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고등학교 2학년 3반 백민호 맞지?
인주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맞고?
네.
이동진이 모든걸 얘기했다.
혜승이 사건 너도 가담한거 맞지?
.......
대답해. 맞지?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모두 다 박선우가 시킨거에요.
........
박선우 걔 이중인격이에요.
범생이인 척 하는 얼굴에 다 속는거라구요.
이번에 그 일도 박선우가 먼저 시작한거에요.
그날 선우가 술을 마시자고 해서..
지금도 잘 생각이 안 나요.
제가 미쳤었나봐요.
저 감옥가는건가요?
혜승이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열받은거겠죠.
걔 때문에 완전히 눈이 돌아있었어요.
그러니까 니 범행을 인정한다는거지?
무슨 소리에요?
다 선우가 시켰다니까요?
다른 애가 시켜서 한건 빠져나갈 수 있을거같냐? 어?
아니면 누가 그렇게 말하라고 시키든?
난 사실대로 얘기한 거 뿐이에요.
그래 좋아.
니네 인주고 간부 7명 다 선우가 시켜서
그 일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어.
근데 왜 피해자 혜승이 1차,2차 진술에는
니네 이름이 다 빠져있냐?
그..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7명의 인간.
모두들 박선우란 애를 지목했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경찰서로 연행돼 온 선우
박선우를 보는 이재한
취조실로 들어온 이재한,박선우
불안에 떠는 선우
떠는 박선우의 손을 보는 이재한
박선우.
혜승이 사건 니가 주도했냐?
아니요. 저 아니에요.
간부 애들 증언이 모두 일치했다.
니가 주범이라고.
..........
진술서를 보여주는 재한
게시판에 글 쓴 동진이까지 널 지목했어.
정말 전 아니에요.
니가 맞다는 증언은 넘쳐나는데
니가 아니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어.
주머니에서 이재한의 명함을 꺼내 건네주는 선우
혜승이 병실 밖에서 아저씨를 봤어요.
아저씨는 진실을 밝혀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사진 여관에 갖다드린거에요.
인간 애들이 누군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게 너였냐?
끄덕끄덕
.......
전 아니에요.
제가 만약에 그런 짓을 했다면
왜 아저씨한테 그 사진을 드렸겠어요?
도대체 뭐냐...
처음 한 명 걔는 도대체 누구야?
몰라요.
제가 아는 건 다들 거짓말 하고 있다는 거 뿐이에요.
.......
이동진 집에 찾아온 이재한
이재한을 보자마자 문을 닫아버리려는 이동진 아버지
또 뭡니까?
진술서 줬잖아요!!!!!
동진이한테 직접 확인할 게 있습니다.
진술서에 있는 얘기가 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이재한을 밀어내는 이동진 아버지
더 이상 우리 애 괴롭히면
나도 가만 있지 않을거야. 알아들어?
........
집 앞에 있는 버드나무를 보는 이재한
버드나무...
모든건 버드나무 집에서 시작됐다.
처음 발견한 범행 현장으로 들어온 이재한
소주병,담배꽁초..
다른 쓰레기들에 비해 너무 깨끗해.
'꽤 됐어요. 걔네들 그 건물에 들락날락 한게.
맨날 거기서 술쳐먹고 담배먹고.'
증언,증거가 모두 조작된거라면.
범행 현장은 여기가 아니라
버드나무가 심어진 그 집일수도 있어.
수고하십니다.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계속 장사하셨습니까?
예. 왔다갔다 하는데 자주 오죠.
한 3년 반 됐어요.
그러면 저 집 잘 아시겠네요?
재작년까지 고깃집 했다고 그러던데.
아 예 그렇죠.
저기 버드나무집 폐업하고나서
고등학생들이 저 건물을 아지트로 썼다고 그러던데
혹시 고등학생 보신 적 있으세요?
글쎄..애들은 못 봤는데..
근데 형사 양반 잘못 알고 있는데
저 식당 버드나무집이 아니고 벚나무골이였어요.
마당에 큰 벚나무 있잖아요.
벚나무골이요?
재한 : 왜 거짓말 했습니까?
누가 거짓말 했다고 그래...
버드나무집이란 식당 처음부터 없었어요.
이름 왜 속였어요?
아들 때문이에요?
아들이 인주 시멘트 다니던데.
.........
말 맞춰달라고 협박하던가요?
아니면 돈이라도 찔러줬어요?
어른들의 이기심 때문에 죄 없는 애가 누명을 썼어요.
이게 당신들이 얘기하는 살기 좋은 고향 동네입니까?
이기적인게 왜 우리 뿐이에요?
당신들도 똑같잖아요.
경찰들도 다 알고 있었어요.
서울에서 내려온 형사는
우리가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가르쳐주기도 했구요.
정말입니까?
경찰서 뒷 건물로 김정제를 끌고 온 이재한
야. 너 알았냐?
이 사건 범인,증인,경찰 처음부터 다 한패였다는거?
무슨 소리야 그게..
니가 발견했다는 범행 현장 버드나무집
거기 아니라는거 알고 있었지?
내가 아는 형기대 김정제는 그거 하나 놓칠 인간이 아니거든?
야 재한아...
김범주냐? 돈 주디?
........
야. 그깟 돈 몇 푼으로 형사 자존심..
그거 아니지?
너 그렇게 싸구려 아니잖아!!!!!
나 싸구려야.
너 미쳤냐?
너 진짜 돈 먹었어 이 새끼야? 어?
형사질 십 몇 년동안 하면서
우리한테 남은게 뭔데.
마누라 혼자 애 둘 키우는 동안
난 아무것도 못 하고 고생만 시켰다.
그런 마누라가 울더라?
하나밖에 없는 처남 빚보증을 잘못 썼다가
집이 날라가게 생겼다고.
........
형사질 하면서 그나마 있던 전셋집 날라가서
애들하고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고.
그래. 나 싸구려야.
니가 징그럽게도 싫어하는 김범주 돈 받아 쳐먹고
내가 사건 조작했다. 그래서 뭐.
나 하나 눈 감으니까
우리 가족들이 행복해지는데?
어차피 내가 아니였어도 누군가는 먹을 돈
그 돈 내가 먹은게 뭐!!!!
너 오늘 죽자.
너 진짜 이럴래?
........
재한아 미안해.
한 번만 안 되겠냐?
........
어차피 우리가 나서도 이 사건은 안 돼.
어차피 안 될 사건인데
한번만 눈 감아주면 안되겠냐?
김정제를 붙들고 절규하다 가버리는 이재한
괴로워하는 김정제
돈이 꽤 남아도시나 봅니다!!
여기저기 많이도 뿌리고 다니셨던데.
여기도 돈 냄새 맡고 오신겁니까?
인주 시멘트 거기에요?
인주는 그 회사 때문에 굴러간다면서요.
그 회사랑 이번 사건 관련이 있는거 아닙니까?
안 그래도 찾고 있었어.
만나고 싶어 할 거 같아서.
뭐요?
강혜승이 있는 취조실로 데려온 김범주
.......
다른 애들은 모두 진술을 끝냈거든?
이제 너만 하면 돼.
그때 겪었던 거 그대로 얘기하면 돼. 알았지?
이번 사건을 주도한 애가 박선우 맞니?
.......
다른 애들 모두 선우를 지목했어. 맞니?
그게....
혜승아. 이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야.
그러니까 잘 생각하고 대답해야돼. 알았지?
걔 진범 아니잖아.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그러는건데?
도대체 왜!!!
맞아요.
뭐...?
걔가 맞아요.
혜승아...
박선우 걔가 그랬어요.
선우가 그랬어요..
김범주를 노려보는 재한
이번 사건 가해자들 미성년자고 초범이니까
왠만한 애들은 다 선처가 될거야.
사회 봉사건 뭐건.
물론 주범으로 몰린 박선우는
자기가 저지른 죗값을 치러야 하겠지만.
.........
수고했어.
정리하고 올라가자구.
정제도,이 사건도,혜승이도
모두 돈입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돈이 필요하긴 하겠지.
저 여자애 벌써 너덜너덜해졌어.
기사는 대문짝만큼 나고
실명까지 거론이 되고.
.........
새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돈 아니겠어?
처음 한 명 도대체 누군데 이러는거에요?
누군데 죄 없는 애를 사지로 몰아 넣는겁니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애길래
인주시 전체가 이 난리를 치는거냐고!!!!
아직도 모르겠어?
그 처음 한 명, 박선우잖아.
.........
차 안에서 꺼진 무전기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 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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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실종 사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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