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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DESTINY



오늘따라 날씨가 영 따라주지않았다. 비에 흠뻑젖은 옷에 행동이 느려졌다. 사실 배수관을 통해 빠져나갈 생각이였다. 하지만 없던 머리라도 쓴것인지 길목자리에 배치되있는 경찰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너무 멍청하다 과소평가 한걸까. 품속에 숨긴 묵직한 가루봉지의 생사를 확인했다. 폭신폭신 만져지는 감촉이 안전해보였다. 조심스레 비좁은 건물틈사이를 벗어나려 다리를 내밀었다. 어두운골목길, 떨어지는 빗소리 이예외 존재하는것은 없었다. 다리를 길게 뻗으며 발을 내딛자 찰박이는 소리가 골목을 매웠다. 박실장은 내 몸을보며 항상 감탄해왔다. 늘씬하게 빠진게 남자답진 못해도 유연하고 가벼운것이 운반수에 저격이라며 말이다. 


찰칵, 잡생각의 틈사이로 날선 쇳소리가 파고들었다. 등뒤로 들려오는 슬라이드소리에 몸이 단단히 굳어갔다. 뉴욕형사들이 들고다니는 권총의 묵직한 소리가 아니였다. 익숙한듯 익숙하지않는 쇠음이였다. 




"움직이지마 쏜다."



등뒤로 나지막히 들려오는 한국말에 놀란것은 당연했다. 낮지만 허스키한 목소리에 날카로움이 더해져있었다.녀석은 내가 한국인인것을 알고 저렇게 지껄이는것인가? 오래 생각할수 있는시간은 없었다. 축축해진 옷가지와함께 서서히 팔을 들어올렸다. 다행이 녀석은 뒤에있었다. 여차하면 한방에 나가떨어질 수도 있는상황이였지만 빠르게 눈알을 굴리며 도주로를 파악했다. 세블럭만 지난다면 막다른길이있었다. 담장을 넘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주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였다. 찰박이는 물웅덩이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갔다. 마음속으로 수를 셋다. 하나 둘 ...셋.

퍽. 정확히 총을들고 있는 녀석의 손을 가격했다. 은색빛을 한 권총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목한켠으로 나가떨어졌다.한보폭을 남겨둔 녀석의 얼굴이보였다. 오른손을 감싸쥔 모냥새가 마음에 들었다. 시발.  그 모냥새로 욕까지내뱉는 모습이 가관이였다. 가는 눈매가 날카롭게 그려있었다. 그밑으로 곧게뻗은 콧날이보였다. 한눈에봐도 한국인이였다. 빠르게 녀석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스캔했다. 한번봐둘 필요성은 있었다. 녀석이 일어나기전 자리를 박찼다. 새롭게 도주로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었다. 



"윽"



이모든 상황이 두어발짝을 내딫지도 않은 상황이였다. 바람을 가르는듯한 소리와 함께 탄환이 오른팔을 스쳐지나갔다. 뜨끈함이 느껴지는 오른팔을 감싸쥔채 빗속을 뚫을 수 밖에 없었다. 아려오는 통증에 입술을 짖이겼다. 처음있는일에 당황한건 사실이였다. 최실장에게 알려야했다. 손을 타고 흐르는 핏물을 닦아내며 속력을 냈다. 여러곳을 방황하다 겨우발견한 공사장 건물에 몸을 숨겼다. 시멘트 기둥에 몸을 기대뉘었다.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가 여기까지 내 귓까지 들려왔다. 


낯선 녀석이 나타났다.






-





"아아!!! 아프다고!!"


있는힘껏 붕대를 당기는 진환의 행동에 발작을 일으킬뻔 했다. 진환은 엄살부리지 말라며 혀를찼다. 엄살이라니, 아마 그녀석에게 발로차여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이였다. 어두워 자세히 보지못했지만 비에 젖어 옷가지들이 온몸에 들러붙어있었었다. 가늘게 빠진 몸에 방심했던것일까 순간 내쳤던 발길질의 힘은 그 가는 몸에서 나올 수 없는 힘이였다. 한여름에도 녀석은 긴 목천으로 얼굴을 가리고있었다. 간신히 드러낸 눈도 어두운색의 머리칼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김지원, 너 정말 블랙에게 총상낸거 맞아?"



응? 진환의 물음에 되물음을 찍었다. 블랙? 그게 누군데. 정말 모르겠다는 내표정에 진환이 진심어린 한숨을 내뱉었다. 아, 혹시 내가 어제 쫒은 녀석이 블랙인가. 뉴욕에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블랙에 관한 이야기는 수도없이 들어왔다. 그누구도 얼굴한번 본적없다고 했다. 귀신같이 빠져나가는 틈에 보고싶다고 볼수있는존재도 아니라고 한다. 조직의 운반수 역활이라.. 머리가 아파왔다. 날쌘 동작을 미루어 보아 어제만난 녀석이 확실했다. 지끈거리는 머리께를 꾹꾹 눌렀다. 총에 스치고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달아난 놈이였다. 앞으로 그런 녀석들과 씨름해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에라이, 한국에 있을걸. 담배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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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바비아이라니ㅠㅠㅠㅠㅠㅠ그렇다면 블랙은 비아이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계속와주실거죠? 혹시암호닉도받으시나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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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암호닉 받습니다^^
9년 전
독자2
헐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대박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문체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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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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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뒤로 쭉쭉 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4
한줄기 오아시스 같ㅇ은 바비아이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기대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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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와 되게 재밌을 것 같네요 ㅠㅠㅠㅠ 작가님 짱짱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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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주행 고고
9년 전
독자6
와ㅏ... 사랑합니다 작가님 당장 다음 편 보러 갑니다 ㅠㅠ
9년 전
독자7
윽. 어제 새벽에 처음 봤다고 했던 독잔데 어제 토자하는 내내 자꾸 생각나서 집중을 할 수 없었다는..☆ 그래서 또 보러왔어요:) 이제 오늘 독서실에서 집중을 못하는건 아니겠죠?ㅋㅋㅋ 아 진짜 이런 류의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
9년 전
독자8
짱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헐 글잡 팀비 말머리로 쭉 훑어보는데 광맥을 캤네요 담편 읽으러 감 타댱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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