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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빙의글/김민석] 우리 연애할까? -6 | 인스티즈

 

 

 

 


우리 연애할까?

 

 

 

 

 

 

 

 

피곤하다. 어젯밤 팀장님의 전화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반쯤 눈을 뜨고 비몽사몽 버스에서 내려 회사 입구로 걸어가는데 익숙한 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저 차가 누구 차였드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차를 주시하니 그 차에서 내린건 다름아닌 팀장님이다. 숙취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팀장님은 아침햇살에 인상을 잔뜩 구기며 눈을 비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풉 하고 웃어버렸다. 어제는 그리도 보기 싫은 팀장님이었는데 금세 또다시 팀장님이 좋아져 버린다. 놀래켜 주고 싶은 마음에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가 팀장님! 하고 부르니 놀랐는지 눈이 커져서 휙 돌아본다.

 

 



"놀랐잖아."
"흐흐흐..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반가워서 그만."
"올라가자. 후, 머리아파"

 

 



내게 올라가자며 먼저 걸음을 뗀 팀장님이 관자놀이를 꾹꾹 누른다. 아마 어제 마신 술 때문일거다. 어제 생각을 하니 내게 전화해 말한건 무슨 뜻일까. 정말 나 때문에 선을 파토낸거면 날 좋아하는건가. 궁금해졌다.

 

 

 

 



"저... 팀장님"
"응 왜."
"어제 말이예요..."
"어제?"
"네. 저한테 전화하셨잖아요!"
"그랬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
"...네!!?? 그럼 어제 저한테 했던 말도 기억 안나요?"
"음.. 응. 머리 울리니까 그만 좀 말해."
"진짜 안나요? 진짜, 정말??"

 



이게 뭐야. 기억이 안난다고? 그럼 어제 나한테 했던 말은 뭐가 되는걸까. 그저 술에 취해 말한게 되는걸까? 기억이 안난다는데 물어볼수도 없다. 날 좋아하는게 아니냐고 물어보고 싶은 말이 그저 입안에서 맴돈다.




 



곁에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계속 물어보니 팀장님이 '까분다'라며 내 이마에 딱 밤을 놓았다. 너무 아파 이마를 감싸 쥐고 끙끙대고 있는데 어느새 엘리베이터에 탄 팀장님이 '안타?' 라며 웃고 있다. 씩씩대며 엘리베이터에 타자 팀장님이 '봐봐'하며 내 이마를 들여다본다.

 

 



"엄살은"
"엄살 아니거든요! 진짜 아파요!"
"많이 아프냐?"
"... 완전요!"

 

 



내가 아프다며 칭얼거리니 팀장님이 엄지손으로 내 이마를 쓰다듬어준다.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팀장님 냄새가 진하게 났다. 시원하면서도 은은하달까. 딱 팀장님 냄새같다. 팀장님의 손길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실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런 나를 보고는 팀장님은 '맞아도 좋댄다.'라며 어이없어한다.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 팀장님이 너무너무 좋다.



 

 

 









"막내 이리 와봐"
"네"
"이 자료, 자료실에 더 있나 조금 찾아봐 줄래?"
"아, 네. 다녀오겠습니다."


 



하루가 금새 흘러갔다. 벌써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오후. 부 팀장님 심부름으로 자료실에 내려갔다. 자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이 많이 없는 듯 조용하다. 이 자료가 또 어디있지. 느릿하게 천천히 자료들을 훑어보며 찾는데 아뿔싸, 찾는 자료가 내 손에 닿지 않는 너무 높은 곳에 있다. 이걸 어쩐담. 난감해진 내가 몇 번 뛰어봤지만 도무지 손에 닿지 않아 부 팀장님을 부르려 뒤를 돈 순간 내 시야가 캄캄해졌다. 원래대로라면 책장이 내 눈앞에 보여야하지만 내 눈앞에 있는건 가슴팍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그 가슴팍의 주인공은 팀장님. 깜짝놀라 숨을 들이쉬었다. 그러자 내가 찾는 서류를 꺼내주던 팀장님이 시선을 내리깔아 나와 눈을 마주친다.

 

 



"자."
"아, 감사합니다."

 

 



팀장님은 서류를 내게 건네주고 나서도 내 가까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저 나를 빤히 쳐다보는 팀장님. 당황스러워 조심스레 팀장님? 하고 불렀다.

 

 

 



"붕어"
"ㄴ, 네?"
"어제"
"...."
"전화한 거"
"...."
"기억나"
"....네?"
"다 기억난다고. 술 취해서 헛튼 소리 한거 아니라고."

 



팀장님은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자료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내 생각이 맞았다. 팀장님은 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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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암호닉은 딱히 받고 있지 않아요

이런 똥글에 암호닉이라니..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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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똥글이라뇨ㅠㅠㅠ무슨그런 말씀을하세요ㅠㅠㅠ 진짜 너무 설레는 글ㅠㅠㅠ 작가님은 금손이신데ㅠㅜㅠ신알신받고 뛰어왔다죠...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ㅠㅠ 다은편도 너무 기대되고ㅠㅠ 언제라도 암호닉 받게되시면 말씀주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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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작가님 글 엄청 설레는데ㅠㅠㅠㅠ똥글이라니요..... 민석팀장님 너무너무 설렙니다... 어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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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헐....저왜 이거 지금봄요...?일화부터 달리고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밍석아 어서 고백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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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제가 못 본 사이에 4편, 5편이 올라와 있었네요. 갑자기 6편이 보여서 당황했어요. 고작 몇 줄 쓰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작가님은 짧은 분량이 아닌데도 길게 길게, 그리고 빠르게 잘 풀어내셔서 그게 너무 신기해요. 처음에 막 술 마시고 전화 걸어서 징어한테 속마음 다 털어내고 다음 날엔 모르는 척 시전하다가 결국엔 제 입으로 불었네요! 말하기까지 엄청 망설였겠죠? 기억 못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라던가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하지? 하면서요. 물론 제 망상이지만 말이에요. 헤헤 오늘도 글 가지고 빠르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작가님이 쓰시는 글 굉장히 좋아해요! 설레고 설레고 또 설레니까요! 그러니까 똥글이라고 비하하지 않아주셨으면 해요. 글에게도 감정이 있었다면 분명 슬퍼했을테니! 제가 슬퍼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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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ㅜㅠㅠㅠㅜ진짜 와 민석이가 진짜 기억을 잊어버린게아니군요ㅠㅠㅠㅠ완전 다행이예요 진짜 이거 땜에 오늘 안좋았던 기분이 다시 좋아진것같아요 진짜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신비한 승력이 있는 것같아요ㅠㅠㅠㅠㅜㅠ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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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요ㅠㅠㅠ
설레고 막.......좋아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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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민석이ㅠㅠㅠㅜㅜㅜㅜㅜㅜ워더할래요ㅠㅜㅜㅜㅜ저도민석이냄새맡아보고싶네요..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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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앙ㅠㅠㅠㅠ 왜 붕어라고 불러주는데 이렇게 설레는거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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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똥글아니에에ㅜㅜㅜㅡ민석이. . 나징어쥬금.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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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ㅠㅠㅠㅠㅠ왜이렇게설레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가 기억못하는것같아서 조금 꽁해있을뻔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가 기억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 설레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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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똥글 이라니요 똥글 아니에요!!!!!!진짜ㅠ제가 얼마나 작가님 글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작가님 하트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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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똥글....? 단호하게 말씀드릴게요 똥글아니에여!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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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 진짜 완전 설레요ㅠㅠㅠ 민석이라 더 설레는 듯 ㅠㅠㅠ 민석이로 이렇게 올라오는건 너무 드물어서 그런가ㅠㅠ 잘 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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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똥글이라뇨 .....설레요 설레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릴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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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ㅁ...민석팀장님기억하고계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기억안난다길래잠깐당황탐ㅋㅋㅋ큐ㅠㅠㅠㅠ아진짜설레요...손안닿는곳까지........현실은비슷하겠지만......?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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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저도좋아합니다팅장ㄴ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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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똥글이라뇨...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엄청 설레요ㅠㅠㅠㅠㅠ끙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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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할헐 똥글아니에요ㅠㅠㅜㅠㅠㅠㅠ 민석이가ㅜㅜㅜㅜㅜㅠㅠ헝 민석아ㅜㅜㅜㅠ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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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그러하죠ㅠㅠㅠㅠㅠㅠ널좋아해ㅠㅠ징어야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완전설렌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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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헣....대박..달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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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너무설레여ㅜㅜㅜㅜㅜㅜㅜㅠ대박달달ㅠㅜㅠㅠ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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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으앙 슈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 슈밍같은 남자 또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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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하핳허허허하하하하 팀장님 제가 팀장님을 좋아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핳하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규ㅠㅠㅠㅠㅠㅠ설레여라ㅠㅠㅠㅠㅠㅠ엉ㅇ엉ㅇ엉ㅇ어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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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헐 대박 헐 장난아니네여 설레 와 으아아아 헐 진짜 짱이다 글잡 오랜만에 왔는데 8편이나 올라와있네옄ㅋㅋㅋㅋㅋ 5화부터 보는데 헐 진짜 설레 와 대박이다 진짜 쓰니 대박 내가 말 바보인가 진짜 표현을 못해겠ㅇㅏ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가 까먹은줄 알고 쫄았네여.,.... 쓰니 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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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ㅠㅠㅜㅠㅠ날좋아한다니...작가님 진짜 재밋어요ㅜㅜㅠ아설레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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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흠헝ㅠㅠ 진짜이걸왜지금봄 내가진정한개똥이에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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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민석이 모른척했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겨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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