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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들어가 봅시다 들어가기 전에 할 이야기를 글로 따로 썼으므로





DOOSAN BEARS



1. 2023시즌



시즌 성적- 74승 68패 2무(최종 5위)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는 영광의 시절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 경력도 없고, 선수 시절 두산 베어스와 관련 있는 인물도 아닌 이승엽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합니다.





여기에 FA 최대어인 양의지를 총액 4+2년 152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2020시즌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라울 알칸타라가 복귀했습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지요.



마냥 순탄한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6월에는 위닝시리즈가 2번에 불과했으며 5할 승률도 붕괴했고, 8월에는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7월에 11연승, 9월에 7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도 위협하는 저력 또한 보여줬습니다.



비록 시즌 마지막 팀의 순위를 가르는 8연전에서 4승 4패에 그치며 더 높은 곳을 향하지는 못했지만, 최종 성적 74승 2무 68패로 5위에 올랐습니다. 9위로 추락한 다음 해 곧바로 포스트시즌 복귀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의 2023년 가을 야구는 너무나도 짧았고, 특유의 시대를 거스르는 스몰 볼 운영과 접전에서의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 정철원과 김명신의 혹사로 인한 퍼짐 등등 많은 문제점을 남겼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양아들 기용은 덤이었습니다.



다만 감독 경력 첫 해라는 점을 참작하면 나쁘지는 않은 순위였고, 삼성의 박진만 감독같은 올드스쿨형 감독이라는 것 치고는 어느정도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감독 이승엽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이제 이번시즌 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브리그에서 양석환, 홍건희 두 선수가 FA로 풀리며 전력 유출이 예상 됐었으나 양석환과는 6년 78억 계약, 홍건희와는 2+2년 24억 5천만원 계약을 맺으며 외부 FA 유출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브랜든과는 재계약을, 그리고 외국인 타자는 수비가 좋지 않았던 로하스와 결별하고 비교적 수비가 좋은 헨리 라모스를 55만 달러라는 금액으로 영입했습니다 거기에 장원준이 은퇴를 결정했으며, 남호, 오명진 등 1군에서 꽤나 기대를 받은 자원들이 전역하고 안재석이 현역으로 입대했습니다.

2. IN N OUT

IN: 헨리 라모스, 김기연

OUT: 송승환, 이형범, 호세 로하스

별 변화가 없던 스토브리그였습니다. 야수 쪽에 아쉬운 포지션은 정말 많은데, 이걸 또 보강하기는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가장 부족했던 백업 포수 뎁스를 늘렸다. 장승현, 안승한 등이 돌아가면서 속을 터뜨렸던 두산 백업 포수진.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김기연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송승환, 이형범 등의 자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백업 포수 뎁스는 늘렸고, 라모스라는 꽤나 수준급 타자를 55만 달러라는 싼 금액에 데려왔으며, 내부 FA였던 양석환과 홍건희를 잡아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FA로 주전급 선수가 2명이나 풀렸는데 전력 유출이 없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봅니다.

3.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예상 젼력

선발: 1선발 라울 알칸타라 13W 8L 192IP 162K ERA 2.67 FIP 3.45 ERA+152.5 FIP+116.2 WAR 5.51 QS 21

2선발 브랜든 와델 11W 3L 104.2IP 100K ERA 2.49 FIP 3.23 ERA+163.3 FIP+126.3 WAR 3.19 QS 13

3선발 곽빈 12W 7L 127.1IP 106K ERA 2.9 FIP 3.98 ERA+140.6 FIP+102.2 WAR 4.18 QS 13

4선발 최승용 3W 6L 111IP 82K ERA 3.97 FIP 4.05 ERA+102.5 FIP+99.5 WAR 1.56 QS 4

5선발 후보 1 김동주 3W 6L 78.1IP 59K ERA 4.14 FIP 4.26 ERA+98.5 FIP+95.2 WAR 1.29 QS 4

후보 2 최원준 3W 10L 107.2IP 71K ERA 4.93 FIP 4.57 ERA+82.6 FIP+87.8 WAR 0.64 QS 7

후보 3 이영하 5W 3L 4HLD 39.1IP 28K ERA 5.49 FIP 4.51 ERA+74.2 FIP+90.5 WAR -0.2 QS X

선발진으로는 10개 구단에서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23시즌 선발 WAR만 봐도 KT를 제친 1위였을 정도. 특히 가장 큰 장점은, 123선발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 세 명 합쳐서 WAR 12.88을 기록했죠.

1선발 알칸타라는, 시즌 전체 성적으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손 부상 이후 LG전 6.1이닝 7실점, 롯데전 3이닝 4실점 등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손 부상 이전에도 전반기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 하며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습니ㅏ

. 그럼에도 마지막 경기 SSG전, 꾸역꾸역 QS를 만들어냈고, 부진했다던 후반기 성적도 ERA 3.48,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후반기 부진보다 더 걱정되는 건, 특정 팀 상대로 부진하다는 것. 특히 LG. LG에게는 컨디션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난타를 당했고, 그 이외에도 롯데, SSG 등의 팀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선발 브랜든 와델은, 쿠에바스가 살짝 가리긴 했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약점을 찾자면, 한 경기 부진하면 거의 얻어 터지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상대 전적이 구린 LG전, KT전, KIA전을 보면 LG전, KT전은 한 경기는 엄청나게 호투하고 한 경기를 말아먹으며 성적이 구리고 KIA전은 그냥 한 경기입니다. 3실점 이상 경기가 5경기인데 이 중 3경기에서 6실점 이상입니다.

3선발 곽빈, 토종 에이스로 개인 커리어 첫 10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곽빈에게 약점은 볼넷과 부상입니다. 2023시즌 오히려 2022시즌보다 BB/9이 늘어난 곽빈.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볼질로 자멸하다 서호철에게 일격을 맞으며 쓰러졌고, 그리고 부상. 고질적인 허리 부상은 곽빈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선 허리 부상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4선발에는 일단 최승용을 적어놨는데, 개막 시점에서는 다른 선수가 갈 확률이 높습니다. 최승용을 4선발로 선정한 이유는 2023시즌 후반기 성적. 후반기 확실히 좋아진 투구 내용을 보이며 피OPS 0.56 ERA 1.9를 기록한 최승용은, APBC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죠.그러나 너무 무리한 탓이었을까? 피로골절로 스프링 캠프 합류도 불발되면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이 4,5선발 후보 중 가장 앞서있는 선수라고 말했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4선발에 넣었습니다.

5선발은 확실한 경쟁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주, 최원준, 이영하와 이번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준호, 김유성, 김민규 등의 자원까지.

일단 5선발 후보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건 김동주입니다. 2023시즌 ERA 4.14 WAR 1.29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두산의 5선발과 대체 선발을 오갔다. 다만 성적이 좋았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질적인 볼질과 확실히 선발로 시작하지 않은 점이/드러나는 체력과 경험 부족이 확실히 노출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최원준, 시즌 시작을 2선발로 시작해서 무쓸모로 끝났습니다. 2022시즌에 보여준 단점이 단 한개도 고쳐지지 않았다. 안그래도 단조로운 투구 패턴도 고쳐지지 않았는데 패스트볼 구위까지 떨어지니 뭘 할 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패스트볼 패스트볼 투 스트라이크 찌르고 아무도 안 속는 슬라이더 존 밖으로 계속 던져서 볼넷 혹은가운데 몰린 패스트볼 던져서 안타 홈런의 반복이었습니다.

패스트볼 구종 가치는 2021시즌 17.1 2022시즌 22.6에서 2023시즌 -3.3으로 충격적인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본인도 이걸 아는지. 2024시즌, 체인지업 장착과 패스트볼 구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영하까지만 다루겠습니다. 김유성, 최준호 등의 자원은 아직 선발을 하기엔 살짝 무리라고 생각해서. 이영하... 도리들에겐 참 애증의 이름이죠. 2018시즌과 2019시즌 2년 연속 10승과 함께 2019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차기 토종 에이스였지만 2020시즌부터 4시즌 째 계속 기대 이하입니다. 물론 ㅎ ㅍ 논란에 엮이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도 알지만, 토종 에이스가 이렇게 성장을 못한 건 아쉬울 수 밖에 없죠. 그래도 몸도 제대로 못 만들었던 2023시즌에 비해 2024시즌엔 스프링 캠프도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조금의 부담을 덜고 시작하기에 반등을 기대할 만 합니다.

선발 총평: 밸런스가 다른 대권도전급 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외국인 선수와 곽빈까지 확실한 상수라는 점, 그리고 4,5선발 후보도 고점을 기록해봤던 두명의 투수와 전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종 좌완 선발이라는 점에서 선발진은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승용의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이영하와 최원준이 어느 정도까지 부활할 수 있을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선발진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불펜

김명신 3W 3L 24HLD 1SV 79IP 65K ERA 3.65 ERA+111.7 FIP 3.43 FIP+119.3 WAR 1.59 WPA 1.62

홍건희 1W 5L 5HLD 22SV 61.2IP 62K ERA 3.06 ERA+132.9 FIP 3.3 FIP+122.7 WAR 1.18 WPA -1.08

박치국 5W 3L 11HLD 2SV 52.2IP 48K ERA 3.59 ERA+113.5 FIP 3.78 FIP+107.3 WAR 1.16 WPA 0

김강률 1W 7HLD 1SV 25.2IP 21K ERA 4.21 ERA+96.8 FIP 4.46 FIP+90.7 WAR 0.23 WPA 0.15

이병헌 5HLD 27IP 28K ERA 4.67 ERA+87.3 FIP 4.89 FIP+83 WAR 0.16 WPA -0.86

김택연 1군 기록 없음

정철원 7W 6L 11HLD 13SV 72.2IP 55K ERA 3.96 ERA+102.8 FIP 4.68 FIP+85.8 WAR 1.13 WPA 0.2

불펜진도 전체적인 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선수들 외에도 박정수, 백승우, 박신지 같은 뎁스용 자원들도 대기하고 있으며 선발 유망주인 최준호와 메테오도 불펜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습니ㅏ. 다만 가장 불안한 건 마무리. 솔직히 위 투수들 중 스프링 캠프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던 게 고졸 신인 김택연이었을 정도입니다.

2023시즌 활약으로 가장 안정적인 건 김명신이었는데, 지난 2년간 너무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2군 스프링 캠프를 다녀왔을 정도고, 구위로 찍어 누르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기에 마무리로는 글쎄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정철원인데 스프링 캠프 소프트뱅크와의 연습 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150 근처도 못 가는 모습을 보였고, 2023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부진에 시달렸기에 걱정입니다. 2022,23년 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홍건희와 박치국은, 전반기에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홍건희는 심지어 마무리 자리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후반기 완전히 박살 나면서 마무리 자리와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김강률은 부상으로 어차피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릴 거라 논할 가치가 없고 이병헌도 경험 부족에 좌완이라는 점 하나로 넣어놓았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단연코 김택연. 스프링 캠프에서 투구를 봤을 때 가장 잘 던졌고 마무리가 오히려 셋업보다 관리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정철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전 시즌 못하긴 했지만 마무리 역할을 맡았었다는 점, 나머지 마무리 자원이 마땅하지 않고 김택연도 40이닝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마무리로는 사실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2023시즌 구원 WAR 7위. 정철원과 홍건희만 살아나 준다면 불펜도 정말 좋아질 것인데, 이게 과연 가능할 지 의문인 두산 불펜의 상황입니다.

타선: 포수 양의지 134안타 17홈런 .306/.397/.475 wRC+151.9 WAR 5.4

1루수 양석환 147안타 21홈런 .281/.332/.454 wRC+124.1 WAR 2.65

2루수 강승호 111안타 7홈런 .266/.317/.388 wRC+97.9 WAR 1.66

3루수 허경민 114안타 7홈런 .266/.326/.371 wRC+98.9 WAR 2.08

유격수 김재호 70안타 3홈런 .282/.375/.361 wRC+107 WAR 1.83

좌익수 김인태 25안타 1홈런 .255/.360/.337 wRC+104.4 WAR 0.36

중견수 정수빈 143안타 2홈런 .287/.375/.371 wRC+111 WAR 3.89

우익수 라모스 89안타 13홈런 .318/.411/.543 wRC+140

지명 타자 김재환 89안타 10홈런 .220/.343/.331 wRC+98.4 WAR 0.83

타선은 전체적으로 이름 값만 높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루수 허경민과 지명 타자 김재환은 높은 이름 값 몸값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김재환의 풀시즌 wRC+98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죠. 그나마 정수빈이 커리어 하이를 찍고, 김재호가 은퇴 직전 버닝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메우긴 했지만 낮은 타격 응집력으로 양의지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줬고, 이는 두산이 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포수- 양의지, 장승현, 김기연, 안승한

확고한 주전과, 그 나머지. 양의지라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명이 주전 자리를 지키지만, 그는 87년생이고 당연히 체력 안배가 필요합니다. 1주일 6경기 중 2경기 정도는 양의지가 지명 타자 자리를 가고, 백업 포수가 그 자리에 들어와줘야 하는데 2023시즌 그게 전혀 안된 모습입니다. 장승현은 도루 저지 능력은 괜찮으나 프레이밍이 너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1군에 시즌 내내 붙어 있었는데 마지막 안타가 8월 17일이죠.

안승한은 장승현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 . 그냥 덕아웃 파이팅 역할이었다고 봅니다. 그랬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김기연을 데려온 것이라고 봅니다. 2차 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어느 정도의 출장을 보장 받을 김기연. 솔직히 LG에서의 평을 들어보면 큰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최강야구 나온 박재욱에게 LG백업포수 기회가 먼저 간 건 이유가 있었죠. 하지만 기회가 온 만큼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루수- 양석환, 김민혁, 홍성호

두산에서 가장 풍족한 자리. 양석환이라는 확고한 주전과 거포 유망주 두 명. 양석환은 2023시즌, FA 시즌에 부활에 성공하며 3년 연속 20홈런과 WAR 2.65를 기록했습니다. 2022시즌 후반기 활약과 스프링 캠프 호주에서의 활약으로 드디어 터지는 줄 알았던 김민혁은 2023시즌에는 팬들의 속만 터뜨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거포 유망주 홍성호가 1루 전향에 도전. 원래 외야수 였던 그는 워낙 처참한 수비와 양석환 이탈의 대비로 2023시즌 말부터 1루 전향을 시도했고, 본격적으로 이번 스프링 캠프에 했다고 하는데 잘하길 바랄 뿐입니다.

2루수- 강승호, 이유찬, 박지훈

2루에도 주전은 있습니다. 강승호가 주전에는 가장 가까운 상태입니다. 2시즌 연속 wRC+가 100 근처를 기록했고, 2루가 가능한 자원들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게 사실. 후보로는 이유찬과 박지훈이 있는데, 둘 다 주전을 먹기엔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찬 특유의 삼진 패턴과 최하급 수비는 팬들로 하여금 거친 욕을 하게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박지훈도 2023시즌에 모습을 보면 아직은 더 기다려아 하는 자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유격수- 김재호, 박준영, 이유찬

정말 결정내리기 힘든 포지션이었습니다. 3년 25억 계약 기간 동안 WAR 1.74 기록해놓고 3억 안 준다고 구단에 떼를 쓰는 팀 레전드다운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는 85년생 김재호가 여전히 주전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호 선수의 성적이 가장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 도 8월 버닝을 제외하면 성적이 그닥 좋지 않고 언제 다시 성적이 떨어질 지 모르는 나이죠.

이에 두산은 박준영을 유격수로 돌리면서 이를 대체하려 한다고 합니다. 박준영은 2023시즌 부상 복귀 후 팀의 11연승을 이끌면서 1군에 자리 잡았고, 주전과 대타를 오가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3루와 유격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유격수 수비 평이 상당히 안 좋았지만 팀에 유격이 없기에 일단 맡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가능한 자원으로 이유찬과 박지훈이 대기합니다.

3루수 허경민, 박준영

85억을 투자했는데 효율이 안 좋습니다. 허경민의 2023년은 wRC+100도 못 찍고 수비 믿고 계약한 선수가 수비도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주장 시켜놨더니 주장자리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그나마 박준영이 부상 복귀 후 주장 호소인의 자리를 메웠긴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2024시즌, 허경민이 짝수해 징크스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하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가 될 포지션입니다.

외야수- 김인태, 정수빈, 라모스, 김재환, 김대한, 김태근, 조수행

포지션 구별이 딱히 의미가 없어서 모아서 썼습니다. 중견수 정수빈과 라모스를 제외하면 모두 경쟁 체제라고 보면 됩니다. 좌익수 자리에 김인태가 들어갈 수도 있고, 라모스가 좌익으로 가서 우익에 김대한, 조수행 같은 자원들이 들어갈 수도 있다. 양의지가 지명 타자로 이동했을 때에는 김재환이 좌익수 수비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자원은 많은데 정해져 있는 게 없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한 상수가 안된다란 말이기도 하고 두산의 야수육성 능력이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김대한은 2023시즌, 알을 깨고 나와야 할 시즌이었는데 알을 깨기는 커녕 더 내부로 들어가버렸고, 김인태는 언제나 그렇듯 부상으로 이탈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 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정수빈이 중견수 주전을 먹었고, 정수빈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끕니다. 두산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김인태와 김대한 중 한명이 주전으로 자리 잡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타선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4. 키플레이어

선발 최원준 계투 정철원 야수 김재환

선발 키플레이어가 최원준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최원준은 2021,22시즌에 비해 턱 없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속을 터뜨렸죠. 그의 선발진 이탈로 두산은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원준이 최승용이 없는 동안, 아니 그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해줘야 할 겁니다. 2021시즌 포스트시즌 1선발이었던 그가 5선발 후보까지 떨어졌기에, 본인도 부활이 절실할 겁니다. 제발 멋지게 부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철원은 2023시즌 후반기 나오는 족족 얻어 맞으면서 팀의 순위를 하락 시켰습니다. 2022시즌과 2023시즌 모두 많이 던졌고 WBC 여파도 분명히 있을 테죠. 그래도 두산 불펜 상황을 보면 정철원의 활약은 꼭 필요합니다. 그가 셋업이든 마무리든 활약해줘야 두산 불펜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멋지게 살 좀 뺐으면 합니다 일단.

김재환은 2023시즌 내내 못하며 팀 순위를 추락 시켰습니다. wRC+98과 WAR 1점대는 김재환이 2016년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후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성적표입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이승엽 감독과 강정호에게 코칭을 받으며 부활을 준비한 김재환, 그가 부활한다면 두산의 순위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도 될 것입니다.

최종 예상순위 : 중위권 70 대권도전 30

작년과 비슷하거나 한 순위 위로 갈 것 같습니다. 우선 김재환이 역대급 저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보다 조금이라도 개선된 모습이 나온다면 훨씬 나을 것이며, 김재환을 포함한 외야 주전 셋의 성적이 모두 좋게 나오고, 허경민의 짝수해 징크스가 그대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그렇다면 경우에 따라 플옵 막차 이상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물론 김대한같은 젊은 자원들과 조수행 김인태같은 주연 조연을 오가는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외부 퐈나 1군에서 견줄만한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전력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매년 IF가 가장 많이 존재해온 팀 중 하나가 두산이라 순위 예상이 어렵지만

기존 주전 라인업의 노쇠화가 덜 오거나 회광반조, 백업과 젊은 자원들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는 가정 하에 대권도전 30을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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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1
이렇게 자세히 아는데 도리는 아니라는거지? 내 마음속을 열어놓고 본 수준인데ㅋㅋㅋㅋㅋㅋ 짱이다
2개월 전
신판2
정성글이다 👍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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