시오.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그래서. 내일부터 출근?"

"어..."

"연락은."

"...내가 차단한 지 오래지."

"한 번쯤 좀 풀어보지 그랬냐."

"뭐하러."

"어차피 다시 보게 될 거라는 건 예상했잖아."

"이렇게로는... 몰랐지."




몰랐다면 거짓말이다. 알았지. 충분히 알고도 남았지.

옹성우와 나는 과 CC였고, 우리 과는 졸업하면 무조건 그 바닥, 그 물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적을 만들면 안 되었고,

그말인즉 CC 하다가 잘못 헤어져서 껄끄러운 사이로 남는 건 너무나도 당연히 제 앞길을 제 스스로 막는 일임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와 내가 연애를 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대학 4년을 한 바퀴 빙 돌고도 두 바퀴에 살짝 못 미치는 넉넉한 나이차였다.

7살 차이라는 건, 이 바닥에선 어딜 가든 최소한 두 직급 이상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니까. 그래서 그땐 그냥 어렴풋이, 최소한 면전에서 부대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 게... 이래서 다수가 하지 말라는 짓은 하면 안 된다는 건가 보다.

돌고 돌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 형 올해 몇 살이지, 그럼? 너랑 차이 좀 났잖아."

"서른다섯이겠네."

"히익. 야, 소름... 시간 진짜 빨라. 결혼 안 했을까?"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내일 보면 알겠네. 아 그리고 무엇보다, 그 형이 결혼했는데 이렇게 조용했을 리가 없어."

"....."

"너랑 둘이 몇 년이냐. 3년? 4년?"

"4년... 징그러워."




어깨를 으쓱하며 반쯤 남은 소주잔을 털었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지지리도 못났던 내가 기억나 입보다 마음이 더 썼다.

이렇게 집에 가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에서 옹성우를 봐야겠지? 나는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잘 지내셨어요?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던 이를 상사로 두는 게 어떤 기분일지. 몸서리치도록 알기 싫은 기분을 알아야 한다는 게 걱정이다.

어쭙잖게 술 깨서 못 잘 바엔 지금이라도 더 털어넣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속도를 붙였다.




"그래도, 그렇게 신경 쓸 거 없을 수도 있잖아."

"...."

"어차피 너네 팀도 아니고, 옆 부서이기도 하고..

너도 어차피 잘 되어가는 사람 따로 있는데."

"야. 그거 잘 되고 뭐고 한 거 아니래도."

"야 너 여자만 촉 있는 줄 알아? 남자도 촉 있어.

느껴진다고, 그, 막, 그, 핑크핑크한, 기운이."

"...하씨.. 김재환 진짜 능글거리는 거 어쩔까. 저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걱정은 태산인데, 눈 앞에서 까불거리는 김재환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웃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잘 되어간다'는 김재환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건, 나 스스로 좀 찔려서였지 않을까.

시작은 몇 주 전으로 돌아간다.




남친이 입사했다




"사장님 둘째 아들. 대학 조기졸업하고 독일에서 석박사 연계과정으로 초스피드 학위 취득.

해봐야 서른 초중반일 건데, 사장님 연배 고려하면. 얼굴도 잘생기고 피지컬도 좋고... 뭐 거의 완벽하다던데."

"그 정도면 뭐... 너무 완벽해서 인간미 없는 게 단점이겠네."

"정답. 견줄 여자가 없어서 사장님이 장가를 못 보냈다는 소문이 있어."

"아들 사랑이 커서 눈이 객관화 되지 못하신 건 아닐까?"

"아니라고. 아드님이 진짜 잘났대."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



사장님 눈 욕한 세 시간 전의 나 반성해. 얼른 벽 보고 서 있어. 아님 생각의자에 앉아 있든가.

취임사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걸어나오는 황 전무를 본 순간, 난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린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옆에 앉은 박지훈의 무릎을 팡팡 때릴 수밖에 없었다.

야. 대박이야. 진짜. 오졌다. 그 네 단어면 그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안녕하세요. 황민현 전무입니다.

제게 너무도 귀하고 중한 자리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배우고, 신속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시고, 혼내도 주십시오.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구남친이 입사했다 0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박지훈과 말도 안 되게 유치한 대화를 몇 마디 주고 받다가, 이럴 바엔 엎드려져 잠이라도 10분 더 자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상 위에 엎드렸다.

강행군 꼬박 두 달째. 평일엔 집에 가서 씻고 잠만 자고 나오는, 주말 출근이 암묵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심지어 공휴일에도 예외가 없는!!! 생활이 두 달이 계속되었다는 말이다.

박지훈의 눈 밑이 말도 안 되게 퀭했다. 그는 곧 내 눈 밑도 예외는 아니라는 거였다. 아... 죽겠다. 진짜로. 살려주세요. 제발.

턱 끝까지 살려달라는 말이 막 치고 올라오는데, 애써 내리느라고 또 한참을 커피를 찾아 헤맸다.

지잉, 타이밍은 또 귀신 같이 알아서 카톡이 왔다. 전무님이다.




황민현 전무님: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리 좋아하던 그 집이에요.]




카톡인데 음성 지원되는 이유 좀. 나긋나긋하게 야근시키고, 나긋나긋하게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하시던 전무님. 피곤할 건 또 잘 아셔서 이렇게 커피를 쏴주신다.

야 박지훈, 너 커피 뭐 마실래. 했더니 엎드려서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아이스 라떼. 하고 뱉는 박지훈이다.

나는 네 전무님.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박대리는 아이스 라떼입니다. 라고 답장을 보낸다.




황민현 전무님: [박대리는 사줄 생각 없었는데?]




엌..... 지난 번엔 박대리 꺼도 물어보라고 하셔서..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물어봤는데.. 괜히 물어봤나..

3초만에 18개 정도의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서 하씨.. 어떡하지.. 뭐라고 보내지.. 하면서 메세지 옆 1을 없앤 채로 끙끙대고 있는데

곧이어 스크롤이 올라가면서 전무님의 메세지가 하나 더 떴다.




황민현 전무님: [농담. 10분 안 걸려요.]




알 수 없는 황 전무님의 농담세계. 어떻게 답해야 할지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모티콘을 보냈다. 얼마 전 전무님이 선물해주신 이모티콘이다.

내가 너무 이모티콘 없이 딱딱하게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다며 선물을 주셨는데, 받긴 받았어도 영 쉽게 사용하기가 어렵다.

사장님 아드님한테 어떻게 촐싹거리는 캐릭터가 '어쩌라는 거지~' 하는 이모티콘을 보내겠냐고. 이모티콘 하나 보내는데 목숨 걸 일 있냐고.

그래서 분위기 살펴가며 보내느라 오히려... 안 받았을 때보다 더 어렵다. 한숨을 쉬며 휴대폰 홀드를 걸었다.




"똑똑똑."




"안녕하세요. 연구개발1팀장 옹성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 내 손으로 끊어버린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것도, 포함이었다.








더보기

Q1. 몇 달을 아무 말 없이 잠적해놓고 무슨 낯짝으로 다시 왔냐!

A1. 여러분들 보고 싶어서요. 막콘 티켓팅도 망했는데 활활 불타는 덕심을 풀 공간이 필요했어요.

Q2. 쉐어하우스는 어쩌고 또 리맨물이냐!

A2. 대학과 회사는 엄연히 다르잖아요?(아무말) 쉐하도 언젠가는 쓸 거예요. 못 잃어요 우리 구름이네 식구들...

Q3. 옹성우가 서브냐 황민현이 서브냐!

A3. 끝까지 보세요.


A4. 너무너누머눈무너무너뭐너무너뭄 보고싶었는데 이제야 온 저를 용서해주세요 여러분...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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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0
끄앙 역시 작가님 필력은..크
쉐하도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든 오기만 하시면 반겨드릴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히히

5년 전
독자2
작가님 진짜 보고 싶었어요 ㅠㅠ
5년 전
독자3
헐!!!!!!!!
5년 전
독자4
자까님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증말 저도 이제 대학생에서 벗어나서 사회생활 시작하려거 하는데!넘무 넘무 보고싶었슴니다
5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ㅠㅠㅠㅠㅠ 작가님건 봐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6
허어어억 작가님ㅠㅠㅠㅠ
5년 전
독자7
워메
5년 전
독자8
헐 작가님...많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ㅡㅠㅠㅠ
5년 전
독자9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0
작가니뮤ㅠㅠ오랜만이에요ㅠㅠ 너무 보고싶었어요!!
5년 전
독자11
제 두 눈을 의심했어요ㅠㅜㅠㅠ오랜만이예요!!작가님~~~
5년 전
독자12
작가니뮤ㅠㅠ
5년 전
독자13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 아 진짜 이번 것도 넘 재밌어요
5년 전
독자14
와대박ㅠㅠㅠ 벌써 재밌을각이네여ㅠㅠㅜㅠㅠㅠ 작가님 체고ㅠㅠㅜ
5년 전
독자15
작가님!!!!!!!! 너무너무너무 많이많이많이 대박대박대박 보고싶었어요ㅠㅠㅠ 왜 이제 오신거에요ㅠㅠㅠㅠ 하ㅠㅠㅠ 이번글도 재밌을각이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여!! 독감 조심하세여 작가님!!!!
5년 전
독자16
자몽입니다! 와ㅠㅠㅠ 작가님....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 강과장때부터 쉐어하우스까지ㅠㅠㅠ 진짜 생각날 때마다 봤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5년 전
독자17
영이입니다 작가님!
늘 비회원으로 글 읽고 댓글 썼었는데 제가 드디어 가입을 했어요ㅜㅜ
그런데 작가님을 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지 않으시더라고요....
제가 작가님을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ㅎㅎ
그나저나 신알신 확인하자마자 달려왔는데 새로운 작품이!
이대로 세하가 끝일까 봐 잠깐 슬펐다가 Q2 보고 안심하고 갑니다~
늘 믿고 보는 Y 사원님, 쉐하도 신작도 기대할게요, 오늘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5년 전
독자18
헐 ㅠㅠㅠㅠㅠㅠ 작ㄱ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여 ㅠㅠㅜㅜ
5년 전
독자19
와대박 진짜 보고싶었어요 ㅠㅠ ㅠㅠㅠㅠㅠㅠ벌써 꿀잼 벌써 찌통 ㅠㅠㅠ
5년 전
독자21
세상에 자까님 이게 무슨일이에여오여오여오오오 !!!!!!!!!!!!!!!!!!!
5년 전
독자22
아니 작가님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ㅠㅠ 오랜만에 봐도 작가님 필력은 진짜ㅠㅠbbb
5년 전
독자23
작가님 어떤 작품이든 다 좋아옹!!!!!!!
5년 전
독자24
으악
작가님!!!!! 사랑해요!!!

5년 전
독자25
라온하제에요ㅠㅜㅠㅠ와ㅠㅠㅠㅠ진짜보고싶넜어요ㅠㅠㅠㅠㅠㅠㅠ아ㅜㅜㅜㅜ이번글도 역시나 제취향입니다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6
작가님 보고싶었어요!!!!
5년 전
독자28
작가님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9
작가님 ㅠㅠ 보고싶었어요 ㅠㅠ
5년 전
독자30
워너원은 곧 끝나지만 영원히 글을 생성해주세요
5년 전
독자31
헐 작가님 기다렸어요 ㅠㅠㅠㅠ 알람이 울러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ㅠㅠ
5년 전
독자32
아 헐 와 대박 저 잘못본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
5년 전
독자33
작가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피치수플레입니다!!!
작가님 이렇게 오시다니 저 너무 기뻐요 ㅠㅠㅠㅠ 글잡에서 작가님이 떠나신 이후로 전 방황 중이었다구요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조합으로 그것도 회사물로 다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당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해요 작가님 최고 ㅠㅠㅠㅠ

5년 전
독자34
안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ㅠㅠ감사해요!!!
호우!!! 요즘 성우가 넘 좋아요!!!!!

5년 전
독자35
헉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6
작가님 저 진짜 운명인가봐요ㅠ어제 갑자기 강과장 생각나서 정주행 하고 있었는데ㅠㅠㅠ이렇게 와주시다니ㅠㅠㅠㅠ진짜 필력 짱짱이에여ㅠㅠ
5년 전
독자37
와 작가님 반갑습니닷!!!!
5년 전
독자38
와 ㅠㅠㅠㅠ 너무재밌어요...
5년 전
독자39
헐 작가님 오랜만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만인지ㅠㅠㅠ
5년 전
독자40
작가님 웰컴백이에요 ㅠㅠ
구름이네 쉐어 하우스도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이것도 명작 스멜이 스멀스멀 이네여

5년 전
독자41
세상에 작가님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ㅠㅠㅠ작가니!!!!!!!!!!!
5년 전
독자42
정마ㄹ 보구시포써여ㅜㅜㅜㅜ
5년 전
독자43
작가니뮤ㅠㅠㅠ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ㅠㅠ
5년 전
독자44
작가님ㅠㅠㅜㅜ
5년 전
독자45
와 대박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진짜 와 너무 보ㄱ싶었어요
5년 전
비회원146.131
아ㅜㅜㅜㅡ헐ㅜㅜㅜㅜㅜ작가님ㅜㅜㅜㅜㅜㅡ보고싶었어요ㅜㅜㅜㅜㅜㅡㅜㅜ정주행만 오조오억번한거 같은데ㅜㅜㅜㅜㅡㅜㅜㅜ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ㅡㅠ
5년 전
독자46
외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 기다렸습니다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47
헐 작가님 진짜,너무,보고싳었어요ㅜ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사랑합니다❤❤❤❤
5년 전
독자48
작가님 ㅠㅠㅠㅠㅠㅜ 아니 눈을 의심해쓰빈다 ㅠㅠㅠㅠㅠ 진짜 미쳤누 미쳤어 ㅠㅠㅠ 보고싶었아툐 정말루ㅜㅜㅜ
5년 전
비회원36.14
헐헐헐헐헐 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랜만입니다 ㅜㅜㅜㅠ 강과장양아치로 하구있었는데 ㅠㅠ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ㅠ
5년 전
독자49
진짜 보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작가님이셨어요... 진짜 다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날 때마다 정주행 하면서 기다렸어요...
5년 전
독자50
최고 ㅠㅠ
5년 전
독자51
이번 작도 저를 후드려 찹찹 하시려고 작정하신 게 분명합니다 ㅠ,,,, 그렇다면 저는 납작 엎드려 때찌때찌 맞을게요,,,, 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체고된다 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52
리본이에요!! 작가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53
작가님.... 세상에ㅠ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ㅠㅠ
5년 전
독자54
헐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찌부입니다 저도 막콘 티켓팅은 활활이니 여기서 달려보아요ㅠㅠㅠ!!!
5년 전
독자55
아악..!!! 작가님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56
작가님 보고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다음회 보러가야겠어요ㅠㅠㅠㅠ 리맨물 좋아요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57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야 글을 보네여 와 작가님 정말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58
작가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ㅠㅠㅠ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59
헉 ㅠㅠㅠ 작가님 기대하겠습니당 ❤️❤️❤️❤️ 첫 편도 너무 재밌ㅇㅓ여ㅠ
5년 전
독자60
작가님ㅜㅠㅜㅠㅠ예전엔 항상 비회원으로 댓글 달았었는데 이젠 어엿한 회원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진짜 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습니다ㅜㅜ
5년 전
독자61
와우롸우와우!!!!!!! 구남친이 옆부서 팀장이고 게다가 전무라니...!!! 전무라니!!!!!!!!!!!!!!!! 당장 담편 보러 갑니다~~~~~작가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5년 전
독자62
아 사랑해요,,, 작가님 사랑해요,,,
5년 전
독자63
회사물의 장인, Y사원님 오셨다 길을터라~~
비회원일때 부터 봤는데 이렇게 회원이 되서 댓글을 달수 있어서 넘나 영광입니더ㅠㅠㅠ

5년 전
독자64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으신거같아요ㅠㅠ 처음 보는데 넘 재밌을거같아요 기대되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228.175
작가님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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