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기 및 공부법 ver1
1. 국어 2019학년도 수능에서 95점을 맞았고, 수능 국어를 준비하면서 박광일t와 김동욱t의 수업을 몇 번 들어보았다. (성실히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박광일t수업은 5월달까지 들었고, 김동욱t수업은 4번 정도 들었다.) 그 외에는 인강을 포함한 어떠한 수업도 듣지 않고 혼자 공부를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그리고 수능을 보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1) 기출은 중요하다
올해 국어 수능문제에 대해 ‘평가원스럽지 않다’, ‘사설처럼 지저분하다’ 등의 의견이 많다. 아무리 평가원스럽지 않게 냈다고 해도 기출을 풀어보는 것은 명백히 도움이 된다. 특히 비문학은 기출을 통해 지문을 읽어나가는 자기만의 방법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홀수 인사예를 2회독하면서 내가 취약한 부분이 어딘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수능 당일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을 시사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수능 2주 정도 전부터는 기출 문제집을 보는 것보다 기출 시험지 그 자체를 통으로 풀어보는 게 좋다. 자 기가 45문제를 풀 때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할지를 미리 준비해봐 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9쪽을 넘어갈 때쯤 힘이 많이 들었는데 수능장에서는 페이스 조절 을 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80분을 맞춰놓고 시험 연습을 하는 것보다 70분을 맞추는 게 좋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 예를 들면 8시 반마다 국어 시험 을 치거나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2) 수능은 ebs 김봉소 모의고사나 간쓸개와 같은 자료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연계율은 높았는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바탕 모의고사를 2번 정도 풀었을 때 잘 본 적도 있고 못본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ebs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능당일에도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수특 문법이랑 문학만 읽었다. 그 전에는 수특 독서를 하루에 분야별로 2지문씩 풀어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원에서 ebs정리집만 읽은 학생들보다 스스로 ebs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학생이 유리하다는 사 실은 자명한 것 같다.
3) 수능은 꼼꼼히 당연한 말이지만 시험지 꼼꼼히, 차분하게 보는 게 중요하다. 나는 1쪽 화작 문제부터 꼼꼼 히 풀려고 했다. (이번 시험에서 나의 목표는 화작에서 틀리지 않기와 마지막 문학 지문에 서 틀리지 않기였다.) 적절한 답을 묻는지 적절하지 않은 답을 묻는지를 확실히 표시하고, 빼놓은 부분은 없나 살펴보면서 시험을 쳤다. 이번 수능 45번 문제도 주어진 시를 꼼꼼히 이해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웠다. 그래서 수능은 무조건 꼼꼼히!!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광일t는 화작에서 최대 20분까지는 시간을 써도 된다고 하셨고, 수능장에서도 그 말을 되새 기면서 화작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4) 문법
문법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을 거쳐서 내 머리 속에 완전 히 자리잡았을 때 문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문법을 좋아해서 문법은 이미 중학교 때 조금 해놓은 상태였고 고등학교에서는 더 상세한 부분만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지문이 주어진 문제 같은 경우에는 지문과 선지를 잘 연결시켜가면서 풀어야 한다. 보기와 지문에만 의거하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번 13번 문 제도 보기와 지문을 충분히 이해해야 풀 수 있었다!
5) 비문학 비문학은 자기가 자신 있는 소재/분야가 뭔지, 취약한 소재/분야가 뭔지 잘 파악해야 한다. 나는 과학을 좋아했고 상대적으로 경제/인문을 꺼려했다. 그래서 과학은 가볍게, 내 방식대 로 지문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공부했다. 반면에 경제/인문은 기출+ebs를 풀면서 선지분석, 지문 분석, 유의점 위주로 정리했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싫어하는 것을 피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부는 자기가 잘하는 것만 하면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에 겁을 먹지 않고 여 러번 부딪히면서 수능장에서도 겁을 지레 먹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번 수능 31번이 역대급 문제라고들 하는데 나는 물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보기는 참고하는 수준에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평소에도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수특 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씩만 풀어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시간이 없다면 어떤 소재를 다루고 있는지 만이라도 익혀 놓자.)
6) 문학
문학은 나 스스로 취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줄 말이 많이 없다. 하지만 수특 수완 위 주로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학은 절대 절대 주관을 개입해서는 안 된다!!! 주어진 지문에 충실히 문제를 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능보면서 35번 문제를 풀때쯤 시간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나는 문 제를 빨리 푸는 편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서 수능때는 차분하게 풀려고 했다. 그리고 시간 을 25분에서 30분은 남겨놔야 남은 문제(~45번) 풀고 마킹하고 앞에서 별표를 치고 넘어간 문제를 차분하게 다시 풀 수 있다!!
2. 영어
이번 영어 100점을 맞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부 분을 적어보려 한다! 많은 도움이 되길.
1) 영어는 단시간에 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모의고사를 보면서 2등급을 맞아본 적이 없다. 안정적인 1등급 유지가 가능 했던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에 들 어가기 전 겨울방학, 고1 3월 모의를 준비하면서 7.80점대를 받았던 적도 수두룩했고 글의 요지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적도 많았다. 최소 예비고1때부터는 영어 기출을 풀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착한 기출>을 사서 고 123학년 모의를 꾸준히 풀어보면서 유형과 단어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굳이 이 책이 아니어도 좋다. 기출을 모아놓은 문제집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어떤 것이든 미루지 않고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착한 기출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필기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 각한다.)
2) 단어는 무리하지 않되 기본 수준까지만
수능영어에 나오는 난해한 단어까지 커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수능영어는 글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만 단어를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overlook이 나 discipline, archaeologist, literate 이런 단어를 보고 뜻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수능영어 단어집을 당장 사서 외워야 된다! 나는 영단어와 뜻을 세 번씩 쓰면서 외웠다. 최 소 일주일에 두 세번은 영어 단어를 테스트 해보는 것이 좋다!(고12기준) 영단어책도 많은 것을 커버하려 하지 말고 수능 영단어 책, ebs영단어 책이라고 써있는 어느 책이든 꾸준히 하자.
3) 빈칸은 지문 속에 답이 있다.
빈칸은 지문만 잘 읽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지문의 요지, 키 워드를 찾아내면 선지 중에 고르는 건 어렵지 않다. 이번 수능 33번 같은 경우에도 내용을 이해하는 건 어려웠지만 답이 아닌 선지들과 키워드를 잡아놓으면 답은 2번으로 충분히 고 를 수 있었다. 그리고 빈칸 앞뒤를 가장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은 명심하길 바란다!!
4) 수능은 ebs
이건 국어에서도 강조한 부분이지만 수능은 ebs 를 위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영어는 ebs 연계 체감률이 더 높기 때문에 수특 수완을 다 풀어봤으면 한다. 나는 얼마 전 수완 실모45 회를 복습했는데 이번 어휘문제(30번)가 연계가 되어서 쉽게 풀 수 있었다. 반면 그 지문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수특 수완을 모두 분석하지는 못하더 라도 한번씩은 다 풀었으면 좋겠다. 특히 수특 영어는 다양한 주제를 접하면서 생소한 소재 가 나와도 익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수특 영어는 꼭꼭 풀어야 한다. 수특 영 독은 난이도가 좀 있어서 많이 틀릴 수도 있지만 미니테스트는 꼭꼭 풀어야 한다.
5) 영어듣기를 풀면서 어설프게 지문을 이해할 바에는 풀지 마라.
시간이 부족해서 영어 듣기를 풀면서 독해를 푸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자기가 둘 다 완벽해 낼 수 있지 않으면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좋다. 나도 듣기 시간에는 실용문만 풀거나 18번, 19번까지 풀었던 기억이 난다. 듣기는 한번만 들려주기 때문에 답을 놓치면 다시 되돌아가 기 힘들다. 여러 번 연습해 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6) 순서 문제는 각 문단의 첫문장, 마지막 문장에 집중해라
순서는 주어진 지문을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키워드를 잡아서 바로 다음 문단을 정 하는 게 중요하다. 관사나 연결어, 지시어에 집중해서 퍼즐처럼 맞춰보고 자기가 생각한 순 서대로 글이 구성되었을 때 논리적으로 흘러가는지, 뭔가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확인 해야한다.
7) 어법은 한 번 마스터하면 끝까지 간다.
국어 문법처럼 영어 어법도 한 번 마스터하면 거의 틀릴 일이 없다. <다트>나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장을 분석하는 방법을 익혔으면 한다. 기본적인 수일치나 관계대명사나 관계부사 는 수월하게 푸는 수준이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문장을 꼼꼼히 분석해서 오답 이유까지 알 았으면 해한다. 문장분석을 생소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장분석의 몇 가지 단계를 적어보 고자 한다.
(1) 주어 동사를 찾는다. ;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단계이다. 주어 동사는 문장의 뼈대이며 문장의 형태를 결정한다. 처음엔 이것도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몇 가지 문장의 형태를 익 힌다면 주어 동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2) 목적어 목적보어를 찾는다. ; 목적보어를 갖는 동사는 수능에 빈번하게 나온다! 목적보 어의 형태까지 완벽히 알면 금상첨화!
(3) 수동태에 주의한다 ; 수동태는 1형식 문장! 수동태를 취하는 문장은 주의하여 해석한 다.
(4) 가주어 진주어를 찾는다. ; it-to, it-that에서 it이 지시대명사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가주어-진주어 문장인 경우가 많다.
(5) 수식어구는 괄호 친다. ; 수식어구는 문장의 형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문 장의 형태를 분석하는 데에 방해가 될 때에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분석한다
(6) 분사구문! ; 개념을 모를 때에는 문장 분석에 접근하기조차 힘들다!
8) ebs 연계교재 공부법
3. 수학
올해 수능에서는 96점을 받았으며,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인강은 현우진t,양승진t를 들었다.
1) 기출은 참고용 수학은 절대 기출과 같은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기출을 풀어보는 것은 좋지만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전 6월, 9월 모의고사는 최소 3번씩 풀어보길 바란 다. 6월,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의 예고편과 같으며 그것을 제대로 풀어내지 않으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2) 수학은 끈기 싸움 고 1,2때 수학을 잘하는 것이 고 3의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고 그렇지 않은 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자만하지 말고 꾸준 히 노력하자.
3) 미적분은 그래프를 위한 것
4) 확통은 꼼꼼히
5) 기벡은 기본에 충실하자 이차곡선에서는 정의가, 벡터에서는 일차결합이, 공간도형에서는 삼수선의 정리(직각삼각 형)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6)내신과 수능은 절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제발 고1,2 수학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 고1,2수학은 고3수학을 위한 주춧돌이자 디딤돌이며, 이것이 완성되지 않으면 수능은 절대 잘 볼 수 없다.
7)인강 고를 때 팁
물론 나는 현우진t와 양승진t를 들었는데 각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으니 꼭 유의하여 선택하길 바란다.
현우진t는 노베이스 학생들이 듣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남들이 많이 들으니까, 1타니까 등의 이유로 선택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뉴런-드릴 커리는 들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기출도 수월하게 풀지 못한다면 기출부터 끝내고 듣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킬캠은 살짝 부수적인 부분이긴 한데, 어려운 문제, 당황할만한 문제를 시도한 점에서는 가치가 있다. 그러나 킬러 문제를 풀 준비가 안 되었다면 과감하게 패스하라.
양승진t는 굉장히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수업을 진행하신다. 기출을 어떻게 풀면 좋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은 기출코드를 꼭 들어보길 바란다.
4. 탐구
4-1. 물리
1) 역학은 운동의 상태를 먼저 파악한다
정지 상태인지, 등가속도 운동을 하는지, 가속도의 방향은 어디인지를 습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며, 문제의 기본 뼈대를 파악하는 길이다.
2) 물리는 암기과목이다.
물리는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물리는 암기가 중요한 과목이다. 1단 원의 기본입자, 3단원의 신소재, 4단원의 발전소 종류를 생각해보면 암기가 매우 중요하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내용들을 놓치면 고득점은 기대할 수 없다.
3) 시간 배분에 신경써라
. 물리는 4쪽에 킬러문제가 모여있기 때문에 시험 운영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의 시험에서는 3쪽까지를 10분 내에 풀어내는 게 일반적이다. 돌림힘이나 역학에서 매우 어려 운 문제가 나왔을 때 충분히 고민하고 풀어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5문제를 10분 내에 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어느 정도까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는지 연습을 통해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4-2. 생명과학
1) 생명과학은 개념 싸움 생명과학은 암기 위주의 과목이라고들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1쪽에서 틀리지 않기 위한 일이다. 개념을 파악하는 것뿐 아니 라 자기가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문장이나 보기를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작은 공책 에 단원별로 자기가 헷갈리는 문장을 적어놓으면 수능장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2) 시험이 시작하기 전 눈으로 문제를 풀 때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
제 2 선택과목은 시험 시작 전 눈으로 문제를 풀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빨리 풀겠다는 생각에 덤벙대다가 1쪽에서 두 세 문제 씩 틀리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모의고사를 볼 때 빈번히 실수를 했던 기억이 있다. 탐구는 어려운 문제를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운 문제 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장에서는 세 문제 정도를 머릿속에서 풀고 종이 치자마 자 마킹을 하고 검토하는 것이 좋다.
3) 전략을 짜는 것도 실력이다.
전사번역 문제를 버릴 것인지, 샤가프 문제를 버릴 것인지, pcr문제를 버릴 것이지 선택하 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운영하는 것 또한 개인의 실력이다. 억지로 20번 문제에 집착하 다가는 앞의 실수도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분 정도 풀어보다가 문제의 실마 리가 보이지 않을 때에는 깔끔히 보기하고 앞의 19문제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험 이 어려울 때에는 나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 두자.
5. 한국사
1) 역사는 흐름이다.
굵직한 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잔가지만 훑다가는 이도저도 되지 않는다. 크게는 시대 를 구분해 두고 그 안에서는 전/중/후기로 구분하여 디테일을 외워두자. 또는 각 시대에서 중요한 왕/사건을 위주로 공부하자. 예를 들어, 고려에서는 태조, 광종, 성종, 공민왕이 특 히 많이 거론되는 왕이다.
2) 근대사를 챙기자.
근대사는 실제 역사에서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약 3문제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근대사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전략이다. 근대사에서 특히 중요 한 것은 일제강점기 통치 방법,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사건, 역대 대통령의 업적/사건이 다. 근대사는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수능 일주일전부터 공부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기출 분석을 꼼꼼히 하자.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하여 출제된다. 그 해 6월,9월 모의고사만 꼼꼼히 분석해도 어느 정도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6,9월 모의고사는 수능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기출을 분석할 때에는 정답만 보지 말고, 1번부터 5번 선지까지 어느 시대에 어떤 배경에서 일어난 일인지, 어떤 왕의 업적인지 꼼꼼히 적어두도 록 하자.
4) 역사는 5문제를 틀려도 된다.
이 항목은 여러분이 수능을 볼 때 과도하게 긴장을 하지 않았으면 하여 언급하게 되었다. 굳이 문제를 틀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지엽적으로 출제 되었거나, 다소 구체적 으로 묻는 문항이 있어 정답을 확신할 수 없다면 찍어도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절대 답일 리 없는 선지들을 지워나가면서 잘 추론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다면 찍어도 된 다.
5) 수업시간에 집중하자.
현재 고3이거나 이제 한국사 수업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지키기 어려운 항목이다. 그렇기 때 문에 현재 고1이거나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부탁한다. 제발 한국사 수업시간 에 집중하자. 수업시간에 필기하지 않아도 된다. 딴짓만 안 하면 90은 성공한 것이다. 제발 제발 한국사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을 50분 동안만 듣자.
긴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제발 집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연습해보고 시험장에 가길 바란다. 사실 수능은 별 거 아니지만 수능 전날, 그리고 수능 당일에 수능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 진다. 그 중압감에 잘 풀던 문제를 잘 못 풀 수도 있고 머리가 새하얘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또는 학교에서 자기가 실수할만한 여지가 있는 문제를 만난다면 자기가 해 볼만한 모든 풀이법을 도전해봤으면 한다. 그리고 이 글은 ‘노베이스’수험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공부를 어느 정 도 했던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기 때문에 7~80% 완성된 학생들에게 이 글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2020학년도 수능까지는 약 1년이 남았다.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 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활은
12월~3월 : 개념 완성 3월 ~ 6월 : 기출 3회독 완성 6월 ~ 9월 : 심화 문제 풀이 10월 : 기출 풀이, 오답노트 작성 11월 : 이전에 못했던 계획들. 이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뒷심이다. 9월까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10월,11월에 공 부를 놓는다면 절대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공부는 학원을 다녀서도 해결되지 않고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몫이며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
2018년 11월 21일 v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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