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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빙의글/김민석] 우리 연애할까? -8 | 인스티즈

 

 

 

 

 


우리 연애할까?

 

 

 

 

 

 

 

 

어제 잠을 설쳤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원래 화장은 진하게 하지 않는 편이지만 기초화장조차도 잘 듣지 않는다. 사실 회의 때도 졸아서 팀장님께 꾸중을 들었다. 사귀면 혼도 안내고 엄청 다정하게 대해줄줄 알았는데. 예전이랑 똑같다. 이게 무슨 연인인지. 그냥 난 팀원일 뿐인 것같았다. 남자친구한테 혼나는 기분이란, 정말 창피하다. 섭섭하기도 하고... 해서 팀장님에게 괜히 툴툴댔다. 눈이 마주쳐도 휙 돌려버리고 「붕어」라고 온 문자도 무시했다.

 


그렇게 나 삐졌어요. 라는 티를 팍팍 내고는 의자에 편히 몸을 기댄다. 날씨가 많이 풀려 따뜻해 잠이 잘 오는 날씨.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똑' 하는 소리에 깨보니 옆에서 팀장님이 의자에 앉아 책상에 팔을 괴고 날 바라보고 있다.

 

 

 


"팀장님?"
"잘 잤어?"
"아... 다른 팀원들은요?"

 

 

 



내가 자는 모습을 지켜봤을 팀장님 생각에 민망함이 쏟구쳐 말을 돌린다. 나 자는 모습 추할 텐데. 코나 안 골았을까 걱정이다. 이런 내 걱정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팀장님은 '먼저 점심 먹으러 가라고 했어'란다.

 

 

 



"아, 그렇구나.."
"밥 먹으러 가자."
"네? 우리 둘만요?"
"애인이랑 단 둘이 밥 먹겠다는데, 안돼?"
"아뇨... 그건 아닌데"
"가자."

 

 

 



팀장님이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난 팀장님과 손을 마주잡은 채로 회사를 빠져나왔다. 아니 무슨 회사에 우리 사겨요~ 광고하고 다닐 일 있나. 안그래도 아니꼬운 시선들 때문에 피곤한데 사귄다는 소문까지 나게되면 더 힘들거다. 불안함에 주변을 둘러보며 슬쩍 손을 뺐다. 그러자 팀장님이 나를 향해 돌아본다.

 

 

 



"왜"
"누가 보면 어쩌려구요.."
"보라고 하지 뭐."

 

 

 



아예 빼지 못하게 깍지를 껴버리는 팀장님이다. 막무가내에다가 고집불통인데 왜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회사 근처에 있는 파스타집으로 갔다. 팀장님과 나는 각각 해물파스타와 까르보나라를 시키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린다. 팀장님과 단둘이 음식점에 온적이 처음이네. 이렇게 단둘이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며 음식을 기다리고 음식이 나오면 같이 먹는다는게 새삼 내 남자친구인게 실감이 난다. 흠, 너무 좋다. 섭섭했던 감정은 어느새 풀어지고 그저 좋다. 매순간, 순간이.

 

 

 

 



"많이 먹어. 붕어"
"네 팀장님도요."

 

 

 



원래 내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 나도 모르게 팀장님 먹는걸 입맛을 다시며 바라보고 있었나 보다. 별안간 팀장님이 피식 웃으며 포크로 자신의 면의 반을 돌돌 말아 내 접시 한켠에 놔준다.

 

 

 



"어! 아니에요. 팀장님 드세요."
"됐어. 침 질질 흘리면서 뭘, 아까처럼 또 삐질라."


 

 



이미 다 풀어졌는데 얘기를 꺼내는 팀장님 때문에 스물스물 다시 섭섭한 감정이 밀려온다. 그런 팀장님을 조금 살짝 째려보았다.

 

 



"일종의 뇌물이랄까."
"네?"
"화풀어달라고, 그리고 나 예쁘게 봐 달라고"

 

 





이렇게 예쁜 말만 골라서 하는데 미워할래야 미워할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뇌물이 뭐가 필요 있을까, 이미 나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소중한 사람인걸.

 

 

 





팀장님과 식사를 마치고 회사로 들어와 근무에 복귀했다. 예쁘게 봐달라고한 팀장님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아, 귀여워.

 



툭-

 

 



"아, 죄송합니다."
"뭐야, 똑바로 보고 다녀."
"...."
"아 재수없어- 걸레 같은게"


 

 

 




다른 부서 여사원과 복도에서 부딪쳤다. 팀장님의 말에 붕 뜬 마음으로 정신 놓고 걸어서 그런거라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사원이 마지막에 흘리고 간 말은 나를 겨냥한 말이었다. 나의 실수가 아닌 고의로 부딪친거구나. 나는 바보같이 그녀의 말에 그 자리에 굳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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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저여자뭐에요!!!허러허러러ㅓㄹ러허헣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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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가란이에욯ㅎㅎ일등오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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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당연히 예쁘지ㅜㅜㅜ 민석아ㅠ 그나저ㄴ·ㅏ 저 재수없는 여사원은 머지........?? 무슨일인거죠?!?!?!? 매번 잘보고잇어요ㅜㅜㅜ 저 암호닉...ㅎㅎ 파파야 신청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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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민석아...밤에심장어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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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저시험공부하다ㅜ심장어태ㅜㅠㅜㅜㅜㅜ♥ 암호닉은데후니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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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편을 놓쳤는데 오늘 8편올라온거보고 다 같이 보고와씀다! 재미있어요ㅠㅠㅠ설리설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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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아 미덕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저 여직원은 뭐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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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민석아ㅠㅜㅜㅜㅜㅠㅜㅠ너무좋아여ㅠㅜㅜㅜㅠ설레서잠이안와ㅠㅜㅜ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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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마지막직원누구야!!!!!!민석이때매설렛엇는데겁나화나 민석아빨리와서도와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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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저여자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진짜설렘터지네요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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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민석찡 와서 혼내줘ㅠㅠ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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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ㅠㅠㅠㅠㅠ이건뭔일이레 걸레라니....저여자가....민석이화나겟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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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저여자 못됫어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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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예쁘다ㅜㅜㅜㅜ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근데 저여자는ㅜㅠㅜㅜㅠ뭐지ㅠㅠ 작가님 너무 좋은글 감사드려요~ 다음편도 기대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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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뭐ㅕ저ᆞᆢ두ㅜㅜ잔자ㅈㅕㅛᆞ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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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설레서 쥬거가고 잇엇는데 저 여자 뭐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 세륜되라!!!! 흥흥흥흥흥 팀장님 흐어 혼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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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저 저번편에서 암호닉 신청되냐고 물어봣던 그 독자여요!!! 망그르로 신청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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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이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셀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팀장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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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 진짜 어이가 없네 저 여사원 아오.오늘도 금글 읽고 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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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흥!!!!! 뭐뭐무머무머무!!!!!!!!! 말이 무ㅜ 그모냥이녀!!!!!!!!!!!!! 흥!!!!!!!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우ㅜㅠㅜㅜㅜㅜ너무ㅜㅜㅜ좋아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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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 설레서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니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노 손와 금손데쓰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팀장님 설레쥬그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있느데 저여자뭐야 헐 정말 말하는 거 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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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암호닉 신청해요! 워더로 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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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흐잉 걸레라니=.= 쳇쳇 그래도 작가님 짱 ~~~ㅋㅋ
그나저나 민석인 왜이리 설렐까요 ..♥♥
좋당좋아요 ~~~~암호닉은' 랑랑'으로 신청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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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저여자진짜. . 아. . . 참는다 팀장님때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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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아팀장님때문에기분좋은데저여자는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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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뭐 누가 걸레야 민석이랑 해쇼해야하는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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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헐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상한 소문퍼진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대박 저 여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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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헐ㅋ 저여사원ㅋ 데리고왘!!!ㅋㅋ말다시쓸어담게해주겠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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