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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사랑이죠 전체글ll조회 3119l 2
타쿠야 이야기      

   

      

   

*      

   

요 며칠새에 타쿠야는 똑같은 꿈을 꾸었다. 한 남자와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꿈. 어둑한 조명이며 자연스럽게 남자를 껴안고 있던 제 손, 그리고 전해지던 남자의 온도. 모든것이 현실이라 착각할 정도로 생생했다. 매일 아침 꿈에서 깨어난 타쿠야가 반사적으로 제 옆자리를 확인할 정도였다.       

   

요근래 꿈속에서 의문의 남자가 타쿠야의 옆자리를 차지했다면 현실에서 타쿠야의 옆자리를 차지한 건 따로 있었다.      

   

      

   

"토끼야, 잘잤어?"      

   

      

   

바로 얼마전부터 타쿠야가 기르기 시작한 토끼였다.    

   

   

   

*   

   

길가에 놓여있던 작은 박스 안에서 타쿠아는 토끼를 처음 보았다. 상자 박스 밖에 '데려가주세요' 라고 엉성하게 쓰여있는 걸 봐서는 키우던 주인이 버리고 간 것 같았다. 연갈색의 보드라운 털에 똘망똘망한 큰 눈망울로 저를 빤히 쳐다보는 토끼가 어찌나 예쁘던지. 타쿠야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는 가난한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잊고 토끼를 자취방으로 데려왔다.       

   

자취방까지 가는 내내 추위를 타는건지 타쿠야 품에 쏙들어와 나갈생각을 않던 토끼는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하여 타쿠야 품에서 도망치듯 벗어났다. 아직 제가 낯설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한 타쿠야가 노트북을 켜 인터넷에 토끼 키우기 를 검색하였다. 수차례 검색 끝에 타쿠야는 깨달았다.       

   

토끼는 예민한 동물이었다. 그리고 토끼를 키우는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었다.       

   

안그래도 방값과 생활비 때문에 방학내내 하루종일 알바만 해야하는데 토끼까지 키우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까. 타쿠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토키 키울 사람을 알아봐야하나,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려봐? 제 이런 고민을 아는건지 방 구석에서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있던 토끼가 총총총 뛰어와서 타쿠야의 무릎 위에 자리를 잡았다.      

   

      

   

"토끼야, 나 어떡해야 돼에...."      

   

      

   

타쿠야의 말을 알아듣는건지 뭔지 토끼는 타쿠야를 애절하게 올려다 보았다. 그 눈빛이 꼭 나를 버릴거냐고 물어보는것 같아서 타쿠야는 어쩔줄 몰랐다.      

   

      

   

"그래, 내가 책임져야지. 토끼야, 걱정하지마! 오빠만 믿어!"      

   

      

   

일본에서 서울로 유학와서 혼자 자취하며 외로워하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토끼랑 같이 산다면 외롭지는 않을거라고 타쿠야가 긍정적인 마음을 먹었다. 물론 토끼를 키우려면 허리를 매어 생활비를 아끼고 또 아껴야했지만 말이다....      

   

      

   

      

   

      

   

      

   

장위안 이야기      

   

      

   

*      

   

위안은 몹시 심기가 불편했다. 전 주인은 위안이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토끼라는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위안을 쫒아내었다. 흔히 있어왔던 일이라 마음이 아프다는 둥, 배신감을 느낀다는 둥, 그런건 없었다. 다만 하필 비가 거하게 쏟아진 직후 버려진 탓에 추워 죽을 것만 같았다.       

   

길가를 거닐던 위안이 꽤나 깨끗해 보이는 상자하나를 주웠다. 지나가던 사람에게 펜을 빌려 상자 한쪽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데려가주세요. 버림받을 때마다 한번씩, 그러니까 한 열댓번 쓴 것 같았다. 위안은 처음으로 상자에 데려가주세요를 썼던 날을 회상하였다. 지금은 완벽하게 쓸 수있지(착각이다),위안이 실실 웃었다.      

   

빌린 펜을 공손하게 돌려준 뒤, 근처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위안이 토끼로 변하여 상자 안에 들어갔다. 어릴적 위안은 지금보다 몸집도 작고 앙증맞았기 때문에 반나절정도만 상자 안에 있으면 누군가 위안을 데려가곤 했다. 요즘엔 도통 꾸미질않아서 가능할까 모르겠네. 토끼로 변한 위안이 한숨을 폭 내쉬었다.       

   

      

   

*      

   

거의 하루가 다 지나가는데 사람 한명 보이지않았다. 초여름인지라 비가 온 뒤, 밤날씨는 쌀쌀하였다. 어서 빨리 누군가 지나가주길 바라며 위안이 몸을 둥그렇게 말았다. 그때 상자 가까이로 누군가 다가왔다. 남자였다. 키가 큰 젊은 남자. 될수있으면 여자였으면 좋겠는데....위안은 실망하였다. 하지만 자칫 얼어죽을 수도 있는 이 시점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위안은 있는 힘껏 남자에게 눈빛을 보냈다.       

   

      

   

얼어 죽을 것 같아. 나 좀 데려가.      

   

      

   

위안의 눈빛이 통한건지 남자가 위안을 안아올렸다. 따뜻한 남자의 품에 위안은 저도 모르게 파고들고 있었다. 자존심이 좀 상했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남자의 자취방에 오자마자 위안은 품안에서 벗어나 방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새로운 주거지가 생겼다고 기뻐할 무렵, 위안은 남자의 심각한 얼굴을 보았다. 혹시 나를 다시 버리려는 걸까? 과거에도 기르겠다고 데려와놓고 기르는데 돈이 많이 든다면서 버려진 적이 있었기에 위안은 긴장하였다. 안돼! 다시 버려질 수 없어! 그 순간 위안은 자존심따위는 던져버리고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의 무릎에 살포시 앉아서 생전 부려본 적 없는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위안을 본 남자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래, 내가 책임져야지. 토끼야, 걱정하지마! 오빠만 믿어!"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위안은 열받기 시작했다. 오빠는 개뿔, 위안은 수컷이었다.      

   

      

   

      

   

[타쿠안] 토끼 키우는 남자 1 | 인스티즈        

  약간 이런 느낌의 토끼야! 이것보다 조금 밝은 색깔?         

      

   

[타쿠안] 토끼 키우는 남자 1 | 인스티즈        

  장토끼 어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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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끄ㅡ르으응응ㅇㅇ 너무 귀여우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시니컬한 토끼위안 겁귘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또써줄거지 꼭 또써줘야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이 발림을 말로 표현할수가 업ㅅ다.....
9년 전
독자2
끄어어엉엉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진짜 필요한 썰이다 이건 ㅠㅠㅠㅠㅠ 읗ㅁㄴ;이라ㅓㅁㄴㅎ;ㅣ헣어어어어 ㅠㅠㅠ
9년 전
독자3
으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귀엽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시크한 장토끼 느므 귀여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그래서 다음편은 어디 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와 너무 귀엽자나 ㅠㅠㅠㅠㅜㅜㅠㅜㅜㅠㅠㅜ 그래서 다음편은 언제라구?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귀여워요 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6
헐대박이다ㅠㅠ취향저격!
9년 전
독자7
이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토끼장위안ㅠㅠㅠㅠ 뭔데 귀여워ㅠㅠㅠㅠㅠㅠ(쓰러짐)
9년 전
독자8
덪써줘ㅜㅜㅠㅡㅜ대바구ㅜㅜㅜ
9년 전
독자9
어머 너무귀엽쟈냐........담편!담편!
9년 전
독자10
으..읔..나..ㅅ..사ㅁ...
9년 전
독자11
귀야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 너무 좋다!!
9년 전
독자12
허류ㅠㅠㅠㅠㅠ귀염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와ㅠㅜㅠ 짱귀여워
9년 전
독자14
하.............텐덕
9년 전
독자15
다음편기다릴게...♡
9년 전
독자16
으아아아아아아ㅏㅇ담편이시급하다ㅜㅜㅜㅠㅠㅠㅠ사랑해ㅜㅜㅜㅜ
9년 전
독자17
헐 다음편 필요합니다
9년 전
독자18
다음편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헐 카와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니야 사랑해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나올때까지 여기 누워있다가 담편 나오면 거기 돗자리깔게 기다려줘(찡긋)
9년 전
독자20
아아이이아아아아아귀여워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쥬구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담편!담편!ㅠㅠㅠ
9년 전
독자23
미친듯이귀엽군...(충격)
9년 전
독자24
으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할 귀여웅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6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토끼 겁귀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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