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새 주가 40% 하락
![[정보/소식] 하이브, '저평가' 외치지만 주가 무너지는 이유?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5/21/18/4a783d988e9066b28722a1640f4a83e9.png)
[증권경제신문=오애희 기자] 하이브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빠르게 식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와 서구권 매출 확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시장은 성장 기대보다 원가 부담과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 단기 실적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1일 하이브 주가는 2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3일 40만4000원 대비 약 3개월 만에 17만3000원 하락하며 42.8%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 시가는 23만500원, 고가는 23만6500원, 저가는 22만8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일제히 목표주가는 낮추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예상 PER이 약 22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업종 전반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 PER을 40배에서 33배로 낮췄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달 10일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고, 매출 원가율 상승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기존보다 낮춰 잡았다.
그러면서도 "시장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배분율 상승의 경우 규모의 경제로 상쇄 가능하다는 점이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관련 우려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저평가 판단에도 주가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저연차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 성장, 중견급 투어 확대, 고연차 IP의 음원 매출 확대 등을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실적 역시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6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주식보상 비용 2550억원이 반영된 일회성 요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이다.
그러나 시장은 조정 실적보다 표면상의 적자와 비용 구조에 더 주목하고 있다. 주식보상 비용 역시 향후 반복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일회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아티스트 배분율 상승, 방시혁 의장의 구속여부, 투어 관련 비용 증가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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