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수술 후기는 진짜 많은데 성인 수술 후기는 요맨큼이라 하게 될 익들을 위한 세세한 후기.
계기: 2년 전쯤부터 햇빛을 정면으로 못 보기 시작함. 롤러코스터 타면 눈물 줄줄 나고 항상 사연있는 사람 됨. 안구건조증 있는 사람들이 이런 증상 많이 난다길래 그런줄 알았음. 어느날부터 눈에 모래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 심해짐. 이것도 검색해보니 안구건조증 증상이길래 당장 울 지역 제일 유명한 안과 감. 그때 이제 병명을 알았음. 안검내반이라고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데 눈알을 찌르면서 생기는 통증. 처음 몇달은 찌르는 속눈썹 뽑기를 했음. 근데 그것도 할 짓이 아님...
수술 해야겠다: 안과에서 반복적으로 너무 찌른다면서 수술 권유를 하기 시작함. 불편함 느낀게 너무 심했어서 할게요! 함. 근데 우리 병원은 이 수술 안 해요. (절망) 그렇게 이제 병원 투어를 함
A병원: 울 지역 제일 유명 병원인데 수술 빼고도 항상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자잘 수술은 안 한다. 거절
B병원: 타지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유명 병원. 수술은 하는게 좋겠다. 근데 6달 후에 가능하다. 여기서라도 하려고 했는데 단순 시술인데도 내시경 검사부터 초음파 엑스레이 다 찍자고 난리난리를 치길래 여기서 안 할래요.
C병원: 동네 병원인데 백내장 드림렌즈 같은 수술도 꽤 하는 병원. 두달 뒤에 수술할 수 있다. 최종 여기로 결정함.
수술 당일: 생리 하면 안된다길래 미루는 약 먹으면서 감. 수술실은 꽤 서늘했음 추워서 반팔 입고 간거 후회함. 속옷 벗고 이러진 않았고 그냥 사복 위에 미용실 가운 같은 거 입고 비닐망으로 머리 감싸고 침대에 누웠음. 초록천도 덮어주심 진짜 수술이구나!
수술 과정: 엉덩이 같은 부위에 주사 두대 맞는 것부터 끔찍했음. 주사 싫어 인간이라.. 눈두덩이 마취한다고 주사를 7번 놓는게 사실 제일 아팠음. 내 기준 임플란트보다 아팠음. 칼로 쨀줄 알았는데 전기 칼 같은걸로 조지는지 치이익 소리남.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날까? 킁킁 해봄. 종이 타는 기분 나쁜 냄새남. 숨 참음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바늘이랑 실로 잡아당기는 느낌이 무한 반복 됨. 눈 감고 있다가 눈 떠보세요 하면 잠깐 뜨고 그랬음. 내가 시력이 안 좋아서 바늘이 안 보였음 다행임ㅋㅋㅋ
수술 후: 회복실에서 누워있는 동안에 냉찜질 하는데 그때부터 마취 풀리는지 화끈거리고 아프기 시작함.. 연고 발라놔서 앞도 잘 안보이고 처음에 택시 타려고 했었는데 보호자 데려가는 걸 꼭 추천함. 집 와서 어제 미리 시켜둔 죽 대충 데워먹고 약 먹고 잤음. 자고 일어나니 통증은 사라짐. 반대쪽 눈은 멀쩡해서 휴대폰 보고 인티 해도 괜찮은 것 같음.
★있으면 좋겠다 추천템
얼굴 세안 티슈: 수술후 일주일동안 세수 못함. 나는 집에서 안 나갈거라 그냥 물티슈로 닦을건데 출근하는 익들은 필요할지도
보호안경: 자다가 눈 비비는 습관 있는 익들은 꼬옥 구매해두기
붓기 가라앉히는 약: 자고 일어나니 얼굴 찐빵됨ㅋㅋ 약 먹으면 좋을듯...
눈 세정 티슈: 안과에서도 구매 추천하는데 난 안 샀음. 눈꼽 같은거 닦아주는 용으로 쓰면 좋을듯..?
일주일동안 샤워는 가능한데 눈에 물 들어가면 안되서 머리는 가족에게 부탁하거나 미용실 가서 감는게 최적일듯함.
마지막 한마디: 아프면 참지 말고 수술 가능하면 나처럼 미루지말고 꼭 하자. 보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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