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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이요? " 


 


 

"네. 역사나 문화나... 이런 분야를 오늘부터 가르쳐드릴 예정입니다." 


 


 

처음 듣는 얘기에 이게 무슨 말이에요? 하며 고개를 돌려 태형을 쳐다보면 태형은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하다 입을 연다.
 


 


 


 

" 마마의 학문에 대한 논의가 있었긴 하오나, 그게 오늘 일 줄은... " 


 


 


 

내 학문? 그걸 왜 나 빼고 논의하고 나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스승을 막 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뭐 애초에 나한테 선택권이라는 게 있었나 싶어 그냥 천천히 수긍했다. 할 일도 없었는데 오히려 잘 된 일이지. 문 앞에 서있던 지민이라는 남자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책을 빙 돌아와 책상 위에 자신이 가져온 책들을 얹어놓는다. 그리고는 책상 위에 태형과 내가 글을 배운다고 이리저리 흩어놓은 종이와 붓을 보고 흠, 하며 허리를 숙여 종이를 자세히 쳐다본다.
 


 


 


 

" 이게 무엇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 


 


 


 

" 아 제가 책을 읽으려 했는데 청국 글을 모르는 터라... 태형님께서 알려주고 계셨습니다. " 


 


 


 

" 태형님께서요? " 


 


 


 

태형이라는 말에 놀란 듯 지민이 커진 눈으로 태형을 바라본다. 그에 태형은 왜 쳐다보냐는 듯 똑같이 동그래진 눈으로 그를 응시한다. 


 


 


 

"태형님이 글을 알려드리기엔... 너무 악필이 아니던가요? 가뜩이나 글자가 다 비슷하게 생겨 알아보시기 힘들텐데." 


 


 

"제가 악필이라뇨. 비록 무술에 뜻을 두었으나 어릴 때부터 천하명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둘 사이에 약한 신경전이 오간다. 지민의 말을 들어보면 아마 태형이 지민도 알만한 악필인가 본데, 태형은 그걸 모르고 있나 보다. 태형이 써준 글자들을 보고 이렇게 글자들이 비슷해서는, 앞으로 배울 때마다 꽤나 골치 아프겠다-싶었는데 악필이라 그런 거라니, 그에겐 미안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민이 맞은편의 의자를 꺼내 앉으면 태형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에 있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부르라는 말을 남기고 방을 떠난다. 그렇게 문이 닫히는 소리 후엔, 지민과 나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잠깐 오갔으나 금세 지민의 목소리가 그 사이를 깨고 들어왔다






" 글을 모르신다 하니... 글과 다른 것들을 병행하는 게 좋겠네요."
 


 


 

" 글을 모르는데 병행이 가능할까요...? " 


 


 

"네. 다른 건 제가 말로써 알려드리면 되니까요." 


 


 


 

지민은 뭐가 문제냐는 듯 어깨를 들썩인다. 그리고는 "마마께선 아주 복받으신 겁니다. 제가 또 청국에서 학문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재 아니겠습니까"라며 자신감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곤 옆에 놓여있던 종이를 집어 들어 나와 그 사이에 펼치기 시작한다. 구면인 것 마냥 나를 편히 대하는 지민의 모습에 나 또한 마음이 꽤 편해진다. 어느새 가벼워진 공기 속에 지민은 붓에 먹을 찍어 조심스레 글자를 하나씩 써 내려간다. 태형의 필체가 악필인지 아까는 알 수 없었는데, 그의 필체를 보니 이제서야 아, 하고 깨달을 수 있을 만큼 그의 필체는 정갈하다. 작게 감탄을 하며 넋을 놓고 그의 붓끝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갈히 움직이던 붓이 잠시 멈춘다. 그에 시선을 올려 지민을 바라보면 지민이 입꼬리를 예쁘게 올린 채 작게 웃고 있다.
 


 


 


 

" 종이 뚫어지겠습니다, 마마. " 


 


 


 

" 아 글씨가 너무 예쁘시길래..." 


 


 


 

다정한 눈빛이 나를 향한다. 뭔가 심장이 조금 아파오는 것 같기도 하고... 아까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지민에게 애간장을 태우는 사람들이 꽤나 많겠다는, 뭐 그런 생각. 부드러운 곡선을 타며 그려지는 준수한 용모와 자신은 정작 아무 의도도 없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을 쳐다볼 때 나오는 다정한 눈빛이며 거기다 아까 그가 자랑했던 깊은 학문적 소양까지, 하나씩만 있어도 인기가 없기 어려운 것들인데 그걸 다 모아놓은 이 남자는 도대체... 세상에 완벽이라는 말이 사람이 된다면 아마 이 남자일까 싶을 정도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다시 붓을 움직이기 시작한 지민은 얼마있지않아 적던 것을 마무리하고 종이를 내가 보기 편하게 돌린다. 여전히 비슷한 글자들이긴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구별이 되기는 한다. 알아보겠냐며 다정히 물어오는 그에 고개를 끄덕이자 다행이라며 그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지민은 손가락을 뻗어 글자를 하나씩 짚으며 이 글자는 어떻게 소리나고- 또 이 글자는- 하며 듣기 좋은 목소리로 나직이 말한다. 나는 그를 따라 그가 읊어주는 발음들을 똑같이 따라한다. 


 


 


 


 


 


 


 


 

. 

. 

. 


 


 


 


 


 

 

 


 

"그럼 나흘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오늘 배우신 거 복습하셔야 되는 거 아시죠? 

밖에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태형과 함께 지민을 내가 사는 궁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까지 데려다줬을 땐 벌써 해가 져 어두워진 후였다. 거의 4시간을 쉬는 시간도 없이 가르치고 복습까지 당부하다니...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다. 태형이 바람이 차갑다며 감아준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돌아가는 길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산책이라도 가지 않겠냐며 태형은 나를 처음 가보는 길로 이끌었다.
 


 


 


 


 


 


 

 

 


 


 


 


 

"와, 이런 곳도 다 있네요. 너무 예쁘다. "



앞서나가며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는 나를 보는 태형의 얼굴에 미소가 머문다. 조심히 가세요. 튀어나온 곳이 많습니다. 앞서나가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조심하라는 태형의 목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천천히 걸어오는 태형을 기다린다. 태형이 가까이 오자 그제서야 나는 다시 태형과 걸음을 맞추어 걷는다. 





" 수업은 재미있으셨습니까? "
 


 


 

"조금 길긴 했지만... 지민님 정말 대단하시던데요. 글도 잘 쓰시고, 역사도 이해 잘 되게 가르쳐주시고, 재밌었어요. " 


 


 

아, 아, 물론 태형님도 글 정말 잘 쓰시죠! 두 분 다 대단하세요! 말을 하다 아차 싶어 태형의 칭찬도 살짝 하면, 태형은 나를 쳐다보던 시선을 거두고 수줍은 듯 잠시 고개를 떨군다. 그의 행동 때문인지, 아니면 이곳의 분위기 때문인지 마음 한구석에서부터 몽실몽실 무언가가 퍼지기 시작한다. 아, 또 이상한 기분. 처음 겪어보는 묘한 느낌을 떨쳐내려 머릿속에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집어 입 밖으로 내뱉었다.





" 그런데 지민 님은 인기가 많으시죠? "
 


 


 

네...? 갑자기 튀어나온 말에 태형은 숙였던 고개를 들고 살짝 커진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그건 왜 물어보시는...? 같은 말이 담겨있는 듯 한 태형의 눈에 아니,아니 별건 아니구요! 지민님 잘생기셨고 성격도 다정하신 것 같고, 거기다 학문에도 뛰어나시니까... 하며 황급히 말을 다듬었다. 근데 왜 내가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태형은 아...네... 지민...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라고 말하며 눈에 띄게 표정이 굳는다.  


 


 


 


 

"지민이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마음에...들었죠? ...아니 그 마음에 든다는 말이 아니구요! 그, 그 스승님으로서 마음에 든다는 말이죠! " 


 


 


 

오늘따라 정리되지 않는 말들이 많다. 나 자신 생각하고 말을 뱉자...한껏 나를 마음속으로 자책하고 있으면 태형이 내려갔던 입꼬리를 다시 조금 올리며 말을 꺼낸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민은... 아마도요. 

아마도가 붙은 것에 왜냐고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으나 그냥 속으로 삼키기로 했다. 딱히 중요할 건 없으니까. 


 


 


 


 


 

계속해서 밤의 어둠과 푸른 달빛, 그리고 예쁘게 빛나는 주황 불 사이로 난 길을 걸었다. 둘 사이에 대화는 없었으나, 어색하진 않은, 정적이지만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지속된다. 들리는 건 내 발소리와 보폭을 맞춰 느리게 걷는 태형의 발소리뿐 다른 것은 없었다. 고요함에 익숙해질 때쯤 길 옆에 겨울이라 아직 피지 않은 꽃밭이 나타났다. 평소 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나무만 이어지던 길에 갑자기 나타난 꽃밭이 신기해 걸음을 멈추고 무릎을 접어 앉아 가지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 이건 누가 키우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까 청국에서 꽃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





부러지지 않게 조심스레 꽃가지를 만지고 있다 보면, 태형의 대답이 옆에서 들려온다.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







자신이 키운다는 태형의 말에 오, 꽃도 키우시는구나. 좋은 취미네요. 하곤 고개를 약간 돌려 태형을 바라봤다.







" 무슨 꽃이에요? 이 정도 규모면 꽤 오래 키우신 거 같은데. "







태형은 내 질문에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한참을 나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 왜 저렇게 쳐다보시지. 아픈 추억이라도 있으신가 생각하며 입꼬리를 일부러 올리면 태형이 나직이 대답한다.







"... 영산홍입니다. 제가 이곳에 입궐했을 때부터 키웠어요."
 


 


 


 


 

"아... 그렇구나... 빨리 폈으면 좋겠네요."







어딘가 달라진 태형의 목소리에 더 물어보지 말고 빨리 이곳을 지나가야겠다 싶어 접었던 무릎을 펴고 흐트러진 목도리를 정리한 후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옆에서 같이 걷는 태형의 눈치를 살짝 살폈는데, 아까도 말이 없었긴 하지만 태형의 분위기가 달라진 걸 육안으로도 알 수 있었다. 뭘 잘못한 거지. 오늘의 나 많이 반성해라. 꽃에 관심도 없는 게 오늘은 무슨 바람으로 관심을 가져서는.





한동안 계속 그런 정적이 이어지다 느리게 들려오던 태형의 발자국 소리가 멎는다. 멎은 발소리를 알아차리고 나도 멈춰 뒤에 서있는 태형을 돌아보면, 처음 보는 눈빛으로 그가 나를 응시한다. 그러다 조심스레 입술이 열린다.
 


 


 


 

"...지민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셨죠." 


 


 


 

"아이, 참 그러니까 스승님으로서 마음에... " 


 


 

"그럼 저도 마음에 드시나요? " 


 


 

"...네?" 


 


 


 

파란 달빛이 섞인 태형의 눈에 당황한 나의 모습이 담긴다. 태형의 말에 나는 한참을 벙찐 모습으로 서있었다. 가능성 없는 직감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설마, 설마 그가? 평소같았으면 당연히 마음에 든다고 바로 말했을텐데, 지금은, 지금은... 선뜻 그렇게 말해선 안될 것 같다. 설마 태형의 질문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의미라면, 그 의미일리도 없지만 만약 그게 맞다면. 뒷일을 책임질 자신이 내겐 없었기에. 


 


 


 

" 태형님도... 지민님만큼 제 마음에 드시는 분이죠. " 


 


 


 

태형님 없었으면 저 여기서 매일 울고만 있었을걸요. 많이 쌀쌀하네요. 빨리 돌아가죠! 어색한 표정으로 대충 말을 얼버무린후 재빨리 발걸음을 뗐다.그러자 뒤에서 들려오는 태형의 목소리.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느린 발자국 소리가 이어진다. 아, 왜 이렇게 덥냐. 화끈해지는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다, 얼굴을 감싸고 있던 목도리를 빼 손에 감았다.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태형이 내 손에 감겨있는 그의 목도리를 흘깃 보고 입술을 깨문다. 


 


 


 

" 쌀쌀하시다더니..." 


 


 

"......쌀쌀하고... 덥네요! 그럴수도 있죠! "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내 말에 태형은 나를 쳐다보다 못 말린다는 듯 바람빠진 웃음소리를 낸다. 그리고는 다시 발걸음을 맞추어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때마다 자꾸만 피어오르는 이상한 감정. 돌아가는 길이 실제로 긴건지, 아니면 길게 느껴지는 건지. 아마 후자였던 것 같다. 


 


 


 


 


 


 


 

---------------------------- 


 


 


 


 

+)제목 바꿨습니다...!!!!!!!!!한시간 가량의 고민끝에ㅠㅠㅠㅠㅠ제목바꿨다고 이게 뭐야하고 안찾아오시는거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언젠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기에...이왕이면...빨리...(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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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태형이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앞으로 태형이만 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27
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이렇게 많이우세요 앞으로 우실일 더 많을지도 모르겟네요...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2
완전 완전 재밌어요ㅠㅠㅠ 태형이 왜 이렇게 의미심장해요ㅠㅠㅠㅠ 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27
완전완전 재밌다니... 완전도 아니고 완전완전...너무 감사드립니다 어흑흑... 💜
5년 전
비회원82.164
제목예뻐요^^
태형이 연산홍에무슨사연이라도...?

5년 전
27
감사합니다 제목 사실 괜히 바꿨나 살짝 후회중인데...잘바꾼것같네요💜
5년 전
독자3
제목바껴서 못읽고있었네요ㅠㅠ신알신신청했습니다ㅠㅠㅠㅠㅠ이런분위기 넘나좋구요ㅜ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ㅜ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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