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저씨랑.. 처음한걸 썼었잖아? 그 뒤에 얘기를 안썼더라고,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아저씨가 날 꼭 안고 자고 있는거야.
아주 어제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 아주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후...ㅎ
내가 부끄러움에 어쩔줄 모르고 아저씨 품으로 조금더 파고드니깐 아저씨가 내 머리카락 때문에 간지러웠나봐.
좀 꼼지락 대더니 눈을 뜨는거야, 근데 뭐.. 사람이 아닌가 왜 때문에 잘생긴거죠?? 이 아저씨는 눈꼽도 안끼나봐...
내가 아저씨를 올려다보면서 감탄하고 있을때, 아저씨는 으음... 이렇게 앓는 소리 내면서 날 쓱 내려다 보는데 어휴.. 코피 터질뻔..ㅎㅎ
나랑 눈 마주친 아저씨가 씩 웃으면서 잘잤어요? 하는데 내가 부끄러운거야, 어제 일도.. 지금 옷도 안입고 서로 껴안고 있는 상황도
그래서 네...ㅎㅎ 하고 완전 조그맣게 말했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날 더 꼭 껴안더니 안피곤해요~? 하는데
피곤이고 뭐고 그저 저는 부끄럽습니다..ㅎ
한참을 부끄럽게 부등켜 안고 알콩 달콩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배안고파요? 하는거야.
근데 내가 아침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야..ㅎ 그래서 조금요.. 했더니 잠깐만 기다려요. 하고 이불 밖으로 나가는데
우리는 알몸..ㅎㅎㅎ 아주 당당하게 나가시더군요. 당당 할 만하죠(?)
침대 밑에 있던 샤워가운을 주섬주섬 챙겨입더니 호텔 전화로 어디로 전화를 거는데, 아마 룸서비스를 주문했나봐.
나도 샤워가운 입으려고 슬쩍 몸을 움직였는데
" 엌!!!!!!!!!! "
" 괜찮아요?? "
나 정말 허리가 끊어질꺼 같은거야, 모든 여자들은 알겠지만 한달의 한번 엄청 아픈날 있잖아.
근데 그것보다 더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몸 조금 움직였는데 으엌, 소리 내면서 그냥 쓰러졌어ㅠㅠㅠㅠㅠ
내 괴상한 소리에 아저씨가 급하게 나한테 오더라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어.
내가 끙끙 대면서 허리잡고 있으니깐 아저씨가 허리아파요? 하는데 예, 누구 덕분에 끊어질것 같아요.
내가 고개 끄덕이면서 허리 잡고 있는데 아저씨가 나보고 돌아 누워볼래요? 하는거야. 아픈 허리를 이끌고 겨우겨우 뒤집어서 누웠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내 몸위로 올라와서 내 엉덩이 위에 앉는거야.
물론 아저씨가 가벼워서 전혀 무겁진 않았지만 엄청 당황해서 뭐해요!? 하고 몸을 트는데
으엌... 염라대왕 만날뻔 ㅠㅠㅠㅠㅠ 허리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으어.. 하면서 다시 쓰러지니깐 아저씨가 가만히 있어요, 주물러 줄께요.
하곤 이불을 들춰내는데.. 저 알몸인데여... 아무렇지 않게 내 허리를 주무르는데 와.. 뭔데 시원해요?
완전 시원한거야, 그래서 내 몸을 아저씨한테 맡겼지.
거의 한 15분? 정도 마사지 해주는데 좀 괜찮아지는거 같은데, 때마침 룸서비습니다. 하고 노트 소리가 들리더라고
아저씨가 나한테 이불 다시 덮어주고 나가서 뭘 받아오는데 보니깐
과일이랑 빵이랑 음료수 막 이런거야, 내가 뭐에요? 하니깐 아저씨가 배고프다고해서 일단 이거 먹고 허리 다 나으면 밥 먹으러 가요. 하곤
음식들은 침대 옆 식탁에 다 놓고 나한테 오더니 앉을수 있겠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아저씨가 정성스레 준비해줘서 그런지 많이 괜찮더라고. 그래서 괜찮아요, 하고 일어 나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깐 나 알몸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아.. 하고 못일어나고 있으니깐 아저씨가 아직도 많이 아파요? 하고 물어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기.. 가운 좀.. 하니깐 아..! 하면서 급하게 가운을 주워서 나한테 주는거야, 나는 이불안에서 꼬물꼬물 샤워가운을 입고
이불 밖으로 나왔는데 침대 밖으로 발 한발 딛자마자 윽.. 하고 허리에 진동이 오더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냈는데 아저씨가 날 보더니
안되겠다. 하곤 다시 침대 위로 올려주더라고. 그리곤 침대에 기대 앉혀서 쟁반에 빵하고 우유를 담아서
아저씨도 내 앞에 걸터 앉더라고, 그리곤 빵을 우유에 찍어서 내 입에 들이미는거야.
" 에..? "
" 아. "
" 네..? "
" 아, 해요. "
" 아.. 제가 먹을ㄲ.. "
" 허리 아프잖아요. 빨리 아, 나 팔 아파요. "
" ...아 "
내가 먹는다니깐 아주 단호하게 아- 하는데, 네 먹으라면 받아 먹어야죠.
아.. 하고 먹었는데 아저씨가 완전 아빠미소로 쳐다보는거야, 먹다가 체할뻔..ㅎㅎㅎㅎ
근데 또 나는 배고픔에.. 부끄러운도 잊고 우걱우걱 다먹었다죠? ㅎ 내숭은 무슨
한참 먹는데 아저씨는 안 먹고 나만 자꾸 먹이는거야, 그래서 아저씨 빤히 쳐다봤더니 아저씨가 말하는거야.
" 왜요? "
" 아저씨는 왜 안먹어요? "
" ㅇㅇ이 먹는것만 봐도 배불러요. "
" 그게 뭐에요, 아저씨도 먹어요. "
" 괜찮아요. "
" 아, 왜요! 아저씨도 먹어요. 아! "
" 네? "
" 빨리 아!! "
아저씨는 안먹고 나만 먹이길래 왜 안먹냐고 했더니 나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데, 안그래도 마른 아저씬데...
나는 안그래도 살쪘는데!!!!! 계속 나만 먹어!! 내가 그래서 아저씨 손에 있던 빵을 뺏어서 아저씨 입앞에 가져다댔는데
아저씨가 괜찮다면서 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했더니 아저씨가 원래 아침 안먹는다고 하는거야.
" 뭐에요!!! 그래놓고 나만 먹이고!! "
" 넌 먹을때가 제일 귀여우니깐요. "
" 뭐가요!!! "
" 입 오물거리면서 먹는것도 볼 빵빵해져서 먹는것도 엄청 귀여운데. "
" ..... "
" 자, 빨리 아 해요. "
내가 귀엽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다가 내 손에 빵을 뺏어가서 내 입에 다시 넣어주는거야.
그래서 우물거리면서 빵 먹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아니다 싶은거야.
그래서 입안에 있는 빵을 다 삼키고 아저씨한테 말했지.
" 나는 매일 아침먹는데. "
" 알아요. "
" 저는 매일 아침 먹어야되요. "
" 알아요. "
" 나중에 결혼해도 아침 안먹을꺼에요? "
" ..네? "
" 나 혼자 밥 먹게 할꺼에요? "
" 뭐라고요..? "
" 나중에 나랑 결혼 해도 이렇게 아침밥 나혼자 먹게 할꺼냐구요! "
" ...결혼이요..? "
" ... "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짓걸인 것이여..? 아니 사실 아저씨가 나한테 결혼하자, 결혼 해야된다 이런식의 말은 되게 많이 했는데
내가 그런 소리한건 처음이란 말이야. 아저씨 진짜 뒷통수 한대 맞은 사람처럼 나 쳐다보는데
어휴.. 그 표정을 아직도 잊질 못하겠어..ㅎㅎ 부끄러워서 진짜
내가 아.. 몰라요!! 하고 급하게 이불속으로 꾸겨들어가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쟁반을 치우고 내 팔을 양쪽으로 잡아서 자기 보게하는거야.
나 당황해서 에..? 하고 아저씨 쳐다 봤는데 아저씨가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 진짜 결혼 할꺼에요? "
" 네..? "
" 나 장난아니에요, 진짜 결혼할 마음있어요? "
" ..... "
" 진짜 나랑 결혼해 줄꺼에요? "
" ..그럼 안해요? "
" ... "
" 서로 좋아하고, 믿어서 내 처음 아저씨한테 다 맡겼는데 그럼 안해요? "
" ..ㅇㅇ아 "
" 아저씨는 안하려고 했어요? 나만 진지했던거에요? "
" ..... "
" 네?? "
아저씨한테 네? 했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표정이 묘하게 바뀌는거야.
툭건드리면 울것처럼? 언뜻보면 되게 억울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움찔했지. 아저씨 혹시 싫은가..? 라는 생각과 엄청난 멘붕이 왔지.
내가 그래서 아저씨 왜 그래요.. 하고 말 하는 순간, 아저씨가 날 끌어 안는거야.
내가 아저씨.. 하고 부르는데 아무런 대답없이 그냥 더 꽉 껴안는거야.
" 고마워요.. 진짜 "
" 아저씨, 울어요..? "
"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들었던 말중에 제일 행복한 말이에요. "
" 네? "
" 나는요, 결혼이란 말.. 항상 부담으로만 다가 왔거든요? 근데.. 이렇게 행복한 말인줄 몰랐어요.. "
" 아저씨.. "
"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
아저씨가 한동안 날 꼭 끌어 안고 있었는데 어깨가 따뜻해지더라. 한동안 안고 있다가 어느정도 진정이 됐는지 고개를 드는데
빨개진 눈시울로 날 보는거야.
너무 당황했어. 결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아저씨가 울줄은 몰랐거든.
아저씨가 아무말 없이 날 보다가 입을 떼더라.
" 나요, 지금까지 누구한테 기대본 적도 없고 기댈 생각도 못했어요. "
" .... "
" 근데요, 누군가한테 버팀목이 되주고 싶고, 힘들때 기대고 싶고 누군가랑 이렇게 미래를 그려본적 없어요. "
" .... "
" 근데요, 널 만나고 부터는 항상 아침에 같이 눈 뜨고 저녁에 눈 감을 때까지 함께 있는걸 항상 생각했어요. "
" 아저씨.. "
" 그런데 항상 나 혼자 생각 하는줄 알았는데.. 나만 혼자만 멀리 간것 같았는데요.. "
" ....왜 울어요.. "
" 그런 생각 해줘서 고마워요... 너무 기뻐서, 나랑 같은 생각을 나를 생각하면서 했다는게.. 나랑 함께하는 미래를 그렸다는게 너무 기뻐서 "
" ..... "
" 고마워요. 평생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
" 고마워요, 나랑 결혼한다고 해줘서 "
" 고마워요, 니가 그린 미래에 내가 있어서 "
안녕하세요! 천사렝입니다! 오늘 개학을 했는데요 ㅠㅠ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다좋은데 너무 일찍 일어나야 되서 힘든것 같아요!!
학교를 다시 나가니깐 앞으로 글은 저녁에 올라올듯해요ㅠㅠㅠ!!
그래도 많이 읽어주실꺼죠?(아련)
열심히 주제를 생각하는데 혹시 글로 써졌으면 하시는 주제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써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암호닉을 받고 있답니다!! [암호닉] 이렇게 신청해주세요!!
저 열심히 미공개 텍본 쓰는데 후.. 이제 곧 불맠에 들어가려고 하고있어요! 불맠이 몇개 들어갈지는 몰라요 ㅎ
많이 들어갈지도..? 아, 암튼! 저는 내일을 위해 자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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