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하하
그럼 우리 다음주에 보아!
징어쌍둥이썰6 |
종대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너징어의 춤도 끝이 났어. 오늘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둘에게 사람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지. 종대도 너징어도 노래와 춤을 출 때와는 다르게 장난꾸러기로 돌아가 방긋방긋 웃으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어. 두세곡을 연속으로 하고 내려온터라 힘들법도 한데 종대와 너징어의 얼굴에는 행복함과 즐거움이 떠올랐어.
그런 둘에게 물을 건네며 수고했다고 웃어주던 민석은 어느새 제 옆으로 와 너징어를 멍하게 쳐다보고있는 이씽을 힐끔 쳐다봤어. 그리고는 픽 웃으며 이씽의 옆구리를 툭 쳤지.
[징어한테 안가봐?]
[그닥.. 게다가 저렇게 사람들하고 어울려있는데]
[풋, 그럼 있다가 우리집에 같이 가는거다?]
[..뭐?]
[집에 가서 애들 뒷풀이해줘야지. 오랜만에 고기 맛도 보게해주고]
그런 둘을 보며 말하던 민석이 이씽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어. 뜻밖의 초대에 당황한 이씽이 저를 쳐다보니 민석은 다시 둘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어. 그런 민석을 가만히 보고있던 이씽 역시 너징어와 종대에게로 시선을 옮겼지.
사실 이씽은 언징의 죽음을 알고 바로 떠날 생각이였어. 하지만 마음뿐, 몸은 왜인지 한국을 떠나면 안된다는 듯 움직이지 않았지.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도 이씽이 있는거였어.
"이씽! 오빠! 이거 관계자가 줬어!"
"오- 왠일로? 전에는 그런거 안줬잖아"
"오랜만에 와서 사람 많이 끌어줬다고 고맙다고!"
"오늘 종대가 쫌 노래를 잘 부르긴 했어?"
"오늘 징어가 쫌 춤을 잘 추기는 했어?"
"풋, 너네 뭐해"
그래서 사고도 많이 치기는 하지만 외나무 다리 위에서 만나기만 하는 원수지간이 아닌게 참 다행이라고 민석은 생각했어. 여태껏 둘이 함께 저지른 사고를 생각하면 지금이 나았거든. 둘이 함께 각자 다른 사고를 쳤더라면 이모의 명이 반은 줄었을지도 모를일이라고 민석은 생각했어.
"자자 이제 집에 갑시다!"
"얼른 가서 우리 고기 먹자 고기!!"
"민석오빠! 이씽! 얼른 와요!! 안그럼 종대가 고기 다 먹어서 없다?!"
무대에서 내려온 너징어와 종대는 다시 아이같아졌지만 오히려 그게 사랑스러워보였어. 어~하며 앞서가는 종대와 너징어에게 대답해준 민석이 이씽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지.
[들었지? 징어가 얼른 오래잖아. 가자]
*
*
*
"너네 또!"
"아 엄마 내가 가자 그랬어"
"민석이 네가?"
"응, 얘들 스트레스 풀 곳이 거기밖에 없잖아. 힘이 없어보이길래 데리고 갔다왔어"
"이모!! 우리 공연하고 고기 받았어!!"
"맞아 엄마!! 우리 고기 받아왔으니까 오늘은 잔소리 노노!!"
"아휴 이것들을 정말..! 너네 얼른가서 씻고 와!!"
"네에!"
"네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앞치마를 두른 이모가 허리에 양 손을 올리고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너징어 무리를 반겼어. 너징어와 종대가 들어오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하려는 듯해 민석이 급히 이모를 말리기 시작했지. 아무리 제 엄마라지만 이렇게 초기 진압을 하지않으면 신뢰받는 민석이라 할지라도 말리기가 어려웠거든.
민석이 가자 그랬다는 말에 그건 뭔 소리냐는 듯 너징어와 종대를 쳐다보는 이모에게 어깨를 으쓱여보였어. 그걸 본 민석이 웃으며 이모에게 설명을 하면 뿔이 난 이모의 표정이 점점 풀려가기 시작했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너징어와 종대가 받아온 고기를 이모에게 주면서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자랑을 하니 이모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어보이며 씻고 오라고 둘을 집 안으로 쫓아버려.
말 잘 듣는 유치원생들마냥 예쁘게도 답하고 사이좋게 욕실로 들어간 너징어와 종대를 보며 한숨을 쉬는 이모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있었어. 그러다 다시 몸을 돌려 민석을 통해 얘기를 들어 알고있는 손님을 맞이했어.
"어서와요. 민석이 종대 엄마에요. 징어에겐 이모구요"
"아, 안녕하세요"
"일단 들어와요. 얘기는 천천히 해도 되니까"
"엄마 그 고기 내가 구울게"
"그럴래? 손님은 어쩌고"
"같이, 할게요"
그럼 그래요 하고 밝은 표정으로 답한 이모는 너징어와 종대를 챙기기 위해 욕실쪽으로 향했어. 둘이 함께 들어가면 언제나 물장난을 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거든. 지금은 둘 다 성인이여서 그러진않지만 어렸을적엔 둘이 목욕한다고 들어가서 3시간이 넘도록 안나와 너징어와 종대가 물에 빠져 죽은줄알고 급하게 들어갔다가 함께 물벼락을 맞은적도 있었어.
그 날 너징어와 종대는 나란히 감기에 걸려 콧물을 줄줄 흘려 휴지를 달고 살았지. 그래도 좋다고 장난을 쳤지만 말이야. 이모의 뒷모습을 보던 민석이 이씽에게 손짓해. 그렇게 같이 부엌으로 들어온 민석과 이씽은 나란히 가스레인지 앞에 섰어. 그냥 앉아있어도 된다는 민석의 말에도 안그래도 된다며 그냥 옆에라도 서있겠다고 해서 결국 옆에서서 민석이 고기 굽는걸 구경하는 이씽이였어.
[고기는 한번만 뒤집으면 돼]
[한번?]
[응 그래야 맛있더라. 원래 안그랬는데 징어가 이렇게 고기 구워준 이후로 우리집은 이렇게 먹어]
[징어랑 언제부터 같이 살았어?]
[음- 아마 징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서부터일껄? 8살때?]
집게를 들고 시선을 고기에 고정한 민석에게 이씽이 물었어. 그러자 고개를 들어 골똘히 생각하던 민석이 대답했지. 뒤에 물음표가 달리긴했지만 그래도 어렸을때부터 함께 산건 분명해서 굳이 정확하게 알려하지 않았어.
중국에서 언징과 살때 어느날 갑자기 든 궁금증에 이씽이 언징에게 물었던 적이 있었어. 언제 중국으로 건너온거냐고. 언징도 8살때쯤 건너왔다고한게 기억이 난 이씽은 너징어쌍둥이가 왜 헤어졌는지가 궁금해졌어.
"어?"
[징어랑 언징 왜 헤어진거야?]
"..."
"으아아아 이모 아파아!!!"
"아 엄마 아프다고!!"
"그러게 누가 물장난 치고 있으래?! 내가 씻으랬지 물장난치라고 안했거든 이것들아?!"
[그 얘기는 나중에- 아무리 밝은 징어라해도 그 얘기만하면 애가 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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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확인해야 되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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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빠진 암호닉은 말해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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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다음주에 보아~!!!! |
으항
전편에서 말했지 출근시간?
그래서 내 취침시간은 8시에서 9시 사이야~
하지만 왠만하면 8시에 자는중이지 냐하
오늘도 내일을 위해 자야할 시간이 다가오고있어 흑흑
나 보고싶어도 일주일만 참아줘...
다음주 토요일에 복징이는 다시 돌아올게!!!
그럼 복징이는 이만 뿅!
★ 복징이가 보고싶으면 살짜쿵 복징이를 찾아오라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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