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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d_ piper

w. 달 월



-오늘도 역시 위에 움짤 안뜨면 다시 나갔다 들어와주세요!! 진짜 오늘은 특히! 더 움짤과 비젬이 다하는 글이에요 희희


-이번 편은 꽤 깁니다! 브금이 4개나 들어가니 말 다했죠? 좀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다들어주실거죠?!ㅎㅎ

 






꼭꼭 들어주세요 !

 

 

 




 



12.






7시 30분.

술 마시기 살짝은 이른 시각에 김태형의 호출을 받고 술집에 도착했다. 어디에 앉아 있다는 거야.








이여주, 여기.
가장 안쪽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태형이가 살짝 손짓을 하며 나를 불렀다. 혼자 마시고 있었던 것인지, 이미 잔이 채워져 있는 게 보였다.
 



    
“언제부터 마셨어, 안주도 없이.”
 

“얼마 안됐어, 뭐 먹을래. ”
 

 

 

메뉴판을 건네는 태형에 당연히 오뎅탕 아니겠냐, 하고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나를 본 태형이가 역시나, 하고는 작게 웃는다. 여기도 되게 간만이다. 한창 1학년 때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할 때, 여기서 공연도 자주 했었는데. 오늘도 공연하는 팀이 있는지 무대 준비가 한창이었다.
 

 



“야, 기억나? 우리 여기서 옛날에 같이 무대 했던 거.”
 
“기억하지. 그때 너 실수 해가지고 삑사리 나고 장난 아니었잖아.”
 
“야, 아니야. 난 애교 수준이었거든, 하여간 자기가 실수했던 건 싹 다 잊ㄱ... ”
 









신나게 예전 얘기를 하던 나는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순간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무대 장비들을 이리 저리 살피던 정국이의 눈이 이내 나와 마주쳤다. 태형이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살짝 손을 들어 손 인사를 한다.
내가 말을 잇지 못한 이유를 이미 안다는 듯 젓가락을 건네며 몰랐는데, 아까 왔더니 우리 애들 공연한다더라, 하곤 내 궁금증을 풀어주는 태형이다. 들었던 거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한 기억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무대 쪽을 흘긋 보았다. 능숙하게 준비를 하는 정국의 모습이 낯설었다. 같이 지내면서 공연 하는 건 한번도 못본 것 같네. 맨 처음에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땐 걔가 전정국 인줄도 몰랐으니까. 무대 쪽으로 향한 내 짧은 시선을 눈치 챈 건지, 김태형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좋냐.”
 

“아, 아니. 좋은게 아니라 괜히 낯설어서. 공연 하는 거 제대로 보는 건 처음 인 것 같아.”
 







어쩌다 보니 남 좋은 일만 하네. 그래, 실컷 봐라 봐. 나 혼자 마실거야.


잔뜩 토라져서는 자작을 하는 시늉을 하는 태형이의 손을 막았다. 어허, 자작하면 못 써요. 뾰루퉁 해진 입술이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완전 애기야, 애기. 김태형. 무대 안 봐, 너랑 놀려고 온 건데 무대를 왜봐, 하니 진짜지? 하곤 그제야 나와 눈을 맞춘다. 동그란 눈망울이 빛을 받아 더 돋보였다. 이렇게 또 금방 풀릴 거면서. 나도 모르는 새에 김태형 다루기에 숙달 된 내 모습에 새삼 우리가 안지 오래 됐단 걸 실감하곤 태형이의 잔을 채웠다.
     

     



    

“이제 무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마지막 곡을 하기 전에, 저희가 이벤트를 하나 준비 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어느새 두병을 비워갈 때 즈음에, 이벤트를 한다는 소리가 무대에서 들려왔다. 이벤트라. 동아리에서 준비 한 건데 뭐 얼마나 대단한 거겠어, 하고 술잔을 채우려는 찰나에 들리는 경품의 내용에 내 귀를 의심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진짜 이것은 어떻게든 받아야한다며 호들갑을 떠는 나를 보던 태형이가 쯧쯧, 하고 혀를 찼다. 혀를 차던, 뭘 하던 상관없다. 저건 내가 받아야한다, 하는 생각으로 온 신경을 집중하고 다음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손을 들고, 올라오셔서 노래 한 곡 해주시면, 임원진이 투표 후, 수가 가장 많은 분께 드리겠습니다. ”
 

 

아, 노래라. 마이크를 잡아 본지 꽤 오래 됐는데.
잠시 짧은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네, 손 들어주신 남성분 올라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울렸다. 고민하지 말걸. 선수 뺏겼네, 근데 누가 든 거야? 하고 김태형에게 물어보려 고개를 돌렸다.





“잘 보고 있어. 내가 1등 해올게. ”
 



손을 든 사람은 김태형이었다. 가볍게 내 머리를 톡톡 치고는, 당당하게 무대로 걸어 나가는 태형이를 보고 잠시 멍해졌다. 방금 전 까지 한심 하다는 듯 혀를 차던 그가 아닌가. 또 감동이네, 김태형. 진짜 1등 해오면 내가 오늘 하루 업고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는 그를 바라봤다.
 









    



마이크를 잡으니 금세 진지하게 변하는 눈빛에 한번 더 감탄했다. 역시, 우리 태태가 잘생기긴 잘생겼지. 결코, 지금 고마워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김태형은 무대 체질이 맞는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밴드부 회장까지 도맡고, 무대에 오르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잘하기 까지 해서, 여자애들이 태형이가 지나가기만 하면 꺄악 꺅, 거리는 것은 기본이었고, 공연 후에 몇 번이나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도 있는 그였다. 물론, 그저 취미일 뿐이라며 다 거절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무대 위 김태형의 모습을 좋아한다. 평소에는 마냥 맑고 걱정은 하나도 없는 듯한 아이 같은 얼굴을 하다가. 마이크만 잡으면 한없이 깊고 어른스러운 표정을 하는 저 모습이 참 좋다. 여자애들이 난리 날만해. 
     

    




“제가 부를 노래는, 정준일의 안아줘 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





여유있게 이쪽을 보곤 윙크까지 날리며, 평소처럼 맑게 웃어 보이는 태형이에게 김태형 파이팅, 하고 크게 외쳤다. 잠시 조명이 어두워졌다가 천천히 밝아지면서 노래 전주가 흘러 나왔다.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낮고 짙은 태형이 특유의 음색이 마이크를 타고 천천히 무대를 울렸다. 선곡도 완벽하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는 어떤 거냐고 물어보고는 몇 주동안 연습해서는 내게 처음 들려주는 거라며 긴장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태형이가 아직도 선한데. 그게 벌써 2년전 일이다. 연습해서 좋아하는 애한테 고백이라도 하려는 건가, 했는데 글쎄다. 무대에서도 한적 없었고, 고백을 한다느니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하더니 왜 한거야, 아깝게.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2년 전 떨리는 목소리로 살짝은 미숙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차분하면서도 깊이까지 느껴지는 노래가 계속 됐다.


 


그냥 날 안아줘 ...
아무 말 말고서 내게 달려 와줘
 

 


평소에 자주 들었던 태형이의 노래인데, 오늘따라 한 글자, 한 글자 정확하게 들려왔다.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노래가 끝나고, 무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다. 1등은 당연히 내 것이라는 듯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오는 태형이가 기특해서 엉덩이를 톡톡 쳐주었다. 내 새끼, 잘했어요. 하고. 자기가 애냐면서 싫어하는 척 하면서도 빼진 않는 태형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김태형의 무대에 기가 눌린 것인지, 사람들이 지원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태형이 이후에 지원자가 없어, 자연스래 티켓은 태형이가 받게 되었다. 자. 너 가져. 하고는 무심한 척 표를 내게 건내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고마워, 태형아. 라고 진심을 담아 말하니 이정도 쯤이야, 하고 어깨가 우뚝 솟을 지경이다. 이래서 적당히 칭찬해줘야 한다니까.
 
 


 

“자, 드디어 마지막 무대인데요, 기다리신 분들도 몇 분 계신 것 같네요.”
 


 

마지막 무대 안내 멘트가 나오자, 곳곳에서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몇몇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 앞으로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전정국 이겠지. 알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에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무대로 시선을 뒀다.

 

“ 부를 노래는 paper hearts 라고 하네요, 전정국 외 2명입니다.”



     

-들어주시면 정국이의 무대를 직접 보는 듯할 거에요 ㅎㅎ 필청!
 

 

 

 

 

 



    
역시나, 맞구나. 전정국 이라는 이름 세 글자만으로 두근거리는 심장이 우스웠다. 두근거렸던 것은 나뿐이 아닌지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무대에 올라온 정국이가 내게 슬쩍 웃어 보인다. 가슴 속을 간질이는 떨림이 느껴졌다. 무대 위 전정국은 여전히 낯설다. 잘 들어주세요, 하는 말과 함께 불이 꺼지고 은은한 조명이 그를 비췄다. 그에 어울리는 잔잔한 기타 전주가 흘러나온다. 마지막 무대라 그런지 무대 옆쪽에 자리한 LED에도 불이 들어왔다.


 

 

Rember the way you made me feel.
네가 날 느끼게 했던 방법을 기억하고 있어.


 

마지막 무대라고 가사 까지 띄워주네. 잔잔하면서도 달콤함이란 달콤함은 다 가져간 것 같은 그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작았던 떨림이 어느새 커다랗게 변했다. 전에 들었을 때도 잘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무대 뒤편에서 듣는 것과 아주 다른 느낌이었다. 비할 수가 없었다. 그때 소리치며 전정국을 외치던 여자애들이 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그럴 만 했구나 하고 수긍이 간다.
더구나 저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노래를 부르는데. 어떻게 설레지 않을 수가 있어. 계속 해서 마주치는 정국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조명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빛나는 느낌이다.
 


 

I hate this part paper hearts.
난 이 종이심장이 싫어.
 

And i'll hold a piece of yours.
그리고 난 네 조각중 하나를 가지고 있을거야.
 

Don't think I would just forget about it.
내가 전부 다 잊을거라 생각하지마.
 


 

빤히 이쪽을 향해, 아니 정확히는 나를 향해 보내는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연신 꺄악 거리며, 자기를 본거 같다며 좋아하는 여자들의 소리가 들린다. 나도 착각일 수도 있지, 싶어서 잠시 LED로 고개를 돌렸지만 여전히 시선이 느껴진다. 분명히 나를 향한 게 맞았다. 마치 잘 들어 달라고 얘기 하는 것 같이.
 










Hoping that you won't forget about it.
나도 네가 잊지 않기를 바랄 테니까.
 


 

살짝 짙어진 목소리와 똑바로 나를 향하고 있는 저 눈빛에 잠시나마 이곳에 나와 전정국 둘 뿐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내 곳곳에서 들려오는 탄성들에 금방 돌아오긴 했지만.
 

 

정말 반칙이다.
늘상 이런 식이면 내가 설렐 수 밖에 없잖아. 방금 들었던 구절이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 ‘나도 네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 라는 가사가 얼마 전 정국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조금 더 자기를 좋아해 달라는 그 말. 내가 그에게 완전히 졌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미 내 모든 감각이 그의 사소한 모든 것에 이렇게 반응하는데 더 말해 뭐하겠는가. 아직도 쿵쿵 울려대는 심장소리를 좀 가라앉힐 수 있을까 싶어 손마디 사이사이를 꾹꾹 눌렀다.
 



 

 

 
어느새 노래가 끝나고, 무대로 내려가는 정국이 보였다. 아마, 동아리 일행들과 뒤풀이를 하려는 모양이다. 조금 잦아진 심장소리에 한숨을 작게 내쉬니 빈 잔에 술을 채워주는 태형의 행동에 고개를 들었다.
 



이여주, 얼굴 빨갛다.

 

훅 다가오는 태형에 고개를 살짝 숙였다. 얼굴은 또 언제 빨개졌대. 괜히 민망해서 술기운이야, 술기운 이라고 말하는 나를 보곤 그래, 술기운. 이라고 작게 말하고는 마시자며 잔을 드는 태형이의 잔에 내 잔을 가져다 댔다. 챙, 하고 맑은 소리가 난다. 그래, 술이나 마시자.
 

 

 




     

    

“태형아,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
   

어딘 줄은 알지? 하고 묻는 태형에 내가 바보냐, 하고 일어섰다. 살짝 취기가 돈다. 많이 마셨지, 많이 마셨어. 테이블 위에 4병 정도 있으니까 족히 두 병씩은 마셨네. 불과 며칠 전에 태형이한테 업혀서 갔었는데, 오늘도 그러면 진짜 민폐다, 이여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흐릿하다. 술기운이 올라서 빨개진 볼은 선명하게 보였다. 세면대에서 간단히 손을 씻고 차가운 손을 볼에 대었다. 이러면 조금은 식을라나. 화장실에서 나와서 잠시 벽에 삐딱하게 기대 서있었다.
 


 

 




끼익-
뒤에서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비켜 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벽 쪽으로 똑바로 붙었다. 한참을 그러고 서있었는데 지나가지도, 어떠한 발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어리둥절 할 때 즈음,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여주 누나?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더니, 취했죠. 아까부터 계속 마시더니. 걸을 수는 있겠어요? 하고 내 팔을 잡아 부축한다. 손을 씻고 나온 건지 차가운 손에 잠시 움찔했다. 이내 미안해요, 차갑지. 하고는 몇 초간 제 두 손을 맞잡아서 손을 녹이더니 이내 조금 따뜻해진 손으로 다시 나를 바로 잡아준다. 이게 뭐라고 설레니.

 


“누나, 많이 취했는데요, 집 가야 할 거 같은데. 내가 데려다 줄게요.”
 

“아냐, 나 태형이랑 같이 가야지. ”
 

 

정국이의 부축을 받아 자리로 돌아오니, 살짝 놀란 듯 여주야, 많이 취했어? 하곤 나를 들여다보는 태형이다. 그런가.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몽롱하게 대답을 하니 태형이가 안 되겠다며 내 짐을 주섬주섬 챙긴다.
 

 

“형, 누나 데려다 줘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데려다 주고 올게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
 


 
꽤나 정중하게 태형이에게 의견을 묻는 정국이다. 아, 김태형이랑 같이 가야하는데. 얘 혼자 남는거 싫어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 내 짐을 손에 쥐어주며 이여주. 정신 똑바로 잡고, 집 도착하면 카톡해. 하고 나를 올려다 본다. 미안해서 먼저가기 싫은데, 하는 마음으로 눈을 맞췄다. 됐어, 술이야 나중에 또 마시면 되고. 얼른 가, 하고는 나를 밀어내는 태형이다. 나만 들리게 파이팅, 이라고 말하고는. 그렇게 우리는 술집을 나왔다.
 

 

 










 


 

진짜 남 좋은 일만 다하네 오늘.
작게 실소를 띄우고는 다시금 잔을 채우는 태형이다.
 


 

 


 




 

13.

 

찬바람을 쐬니, 정신이 조금은 또렷해진다. 계속해서 내 어깨를 잡고 부축해주고 있는 정국이의 손 때문 일수도 있고. 좀 괜찮아요? 하고 묻는 얼굴에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 요즘 태형이 형이랑 자주 같이 있네요.”
 

무슨 뜻으로 하는지 감이 안 잡혀서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약간은 섭섭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진짜 김태형이 말한 밀당 작전인지, 그게 먹힌건가. 표정을 읽은 내가 왜, 그래서 정국이 섭섭했어요? 하고 달래니 여전히 시무룩하게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이라며 말 끝을 흐린다. 왜 또 귀엽고 난리야.
 
 

“태형이 전역해서 내가 요즘 좀 살만해. 되게 심심했는데. 나 친구 동아리 애들 밖에 없잖아. “


“나는요? ”
 

 


 

어? 너도 친하지.
당최 알 수 없는 질문을 툭툭 내던지는 정국이의 말에 당황스러웠다.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고는 그럼 나랑도 자주 놀아요, 나도 친한 사람 누나밖에 없는데 심심해. 하곤 내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더 주는 것이 느껴졌다.
   




“아 맞다, 아까 상품 형이 받아갔죠. 그거 누나가 좋아하는 가수 티켓이잖아. ”
 
 

안 그래도, 태형이가 나 줬어. 하고 주머니에 소중하게 넣어 두었던 표를 꺼내서 보여줬다. 아, 그랬구나. 하고는 한참을 말이 없다.
 





“상품 그거라서, 누나가 나올 줄 알고 조금 기대 했는데. 아쉬워. 누나 예전에 거기서 형이랑 공연 했었잖아요.”
 
 




이건 또 어떻게 아는 거지. 태형이 군대 가기 전이면 난 정국이랑 나는 알지도 못한 사이였는데. 아까 태형이랑 추억 팔이 했던 이야기를 정국에게 들으니 새로웠다. 누구한테 들었어? 하고 물으니 들은 거 아니고 직접 봤는데요, 하는 말에 술이 확 깬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말은 조금 식었던 내 볼을 다시 붉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 그때 보고 멋있어서 밴드부 들어가야지, 하고 알아봤었어요. 갔는데 거기에 누나 있더라고.”
 

 


 

어디보자, 나 동영상도 찍어 놨었는데, 하곤 핸드폰을 뒤적이는 정국의 행동을 막았다. 아, 그때 전정국이 있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네. 내가 생각 했던 거 보다 빨리 정국이는 나를 알고 있었구나. 새로운 깨달음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저었다. 진짜 그때 엄청 못했는데. 하고 혼잣말을 하니 삑사리 몇 번 났었죠, 하고 끄덕이며 수긍하는 전정국이 얄미워 한 대 퍽, 쳤다.
 

 

“나 그래서 그때 누나 바로 알아 봤잖아. 나 무대 올라가기 전에 눈 마주 쳤을 때. ”
 

 

아, 그럼 그때 그렇게 빤히 봤던 것도 이미 나를 알고 있어서 그런 거였구나, 하고 이해가 갔다. 반년 전의 나만 모르는 우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이상했다. 모르는 사람이랑 눈 마주쳐서 괜히 민망해져 기지개를 펴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부끄러운 것은 덤이었고. 금새 또 그걸 알아차리고는, 그때 누나가.. 하곤 운을 띄우는 정국이를 째려보니 알겠어요, 안할게. 하고는 큭큭 웃는다.
 

 




“내일은요? 추석이잖아. 집 내려가요? "
 

"아니, 다시 올라오기에 너무 빠듯 할 거 같아서. 시험 기간이기도 하니까, 공부나 하려구.“
 

 



음. 그렇구나. 하고 끄덕이는 정국에 너는, 물어보니 자기네 집이 큰 집이라 친척들이 다 서울로 올라 온다고 얘기 한다. 부럽네. 나도 집가고 싶다, 하다 보니 자취방 앞에 도착했다.
집 왔네요, 들어가요. 하곤 인사하는 정국에 응. 적당히 마시고 너도 들어가, 하고는 뒤돌았다.
 

 




    

“누나. ”
 

낮게 나를 부르는 정국에 뒤를 돌았다.
 






나 누나 노래 부르는 거 진짜 좋아해요. 멋있어. 나중에 꼭 보여줘요.
 

 


 

    

... 어? 그래. 너도 아까 노래 할 때 멋있더라. 고마워.
정국의 말에 얼떨결에 담아만 뒀던 말을 뱉고는 손잡이를 돌렸다. 누나 들으라고 더 열심히 부른 건데, 하고 들으라는 듯이 말하는 정국이의 말에 열이 오른다. 뒤돌아 있어서 다행이지. 또 새빨개 진거 보여 줄 뻔했네. 문을 닫고 들어오자마자 문에 기대서 숨을 골랐다. 넌 참 쉽게도 말한다. 좋아한다고.

 

 



‘누나 노래 부르는 거 진짜 좋아해요,’
 

‘... 진짜 좋아해요.’
 

 

‘.. 좋아해요.’
 

계속 맴도는 좋아한다는 저 한마디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실상 좋아하는 건 난데, 난 말도 못 꺼내는데 참 웃기다.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에 눈을 감았다.
 

 





브금브금!!
 








 

14.


 

“어. 엄마. 미안해, 못 내려가서. 추석 잘 보내. 시험 끝나고 내려갈게.”

 

벌써 추석이라니. 전화를 끊으니 평소에도 조용했지만 더 휑하게 느껴지는 방이 싫었다. 나도 엄마 보고싶고, 전도 먹고 싶은데... 한없이 우울해져서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공부하겠어, 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책을 가지러 방으로 향했다.

 



똑똑-
 

올 사람 없는데, 누구세요, 하니 답이 없다. 택밴가, 하고 슬쩍 문을 여니 김태형이 손에 있는 봉투를 흔들어 보이며 빙구 같이 웃고 있다.
이게 뭔데, 하니 엄마가 전이랑 부침개 같은 거 싸줬다며 너 못 먹고 있을 거 같아서, 해장엔 제사 음식이지, 하곤 대답하는 태형이다.
 

그 모습이 너무 이쁘고,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고마움에 눈물이 살짝 고인다. 난 어제 끝까지 같이 있지도 못하고 혼자 두고 나왔는데.
 

 







   

어이구, 우리 여주. 머리 안 감아서 잔뜩 떡졌네. 이게 뭐야.
하고는 내 머리를 넘겨주곤 장난을 치며 나를 달랜다. 진짜 김태형 짱이다. 자연스래 들어와서는 상을 가져다 펴는 태형이다. 누가 보면 집주인 인줄 알겠다, 하니 너 집이 곧 내 집 아니냐며 그릇에 먹거리들을 잔뜩 담는다. 엄청 많네. 음식 냄새가 방안을 채웠다. 맛있겠다.
 

 


    
“근데 너 집 안 갔어? ”
 

“엄마가 올라 오셔써, 너 밥 혼자 먹을꺼 같아서 밥 먹고 오겠다 했지. ”
 

 



한입 가득 전을 넣고는 대답하는 태형이가 기특해서 고맙다고 하니 진짜 너 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 하곤 베시시 웃는다. 그러게 진짜 어쩔 뻔 했냐.
 




 





그 많던 음식들을 해치운 후에, 배를 통통 두들기며, 아 잘 먹었다. 하는 태형이에게 야, 엄마 기다리시겠다, 하니 몰라, 배불러. 하곤 내 침대에 드러눕는다.
 





지짜 배불러, 낮잠 자고 시퍼, 하곤 옆에 있던 내 베개까지 끌어안는다. 진짜, 누가 보면 집주인 인 줄 알겠어.






이불 까지 덮고는 여주, 나 30분만 있다가 깨워줘. 라며 이불까지 덮곤 스르륵 눈을 감는 태형이 조금 귀여워서 그래, 우리 태태 맘대로 다해, 이러고는 잠시 토닥여줬다.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선 눈을 부비던 태형이가 잘 잤다, 하고는 부스스 일어난다. 이내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왜 자기 안 깨웠냐며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엄마한테 전화 왔었네, 빨리 가야겠다며 집을 나서는 태형이와 함께 나왔다.
넌 어디 가는데? 하는 표정으로 묻는 태형에 집에 있으면 공부도 뭐도 안 되서 독서실 간다하니 에이, 너가 무슨 공부야. 하곤 실컷 비웃어댄다. 그래, 실컷 비웃어라, 나도 가서 핸드폰이나 할꺼 같긴 하다만, 하곤 주머니를 슬쩍 만져보았는데, 핸드폰이 없네. 급하게 나오느라 책상위에 두고 나왔나보다. 아, 어쩔 수없이 공부하고 오게 생겼다.





태형이와 헤어지고, 간만에 온 독서실에 기웃기웃 거리며, 빈자리를 찾았다. 추석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나만 빼고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서 씁쓸함도 잠시, 오늘은 진짜 공부해야지, 하고 책을 가방에서 꺼냈다.









조용한 분위기 덕분인가, 저녁도 안 먹고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11시다. 간만에 공부 좀 했다, 하고 자리를 정돈하고 일어났다. 복도로 나오니 생각보다 차가운 공기가 몸을 감쌌다. 왜 이리 추워졌지, 하고 계단을 내려오니 추적추적 빗소리가 들린다. 아, 우산 없는데. 어쩔 수 없이 독서실 바로 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갔다. 나같이 우산을 안 가져온 사람들이 다 사갔는지 딱 한 개 남은 우산을 들고는 결제를 하러 카운터 앞으로 갔다. 18000원입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에 손을 살짝 떨며 결제를 했다.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18000원은. 다시는 편의점에서 우산 안사야지, 하곤 나왔다.








집으로 걸어 가다보니, 빗줄기가 조금 얇아졌다. 딱 적당할 정도로 오기 시작했다. 우산 값이 아깝기도 하고, 좀 걷다가 들어가고 싶어서 집 앞을 좀 걷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런 날씨를 참 좋아한다. 습하지 않고, 시원한 빗방울들이 흩어지다가 나한테 닿는 느낌. 우산 사이로 보이는 비 오는 날의 풍경도 좋아한다. 평소에는 별 것도 아닌 불이 다 되어서 희미해진 가로등과 깜빡이는 신호등도 분위기 있게 변하게 한다. 귀에 이어폰 꽂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음량을 최대로 하고 걸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다, 라는 생각과 함께 충분히 걸었다 싶어 집으로 향했다.
 

 





 마지막 브금><
 

 





 

저 멀찍이 우리 집이 보이는데, 누군가가 비를 쫄딱 맞고는 우리 집 계단 앞에 쪼그려 앉아있다. 뿌옇게 보여서 눈을 살짝 찌푸리니, 전정국이었다.
   

 

“ 정국아,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잔뜩 젖었네, 어떡해. ”
 

 

어, 누나다. 여주누나.
 




전정국 답지 않게 헤실헤실 웃는 모양새가 이상했다. 가까이 가니 술 냄새가 확 끼쳤다. 몸은 비를 맞아서 차갑고, 살짝 떨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이러다가 감기 걸리겠다. 잠깐 있어봐, 수건이라도 가져올게, 하고 일어섰지만 이내 내 손을 꽉 잡고는, 아니, 가지마요. 하고 어린애처럼 칭얼거리는 정국에 가만히 다시 앉았다.
 


“ 누나, 누나 저녁은? ”
 
 

뜬금없이 무슨 저녁이람. 저녁 먹을 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문맥 상 하나도 맞지 않는 정국의 물음에 작게 고개를 저으니 내가 그럴까봐, 누나 먹을 거 집에서 챙겨왔는데, 하고는 웅얼거린다. 옆을 보니, 물방울이 잔뜩 묻은 두둑한 봉투가 보인다.

 



“언제 왔어, 연락을 하지. ”
 

“연락 했죠, 전화도 몇 번 했는데 안 받았잖아. ”

 



술기운이 도는지 푸, 하고 내뱉는 숨에 비누 향과 술 냄새가 섞여 퍼진다. 내가 잘못했네. 괜히 공부 한답 시고 핸드폰을 두고 나온 내가 원망스러웠다. 저 봉투는 뭔데? 하고 물어보니 조금 망설였다가 이내 입을 떼는 정국이다.
 
 



“아침에 왔었는데, 태형이 형. 형이 먼저 왔더라구요. ”
 

“... ”
 

“그래서 그냥 애들 만나서 놀고 술 마시는데, 재미도 없고, 괜히 뭔가 찝찝하고.”
 

“연락도 했는데, 안 받고. 그래서 그냥 여기로 왔어요. 근데 집에도 없더라구. ”
 
 
 



주절주절 상황을 말하는 정국이가 몸을 눈에 띄게 떨었다. 진짜 이러다가 감기 걸리겠어. 내가 미안해, 하고 꼭 잡고 있던 손을 당겨 일으켰다. 일단, 들어가서 몸 좀 녹이자.
 

 








끼익-
열쇠를 찾아 넣고는 손잡이를 돌렸다. 집에 남자 옷이 없어서 일단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주고, 이불을 가져다가 눕혔다.






   

추울 거 같아서, 그 위에 얇은 이불도 덮어 주니 기분 좋다는 듯 헤헤 거리며 웃는다. 이 와중에도 귀여울 건 없잖아. 웅얼웅얼 거리는 정국이를 살짝 토닥였다. 멍하니 토닥이는 내 손을 보다가 살짝 잡는 정국이다.





“누나, 누나 나 좋아 하잖아. ”
 
 

 

그런데 내가 이상해.
또다시 알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는 정국의 목소리만이 조용히 방을 울렸다. 밖에선 빗방울이 다시 굵어진 건지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가 들렸다.
 
 


“나, 무슨 감정인지 전혀 모르겠어. ”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도무지 무슨 말이 이어질지 모르겠는 정국의 목소리에 긴장이 되었다. 살짝 잡고 있던 손을 꼼지락 거리니 하지 말라는 듯 꽉, 잡는다.
 

 

“누나가 날 좋아해주는 게 좋아. ”
 

 

그리고 태형이 형이랑 있는 거, 신경 쓰여.
정말이지 술은 신기한 물건이 맞는 것 같다. 전혀 무슨 생각인지,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었던 전정국이 이렇게 스스럼없이 제 마음을 드러낼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저 말에 당최 무슨 대답을 해줘야 할지 한참을 생각했다. 널 좋아한다고 말해줘야 할지, 너 진짜 책임감 없다고, 나쁘다고 말을 해줘야할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말 좀 해봐요. ”


“정국아. “


“응. ”


“나, 그 이상한 감정, 뭔지 알거 같아. ”
 




널 좋아한다고, 너 진짜 나쁘다고 말하기보다 이렇게 말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시시때때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그 일부를 지금 정국이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얼른 말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았다.

 


“소나기. ”
 

“응? ”


“소나기가 지나가는 거라고. 너한테. ”
 

 


한층 짙어진 정국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듯 되묻는 그의 물음에 말을 이었다.
 

 



“내가 요즘 그래. 시시때때로 소나기가 쏟아져서, 준비도 안 됐는데 나를 홀딱 적시고 간다고. 난 아직 그만큼 받아 들일 그릇이 되지도 않았는데, 나를 엉망으로 만들어, 그 소나기가. ”


“... 모르겠어요, 무슨 말인지. ”
   

“너한테는 그냥, 한때 지나가는 작은 빗방울들 일지도 몰라. 그냥 잠시 있다 보면 지나가는. 근데 나는 아니야. 그 빗물에 홀딱 젖고 나면 감기에 걸리고, 열이 나서 힘들어. 그런데도 난 매번 그 소나기를 우산도 없이 맞아. ”


“...”
 

“넌 나한테 소나기 같은 사람 인 것 같아. 나도 너한테 그런 사람이면 좋을 텐데. ”
 

 

 
말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당사자에게 말하게 될 줄 몰랐는데. 끝이 뭉그러지듯 말이 나간다.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그냥, 다 모르겠고,
낮게 정국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다 이내, 잡고 있던 손을 확 잡아 당겨, 나를 제 품 속으로 끌어 들였다. 놀란 마음에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 내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는 말을 잇는다.
     



   

소나긴지 뭔지, 누나가 나한테 소나기든, 태풍이든 뭐든 상관없으니까. 우리 조금만 안고 있어요. 지금은.




쿵쿵 대는 심장 소리와 내뿜는 숨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다. 살짝 손을 뻗어 정국이의 뺨에 손을 가져갔다. 제 볼에 내 손이 닿기 전까지 정국이의 눈동자가 내 움직임을 천천히 훑었다. 좋아해, 작게 속삭였다.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었다. 이미 예전에 내 마음은 다 들통 났었는걸. 처음으로 전한 내 진심에 정국이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너가 말했었지, 전부가 될 정도로 좋아해 달라고. 내가 지금 그래.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내 모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술을 마신 건 정국인데, 내가 취한 것 같았다. 어디서 나온 용긴지, 새빨간 정국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그 위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살짝 당황한 듯 한 표정에 뿌듯함도 잠시, 가볍게 웃고는 몸을 살짝 일으켜서 내 머리 옆에 손을 짚는다.







 

아까보다는 잔잔해진 빗소리가 들려오고, 우리의 두 번째 키스가 시작됐다. 처음보다는 더 짙고, 강렬하게.

















------------------------
 

 

 

 

 

후하, 안녕하세요. 달 월입니다.
 

일단 초록글이랑 신알신 자랑 좀 하고 갈게요. 1편에 이어서 3,4편도 초록글에 갔더라구요ㅎㅎㅎ신알신도 너무 감사하게 많이들 눌러주셔서ㅠㅠ
 


<초록글 자랑, 신알신 자랑>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05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05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Pied_ piper 05 | 인스티즈



     
독자님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댓글하나하나 달아주셔서 간것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신알신 60 이라뇨,,, 정말감사합니다!! 암호닉도 계속 받고있으니 신청해주세요 ㅎㅎ 곧 정리글 한번 올릴게요!
     

    



어중간하게 끊을 바엔 길게 다 쓰고 나서 한방에 올려 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어요.

맨날 폰으로 쓰다가 피씨로 써봐서 그런지 문장이 전반적으로 좀 길어진 느낌이네요ㅎㅎ
원래 단편이었던, 2편에서 끝내려던 P_p 가 많은 응원과 연재요청을 받고는 5편까지 오게 되었네요. 되게 끝내는 거처럼 말하는데, 마지막 화 아니에요 ㅎㅎㅎ!! 아마 적어도 한 7편까지는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뇌가 허용하는 상한선 까지는 써봐야지요! 일단 제머리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도짜님들이 보고싶은 장면이나, 리퀘같은거 그냥 마구마구마구 던져주시면 제가 줍줍해서 잘 표현 해볼게요 ㅎㅎ 혹시 생각나는거나 보고싶은 장면있으시면 뎃글로 말해주세용 ㅎㅎ 함께 만들어갑시댜!!
  

쓰다 보니 태형이가 너무 마음이 쓰여서 제가 쓰면서도 응원하고 있는 저를 발견 하였습니다..
태태야..!조금만 힘을내...! 원래 키스신까지 안 쓸라 했는데 쓰다 보니 저의 나쁜 마음이... 므흣한 마음이 들어, 아 안되겠다, 이것은 키스신이 각인걸, 하고 정신 놓고 쓰다 보니 저렇게 완성되었네요..(부끄) 늘 응원해주시고 댓글 달아 주시는 거 하나하나 매일 보면서 저를 지금까지 오게 만든 것 같아요 독자님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분위기 너무 좋다고, 너무 재밌다고 해주실때 마다 매우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ㅎ.ㅎ
    

음 그런데 한 가지, 전할게 있다면 여기까지가 지금껏 써놓은 전부에요ㅜㅜ 이제 슬슬 6편 마무리를 하고있답니다! 한편쓰는데에 3일정도 걸려서 지금껏 올렸던것 처럼 칼연재는 안될꺼같아요 ㅠㅠ 한 3-4일 정도?? 그래도 기다려 주실거죠? 이래놓고 현생 포기하고 글 들고 올 수도있어요 ^^......어쩌죠 저의 현생은..ㅎㅎ
 헹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ㅜㅜ 혹시나 해서 오래 못들고 올까봐 말씀드립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좋은 글로 금방 찾아오겠습니다!
다들 조금만 힘내요 ㅠㅠㅠ 목금만 지나면 주말이니까요^0^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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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빙구입니당 ㅠㅠ 드디어 마음은 확인했는데ㅠㅠ 태형이는 너무 마음아파서 어떡하죠..? ㅠㅠ 왜 양보했어.. ㅠㅠ
6년 전
달 월
흑극극.... 태태도 이제 슬슬 분발해야죠! 김태형 뭐하냐 빼애애애애애액 ㅠㅅㅠ 맘에 넘나 걸리는것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6년 전
비회원72.4
데이입니다!
아아아아ㅏ태형아ㅠㅠㅠㅠ정국이도 좋지만 뭔가 여주를 더 잘 알고 더 생각해주는 태형이가 아직까지 더 좋아요ㅠㅠㅠㅠ태형아 분발하자...

6년 전
달 월
흐헹헹 그렇죠... 다정자가 짱인데..흐엉 ㅠㅠ 정국이가 좀더 적극적이게 변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히히 오늘도 감사합니다아❤️다음편 빨리 쪄올게요
6년 전
독자2
헉 잒가님 [체리]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ㅠㅠ 진짜 근래 이렇게 설레는 글은 오랜만이에여 ,,, 그리고 제 바람은 조금 더 오래 연재되었으면 하는 마음 ㅠㅠㅠ 진짜 덕분에 설레고 갑니다 ...!
6년 전
달 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전 더 이상 바랄것이 없네요^.^ 기분좋아요!!희희 네!!최대한!!! 이끌어나가볼게요 ㅎㅎ 혹시 생각나는 리퀘있으시면 마구마구 던져주셔도 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142.238
[심연]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진짜 여주가 소나기라고 할 때 너무 마음이 아린 것이 ㅠㅠㅠ 진짜 넘 슬퍼요 꾸기와 태태는 여전히 멋지구 예쁘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작가님♡
6년 전
달 월
암호닉 신청감사합니다?? 여주 아련미+박력미의 결정체이지요 ㅎ.ㅎ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해요!!빨리 다음편도 가져올게요 감사합니다 도짜님><
6년 전
독자3
헐... 작가님.. 진짜 이렇게 분량도 빠방하구 내용도 이렇게 완젹하니가 제가 작가님을 기다릴 수밖에 없자나여ㅠㅠㅜㅜ 정국이도 너무 좋은데 우리태형이 짠내나서 어쩌죠ㅠㅜ
6년 전
독자4
쫑냥압니다아아ㅏ
6년 전
달 월
흑극그... 태태 짠내폭발화에요... 이제 좀더 분발해야지요 김태형에게 우주의 기운을 모아줍시다!! 헤헤 기다려주신다니 너무 설레는것>< 금방다음편도 빠방한구성으로 가져올게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16.87
아 방시혁토실입니다.. 아 어떡하죠 전 태태가 너무 좋아요ㅠㅠㅠ태형이가 빨리 여주에게 마음도 표현하면 좋겠어요.. 둘다이어지면 안되나요?0? 아 너무좋아...
진짜 칼업뎃 너무좋고... 정말 월님최고.ㅠㅠㅠ생활을 즐겁고... 질을 높여줍니다.. ㅎ파이팅하세요 너무좋아요ㅠㅠㅎㅎ

6년 전
달 월
흐엉 저도 태형이가 자꾸만 생각이나고 막...괜히 막 죄짓는거 같고 그래요 ㅠㅠ 김태태가 빨리 마음을 표현해야할텐데 말입니돠!!!!!헤헤 좋아해주시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요❤️❤️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
6년 전
독자5
로즈입니다>~< 태태는 오늘도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우리태태 도 하루빨리 진전 이 있으면 좋겠는데 ㅠㅠㅠ
6년 전
달 월
됴르륵....눈물이 나지요 좀만 더 지켜봐주세요희희 태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게쬬>< 읽어주셔서 감사함미다아 금방다음편 가져올게요❤️
6년 전
비회원31.19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달아봅니당!!! 진짜 드라마보는것같이 글넘무 잘써주세요ㅜㅠㅠ 저는 꾸기도 태태도 둘다 못잃겠어여ㅠㅠㅠ 둘다 사랑이 이쁘고 슬퍼... 아 암호닉 신청 [봉이]로 하고싶어욥!!! 3일이던 4일이던 기다릴게요 더 멋지게 오실거라 믿어요
6년 전
달 월
아이쿠ㅠㅠㅠ 너무감사합니다 드라마라뇨ㅠㅠ 너무 과찬이에요 (하면서 솟아오르는 광대) 히히 봉이 도짜님 너무너무감사합니다❤️금방 가져올수있을것같아요!!조금만기다려주세용
6년 전
독자6
태형이 너무나 찌통인것....
정국이도 정국이지만 태형이의 편안함이 너무 놓치지 싫을만큼 매력적,,,★

6년 전
달 월
쩜쩜별... 태태도 좀더 분발했으면하죠ㅠㅠ 설렘이냐 편안함이냐...!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금방 다음편 가져올게요?
6년 전
독자7
나로입니다 워후 드디어 서로의맘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뎌 ㅠㅠㅠㅠㅠ감격스럽네요 태형이너무맴찢이지만......흙 어쩔수없ㄷ어
6년 전
달 월
태태에게 힘을 줍씨다...! 화띵화띵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된 것일까요?.?희희 궁금증 유발시켜버리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도 감사합니다?금방 다시올게용
6년 전
비회원45.144
앙농하세요작가님 암호닉 [레드]로신청할께요! 글보자마자정주행했는데스토리도좋그분량도많아서넘좋습니다ㅠㅠ앞으로도계속올께요수고하셨습니다!!
6년 전
달 월
아쿠ㅠㅠㅠ 정주행 감사합니다 분량이 뽝 많아서 읽는데 꽤 걸리셨겠어요 뮝멩몽 댓글 감사해요 열심히 연재할게요??❤️
6년 전
독자8
두부입니담 언제나 기다릴수있어요 천천히 굴러가도 상관없습니다ㅠㅠㅠㅠㅠ 오늘 너무 몽글몽글하고 좋아요ㅠㅠㅠㅠ 정국이가 티없이 순수하게 좋아하는거 너무좋아요오유ㅠㅠ 하지망 태형이가 혼자인겅 또 너무 맘아픈걸요.. 그리고 경 축 키스신⊙△⊙!!!!!!!!!!!!!!!!!!! 간질간질해지는 화였습니당
6년 전
달 월
희희 도짜님 짱이다>< 천천히 차근차근 쌓아갈게요 ㅎㅎ!! 태태...이제 더 분발해야지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금방 가져올게요❤️키스신을 열심히 써봣답니다 희희..(음흉) 늘 감사합니다아??
6년 전
독자9
작가님 !! 정주행하고 암호닉 [난나누우]
로 신청하고 갑니다♡

6년 전
달 월
정주행감사합니다❤️❤️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해용><
6년 전
독자10
꿀레몬청입니다!
역시 작가님 글은 새벽에 읽어야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오늘의 글은 더.... 희희 키스신 각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므흣하고 좋네요>_< 태형이의 등장으로 여주도 정국이도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 뭔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 같아 다행이에요 어서 달달해지길!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6년 전
달 월
역시 망상은 새벽이 짱이져^.^ 쓰다가 갑자기 삘이와서 키스신을 넣어버렸답미다 히히 드디어 조금은 깨닳은 전정국..!언능 설탕물에 빠뜨려버리고 싶어요 희희 도짜님도 건강맨날하고있어요?금방 다음편가져올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1
태형
6년 전
독자12
와우 작가님 .. 아 이번 편 되게 묘하네요.. 태형이랑 정국이랑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와서 그런가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ㅠ 둘다 좋고 그런데 태형이 보면 맘이 넘 아프구요.. 정국이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죠 아주 설레는데 나쁘고 그런데 좋고 .. 쿵쿵
6년 전
달 월
그게바로 나쁜남자한테 헤어나지 못하는이유지요 ㅠㅠ 알면서도 개미지옥 완전 세세하게 봐주신거 같아서 제 기분이 묘하네요 감사해요 징짜ㅜㅜㅜ 금방 다음편 가져올게요 조금만기다려주세요??
6년 전
독자13
세상에.. 이렇게 달달할 수가 있군요ㅠㅠㅠ 엉엉 넘 조아효ㅠㅠ 자까님 필력도 진짜 대단하세요 8ㅅ8
6년 전
달 월
아이쿠ㅠㅠㅠ 부족한글 재밌게 읽어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해요??금방 다음편 들고오도록할게요 희희 댓글감사합니다 ㅎ.ㅎ
6년 전
독자14
꾸꾸입ㄴㅣ다 ㅠㅠ 여주의 말이 너무 인상 깊은 거 같아요 소나기는 찰나지만 맞으면 너무 아프다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정국이가 여주의 소나기라는 게 정국이한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따흐흑 태형이는 좋아하는데 표현도 못 하고 너무 안타까워요 태형이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당 ㅠㅠ
6년 전
달 월
아휴또이렇게 세세한 평을 써주시면 전감동의눈물을 펑펑펑....히히 고마워요 ㅎㅎ 태태많이응원해주세요!!! 도짜님 댓글보고 방금 업로드했습니다 6편!!!❤️?
6년 전
독자15
작가님 ㅜㅜㅜㅜㅜ태형이를 응원하시나요 정규기를 응원하시나여 ㅠㅠㅠㅠㅠ 태태 너무 안타깝다가도 정국이가 여주 좋아하면 좋겠구ㅜㅜ 여주가 소나기라고 표현한거 너무 먹먹했어요 ㅠㅠ 사랑해옷
6년 전
달 월
흐엉엉 저도 사실 잘모릅니다...어느때는 정국이 어느때는 태형이...그래서 더더더 독자님들이 헷갈리시는것같은데 나쁘지 않은거같아요!!! 곧마음을 정해야겠죠??저도매우힘들기에 흑흑 ㅠㅠㅠ 늘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하나하나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글로 곧 찾아올게요!!
6년 전
독자16
태형이너무 찌통한거거아닌가요ㅜㅜㅜㅜㅜㅜㅜ
그래두 정국이도 좋구 아 모르겠다 작가님 잘봤습니다!!

6년 전
달 월
아구 감사합니다 희희 6편까지 올려놨어요❤️?
6년 전
독자17
태형이 진짜 너무 맘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맘아프면서도 정국이랑 여주 보면 둘이 얼른 잘 됐으면 좋겠다 싶고ㅠㅠㅠㅠㅠㅠ여주가 소나기라고 표현한 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히히 이편은 제가 소나기라는 표현을 쓰기위해 쓴 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글이었는데 그걸 알아봐주시니 신이나요 ㅎㅎㅎ 힣히 태태 그래두.....쉿 다음편에서 만나요 ><
6년 전
독자18
어머머멈머.... 역시 태형이가 걸렸어ㅠㅜㅜ 근데 정국이가 자기마음에 확신이없네ㅠㅜㅜㅜ 그래도 마지막엔 달달구리~~~
6년 전
달 월
흑극극 ㅠㅠㅠ 젼젼극 맘 빨리 알아채라구~~달다구리한 마무리>< 댓글하나하나 감사해용ㅎㅎ!!!❤️
6년 전
독자19
아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헤헤 감사합니다>< 6편이남아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6년 전
독자20
태형이 생각하면 정말 맴찢.....근데 또 혼란스러워하는 정국이 보니까 제가 더 혼란스럽고 그와중에 여주는 사랑스럽습니다!!!!
6년 전
달 월
파국의 pp.... 지켜보는 재미가있죠^.^ 헤헤 여주 러블리 보스 갑시다~~~ 댓글 하나하나 감사해요 ㅠㅠ흑흑 감동적
6년 전
독자21
별거 아닐 수 있는소나기레 젖어버리고 열이나고 아프다는 표현이 가슴에 확 와닿아요ㅠㅠㅠ 작가님 필력 최고... 이러면 우리 태형이 마음아파서 어떡해요ㅠㅠ
6년 전
달 월
힝헹홍 ㅠㅠㅠㅠ 이번 편은 저 소나기라는말 쓰고싶어서 쓴 편이었어요 알아주시니 너무너무 황송하고 기부니가 짱조아요>< 감사해요 희희❤️
6년 전
독자22
태형이 너무 마음이프지만 정국이랑 잘됐으면 좋겟네요오 ㅜㅜㅜㅜㅜㅠㅠ
마지ㅏㄱ에 손가락에 뽀뽀하는거!!!!!!!!!!!!!!
너무 설레요!
이번편도 정말 잘 봣습니다-!!

6년 전
달 월
아ㅠㅠ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아 희희 저의 사심이 잔뜩 담긴 키스신이었어요 ㅎㅎㅎ
하나하나 댓글 너무 감사해용 답댓늦게달아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6년 전
독자23
ㅠㅠ정국이가 조금 더 자기 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ㅠㅠ 너무 착해서 더 마음아픈 우리 태태..
6년 전
달 월
쓰흡 ㅠㅠㅠ 아직 애매하지요??좀 확실히해야할텐데 ㅠㅠ 태형이때문에 괜히 마음이 쓰이구 그러네요ㅠㅠㅠㅠ흑흑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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