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각. 마마무의 뉴욕.(솔직히 가고 싶어 뉴욕!!!!!!) 초콜릿편. ((부제+ 발렌타인의 저주))
"나 초콜릿 사줘." "뭔 양아치야, 갑자기." "안 사주면 아재개그 막 날림." "제발 내 고막을 살려줘." 뜬금없이 엎드려 자고 있는 나를 깨우던 김석진이 초콜릿을 사달라며 낑낑 댄다. 아, 좀 꺼져! 막무가내로 얼굴을 들이미는 김석진에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너 내가 얼굴 들고 다니지 말랬지. 다시 엎드리려는 나를 붙잡아 꼼짝 못하게 하는 김석진(19세, 인성심각함)이었다. "사줘."
"니가 아무리 이래봤자 나의 영혼과, 나의 정신과, 나의 자유를 억압할 순 없다!" "와, 진짜 섭섭이다. 너 이번 발렌타인데이 때 아무것도 안 줬잖아." 니도 화이트데이 때 나 안 줬잖아. 니가 먼저 안 줬잖아. 내가 말한 건 그 전년도 화이트데이였거든?(흥) 그래서 너 생일선물로 뷥스 디너 갔냐, 안 갔냐. 나를 포박하던 김석진 이 새끼가 갑자기 삔또가 상했는지 얼굴이 빨개지며 나를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우와, 인성이. "조인성."
"이걸 그냥." "덤벼라, 물주먹." ... 원래 공포의 날짜, 2월 14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녀석들의 발광지수는 최고를 찍기 마련이었다. 덕분에 내 불쾌지수도 함께 동반상승한다.
"니가...10반 이쁜이니?" "아, 멘트 존나 구려." "이런 십반." 어느 날은 각 잡고 한 명씩 내 자리 앞에 일렬로 지들끼리 줄을 서길래 뭔가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어, 자는 척을 줄곧 했지만 결국엔 뒷덜미가 잡혀서 그지깽깽이들의 쇼를 억지로 관람하기 시작했다.
"야, 너 이거 먹고 싶지. 사줄까?" "그 돈으로 초콜릿 니가 사먹어." "그런 방법이 있네. 이런 솔로몬같은 녀석." 괘씸한 녀석, 하핳. 억지 웃음을 지으며 지 자리로 돌아가는 김남준의 뒷통수가 굉장히 측은했지만 지가 돈이 있으면 지 돈으로 사는 거지, 뭐. 흥.
"나 이렇게 잘 먹어." "..." "뭔가 사주고 싶지 않아?" "남준이한테 사달라고 그래." "그래, 더러워서 간다. 부자 남준님!" 김남준이 사라지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석진이 내 앞에서 열심히 먹방을 시전한다. 아, 아까 니 앞에 인간이 먹방했어. 김남준을 가리키는 나를 보며 눈을 얌생이처럼 뜨고 나를 노려보며 퉤, 하곤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켜, 얼른 비켜! 뒤에 사람 많잖아!!(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즐기고 있었음)
"존나 철벽치네. 아, 안해." "?" "나 간다."
"그래." 그래?!? 아니; 날 잡으라고. 나 안 잡아? 역시나 비정상인 민윤기가 지를 안 잡냐며 나에게 침이 다 튀도록 열변을 해대는 통에 뒤에서 밀렸다며 아주 난리가 난다. 왜이리 질척거려. "나 나쁜 남자 싫다. 컨셉을 잘못 잡으셨네."
"그럼 컨셉 잘 잡은 착한 태형이 등장이요!" "(광속)탈락." "아, 왜!" "어젯 밤, 니 때문에 우리집 변기가 막혔어."
"와, 그래서 오늘 아침에 우리집으로 온 거였네. 똥내가, 똥내가. 워어." "너희 둘을 향한 나의 뜨거운 열정덩어리들♥" 죽여. 민윤기가 울상을 지으며 아련하게 물러나고 대뜸 지 얼굴을 들이밀며 윙크를 하는 김태형에 순간 라이트훅이 나갈 뻔했지만 그걸 참은 내가 정말 대견했다. 어젯 밤 급하다며 들이닥친 김태형이 어쩐지 조용하다, 싶었더니 감히 폭파를 시켜놓고 튀어? 내 말을 들은 전정국이 오늘 아침엔 지네집으로 왔다며, 왜 니가 그렇게 아침마다 얼굴이 누래져선 학교에 오는지 알겠다며 김태형을 저리 밀어낸다. 저거, 저! 입으로 확 똥 싸게 만들어줘?! 안 비키겠다는 김태형에게 고운 말투와 선한 목소리로 말하자, 풀 죽은 강아지마냥 비켜난다. 그리고 비장한 전정국이 앞에 선다. "?"
"오빠 줘." "...아악!!!!" "오빠 주라."
"(극혐) 으악!!!!" 아, 줄게! 그만해, 제발.(세상진지) 저게 여자한테 나는 목소리냐며, 방금 짐승의 포효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한데 모인 탈락자들이 나를 보며 소곤거린다. 다 들려, 이 새끼들아. 내 표정을 보더니 배를 잡고 자지러진 전정국을 보며 다짐했다. 제일 위험한 건 역시 이 새끼라고. 행동을 가늠할 수 없는 조용한 또라이. 큭큭 거리며 뒤집어진 전정국을 발로 대충 치우고는 혼자서 얼굴을 가리며 웃고 있는 새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 왜 진짜 정상이 없지.(이해불가)
"아. 오빠 진짜 참신했다." "들먹거리지 좀 마, 제발." "그럼 나는 누나." "?"
"누나, 저도 초콜릿 주세요." "(정색)" "(쫄음)" "박지민씨? 합격하셨습니다." 박수를 치며 일어나는 나를 보던 나머지 무리들이 눈갱이 어디가 합격이냐며 서로들 누나누나 거리며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좀비떼들이니? 아, 더러우니까 저리 가! 넌 오빠타령 그만해. 진짜 뒤지기 싫으면.(살벌) ...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게 나의 반응에 따른 내기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초콜릿을 받은 사람이 화이트데이까지 형님하기로. 그래서 애들이 그 둘한테 형님, 형님 거리며 졸졸 따르기 시작했다. 근데 왜 나도 니들한테 형님이라고 불러야되는데.
"그럼 오빠라고 불러." "(질색) 아악!!!"
"그럼 내가 누나라고 부를까?" "(팔색) 아악!!!" ★☆작가의 말☆★ 여러분 드디어 본편이 나왔습니다. 짝짝짝-! 아, 근데 오늘 별로 재미가 없네요ㅋㅋㅋㅋ(근데 사심 오짐)(이런 거 모아다가 사심특별편 할까, 고민 중.) 사실 본편부터는 구독료를(크흠) 5p(크흠) 받으려고 했지만! 이건 제 첫 작품이고 전 아직 신인 작가고 솔직히 이건 약 빨고 쓴거기 때문에ㅋㅋㅋㅋ...... 제가 작가의 삶이 다 하는 날까지 부디 저를 버리지 말아주시옵소서ㅠㅠㅠ 그리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뭔가 뿌듯했습니다..! 암호닉 신청은 늘 감사히 받겠습니다유ㅠㅠ 암호닉 신청해주신 햄보끔 / 오징어만듀 / 몽구스 / 바다코끼리 / 홉짐 / 뉸뉴냔냐냔 이 사랑둥이들 감사합니다...//../..///...// 혹시 오타나 문제가 있으면 바로 댓글로 알려주세요! 긋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