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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앵뀨 전체글ll조회 834l 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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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 네가 여기 왜…."

 

"엄청나게 울어대네."

 

"여기 왜 있어…?"

 

"누구길래 그렇게 울었냐"

 

"혹시…. 어머니…."

 

"거 참. 말이 안 통하네. 일단 나와"

 

 

 

 


여전히 눈가에 눈물을 매달고서 멍하니 있는 내 손목을 잡고 밖으로 이끈다. 시간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밤 공기는 상쾌하고 좋았다.

 

 

 

 

"어머니…. 돌아가신거였어?"

 

"응. 넌 뭐…. 우현이 우현이 하더만"

 

"아…. 내 애인."

 

"…. 이 시간에 웬 남자가 엉엉 울어 젖혀서 가봤더구만 너더라고."

 

 

 

 

 

두준이는 덤덤했다.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왔었던 것 같다. 적응되어 보인달까…. 근데 저 녀석 언제부터 나 보고 있었던 거야…. 진짜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 울었는데 추했겠지?

 


"추하게도 울더라"

 

 

 

나쁜 놈.

 

 

 

 

 


"아까 이성열이랑 말했던 게 이거였냐?

 

"성열이? 뭐?"

 

"뭐, 오늘 갈 거냐 말 거냐 그랬잖아"

 

"아…. 응. 성열이랑 동우랑 다 친했으니까"

 

 

 


아…. 그랬구나. 근데 어쩌다가…. 두준이는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글쎄…. 이걸 너한테 말해도 될까? 우현이의 얘기를 우현이가 잔뜩 묻어있는 듯한 너에게 털어놔도 되

는 걸까? 내가 대답이 없자 말 못할 일이면 안 해도 된다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굳이 너한테 말 못 할 이유는 없으니까. 단지 다른 사람이 물어왔다면 그냥 얼버무리

며 넘어갔겠지만, 분위기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그냥 너한테는 말해도 될듯해. 너한테 말하면 다 어루어줄듯해. 정말 넌 남우현 같아서. 참 지랄 맞다.

 

 

 

 

"그때 우현인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어. 우현인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했지."

 

 

 

 

조심스럽게, 한 글자 한 글자에 우현을 담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우현이가 저렇게 하나의 사진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우현인 상처가 많은 아이였어. 어렸을 때 생겼던 상처는 커지고 커져서 짓물러 터져있었지. 그런 상황에 내가 우현일 만난 거야. 우현인 일부러 자기 자신을 망가트리고 무

너트렸어. 어차피 상처받은 몸 나아지지 않는 몸 그냥 버리자고. 너희가 나 상처 줘서 이렇게 됐는데 나 스스로 상처 못 낼까. 이런 마인드였지. 한마디로 우현인 우현이가

 아니었어. 자아가 없는 거지. 이름만 덜렁 걸려있는 인형? 그런 우현이가 안쓰러웠어. 아니, 불쌍했어. 속으로는 나 좀 도와줘, 나 좀 살려줘. 그렇게 소리치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자신을 죽이고 있었지. 모순덩어리였어 남우현은.

 

 

 


우린 첫 만남부터 관계를 맺었었어. 이런 말 해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푸흐, 아무튼 그랬지. 우현인 처음 본 날에 바로 날 안았고 그런 우현이가 눈물 나도록 불쌍한 거야.

이 불쌍한 새끼야.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 도와달라고 손 좀 잡아달라고 말하라고. 나랑 자고 싶어? 지랄하지 마. 너 나랑 친구 하고 싶잖아. 근데 이거 방법 틀려도 한참

틀렸거든? 뭐, 이런 식으로 말했지. 그때 우현인 울었어.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까지 슬퍼질 정도로 서럽게. 그때 우현인 노력 했어. 바뀌려고. 진물 나는 상처에 닦지 않도

록 새살이 솔솔 돋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근데 그 바보 같은 놈이 오토바이는 죽어도 못 끊는다는 거야. 내가 오토바이는 진짜 안된다고 죽음의 지름길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우현인 오토바이 없인 안된댔어.

아팠던 옛 기억이 떠오를 때면 항상 오토바이를 탔어. 도로 위를 미친 듯이 달리면 그나마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했었지.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끝까지 말릴 수가 없겠는 거

야.

 

 

 

 

 

아무런 답도 없고 기척도 없는 두준이를 쳐다봤다. 워낙에 어두워 얼굴이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두준이도 날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음이 편했다. 춥지 않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아무리 울어도 보이지 않게끔 짙게 깔린 어둠도 내 속에 담아두었던 슬픔을 가만히 들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도. 내가 아무 말 없이 빤히 쳐다보자

 두준이가 계속 말해 라고 해준다.

 

 

 

 

그래서…. 그 날도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또 어떤 아픔에서 바동댔는지 오토바이를 탔더라고. 새벽 세시에 자다가 전화받고 병원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지.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어. 입으로는 제발, 제발 이란 말만 중얼대고 머릿속으론 우현이 얼굴만 떠오르고 병원까지 제대로 찾아갔다는 게 용했어. 응급실에 가니까 성열이랑 동우도 내

 꼴이었지. 동우는 펑펑 울고 있었고 성열인 오열하며 욕을 그렇게 해대더라. 씨발새끼야 김성규 말 들어야지 병신같이 왜 오토바이 타고 지랄이야!!! 이렇게….

 

 

 

 


그때의 성열이를 흉내 내보며 쓰게 웃었다. 목소리에 물기가 어린다.

 

 

 

 


그때 우현이가 그랬었어. 니 말 안 듣고 나댔다가 나 벌 받았다. 진짜 남우현 왜 이렇게 됐지? 성규야 나 다음 생에 태어나면 제일 먼저 너부터 만나고 싶어. 그 말을 듣는

데 내가 죽을 거 같은 거야. 정말 눈앞에서 바로 없어져 버릴 거 같은 느낌. 참 개 같았지 그때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걸 직접 보는 기분…. 어떻게 말로 설명을

 하겠어.

 

 

 

"나도 따라 죽으려고 했었어. 근데 우현이가 그러는 거야. 꼭 나 만나러 오겠다고. 그러니까 예쁜아…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흡...그래서...흑…."

 

 

 


결국, 또 눈물이 터졌다. 두준이가 짧게 한숨 하며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래, 마음껏 울어라. 다 털어놓고 다 내려놓고 그렇게 가자."

 

 

 

두준이의 따뜻한 말에 내 눈물로 두준이의 어깨가 젖을 만큼 울었다. 두준인 아무 말도 없었다. 그냥 내 어깨를 토닥토닥 달래주고 등을 쓸어줬으며 눈물을 닦아줬을 뿐.

 

 

 

* * *

 

 

 

"자, 흥- 해."

 

 

 


그렇게 한참을 쏟아내고 손으로 눈을 쓱쓱 닦아냈다. 눈가가 너무 따갑다. 그렇지만 마음은 참 편했다. 남에게 이렇게 우현이 얘기를 한 적은 처음인데 우현이가 서운해 할까 봐 나만 꼭꼭 짊어지고 있었는데 아픈 기억을 조금은 덜어낸 것 같다.

 


휴지를 내 코에 갖다 대며 흥- 하란다. 양쪽 다 시원하게 풀어내고 멋쩍게 웃었다. 울고 나니 쪽팔리는 기분 아는가.

 

 

 

"…. 큼!"

 

"왜, 울고 나니 창피하냐?"

 

"하…! 무슨? 아니거든?"

 

"그 얼굴을 하고도 창피하지 않다니 대단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어...언제는 예쁘다며?"

 

 

 

 

 

 

아차 하고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나 왜 이렇게 이런 순간에 드립을 치는지 모르겠다. 윤두준은 끅끅대며 웃어젖힌다. 아오….

 

 

 

 

"어, 맞아. 콧물마저 예쁜 사람 네가 처음이야. 큭큭"

 

"아 그만 좀 웃어!!"

 

"야 왜 때려!! 아 겁나 아파!!!"

 

 

 

 

 


조금은 더 가까워진 듯 하다.

 

 

 

 

 

 

이렇게 점점 두준이와 성규는 가까워 지나요...그런가요....

이거 끝나면 현성 로맨틱 코메디로 하나 쓰려는데 어때요ㅠㅠ?

진짜 제2의 미친놈 때문에 우현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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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슬퍼요ㅠㅠㅠㅠㅠ우혀나ㅠㅠㅠㅠㅠ두주나성규잘부탁햐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앵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아ㅠㅠㅠㅠㅠㅠㅠ
두준이랑 성규 행복하게 빌어줄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다음생에서ㅠㅠㅠㅠㅠㅠㅠ다시 성규랑 사랑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RIn이에요그대 왜케마음이아프나요...ㅠ
브금도그렇고.....아련아련ㅠㅠㅠ얼마나보고싶을까ㅠ그래도.......두준이가있으니깐ㅠ 그대우리불쌍한나무를위해 무조건!!!!현성 로맨틱 꼬옥♥오늘도잘보고가욧

11년 전
앵뀨
그대ㅠㅠㅠㅠㅠ스릉흐는 RIn 그대!
제가 좋아하는 브금인데 여기 까니깐 왜 이리 슬픈지ㅠㅠㅠㅠㅠ 진짜 성규의 마음이 짐작도 안가요... 사랑했던 사람이 죽어서 사진으로만 볼 수없는 기분이 어떤걸까요ㅠㅠ...이젠 두준이랑 같이 상처를 치유하길! 우현이를 위해 진짜 로코로 하나 써야겠어요ㅠㅠㅠㅠ 우현아 넌 다음생에 성규랑 행복해ㅠㅠㅠㅠㅠ두준이랑 성규 축복해줘라ㅠㅠㅠㅠㅠ항상 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오잌 그대 저 감성 이에요 ㅠㅠ 좋아요 그대글이라면뭐든지 좋아요 게다가현성...S2저현성러...그대 오늘도 가슴아프고달달한글이었어요......ㅁ7ㅁ8
11년 전
앵뀨
감성그대ㅠㅠ! 저도 그대 댓글이라면 무조건 좋슴다ㅠㅠㅠㅠ 현성라인 이쁜이 만세만세 만만세ㅠㅠㅠ 오늘은 우현이에 대한 회상글이라 아련했져ㅠㅠ? 언제쯤 두규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있을런지ㅠㅠ 그때까지 잘부탁드려요! 늘 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 으어 ㅠㅠㅠㅠㅠ 그대 ㅠㅠㅠㅠㅠ 넘슬퍼요 ㅠㅠㅠㅠ
11년 전
앵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마 우현이 회상글이라 그럴꺼에요ㅠㅠㅠㅠㅠ
우현이가 하늘에서 두준이랑 성규 축복해줬으면 좋겠네요ㅠㅠ!
댓글 감사해요 다음엔 더 재밌게 써올게요~♡

11년 전
독자5
버터와플이에요!아잌아잌!...어...이걸읽고댓글을썻는데...ㅁ...뭐지...하핳...댓글이없네요...아무엇보다...이건왤케슬퍼요ㅠㅠㅠㅠ...자꾸두준이가우현이같다는생각은착각일까요...비슷하다를넘어서똑같은거같...네요...~어우진짜ㅠㅠㅠ....우횬이...오토바이를타다가...사고가나서...그런거였군요....ㅠㅠㅠㅠㅠㅠㅠ....Aㅏ...슬퍼요완전....ㅠㅠ....두준이가...성경을...잘...보살펴줘야할텐데...ㅠㅠ...슬프고좋네요....다음편기다릴꼐요....♥
11년 전
앵뀨
버터와플그대~.~ 음? 무슨 댓글이 없다는거징... 아 암트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늘 댓글 달아주는 이쁜이 버터와플 그대ㅠㅠㅠㅠ 요번편은 좀 슬프져ㅠㅠㅠㅠ 죽은 우현이도 불쌍하지만 성규도 참 불쌍한거 같아요ㅠㅠㅠ사랑하는 우현이 먼저 보내고 그런 우현일 닮은 두준이를 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저도 우현일 닮은 두준이로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고있답니다! 우현이의 마음아픈 과거가 여기서 비춰졌네요ㅠㅠㅠ 장편으로 썼다면 더 세세한 회상글로 길게 썼을텐데 요 아이는 장편이 아니라 그냥 표면만 살짝쿵..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슬프게 잘 잡힌거같아서 내심 다행이에요! 우현이가 하늘에서 두준이랑 성규 축복해줫음 좋겠네요ㅠㅠ 다음편도 잘부탁드릴게요! 늘 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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