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애할까? |
당황스러웠다. 문이 언제 열렸고 언제부터 팀장님이 우리를 보고 있었는지 몰라 불안했다. 혹시 경수선배가 내 눈가를 쓰다듬어 주는걸 봤다면, 팀장님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경수선배도 당황한 나머지 더듬거리며 팀장님을 부른다. 시선을 옮기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입을 떼는 팀장님.
"데려간다."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팀장님은 경수선배를. 내 손목을 잡고 걸어 갈때도 뒤돌아 날 보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걸을 뿐이다. 팀장님이 날 데려간 곳은 비상출구였다. 거칠게 문을 연 팀장님은 그제서야 내 손목을 놔주고 나를 향해 돌아봤다.
"묻지 않을게"
마지막 말이 슬프게 들린건 왜일까. 고개를 들어 팀장님을 바라보았다.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이 메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나를 가만히 내려다 보는 팀장님.
"왜"
팀장님의 목소리가 비상출구에 울려퍼졌다. 화를 내는 팀장님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도대체 어떤 말을 안 했다는건지 생각하다 이내 눈을 내리깔았다. 팀장님의 눈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
"남자친구라는 놈이"
"... 붕어"
내리 깔고 있던 눈을 올려 팀장님을 바라보자 팀장님이 씩 웃으며 조금 더 다가왔다. 숨소리마저도 들릴듯한 거리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쉰다. 내 볼을 천천히 쓰다듬던 팀장님이 눈가에 입을 맞췄다. 감긴 눈을 다시 떠 바라보니 내 머리를 헝클이는 팀장님.
팀장님을 향해 끄덕였다. 알겠다고. 이제는 혼자 다 끌어안지 않고 팀장님한테 의지 하고 기대겠다고, 이런 남자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 옆에 있어주는 이 사람이 너무 좋다
|
사진을 바꿨슴돠
음 상상해봤는데요. 저 사진이 징어 데려다 주고 잘가라고 할때 손 흔드는 것 같아서...핫..설리설리
이번 편도 구독료는 없어요!
부족한 글 솜씨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오타,맞춤법,띄어쓰기 잘못된 곳이 있다면 둥글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EXO/빙의글/김민석] 우리 연애할까? -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d/e/0dedd06fbc0c194344c400a4a2866ca3.jpg)
(충격주의) 현재 난리난 "차면 부러지겠다” 대참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