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아리아 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9/f/f9f6915b40b2546f1d01b63e9d019940.jpg)
A ri A 07
아리아 07
찬열은 이제 더 이상 준면에게 뮤지컬 표를 예매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찬열의 손에는 준면이 아닌 백현이 건네준 표가 있었다. 몇 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어제, 내일 있을 공연에서 이 자리가 자신이 제일 잘 보일거라며 표를 갔다준 백현에게 찬열이 고맙다며 공연 끝나고 같이 식사나 하자고,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갔다. 찬열은 백현이 준 표에 적힌 좌석에 앉아 공연을 보고있었다. 제가 처음 백현에게 반했던 날처럼, 무대 위의 백현은 자신에게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설레임을 주었다. 백현이 자신이 준 표가 무슨 좌석인지 알았던 탓인지, 노래를 하는 중간중간에 계속 찬열 쪽을 바라보았다. 이젠 어디서 무슨 애드리브를 하는지 까지 외울것만 같은 찬열이 여전히 뮤지컬을 집중해서 보고있었다. 제 1막이 끝나고, 이제 곧 백현과 경수가 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키스신까지 있을 것을 예상한 찬열이 이것은 공연일 뿐이다, 하고 스스로에게 최면같은 것을 걸고 있었다.
그 때, 무대에서 엄청난 굉음이 났고, 무대 준비를 위해 쳐놓았던 커튼 밖으로 조명 하나가 넘어져 박살이 났다. 주변에서 관객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찬열은 다음 무대에 나올 백현의 생각이 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쳐 나갔다. 밖으로 나가 대기실과 분장실이 있는 곳으로 가자 경호원가 스태프들이 길을 막았고, 찬열은 백현이 현재 CF 촬영중인 H사 본부장이라는 것을 사원증을 꺼내어 증명하자 그들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찬열을 들여보내주었다. 찬열은 건물 안으로 들어와 무대 뒤 쪽으로 갔고, 놀란 사람들 틈에서 백현을 찾기 시작했다.
"백현아!, 변백현!"
한참을 찾아도 보이지 않는 백현에 찬열이 무대쪽으로 더 가까이 갔다. 무대 위를 보자 사람들이 한 곳을 둘러싸고 모여있었고, 찬열의 뒤에서 여러명이 환자 이송 침대를 끌고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찬열이 인상을 찌푸리며 그 쪽으로 다가가려 할 때, 누군가가 찬열의 팔을 붙잡았다.
"위험하게 저긴 왜 가!"
백현이었다. 찬열은 한 순간에 풀리는 긴장에 무너질듯한 몸으로 백현을 껴안았다. 시끄러운 사람들 틈에서 찬열은 백현이 자신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백현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어떻게 된거야……."
"마이크가 끊겨서 나오길래 잠깐 무대 밖으로 나왔었어."
"……다행이다."
찬열이 백현을 더 꽉 껴안으며 말하자 백현은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지만, 백현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 설레임을 느낄 틈이 없었다.
"경수씨, 괜찮아?!"
"경수씨! 좀 만 참아!"
"으, 으으…."
백현이 재빨리 찬열의 품에서 나와 뒤돌아보자, 방금 전 끌고갔던 이송 침대에는 경수가 자신의 다리를 붙잡으며 신음하고 있었다. 백현이 무대 밖에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경수가 무대 위에서 백현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다가 무너지는 조명에 깔려 다리를 다친 모양이었다. 백현이 경수의 얼굴을 보고 바로 이송 침대 옆에 붙어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경수가 가는 곳을 따라 뛰어갔다. 밖까지 나오자 바로 구급차에 실려 건물을 빠져나가는 것을 본 백현은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찬열이 뛰어 나가는 백현을 따라 나와 가만히 서있는 백현을 불렀다.
"얼른 와."
찬열이 백현의 팔을 잡고 자신의 차 앞까지 오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백현이 보조석의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찬열이 백현의 안전벨트를 메어주고 바로 시동을 걸어 차를 출발했다.
*
"몇 일 깁스하면 괜찮아진댔어. 걱정하지 마."
"그래도…,"
"야, 그게 왜 니 잘못이야. 그리고 너까지 무대에 있었어봐. 너랑 나랑 둘이 같이 다쳤겠지. 나 혼자 다친게 얼마나 다행이냐?"
"그런 말이 어딨어!"
경수가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침대에 누워 거의 울 듯이 말하는 백현을 위로했다. 아무리 위로해도 백현이 찡찡대며 말을 듣지 않자, 경수가 일부러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야, 됐고. 목마르니까 물이나 좀 사다주라."
백현이 알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고, 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찬열이 백현의 옆으로 걸어와 꼭 혼난 강아지 마냥 축 처져서 걷는 백현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니 잘못 아니야, 자신에게 말해주는 낮은 목소리에 기분이 좀 풀리는 듯 한 백현이었다.
1층에 있는 매점에 가 1.5L짜리 물을 산 찬열과 백현은 경수가 있던 6층에 올라와 헤매고 있었다. 분명히 6층이었는데, 몇호였지…? 하도 급하게 오느라 호수를 기억 못하는 둘은 결국 4층에 있는 병실 밖에 적혀있는 이름을 다 보고다니는 수 밖에 없었다. 어느정도 경수의 입원실과 가까워졌을 때, 백현은 또다시 놀랐다.
김종인 (19세)
…김종인? 열 아홉살? 설마 내가 아는 그 김종인?
백현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종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종인이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너 어디야?"
-워킹 연습하러 왔어요. 왜요?
"…너 한 번만 소리 질러봐."
-네? 무슨…,
"빨리."
-백현아!!
백현은 스피커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병실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같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문을 벌컥 열었다. 병실 안에는 종인이 환자복을 입고 경수와 같은 쪽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었다.
"……형?"
"너 이게 뭐야."
"아니, 그게…,"
"왜 다쳤어! 너 그럼 몇일동안 걷는 연습 한다고 했던거 다 거짓말이야?!"
"아니, 아니에요! 진짜로 연습 했는데, 사실 몇일전에 회사 사람들 몰래 런웨이 올라가서 걷는 연습 하다가 떨어졌어요……."
백현은 아까 경수와 있을 때와 같이 울상을 짓고 종인에게 다가가 괜찮아? 많이 다쳤어? 하고 물었다.
"괜찮아요. 근데 형 여긴 왜 왔어요? 어디 아파요?"
"아, 맞다. 경수 물 갖다줘야 하는데. 잠깐만 기다려, 다시 올게."
백현이 문 턱에 서있는 찬열에게 다가가자 찬열이 경수의 입원실을 찾은 모양인지 641호, 하고 말했다. 백현은 찬열을 뒤로하고 경수의 입원실로 갔고, 뒤따라 가려던 찬열이 지나가는 간호사에게 펜을 빌려 눈치를 보며 무언가에 끄적거리더니 백현이 있는 경수의 입원실로 갔다.
그리고 잠시 뒤에 온다던 백현은 정말로 종인의 병실에 다시 왔다. 그것도 경수를 데리고.
"병실 바로 옆 옆이니까 둘이 잘 놀아. 심심하게 혼자만 있지 말구."
둘이 친해지라구 특별히 오늘은 내가 같이 놀아줄게! 그니까 얼른 친해져, 이 놈들아.
백현이 침대위에 앉아있는 종인의 옆에 앉으며 말했고, 여전히 종인과 경계의 눈빛을 주고받는 찬열은 간병인 의자에, 아무 말 없이 있던 경수는 간이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넷,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백현은 혼자 신나서 밤까지 셋을 붙잡아 놓았다.
물론 백현에게 푹― 빠진 누구누구는 신나서 말하는 백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말이다!
*
다음 날, 아침. 종인은 매점에 가기 위해 입원실 밖으로 나왔다가 입원실 밖에 있는 이름표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비명을 질렀다.
"뭐야, 이게!!!!!!!!"
![[찬백] 아리아 07 | 인스티즈](http://img40.imageshack.us/img40/5595/7006a621c262f0d360297de.jpg)
온 병원이 김총알의 비명소리로 가득했다.
앜ㅋㅋㅋㅋㅋㅋ너무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어이없네여..못온다고 몇번을 말해놓고
또 왓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왜이러지;;
자꾸 오면 안되는데 자꾸 컴퓨터 키구 로그인 하고 새 글을 누르네옄ㅋㅋㅋㅋㅋ..
미첫나요 나는?ㅠㅠㅠㅠㅠㅠㅠ
왜 자꾸 와서 이런 짧디 짧은 글을 남기고 사라지져?
꼭 똥싸다가 끊고 그냥 나온 느낌..
가면 갈수록 짧아지네요 ㅠㅠㅠ글잡을 떠나야 하나봐요..
하지만 이러캐 해서라두 독자님들과 매일 소통하고시픈 제 마음을 알아주셧으면 조캣어요ㅠㅠ
저 김총알 저만 웃겻나요?
혼자 학교에서 아리아에 무슨 내용을 쓰지, 하고 생각하다가
저 김총알 떠올라서 혼자 막 웃엇음 ㅠㅠ수업시간에..
그래서 혼나쯤
허파에 바람찻냐? 혼자 왜 웃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힇힇 그래요 바람 차쒀요 나!!!!
아@@ 그나저나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댓글이 모바일이 되게 많더라구요!
모바일임에도 불구하구 항상 길게 댓글 남겨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무한 사랑임니다.. 제발 제 사랑 받아주세요ㅠㅠ♡♡♡
그리구 저번편에서는 엄청난 사실을 알아써염
탁구님 저랑 동갑ㅎㅎㅎ 탁구님 앞으루 더 친하게 지내요!
공부하다가 모르는거 잇으면 서로 알려주고 배워가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힣힣
저는 독자님들이랑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구 싶다능 ㅠㅠ
저 쉬운여자에여..다가와주세요 ♡ 하투 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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