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여자. 그여자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많은수식어가 필요하므로 나는 그여자를 간추려 옆집여자라 말하겠다.나는 몇달전만해도 그냥 평범한 남자고등학생중하나에 불과했다.여자친구를 사귀고,밤새 롤을 하는 그런 남자고등학생.그런 내앞에 그여자가 나타났다.그여자의 첫인상은 그저그랬다.빨간머리에 스카프를 매고 하늘거리는 레이스가 달린 하얀원피스을입은채 그냥 큰 캐리어하나를 질질끌고 우리집 바로옆집에 들어가는 뭐 그정도 그게 그여자의 첫모습이였다.그여자의집은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가구를 들이는지 조금 시끄러운소리가 났었다. 그리고 그날저녁 여자는 떡을 돌리러 우리집에 들렸었다.처음모습과 달리 편안한차림이었다.문이열리자,조금 놀랬는지 흠칫하다가 금새 고개를올려 나랑 눈을 마주치자,헤사한 미소를 짓더니 어제 이사온 황미영이라고해.하고 말하더니,손에있던 떡을 주며 옆집이니까 잘지내보자.라는 흔한말을하다가 아직채갈아입지못한 교복셔츠를 빤히보더니.“잘부탁해.이호원아.”이 한마디만 하고 그여자 아니 황미영은 자기집으로 쏙들어가 버렸다.이때까지만 해도 그여자는 나에게 그리 신경쓰이는 존재는 아니였다.옆집여자가 내머릿속에 박힌것은 정말 별거아닌일이 시초였다.여자친구 윤지를 집에 데려다주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그때였다.여름밤의 특유의 덥고습한바람이 아니라,시원한 여름향기가 가득한 바람이 내땀을 식혀주는 그때말이다.황미영 그여자는 복도에서서 친구랑 신나게 통화를하면서 눈꼬리를휘며 웃고있었다.그러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나와 눈을 마주치고 웃는것이었다.순간 나는 내가 벌거벗고있는것마냥 얼굴이 불타는것이 느껴졌었고,바로 집으로 들어갔다.그날의 난 신발도 벗지못한채 나는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숨을 골랐다.그리고 그날밤은 한숨도 자지못했다.-끙..예상치못한케미를 위해 쓴건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ㅠㅠ호원이는 응칠의 준희의성격으로 잡고 썼어요.허허대학생미영이와 고삼강준희성격의 호원이죠
호원이가 처음본미영이 모습은 이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