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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6/2/05) 게시물이에요



조선왕조실록의 위대함과 한계를 함께 보여주는 임금 | 인스티즈



조선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태종4년 2월 8일자 기사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짐으로 인하여 말에서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관이 알게하지 말라' 하였다.

흔히 조선왕조실록의 높은 신뢰성과 위대함을 얘기할때 나오는 대표적인 얘기죠. 

임금이 낙마한걸 말하지말라고 한것도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실록에 기록됨ㅋ

우리가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사초를 바탕으로 쓰여진 완성본입니다. 

사초가 남아있었다면 어떻게 사관이 주어들었는지 알수 있었을텐데 아쉽죠. 

동시에 신뢰성이 의문인 기록도 남아있는데요. 

태종실록의 이야기는 아니나 태종과 관련이 있는 일입니다. 

태조 7년 8월 26일 기사


정안군(이방원)은 그 사람이 정도전인 줄을 알고 이에 소근 등 4인을 시켜 잡게 하였더니, 정도전이 침실 안에 숨어 있는지라, 소근 등이 그를 꾸짖어 밖으로 나오게 하니, 정도전이 자그마한 칼을 가지고 걸음을 걷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서 나왔다. 소근 등이 꾸짖어 칼을 버리게 하니, 정도전이 칼을 던지고 문 밖에 나와서 말하였다. 


"청하건대 죽이지 마시오. 한마디 말하고 죽겠습니다."


소근 등이 끌어내어 정안군의 말 앞으로 가니, 도전이 말하였다. 


"예전에 공이 이미 나를 살렸으니 지금도 또한 살려주소서"


예전이란 것은 임신년(정몽주 척살)을 가리킨 것이다. 정안군이 말하였다.

"네가 조선의 봉화백이 되었는데도 도리어 부족하게 여기느냐? 어떻게 악한 짓을 한것이 이 지경이 이를 수 있느냐?"


조선 건국의 1등 공신인 정도전의 죽음 치고는 목숨을 구걸하는 꼴이 꽤 볼썽사납습니다. 

하지만 이는 태종이방원세력에 의한 고의적인 폄하일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즉, 승자의 기록이죠. 

하지만 조선의 사관들은 이렇게 진짜 이야기를 행간에 숨겨놓습니다.  


처음에 정담(정도전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고하였다


"오늘날의 일은 정안군에게 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잘못했다고 비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도전이 말하였다. 


"내가 이미 고려를 배반했는데 지금 또 이편을 배반하고 저편에 붙는다면, 사람들이 비록 말하지 않더라도 홀로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용서를 구하자는 아들의 회유에 대한 답입니다. 


이런 말을 남기고, 절명시를 쓴 정도전이

죽음 앞에 저리 비굴했다는 '개연성'은 낮고, 

'단검'과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 위의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암시를 한것이죠. 



이렇듯, 조선왕조실록은 왕으로부터 꽤 강력한 독립성을 부여받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세력, 승자에 의한 기술을 해야할수 밖에 없던 한계도 있었고

영리하게 저런식으로 행간에 진짜 사실을 숨겨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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