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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주네 전체글ll조회 2007l 1

[TeamB/빈환] 김한빈에게 | 인스티즈

 

 

 

 

 

 

 

 

 

 

 

 

 

 

"아버지, 제발, 제발이요. 한 번만……."

 

 

 

 

 

여기에 다시 발을 들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건 아버지도 마찬가지인 듯 하여 보였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난 날들을 몇 달로 간추려 계산하려 해도 두 손에 온전하게 붙어있는 열 손가락으로는 무리였다. 어른이라며, 자신의 인생은 물론 다른 이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라며 당당하게 짐을 싸고 나갔던 몇 년 전에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던 현재의 장면이었다. 무릎 꿇고 두 손 주먹을 쥔 채 허벅지 위에 올린 채 고개를 차마 들지 못했다. 여기 온 목적을 떠올리자니 다시 울컥해 이미 볼을 타고 흐르고 있는 눈물 때문이었다.

 

 

 

 

 

"한빈이 좀, 우리 한빈이를……, 살려주세요."

 

 

 

 

 

단어 하나의 꼬투리라도 잡히지 않기 위해 흐느낌을 겨우 억누르고 문장을 토해냈더니 그러기 무섭게 가쁜 숨이 몰려야 여러번 밭은 기침을 뱉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거 같은 내 행동이 예상치 않아 보였는지 아버지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나를 일으켜 데리고 나가려 하려 했으나 아버지는 그를 제지했다. 나는 한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그 한 손으로 내 몸뚱이를 지탱하고 있었다.

 

 

 

 

 

"그 손으로 짊어지고 있는 무게가 얼마인지 묻고 싶단다."

 

"다 내려, 흐, 끝내고……, 싶어요."

 

"진환아, 우리 막내 아들. 이제 방황은 그만하고 들어올 때도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 말에 더 이상 동조 되기 싫어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는데 다시 주춤거리며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바닥은 차가운 대리석이었고 피부가 까지는 것 대신 부딪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멍이 새겨졌다. 아린 손등을 쳐다보며 애써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고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런 내 모습이 어지간히 웃긴 모양이었는지 웃음 소리가 작게 들렸다. 한숨과 함께 나오는, 목소리가 분명히 아버지였다.

 

 

 

 

 

"내가 너를 완전히 내놓은 자식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구나. 너를 그렇게 떠나보내고도 난 너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었는데."

 

"아버지?"

 

"평생 언제 올지도 모를 네가 갑자기 찾아왔는데도 담담한 이유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모양이구나."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김한빈군 가족은 자식을 버렸지만 나는 못 하겠더구나. 지금 이렇게 들어 온 이상, 나갈 생각은 말아라."

 

"아, 아, 저 아들이에요. 아버지, 저 진환이에요. 아버지가 그러셨잖아요.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요. 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네? 아버지, 흐, 아니, 아……."

 

"그래서 지금 네 모습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니."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억울하고 비참해서 따지려고 고개를 들었더니 나를 쳐다보던 아버지의 얼굴에서 그려지던 무표정이 조금 찡그려졌다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고작 남자 하나 때문에 이러는 게 어지간히 부끄러웠던 모양인 건지 이내 두 눈을 감으시고 고개를 젓는 아버지의 모습에 뒤따라 나를 부축해주는 비서실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에 나를 두려는 건지 일으키는 손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강했다.

 

 

 

 

 

"하지만 한빈이는, 혼자 남겨지는 우리 한빈이는……."

 

"네가 다시 들어오면 그 집 안에서 버려진 자식까지 내가 거두마. 진환아, 사실 난 너보다 김한빈군의 병명을 빨리 알고 있었단다."

 

 

 

 

 

거짓말. 그러면서도 아무 언질도 안 해주고, 하다 못해 김한빈한테 도와주는 것도 없이 지켜보기만 했던……. 그 말에 나는 결국 목 놓아 엉엉 울고 말았다. 김한빈 때문에 떠났던 집을, 김한빈 때문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정작 김한빈을 지키려는 목적은 지키지 못한 채.

 

 

 

 

 

 

 

 

 


준회야!!! 데뷔 축하해!!!!!!!!!!!!!!!!!!!!!!!

이 노래를 꼭 써보고 싶었씀다.....

사실 수능 끝나고 빈환 쓸라 했는디 그게 원래 달달코믹을 예상했는데 이 노래를 뙇 듣는 순간 아 이건 이거다 해서....

수능 끝 계획은 먼저 지원이 썰을 끝내고 빈환과 또 다른 썰을 동시 연재임다.... 하하! 다른 썰 주인공을 누구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여

뭔가 저번에 보여준 주네 예고는 여름에 쓰고 싶다고 불현듯 느껴버려서..... 그럼 안녕히 계세요!

 

빈환은 현재-과거로 이어짐니다

이거슨 현재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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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글은 심각한데 주네님 말투보고 귀여워서 반함(밀대에요) 그래서 제가 워더해가더래여
9년 전
저격주네
안자여? 하긴.... 고쓰리..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나 제수할래염
9년 전
독자3
이빠!!!!!
9년 전
독자4
김지원썰에서 암호닉 [준회]입니다
작가님 정말 제사랑받으실래요ㅠㅠ?이런 금글을 어김없이 날려주시다니..후...정말 작가님은 미워할수없는존재 입니다..휴하휴하 오늘 설레요 뭔지모르게 그리고 분위기...빈환...완전 사랑이죠 작가님은 어떤글이든 다 잘쓰시는듯한...작가님이즈뭔들..정말 저는 작가님 앓이를 안해선 안될 것같은 이기분...(앓...앓...)작가님 오늘도 글잘보고갑니다 수능잘치세요 화이팅 언제나 응원합니다

9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아 진짜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뭇입니다ㅠㅠ 검은 바탕색과 브금을 듣고 딱 촉이 왔져...ㅇㅇ 이 건 레전드다! 필시 읽어야 해! 아... 대박... 진짜 작가님 무슨 손에 도금 하셨어요? 아님 손이 진짜 순도 100% 금으로...? 분위기 진짜... 취저... 한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먹먹해지고ㅠㅠㅠ 근데 한빈이가 어떻게 나올지 진짜 기대돼요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지나니가 부잣집 도련님 ㅇㅡ<ㅡ<... 거기다 집안의 반대에 빈환... 아.. 저 쓰러질 것 같아요... (책상 다리를 붙잡고 버티지만 무게에 못 이겨 휘청거린다) 아 근데 지나나 울지마ㅠㅠㅠㅠㅠㅠ 휴지 줄게ㅠㅠㅠㅠ 우리 집 휴지 향기나는 걸로 쓴다고... 아.. 미안해ㅠㅠㅠ응? 하... 진짜 작가님... 늘 감사합니다ㅠㅠㅠ 아.. 대박... 수능 진짜 꼭 대박 나세요 아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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