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안녕ㅋㅋㅋㅋ 우선 나를 표현하자면 나는 현재 막둥이들(준회, 동혁이)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 영어 담당 과외 쌤이야!
다르게 말하면 김지원 전 여자친구... 그렇다고 아직까지 사심 남아 있어서 이런 글 올리는 거 아니니까 걱정 말아줘~ 는 무슨 나 어떡하지?
앞서 말했듯이, 그리고 사옥에서 얘네 자주 기다리는 애들은 내가 영어 가르치는 거 알 거야
그... 과외 쌤 된 계기가 엄청 단순하고도 단순한데 김한빈이랑 아는 사이라서 그래ㅋㅋㅋㅋ 나랑 김한빈이랑 그냥 어찌저찌 아는 사이거든
김지원이랑 연애시절에 알게 된 거지 뭐.... 김지원이랑은 연락 안해도 가끔 김한빈이랑은 연락했거든
안 그래도 김한빈이 데뷔하고 꾸준히 얼굴만 보지 않은 채로 연락하다 한 6개월? 지났나
처음 앨범 성공리에 마치고 아직 신인인 애들이다 보니까 이것저것 예능 라디오 조금씩 나가고 휴가를 드디어 받았다면서 만나자는 거야
"왜?"
"친구잖아"
"아 싫어"
얘네가 WIN하고 아이콘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찍고 이미 연생부터 팬이 넘쳐났어
나는 평범하게 대학생활하고 앉아 있는데 김한빈 이놈은 슈스였거든?
그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친구 사이에 그냥 내가 걔 옆에 있을 것만 안 될 거 같은 그런 마음이 컸어
"바비 형 때문에 그래?"
사실 저게 이유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한빈 핵직구 여전한 상태에 어쩜 인터뷰 할 때 사고 한번 안 치고 아직 잘 버티나 몰라 허허.. 웃기만 하니까
김한빈이 그래도 배려한답시고 둘이서만 만나자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정해진 날짜 시간에 만났다?
뭐 예쁘게 하고 갈 필요가 있나
김한빈 딱 봐도 그나마 몇 없는 말 놓는 여자'인' 친구랍시고 트레이닝복+트레이닝복 시리즈로 입고 나올게 뻔해서
나도 그냥 아DI다스 저지 딱 입고 매씨가 잘끼는 동그란 안경 끼고 걔네 연습생 때 생활하던 건물 근처 카페에서 만났거든
옆에 다른 좀 우리보다 나이 드신 분이 계시는 거야
나는 당연히 김한빈이 입을 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옆 분께서 다짜고짜 무슨 서류? 같은 종이를 들이밀더라
"이거 뭐예요?"
"계약서래"
"무슨?"
"계약하래"
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직 대학생인데요....
원룸 월세값만 해도 얼만지 아세요? 저 등록금... 그 치열한 숫자에서 수석 차석은 하늘의 별따기예요...
따지고 싶었는데 무슨 계약서 내용 읽으니까 익숙한 이름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그 다음엔 나보고 외국어를 가르치래
다행이 돈 빼는 건 아니다 싶어 안심은 했는데
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헛웃음이 나와서 김한빈하고 그 옆분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다 나이 지긋하게 드신 분께 어떻게 대들어!!
그래서 김한빈한테 따졌다??
"나 이과생이였어"
"알아"
"외국어는 얼마나 많은데,"
"영어영어. 너 수능 본다고 영어 공부했잖아. 그리고 수능 끝나고도 무슨 바람이 들어서 토익인가 토플 했다며"
이미 김한빈 마음에는 내가 확정된 상태였어
영고메 당하기 싫으니까 그냥 원래 알던 사람한테 도움 받는게 낫다고 생각했나봐
그런데 난 이거 계약 너무 하기 싫은 거야
하면 김지원 보잖아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김지원은 영어 잘하는데?
하고 다시 계약서 보니까 김지원 이름은 쏙 빠져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고개 들어서 김한빈 쳐다봤거든?
표정은 또 마치 내가 뭘 더 해줘야 되냐라는 표정이었음
동갑한테 눈빛으로 쫄아서 그냥 고개 젓고 싸인했다
그나마 다행이잖아? 바비도 김지원이란 이름도 없었으니까
"아 근데 옷이 참...."
"옷이 뭐"
"예쁘게 좀 입고 오지"
"둘이서만 보기로 했으면서 무슨"
"그걸 믿냐? 넌 나랑 몇년을 알고 지냈으면서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냐"
처음에는 얘가 나한테 뒤늦은 애정표현이라도 하나? 이러면서 실실 놀릴 생각을 하는데 끝까지 들을수록
저격..... 저격.... 또 저격!!!
신경질 나서 아니꼽게 김한빈 쳐다보는데 계약서 받아드시는 분 뒷쪽으로 카페 문이 열리더니
또 몇명이서 우르르 들어와
이런 새벽에 저 무리들은 뭐지? 양아치들인가?
가만히 쳐다보는데 그 무리가 일로 온다??
온다????????????
"우리 멤버들"
"안녕하세요!"
어... 어.. 니 멤버들...
김한빈 둘이서만 보자더니... 김지원 데리고 오지도 않겠다더니....
여러명에 김지원까지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 여전히 예쁘다. 한번 더 웃어주라."
안뇽하세요 |
반갑슴다.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지! 하하! 바비랑 썸 다시 타고 다시 그렇고 그런 사이 되는 과정이예요. 그렇슴다. 하지만 한빈이랑은 츤데레거리면서 남녀의 친구사이에 대해 보여 줄 거예요 그리고여. 음, 주네랑은 츤츤츤츤츤츤거릴 거예요. 썰이니까 말이 안 될 수도 있다만 그래도 지원이하고 삥의 관계만큼은 진지하게 다룰 겁니다 흐흐흐ㅏㅣ희흐ㅏ하ㅣ허ㅣ하ㅔㅎ허ㅏㅣㅎ 가끔은 소설식으로 나올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