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안녕! 오늘은 나랑 종인이랑 첫 데이트한 썰 얘기 해줄게!
저번에 내가 종인이가 나한테 고백해서 사귀기 시작했다고 했잖아. 우리 그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었거든? 사귀기로 하고 난 다음에 만나는거니까
첫 데이트가 맞잖아. 그지? 그래서 그런지 나 그날밤 완전 옷장에 있는 옷이란 옷은 다 꺼내서 입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 뭐 입고 나가지? 화장은 어떻게 하지?
신발은 뭘 신어야 하지? 막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난리란 난리는 다 피웠지ㅋㅋㅋㅋ 웃긴건 종인이가 첫 남자친구도 아니였는데..ㅎ
무튼 계속 밤새도록 옷 고르다가 결국 그냥 무난하게 원피스랑 가디건 입기로 하고 침대에 누웠어. 근데 내일 종인이 만날 생각에서 설레여서 잠이 안오는거야...!!
아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나도 참.... 주책이다 그지?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잠이 안와서 그냥 천장만 바라보면서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야 종인이한테!!!!
그래서 나는 또 바로 받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종인아."
[안자네.]
"응. 잠이 안와서, 너는?"
[나도. 너 볼 생각에 잠 안와.]
"어?"
진짜 나 엄청 당황스러웠어ㅋㅋㅋㅋㅋㅋ종인이가 저렇게 돌직구를 날리는 스타일이였나? 싶기도 하고.. 표현 잘해주는 남자가 좋은건가? 라는 생각도 막 들고
아.. 뭐 좋긴 좋았지. 엄청! 설레기도 했고!
[빨리 자. 그래야 내일 보지.]
"응. 너도 빨리 자."
[그래. 내일 봐. 잘자.]
"너도."
그렇게 전화 끊고 나는 바보같이 바로 잠이 들었어...ㅎㅎㅎㅎㅎ.. 그리고 다행히 알람 맞춰놔서 늦지 않게 준비하고 나갔지! 약속장소에 5분? 정도 빨리 나갔는데
종인이가 벌써 와 있는거야. 나는 놀라서 바로 뛰어갔는데 종인이가 웃으면서 왜 뛰어왔냐고 말하면서 앞머리 정리해주더니 손 잡았어. 사귀기전에도 손 잡고 그랬었는데
뭔가 느낌이 다른거야.. 이런게 처음 사귀는 커플들이 겪는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어디 갈까?"
"음, 넌 어디가고 싶어?"
"너 가고싶은 곳."
"밥은 먹었어? 우리 밥먹으러 갈까?"
"그래. 가자."
종인이가 닭요리 되게 좋아한단 말이야. 그래서 일부러 닭 요리 전문점으로 갔어! 사실 치킨을 되게 좋아해서 치킨 먹으러 가고 싶었지만 대낮부터 치킨은 좀 그런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밥먹는데 종인이가 엄청 잘 먹어서 나는 그저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봤어! 체육과여서 그런지 먹는양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치킨까스 먹고도 치킨덮밥
시켜서 또 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두 개 먹고도 부족했는지 내가 남긴것도 먹었어
밥 다먹고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구경한다음에 영화도 보고 그래가지고 시간이 벌써 저녁인거야. 그래서 이제 집에 갈라고 걷고 있었는데 스키커 사진 찍는곳이
갑자기 눈에 확! 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종인이 팔 잡고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어! 가는 동안 종인이가 스티커 사진 한번도 안찍어 봤다면서 싫다는듯이 말했지만..
못들은척 하고 꿋꿋하게 종인이 끌고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돈까지 넣었지!
"이런거 안해봤는데.."
"그러니까 하자! 나 너랑 찍고 싶어!"
"....그래.."
끝까지 거절하려고 했던 종인이는 결국 너랑 찍고 싶어! 라는 나의 한마디에 한숨을 크게 쉬더니 알겠다며 카메라를 바라봤지. 근데 멍하니 카메라만 바라보는게
너무 귀여운거야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찍을 때마다 웃으라고 말하고, 같이 브이도 하고! 또 내가 먼저 팔짱도 끼고 그랬어! 그러다가 이제 마지막컷만 남기고 있어서
어떤 포즈 하지? 라는 생각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종인이가 나를 부르는거야
"OO아."
"응?"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입에 무언가가 닿더니 떨어지고ㅎㅎㅎㅎㅎ사진은 이미 찍힌 뒤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종인이가 나 부르고 내가 종인이
쳐다보자마자 바로 입에 뽀뽀한거야. 종인이는 사진 찍힐거 알고 일부러 그랬고ㅎㅎㅎㅎㅎㅎ 나 참.. 그렇게 우리의 첫 스티커 사진은 성공적으로 찍었어!
꾸밀때 우리가 사귄 날짜도 쓰고 헤어지지 말자! 라는 말도 쓰고ㅎㅎㅎㅎㅎ 예쁘게 꾸미고 각자 지갑 속에 넣었어! 지금도 그 사진 넣고 다녀! 물론 나만!ㅎㅎㅎㅎㅎㅎ
종인이는...ㅎㅎ.. 아 이 얘긴 나중에 해줄게!!
무튼 우리는 스티커 사진을 찍고 손 꼭 잡은 채 우리집 앞까지 같이 걸어왔어! 걸어오는 내내 내가 종인이한테 이것 저것 말하고 종인이는 그저 웃으면서 내 얘기 들어주고
그렇게 걸어왔는데 평소같으면 길었던 길이 그 날따라 엄청 짧은거 같은거야ㅠㅠㅠㅠ.. 진짜 아쉽지만 이제 헤어져야 하잖아ㅠㅠㅠ 그래서 종인이 손 놓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종인이가 내 손을 안놔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주 꽉 잡고 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당황스러워서 내가 종인이한테ㅋㅋㅋㅋ
"종인아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가야지."
라고 말했거든? 근데도 종인이가 내 손 안놓고 잡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은 헤어지기 싫다는 표정을 잔뜩 지은채로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애 같아서
계속 웃고 있었는데 종인이가 내 모습 보더니ㅋㅋㅋㅋㅋㅋㅋ
"누군 헤어지기 싫어서 이러고 있는데. 넌 웃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헤어지는게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 말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헤어지는게 좋냐고 헤어지기 싫다고 툴툴 거리더니... 결국 계속 웃는 모습에 자기도 같이 웃어버린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그 날 우리는 한 참
웃다가 헤어졌어. 나는 집으로 들어가고 종인이는 자기 집으로 가고. 가는 내내 통화한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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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