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승이랑 친한 애들이요?
예. 학교에선 친한 애들이 없었습니까?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어요.
나와도 혼자서만 놀고.
애가 워낙 말 수가 적어서
선생님들도 대하기 힘들었어요.
들어보니까 인간 애들 중에 한명이랑 사귀었다고 그러던데.
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인간 애들이 뭐가 부족해서 강혜승이랑...
인간이라는게
인주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애들 맞죠?
그게...
걔들은 이번 사건과 전혀.
걔들 학적부 좀 볼 수 있을까요?
예?
이재한이 학적부를 보고있다는 전화를 받는 반장
김범주 : 이재한이요?
예. 학생회 간부 애들 학적부를 요청했다는데
아무래도 눈치를 챈 거 같습니다.
게시판 글 쓴 애는 찾았습니까?
그게 저...아직...
분명히 그 간부 애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 일을 그렇게 자세히 알 수 있는 사람은 걔들밖에 없어요.
그 일곱명 중에 하나 찾아내는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다들 아니라고 그러는데
그럼 어떡합니까.
아니라고 한다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요?
족쳐서라도 잡아냈어야죠!!!!
죄송합니다.
죄송하다...
똥 된장을 못 가리시네.
이재한 형사가 우리보다 먼저 걔를 찾아내면
당신도 나도 다 끝장이라고. 알아?
학생들 일곱명 모두 말씀하신대로
연락 차단시켰습니다.
제대로 연락도 안 될 거에요.
걔들 인주 밖으로 이동시키세요.
예? 어디로...
어차피 방학 아닙니까.
친척 집으로 보내든 가족 여행을 보내든
인주에서 치워버리라고.
교무실에서 학적부를 보는 이재한
학생들 아버지가 전부 인주시멘트 직원임을 알게 된 재한
학생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라고 전화를 돌리는 반장
친구들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하지만 죄책감에 못 이겨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내성적이며 예민한 성격이지만
적어도 옳고 그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의감을 가진 아이.
안치수를 부른 인주서 반장
얘네 집 좀 가봐.
전화를 안 받아. 빨리.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건네는 반장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십니다. 경찰서에서 왔는데요,
이 학생들 여기서 본 적 있는지..
잠시만요.
이 선생님!
이재한을 지나쳐 가는 안치수의 차
동네 주민에게 길을 묻는 재한
이동진의 집에 도착한 안치수
이동진을 재촉하는 안치수
안치수 : 너 임마!! 집에 있으면서 왜 전화를 안 받아!!
뭐해 임마 빨리 타!!!
이동진의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는 안치수
당분간 휴대전화 꺼놓고
부모님 연락 말고는 아무 전화도 받으면 안된다. 알았어?
..........
출발하려는 차를 가로막고
차에 타는 이재한
..........
역시 인주서 형사님 다우십니다.
형사님도 눈치채셨죠?
모든건 버드나무 집에서 시작됐다.
게시판에 글 올린 애 말입니다.
놀라는 이동진
이동진이 너지?
.........
서로 가시죠.
그러려고 오신거 아닙니까?
어쩔 수 없이 경찰서로 가는 안치수
인주서에 도착한 이재한,이동진
술렁이는 인주서 형사들
이동진을 조사실로 데리고 들어가는 이재한
조사실 앞으로 달려온 김범주
빨리 애 부모한테 연락해요.
조사실 안으로 들어와 지켜보는 김범주
떠는 이동진을 말없이 보는 이재한
재한 : 고개 들어. 나 봐.
........
이동진.
고개를 드는 이동진
모든 건 버드나무집에서 시작됐다.
게시판 글을 이동진에게 내미는 이재한
.........
처음엔 한 명이였고
그 다음엔 일곱 명의 인간
마지막엔 열 명의 악마들.
난 모르는 일이에요.
악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다.
친구였던 여학생을 짐승처럼 짓밟고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아무 일 없다는 듯 웃고 떠들고.
난 몰라요.
니 생활기록부 봤다.
아니, 니네 일곱 명 거 다 봤다
다른 여섯 명의 학생들은 니가 말한 대로
여전히 아무 일 없듯이 학교 생활을 했어.
동아리 활동도 하고 내년 회장 출마도 준비하고.
근데 너만 아니였어.
11월 중순부터 결석에 조퇴에..
뭐 병결이라고 적혀 있긴 했지만
아픈 거 아니였던 거 맞지?
........
동진아. 인주 작은 동네야.
병원마다 니가 입원한 적이 있는지 통원한 적이 있는지
알아봤지만 그런 적 없었어.
대신 다른 이유 때문에 병원에 온 적이 있었지.
입원한 혜승이 만나려고 몇 번 왔다가 그냥 갔다면서.
간호사가 니 사진보고 확인해줬다.
동진아. 악마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거잖아. 그치?
울먹이는 이동진
친구들 때문에 했다고 해도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근데 너는 니가 잘못했다는 걸 알아.
그러니까 얘기해봐.
처음 그 한 명
걔가 다 시킨거냐?
........
그래. 처음부터 얘기해봐.
너랑 혜승이랑 무슨 사이였냐?
아무 사이도 아니였어요.
그 날 전에는 한번도 얘기해 본 적도 없어요.
그 날?
걔네 둘이 먼저 찾아왔어요.
이동진 집에 찾아온 박선우,강혜승
너 같은 범생이가 저런 가출 소녀랑 어떻게 친해졌냐?
너네 집 낮에 비지?
끄덕끄덕
당분간 일주일에 하루만 좀 빌려주라.
왜?
혜승이가 공부할 데가 없어서 그래.
너네 집 있잖아.
에이 우리 집은 멀기도 하고..좀 그래.
근데 둘이 무슨 관계야?
너 혹시 쟤 좋아하냐?
아니야 그런거..
그냥 스승과 제자 사이?
공부를 가르쳐 주는 박선우를 흘깃 쳐다보는 이동진
그래서 그 다음에는?
조사실로 쫓아온 이동진 아버지
뭡니까 지금?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뭐하는 짓이야.
얘 미성년자인거 안 보여요?
누구 동의받고 여기 데려온거냐고!!!!
중요 사건 참고인입니다.
그 손 놓으세요.
내 아들 내가 데려가겠다는데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이동진을 끌고 가는 아버지
김범주 : 보내드려.
안됩니다.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거짓 진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라구요!!!
상대는 미성년자야.
정식으로 소환 절차를 밟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수 있어.
일곱 명의 인주고등학교 학생회 간부들.
그 학생들 족치면 나올거야.
처음 한 명이 누군지.
........
정식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하고
진술서 확보해.
하아...
인주서 반장 : 어쩌려구요. 진짜 다 밝히려는 겁니까?
김범주 : 처음 한 명 잡아야죠.
전부 그것 때문에 시작된거 아닙니까?
반장 : 미쳤어요?
비바람을 대신 맞아줄 바람막이가 필요합니다.
돈 없고 빽도 없어서 아무도 그 사람을 감싸주지 않을만한 희생양.
그런 학생을 어디서...
아까 그 학생이 진술했어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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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 여고생 사건 05
http://cafe.daum.net/ok1221/9Zdf/44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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