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장네 카페 알바생
02
1. 민희 학원보내기
:아 지성이형
:머신 좀 바꾸자
:청소 안 하는 걸로
:주말에 청소 할 생각 하니까 막막해서 그래
:그런 게 있을까?
:뭐라도 찾아보면 있겠죠..?
:그렇겠지?
:형도 같이 찾아줄게
:그러니까 너희 사촌형이자 나의 사장님께 내일 나 오프 좀 부탁해주라
:얼마나 원하는데요?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가 안나오네요?
:우주 만큼!
:너무 늦었어요 탈락
:어쩔 수 없지~
강민희 너 카페야???
:응
:더워서 잠깐 들렸어
여기가 너 놀이터인 줄 알아?
얼른 학원가
고모가 전화해서 나한테 난리잖아
:엄마한테는 나 학원 갔다고 해줘
나 고모한테 거짓말 못 하는 거 알면서 그러네 이자식이?
:그렇게 해서 이 험난한 세상 어떻게 헤쳐나가려고 그래?
:필요할 때는 거짓말도 좀 하고 그래야지
아니 나한테 득될 게 뭐야
까불지말고 얼른 가
너 자꾸 그러면 시급 다 고모한테 드린다
:가려고 했어
:지금 일어났어
:너 지금 음료 만들어서 먹고 있잖아
:와 정모형 복수하네요?
:지성이형 정모형은 내일 오프 절대 해주지마
:내가 부탁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모 왜?
내일 무슨 일 있어?
:아 저 그게..
:큰일이 있는데..
무슨 일인데?
:휘트니스 끊었대요
:그거 말하면 어떡해..!
:몸 키운다고 하는데 진짜 코웃음이 절로 나와요
:당신 나도 헬스중인데 코웃음이 나와?
:아 코웃음이 비웃는 게 아니라 기특해서 웃음이 나와가지구..
:애쓰네 윤성이
:너도
:아무리 노력해도 너는 안 돼
:그냥 알바나 하지
:
너 자꾸 그러면 너한테 쁘띠 이름표 붙여버린다
:너 자꾸 그러면 시계 버려버린다
:하 얘네 또 시작이네..
:아니 고작 하는 말들이 저런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
정모 헬스 언제언제인데?
:어차피 24시간이라 늦게 가도 되는데 내일모레 오픈이라서요..
이미 스케줄이 나와서 미안
혹시라도 시간 바꿔줄 수 있는 사람?
:나나나나
너 내일도 학원 가잖아
:형은 내 공부가 중요해? 카페가 중요해?
공부를 잘 하는 강민희가 일하는 카페
:욕심쟁이
:우후훗!
:아니 사장님
:황윤성이 또 옆카페에서 뭐 빌려왔어요
:이번엔 뭐라고?
:행주?
:아니 잘못 말렸는지 냄새가 너무 나
:창고에 있다고 몇 번 말하냐고ㅠㅠ
:아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두야..
너 그거 다 너가 갚아야 하는 거 알지?
:
어휴 쟤를 어쩌면 좋지..
옆카페가 행주 달라고 하면 창고에 있는 거 갖다줘
:제가 갈게요!
:고딩 학원이나 가
:내가 갈 거야
:이거봐
:윤성이형 그 누나한테 관심 있다니까요?
:아닌데?
:그리고 난 이디야 알바생이 더 좋아
:거기 알바 2명뿐이던데
:그니까 그 중에 한 명
:둘다 남자분이시던데
:어디가서 나 아는 척 하지마
:안할건데
:말대꾸 진짜..
사장님 저 일 관둘게요
구정모 때문에 더는 안되겠어요
응
윤성아
마음 잘 추스리고 내일 보자
안돼..
근데 여주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을걸?
:누나가요?
좋아하는 거 아니라며
궁금해?
아 저 남의 사랑얘기 좋아해요
:내 첫사랑은 그때부터였지..
:아 갑자기 안 궁금해졌어요
:너 지금 형 놀리니?
저 궁금해요
누구 좋아하는데요?
알려주면 재미없지
맞춰봐
난가?
아니 진짜 누구좋아하는데요
잘생겼어요?
응
보면 깜짝놀라
:난가?
:거울보니까 깜짝 놀라겠더라
거울이 깜짝놀랐겠지
같은 카페 사람이에요?
그건 말해줄 수 없지
일단 여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
그러니까 줄부터 서
그건 또 누군데요?
아 진짜로
궁금해서 그래요
직접 물어봐
알려줄지는 모르겠지만
형은 왜 궁금해요?
너는 왜 궁금한데?
그냥 삼자대면해요..
아니 그건 그렇고 황윤성은 과선배라 이해는 가는데
형은요?
나는 관심 있어
쎄다..
어휴 난 모르겠다..
정모야
일 안 바빠?
문 열었어? 문을 열어놔야 손님들이 들어오시니까 문 활짝 열어놓고
:열었어요!
:근데요 사장님..
저 음료 한잔만 먹어도 돼요..?
당연하지!
2잔도 먹어도 돼
근데 한결이는 바쁘니..?
왜 톡에 안 들어와?
:아 일할 때는 톡 하는 거 아니라고 안하겠대요
착하기도 하지..
지금 뭐하는데?
:아이패드요
?
:아 이거 비밀이라고 했는데..
:형 미안해요..
리모델링 했는데 복덩이들이 들어왔네..
너무 행복해..
:근데요 사장님
:리모델링 하기 전에 마셨던 제 최애 음료가 사라졌어요
:저 그거 때문에 단골됐는데..
전에 일하던 알바생이 빼버리자고 했는데 애가 도망가버렸네..?
이놈들.. 의리도 없고..
너희들이 최고다 정말
이 기세를 몰아 옆카페 매출만 이기면 돼
멀지 않았어
:내가 가서 이기는 방법 알아올게
제발 학원 가서 알아봐
문제 풀이를 알라고
:나 지금 학원인데
:민희 지금 테이블에 앉아있어요
숙제 안했다고 숙제 하는 중입니다
:간첩이야 뭐야...
강민희 진짜 어쩌면 좋지?
갈 거야
<행주빌런 윤성>
"윤성아 잘 봐. 덕분에 행주가 넘치나네?"
"행주 많으면 좋지 왜 눈치줘..?"
2. 애플민트잎의 늪
모히또에만 애플민트잎 넣어주라고 몇 번 얘기해? 응? 얘들아 어려운 거 아니잖아
너희들 노래 틀지 말고 그거 녹음해서 틀어줘야 말 듣겠니?
:뭐야 누가 그랬지
:당신 왜 모른척 해?
:형이에요?
:모르는 척 하는 게 쁘띠스럽네
:저 진짜 모르는데..
:황윤성 알면서 모르는 척
:척척박사인척
:제가 봤을 땐 아무래도 구정모 같습니다
:?
:황윤성은 제 친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아닙니다
:둘 중에 한명일겁니다
:사장님 지금 이 카톡 흐름을 잘 보세요
:안 들어오는 애가 한 명 있죠
바로 그거에요
안 들어오는 애는 오늘 일 안하는 애 아닐까?
나처럼
:(범인은 이 안에 있어)
:아무도 나갈 수 없겠는데?
아니 내가 셜록이 되어보라는 거니?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 내가 다음주에 하루 빼줄게
:저인 것 같습니다
:구정모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사장님
:아니 형은 오늘 안나왔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진실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 솔직히 면접 제가 1등으로 붙었잖습니까
:그래도 우리에게 정이란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너희 군필자니?
왜 자꾸 다나까 말투 쓰는 거야?
내가 불편해 죽겠어
:그죠?
:아 내가 쓰지 말자니까
:방금 형도 까 썼잖아요
:그 까랑 이 까랑 같냐?
:갑자기 싸운다고?
알았어 알았어 다음부터 조심하면 되지
왜 이런 거 가지고 싸우고 그래
내가 잘못했어
:환상의 궁합이었다
:어? 그거 난데
:에이드에도 넣는 거 아니었어?
:아님말구~
태평하게 말하니까 딱 태평소로 때릴 타이밍이네
:형 그건 그렇고 용돈 좀
고모한테 달라그래
:안주겠다는 거지?
:ok
:얼마면돼
:얼마줄 수 있는데요?
:얼마면 되냐고
:5만원이요
:5만원 웃기지마 이제 거지로 살겠어
:아니 형..
:진짜 웃기지 마요 형
어휴 이 웬수들..
<아무래도 민희는 못 고칠 것 같아>
"어..? 애플민트잎 또 넣었다"
"하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빨리왔죠!!? 먹동,카페톡 윤사장님 카페톡 번갈아서 쓰려니까 아주 잔뜩 써놔야 겠더라구욧!
요즘은 틈만 나면 글 쓰고 있어욥! 앞으로도 더 많이 올테니까 많이많이 봐주세요!
암호닉은 따로할까 같이할까 생각해봤는데 같이 하면 복잡해질 것 같아서 따로하겠습니다!
원래 암호닉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추가해드릴게요!
새로 신청하실 분들은 댓글에 적어주시면 추가해드리겠습니당!
암HO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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