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코로나라 사람 못 만나고 타지역에서 자취+대학 올비대면이라 우울증이 왔었어 본가가 제주도라 본가 친구들도 못 만나고 너무너무 외롭고 진짜 그냥 밤에 도둑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 했었다 기댈 곳이 필요했고,,, 그때 20살이었구 지금은 넷상에서 절대 안 만나지,,, 1. 29살 남자 전화하는 어플에서 만남.. 명문대학교 출신에 명문대 대학원생이었음. 확실히 성실하고 말 잘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음. 근데 내가 그때 갓스물이라 고3때에서 못 벗어나있어서 그렇게 학벌 좋은 사람이 너무 멋있어보였음. 그래서 오픈채팅으로 전화하다가 즉흥적으로 만남. 근데 너무 마르고 외모나 패션이 좀 비호감이었음. 한여름이었는데 돌청스키니 입고... 크흠...하핳... 나 보자마자 피부 엄청 하얗네요 청초하시네요 너무 예쁘세요 이러고 내가 뭐 보기만 해도 바로 사준다고 하고 결제 다 그 사람이 함. 근데... 나이가 있으시다보니까 첫날부터 계속 결혼 얘기함. 결혼 언제 할거냐 나같은 사람이랑 결혼 어떠냐 돈 모아놨고 집도 있고 차도 있다 집도 잘 사는 편이다 그냥 집에서 애만 돌봐라 이런 식으로 말해서 너무 부담 서러워서 ㅂㅂ 2. 23살 남자 소개팅 어플에서 만남. 고졸 취업생이었음. 그냥 서로 살아온 얘기 하다가 대화가 잘 통해서 만나게 됨. 근데 좀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거절 못하게끔 만남 유도하고, 말하는 거 카톡 하는 거가 되게 센스있고 여자 잘알이라 연애경험 꽤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만나서 보니 너무 잘생겼었음. 나중에 친구한테 사진 보여주니까 연예인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 근데 진짜 처음 본 날, 길 너무 복잡하니까 잠깐 손 잡는다고 하고 손 잡고 스테이크도 자기가 썰어주고 볶음밥 먹여주고 내가 키 작고 무쌍인데 키 작은 여자 좋아한다, 무쌍 좋아한다, 넌 실물이 훨씬 예쁘다 이렇게 말하고... 자기 집 가정사, 힘들었던 학창시절 이야기 하면서 동정심 유발하고,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엄청 여우 fox였음. 처음 본 날 걔가 사귀자고 하면서 받아줄거면 지금 뽀뽀하라고 그래서 뽀뽀함...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귀게 됨 (미친거 ㅇㅈ) 근데 누가봐도 잘생기고, 성격 좋고, 차 있고, 운전 잘하고, 키크고, 몸좋고, 자기관리 하고, 능숙하고, 욕 안하고, 담배 안 피고, 술 안 마시고, 연락 잘하고, 군필이고, 일상이 일-운동밖에 없는 사람이었음. 어플로 만난 거라 걱정 됐는데 톡프사 나로 해놓고, 전여친 연락 왔을 때도 너보다 예쁜 여친 있어 차단할게~ 하고 잘 쳐내고, 여사친도 없고, 여자들한테 대시 와도 잘 쳐냄. 그래서 1. 이런 사람이 왜 여친이 아직까지 없었을까? 2. 왜 어플로 여친을 구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사귀면서 풀리게 됨. 거의 징징이 수준으로 오늘 너무 일이 힘들었다 이 말로 자기 전 1시간 동안 우는 소리함. 처음 몇주만 오구오구하지 맨날 들으니 전화하는 시간이 무서워짐. 나도 오늘 힘든 일 있었는데ㅠ 하며 얘기 시작 하려고 하면 늦었으니까 다음에 들을래. 함. 서운한 거 있어서 말하면 나 요즘 힘든데 너까지 이럴래? 함. 데이트 코스, 먹는 음식 다 자기 뜻대로 해야 함. 다른 거 하자하면 나 1주일 내내 힘들게 일 하면서 이거 하고 싶었는데 너는 이거 같이 못해줘? 실망이다 이런 식으로 말함. 하도 징징거려서 내가 맨날 걔 지역까지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맞춰주고 거의 제2의 엄마 수준으로 돌봐줌 그리고 지 애정결핍을 스킨쉽으로 채우려 함. 일주일만에 모텔각 잡길래 주저 했더니 은근히 엄청 압박주고 결국 관계 하고 만날 때마다 관계는 필수. 연인이면 무조건 관계 해야해! 이런 가스라이팅이 상상을 초월할정도여서 정신이 피폐 해짐나는 걍 감정쓰레기통+지 멋대로 하는 인형+성욕 받이 였음. 나를 좋아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지 받아주는 아무 여자면 되는 거였음. 물론 어플로 진지한 거 기대한 내 잘 못두 있지 ㅋㅋ 헤어지자고 하니까 너도 똑같구나 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신 못 차리고 감성팔이 함. 정확히 3주 후에 여자친구 또 생겼는데 얼마 못가 헤어짐. 3. 25살 남자 주식 오픈채팅에서 만남 주식 얘기하다가 우연히 서로 같은 동네 바로 옆 아파트 인거 깨달아서 만나자고 함. 근데 만났는데 사진이랑 실물이 너무 달라서 진짜 놀랬음. 분명 사진은 그 유명한 발라드 잘생긴 가수랑 똑같았는데 솔직히 만나고 못 알아봄... 아니 근데 뭐 사귈려고 만난 거도 아니구 해서 그냥 같이 밥 먹고 카페가서 얘기도 함 주식 얘기 하먼서 사는 얘기도 함. 나한테 피부 미쳤다, 너 예쁘다, 귀엽다, 순수하다, 주변에 남자 없는 거 신기하다 라며 계속 칭찬하길래 나한테 호감 있는 것 같아서 은근슬쩍 선 그었더니 눈치 채고 더는 안 그럼. 그리고 그 뒤로 진짜 찐 동네 친구됨. 그분이 헬스 매니아고 나는 다이어터라 가끔 만나서 운동함... 님아 오늘 날씨 좋네 등산 ㄱㄱ? ㅇㅇ 하는 정도... 그리고 우리아파트 헬스장 ㄹㅇ 사람 없고 기구 좋은데 자꾸 나한테 너희 아파트 헬스장 구경 시켜주면 안되냐, 헬스 가르쳐줄테니 너희 아파트 헬스장 쓰면 안되냐고 물어봄 우리 아파트 헬스장을 호시탐탐 노린다ㅠ... 결론 : 넷상에서 만나는 남자는 진지한 연애가 아닌 가벼운 연애만을 추구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 물론 괜찮은 사람도 있지만... 나도 작년에 내 정신 상태가 제정신이 아니었듯, 제정신 아닌 남자 많다 만남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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