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x경수
[카디팬픽/단편] Seven days : 上
(만화 SEVENDAYS모티프 패러디팬픽)
W. Mao J
저기봐! 김종인이야
한참 자고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져 인상을 가진대로 다 찌푸리며 일어나니 옆에 앉아있던 찬열이 존나못생겼다도경수 라며 얄밉게 말한다. 무슨말을 해주고싶긴했지만 아직은 나른한 기운에 다시 힘이빠져 잠은 깻지만 책상위로 엎어지니 찬열이 옆에서 혀를차는 소리가들린다.
“오늘이 월요일인게 확연히 느껴진다”
“뭐야..월요일 점심도 먹어놓고 갑작스럽게..”
“아유, 병신아! 기집애들이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는거 보면 모르냐?”
“아....김종인?”
맞췄다는듯 찬열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옆을 돌려 창문을 쳐다보니 벌써 1시가 다되가는 점심시간인데 지금 태평스레 등교하는 김종인이있었다. 원체 나하고 내 주위사람빼곤 관심이 없는 성격이라 학교 소식에 능통한편이 아니지만 김종인의 소식은 예외였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들 대화 소잿거리가 그의 월요일이였다.
그 소잿거리라는건 못생겼든 뚱뚱하든 그에게 고백한 모든 사람들은 일주일간 그의 연인이 될수있지만 월요일 7시에 김종인은 상대방에게 너를 좋아할수가없었어라는 매몰찬 한마디를 하고선 바이바이라는것. 그의 연인이 되었던 주변여자애들에 따르면 정말 행복했다, 너무 짧았다 등등 말이많지만 김종인에게도 그 7일의 시간이 과연 행복하고 짧게느껴졌을까..?
“다들 많이 심심한가봐”
무미건조하게 말하곤 다음 수업시간인 세계사책을 서랍에서 꺼내 올려놓으니 찬열이 너보다 심심해보이는사람은 없어보여 하고 비아냥거린다. 맞아 나 심심해죽을꺼같아 라고 고개를 끄덕이니 특유 하얗고 많은이를 들어내며 공부나하라며 볼펜으로 내머리를 퉁친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공부를 정말 좋아한다니까.
김종인만큼은 아니지만 찬열이와 나도 꽤 유명한편이었다. 찬열이는 잘생긴외모뿐만아니라 선생님들의 촉망을 받고있는 인재 뭐..나는 축제때 노래를 부른걸로 유명해졌다.
우리 엄마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세계사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나는 주제에 맞지않게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괴발개발 필기를 해나갔다. 옆에서 나를 동생취급하며 웃고있는 누군가가 느껴졌지만 무시하곤 세계사 선생님만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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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도경수!”
화들짝놀라서 허리를 급하게 세우니 내꼴이 웃긴지 안경을 쓰고있는 찬열이가 박장대소를한다. 침은 안흘렸나 손등으로 입가를 훑고 시계를 쳐다보니 정규수업은 끝났고 보충시간의 시작이였다.
경악한 얼굴로 나 기절했었나봐! 하고 소리치니 찬열이 시원하게 욕을 해주었다. 미친새끼 얼굴이랑 따로 놀아요. 분명 5교시였던 세계사를 듣고있었는데 어째서 6교시가 끝나버린거지..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내 꿈은 이쪽이 아니여서 보충,야자를 다 빼버렸다. 꽤 유명한곳에서 보컬수업을 받길 원했기 때문에 버스로 1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다 빨리 가서 버스를 타야했기때문에 허겁지겁 필통을 가방에 챙기고선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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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제시간에 도착해 보컬레슨을 받고 이제 7시가 조금 넘은시간 앞에있던 돌맹이를 차며 집을 향하는데 누군가가 앞을 가로막고선 인사를한다.
누구지 싶어 돌맹이에서 눈을 떼고 쳐다보니 그 유명인사 김종인이다.
얘가 날 어떻게 알고 인사를 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같은 동아리라는걸 생각해냈다.
“응 안녕”하고선 멀뚱이 쳐다보다가 할말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데 무슨마음이 든건지 나도 모르게 김종인을 불러세웠다. 그에 나른한인상의 종인이 가던길을 돌아 쳐다본다.
“너 그거 끝난거야? ”
“네? 뭘..”
“그 여자친구말이야”
이런 얘기가 불편한지 표정에서 곤욕스러움이 묻어났지만 나는 그런것에 신경쓰는 편이 아니기에 여자친구를 재차 강조했더니 작은 목소리로 네 하며 끄덕인다. 괜한 장난인지 모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찬열의 말대로 나만큼 심심한사람은 없겠다 싶어 말했다.
“그거 남자가 고백해도 되는거야?”
순간 눈에 크게 떠지더니 곧 다시 돌아오고선 상관없어요. 하고 대답한다. 그에 나는 흠 그렇단 말이지? 하고 바닥을 보고선 턱을 매만지며 생각하다가 “그럼 나랑사귈래?”하고 말했다. 약간 나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의외로 바로 네하고 대답을했다.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실패했다 싶어 마주했던 몸을 돌려 다시 집으로 향하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따라오는것같아 봤더니 김종인이다.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자 아까 무미건조하던 얼굴과는 반대로 실실웃으면서 “선배는 어디살아요?”하고 말을건다. 할 일이 이렇게도 없나? 싶어 적당히 말을해주며 걷는데 어느새 아파트 앞이였다.
심심했다 하더라도 뭐하러 이렇게까지..하나 싶기도하고 혼자가기 심심했는데 고맙기도해서 “잘가”하고 말해주니 “선배 휴대폰 번호 입력해주세요”하고 휴대폰을 쥐어준다. 얘가 원래 이렇게 친근감을 잘느끼는 타입인가생각하곤 내 번호를 입력해주니 다시 실실웃곤 인사를 꾸벅하곤 간다.
매우 의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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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내방에 들어와 컴퓨터를 키고선 휴대폰을 보니 부재문자가 와있다.
0101105XXXX:선배, 저 종인이에요 선배는 학교갈 때 집에서 몇시쯤에 나오세요? |
시간을 보니 나랑 헤어지고나서 바로후에 보냈는지 시간이 좀되었다.
2시간정도 흐른시간이라서 답장할까 안할까 고민하다가 얘는 나한테 이렇게까지 친근감을 느끼는데 씹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조금일찍 등교하는 편이여서 잘은 모르지만 얼추 시간계산을 하고선 친절히 나는 7시 10분쯤 나와 ^^하고 이모티콘 까지 붙여주었다.
남자끼리 이모티콘은 좀 오바였나 싶기도했지만 뭐 어떠리 싶어 휴대폰을 끄고선 침대로 던지고 요새 키우는 캐릭터에 한껏 힘을 불어넣었다.
거의 정각이 다 된 시각이여서 알람시계를 맞추고 침대에 몸을 뉘우고선 평소 내가 생각하던 김종인과는 매우다른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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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6시 10쯤에 일어나던 나였는데 어제 너무 게임에 심취했던 탓이었는지 20분쯤 더 늦게일어나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선 아침밥도 못먹고 나왔다. 아침밥을 다먹고 약간 걸음을 빨리해도 학교엔 늦지않겟지만 아침밥보단 초여름인데도 평소 땀이 많은 나기에 사람이 한적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싶은 마음에 그냥 뛰쳐나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선 느릿한 발걸음으로 아파트 앞의 공원을 지나치고있는데 누군가가 내 가방을 콱 하고 잡아 고꾸라질뻔했다.
“어! 죄송해요”
“김종인?”
“그냥 저는 선배가 못보고 가시길래 잡을려고한건데”
"니가 왜 여기있어?"
"어제 분명, 문자 보냈었는데? 안왔어요?"
어제 꺼버렸던 휴대폰이 생각나 바지주머니에 있던 바쁘게 나오느라 키지도 못한 휴대폰을 꺼내 켰더니 부재문자가 2개나와있었다. 괜히 김종인이 의식되어 고개를 끄덕이니 아까 놀라게한거 죄송해요 하면서 사과를 해온다. “괜찮아”하고선 말하니 옆에서 계속해서 실실웃으며 말을거는데 내용은 하나도 못듣고 대답만 계속했다 왜냐면 '근데 왜 갑자기 나랑같이 등교를 하지?' 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설마..하고 떠오른 어제 저녁에 있던일...
헐..진심으로 받아들였단말이야?..대략 패닉상태에 빠졌지만 게이에대한 부담감도 없었고 또 이렇게 실실웃고있는애한테 장난이었어 하기도 애매하고 또.. 일주일인데 뭐 어때 라는 생각에 괜찮다는 생각이들었다.
괜찮다는 인식이 들자마자 당황해서 어색하게 굳어있던 얼굴이 점차 풀려 나 또한 함께 떠들며 등교했다
의사소통 |
드디어 세븐데이즈를 글잡에다가 올리네요. 저번때 올렸었는데 계속 글이 안보이고 컴퓨터가 렉먹어서 결국은 모티로 삭제했던 아픈기억이...ㅠ
이미 이 글은 ㅂㄹㄱ에 올렸던 글이어서 ㄴㅇㅂ에서 이 글을 보신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는데 이미 아셔도 모르는 척 해주세요 ㅠ 수정도 불가능한 스토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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