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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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말하듯 추운것과 더운것에 둔한 경수와 완전히 상반되게 종인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했다. 그런 경수가 일교차 덕에 조금 춥네라고 생각되면 종인은 진짜 춥네라고 생각되어지는것과 마찬가지였다, 황급히 돗자리를 접고선 챙긴 뒤 종인을 잡아끌고 계곡에서 펜션으로 올라가기위해 올라갔다. 종인의 팔목을 잡은 경수는 약간 닭살이 올라온 종인의 피부를 느끼고 종인을 쳐다보니 추위따위 안타는듯 아무렇지 않게 경수를 쳐다본다. 원래부터 잘 티를 내지 않아온 종인이지만 경수랑 함께 한지가 1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경수와 종인은 떨어진적이 없었다.
"춥지?"
"안추워.."
"그래?"
이미 자신이 추운걸 알고있는 경수인걸 아는데도 괜히 예전 종인이 어릴때 처럼 어루는듯한 눈길이 맘에 안들어 부정하고 거짓말을 하곤 고개를 경수의 반대편으로 훽돌려버린다. 이런 행동이 더욱 어리게만 보이는것은 종인은 애써 무시했다. 경수가 속아주는듯 끄덕거리더니 종인의 손목에서 손을뗀다. 갑자기 경수가 자신의 손목을 놓으니 종인의 훽하고 돌렸던 고개는 다시 경수를 향한다. 쳐다보니 경수는 한눈에봐도 어색한 연기임에 티나는데도 두손을 교차해 춥다는듯 자신의 팔을 마찰시킨다.하지만 경수에 한해서는 눈치가 없던 종인이었기에 종인은 이를 눈치 챌리가 없었다
경수만큼 종인도 경수에 대해 잘 알았다. 추위를 잘 타지않는 경수가 이렇게 추워하는걸 보면 한 가지 이유밖에 없었다. 감기기운이 돌거나 또는 몸의 어딘가가 안좋던가.. 걱정이 끼친 종인이 고개를 낮춰 경수와 마주한뒤 어디 아파? 응? 하고 다정스레 걱정하며 경수의 팔에 걸려져있는 돗자리걸이를 빼가 자신의 팔에 건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럼?"
"너무.."
추워서!하고 크게 소리친뒤 종인을 꼭 껴안는다. 상황파악이 더딘듯 종인이 잠시 벙쪄있다가 아 뭐야~하고 웃는다. 그런 종인의 반응이 좋은듯 종인의 몸에 꼭 매달린 경수가 소리없이 웃는데 그 웃음의 파동이 종인에게 전해진다. 그럼 계속 붙어있어하고 종인이 웃음을 내포한체 말한뒤 둘은 뒤뚱뒤뚱거리며 펜션까지 향했다. 10분이면 될 거리를 2배이상걸린것에 둘 다 불만은 커녕 더 행복해 보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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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아~”
찬열이 종인을 흘깃 쳐다보며 오징어 다리를 집어 경수에게 먹여주고 약간 알딸딸해진 경수는 아무런 경계도 없이 받아 먹는다. 종인이 기분 나빠하며 자신을 째려볼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더욱이 경수 옆에 딱 앉아있는 찬열은 아무리 경수한테 달라붙어도 아무런 기분나쁜 기색이나 반응 조차 없어 재미가 없었다.
방안에 있는 4명중 정신이 아주 말짱한건 종인뿐이었다. 아까 백현이 마셔도 됀다고 했던 그 술은 경수의 강력한 반대에 종인은 먹지 않았다. 먹지 못한게 아니고 먹지 않은게 맞는 말이었다. 백현이 내생일이니까 내 마음대로 할꺼야라는 마인드로 종인은 경수가 입을 다뭄에 마신다는 표시를 받았지만 딱히 마시고 싶지도 않고 또 경수의 눈치가 좋지 않은 듯해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것이다.
“종인아 술 좀”
백현은 술이 아주 약한 타입이어서 술 판을 벌인지 얼마나 지났다고 자신의 손으로 컵에 술을 따르지도 못하고 경수와 찬열의 반대편, 즉 백현의 옆에서 멀뚱히 앉아있는 종인을 술 시중들게 만들고 있었다. 서서히 인사불성이되는듯한 백현이 걱정되기도 하는 종인이 “괜찮아요?”하고 물어보니 눈이 풀려 게슴츠레한눈으로 종인을 멍하니 직시하곤 고개를 세차게 끄덕거린다.
“안될꺼같아요”
“아 왜!”
“형 너무 취하셨어요, 내일 머리 엄청 아플껄요?”
“괜찮아!!”
종인이 병조차 구분 못하는 백현에 백현의 술잔에 물을 따라주니 백현은 진작 그럴것이지 하고 종인을 흘기곤 한 숨에 들이키고선 야!하고 앙칼진 소리를 종인에게 지른다. 그에 자신은 모른다는 얼굴로 백현을 쳐다보니 12살이나 어린애한테 술로 인해서 짜증을 낸거에 취한 상태에서도 상황파악을 하고 더 소리지르진 못하고 씨이하고 종인을 흘긴다.
“술은 그만 마시고 안주드세요”
아까 찬열이 경수에게 먹여줬던것처럼 종인도 앞의 안주를 집어 백현에게 먹여준다. 아까와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었다. 아까 종인은 전혀 반응조차 안보였지만 지금 전혀 종인이 의도치 않은 이 상황에서는 찬열뿐만 아니라 계속된 술에 제대로 인식조차 못하는 경수조차도 저 둘, 백현과 종인에 시선을 떼지 않고 쳐다보고 있었다.
경수는 속이 상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저 작은 행동에 속이 쓰리고 술 탓인지 괜히 서글퍼졌다. 짜증이 솟구쳐 그 두사람에게 시선을 떼곤 소주병 하나를 들고 계속해서 작은 소주잔에다가 따르고 마시고 따르고 마시고만 반복했다. 찬열을 힐끔 쳐다보니 아직도 그 두사람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다. 잘난 우리 종인이 얼굴 뚫리겠네.. 이젠 완전히 술에 취한 경수가 찬열의 볼을 꽈악 잡아당긴다.
“아악! 얘 왜이래! 야 안놔?!”
“너어...뚫ㄹ..ㅣ...며는...어떠케...!”
뭐라고 중얼거리기는데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는 전혀 알아 듣지 못하겠는 찬열이 종인을 향해 얘좀 어떻게 하려며 소리지른다. 종인의 방향에선 경수가 마치 찬열의 볼을 부여잡고는 마치 얼굴이 접촉될듯 가까이 마주해 보였다. 눈은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있는 경수를 쳐다보며 입으로는 백현의 술주정을 받아주고 있던 종인이 벌떡 일어나 찬열을 구해준다는 빌미로 오히려 경수에게 볼이 당겨져 있던 찬열을 밀쳐내고선 술냄새가 징하게 퍼지는 경수의 몸을 자신이 안아 챙긴다.
“경수 형이 많이 취해서 먼저 가볼께요”
“응, 경수 잘 챙기면서 데려가!”
“어디가?! 경수는 내가 챙길테니까 가려면 너나 가!”
빨갛게 된 볼을 부여잡고 있는 찬열이 아까 그 둘이 붙어있던 것이 생각나 자신이 종인을 놀릴때 이용하는 주된 도구인 경수를 가지 못하게 막는다. 그냥 무시하고 경수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곤 이동한다. 찬열이 같잖게 경수를 챙기려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상했지만 조용히 종인이 나가려 했지만 때마침 백현이 잠시 안주가 떨어졌다며 거실로 갔을때 찬열이 하는 말에 잘걸렸다는 듯 말을 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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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은 준면이 신경쓰였다. 학교와 집이 가까운 세훈이라 그만큼 더욱 학교에 늦게 오기도 했다 도착하지마자 준면에게 가서 장난을 걸려고 했지만 요새는 장난끼 다분하게 밝아져 있던 얼굴이 문제집을 꺼내놓고 문제집이 아닌 책상의 모서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매일 자신이 도착하면 보이던 종인을 힐끔거리는 시선은 전혀 보이지도 않고 그대로 굳어버린듯 있을 뿐이었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겠지만 원인이 김종인이라는것은 안 세훈이 종인을 쳐다보지만 종인은 평소와 같이 1교시 교과서를 꺼내놓고 또 형한테 연락을 취하는지 자판을 누를 뿐이었다.
휴하고 한숨을 쉰 세훈이 준면과 종인의 자리를 지나쳐 맨 뒤에 위치한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는다. 창문쪽에 위치한 쪽이라 앉자마자 따가울정도로 밝은 햇살이 세훈의 갈색머리를 환히 비춰 준다, 원래 준수하다고 소문났던 세훈의 얼굴이 자리의 영향인지 더욱 신비로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신경 쓸 세훈이 아니기에 눈살을 찌푸리고는 햇빛을 피해보고자 책상에 엎드리고 만다. 사실 종인은 중학교때부터 알아온 친구이고, 준면은 겨우 올해, 아니 말해본것도 몇일 되지 않은 친구였지만 괜히 준면을 상처준듯한 종인이 원망스러웠다.
곧 회초리와 함께 고지식한 선생님이 들어와, 1교시가 시작하고 몇 명은 선생님이 수업관련 내용을 시작하자마자 책상에 엎드리고 아예 들을 생각없다는 것을 표한다, 세훈도 거의 이와 같은 짓을 했지만 오늘은 왠지 턱을 괴고 준면의 뒷모습을 쳐다볼뿐이었다. 종인은 이미 400원짜리 모나미펜을 들고 선생님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고, 준면은 펜을 들 생각도 안하고 책 속에만 들어가있었다. 아니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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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업이 끝나고, 보충이 시작되고 종인은 착실히 언어책을 꺼낸 뒤 오늘 나갈 진도인 지문을 미리 읽고 있었다. 준면 또한 다음 언어 문제집을 꺼낸다. 준면은 무언가 말을 하고싶은듯 종인을 힐끔 쳐다보며 입을 달싹거리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듯 다시 입을 굳게 다문다.
"야 준면아"
"왜"
"오늘 보충 땡가자"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난 세훈에 한번 세훈을 쳐다보고선 힘없이 무미건조한 대답을 하고선 진도를 나갈 페이지를 편다, 곧 세훈의 말을 듣고 자신이 잘못들은듯 다시 세훈을 위로 쳐다본다. 어이없다는 준면의 표정에도 세훈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준면을 쳐다볼 뿐이었다. 준면은 사실 이 어이없는 말에 꽤 응하고 싶었다, 하지만 준면은 반장이었고 거기다가 이런 탈선이라고 행하는 짓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입술을 살짝 깨물고 가만히 있자 세훈이 준면의 오른팔을 잡고선 강제로 일으키곤 문제집을 덮고선 준면의 가지런히 걸려있는 가방을 가지곤 먼저 교실문을 나가버린다.
“야!..”
어쩔줄 모르고 세훈이 자신의 가방을 들고 나가버린 교실문을 쳐다보고선 가지런히 앉아 문제를 풀고 있는 종인을 힐끔 쳐다본뒤, 뒷문으로 향한다, 그 모습을 옆에서 다 듣고 있던 종인은 준면이 나가고 나서야 뒷문을 쳐다보고선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다시 원상복귀된다. 거봐 오세훈은 나와 달리 착하다니까, 이미 나가버린 준면에게 말을 하는듯 마음속에서 진동을 한다. ‘나쁜새끼야’하고 1교시 끝난 쉬는시간에 확인한 그 문자의 발신자는 깔끔히 ‘오세훈’이라고 저장되어있었다. 그에 종인이 뒤를 돌아 세훈을 쳐다봤더니 마치 기달리고 있었다는 듯 입모양으로 나쁜새끼하고 말했었다. 아침에 있었던 세훈의 일이 생각나 보충이 시작되는 종이 치고선 종인은 눈꼬리가 휘어진다.
“김종인”
“네”
“김준면”
“...”
“없나?”
“잠깐 아프다고 양호실 갔어요”
“흠 그래?”
세훈이 그렇게 6년친구한테까지 진심으로 욕을 지껄일만큼 친하게 생각하는 김준면은, 세훈의 친구로서 거짓말을 해준 종인이었다. 하지만 세훈의 출석은, 세훈의 친구로서 “선생님 수업듣기 싫다고 튀었습니다”하고 약간 과장해서 말해준 종인이다. 아마 내일이면 세훈은 교무실에 불려갈것이 분명했다. 이건 아까 그 귀엽기만한 세훈의 욕에 대한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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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ㄴㅇㅂ에서 꽤 연재 나간 팬픽이지만
처음 보시는 분도 있으실꺼라고 믿구요!
첫화는 종인이가 4살때부터 시작되요
잘부탁드려요♥♡♥♡♥♡♥♡
카디 팬픽이라, 종인이랑 경수만 비중이 상당해요,
여러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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