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꼬마 2. |
옆집 꼬마. W. Mao J
종인은 황금같은 주말이건만 기분은 땅을 뚫고 점점 내려가고 있었다. 물론 그이유는 그에겐 한가지, 그 한가지에 관련된것에 분명했다. 바로 그 한가지는 도경수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종인과 12살이나 차이나고 눈치는 지지리도 없었다. 한가지 장점이라면 종인이 처음부터 점에 찍어둔 사람일정도 이니 그에겐 저 두개의 벽을 뛰어넘을 미모와 성격 모두 지녔다는것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의 눈치는 말하지 않으면 알아차리지 못하는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였다 그래서 종인이 자신에 대한 마음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더욱이 종인과는 다른 의미로 가까이 챙기려만 하기도 한다.
종인은 백현과 찬열을 좋아하지 않았다. 솔직히 백현은 그래도 괜찮은 형이라고 가끔씩 여기기도 하는 편이었지만 찬열은 종인에겐 전혀 아니었다. 만약 단 한번이라도 백현을 제외하고 찬열을 만난다면 절대로 찬열과 연락할수 없게 만들수도 있었다. 물론 강제가 아닌 자기 자신을 걸고 경수를 타이를수도 있는 종인이었다. 찬열이 딱히 경수에게 흑심을 품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는것은 알고있지만 아무리 친구라지만 서슴없이 스킨쉽하고..사실은 이것 보다 찬열을 싫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찬열이 중학교때부터 종인이 경수를 담고있는 마음을 눈치 채고서 일부로 아무것도 모르는 경수 형을 가지고선 자신을 놀려먹는 것이었다.
"혀엉 오늘 몇시에 들어와?" "응? 그게 오늘 백현이 생일이라.."
늦게 들어온다는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수의 말에 종인의 속은 타들어간다. 사회인이라 한번 만나면 시간을 오래 끌기 일수였다 경수는 그것을 들어주느라 집에 들어오면 피로해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생일이라면 새벽이 넘도록 늦게 들어올수도 있고 거기다 술까지 마실것이 분명했다. 생각을 하느라 입을 다문채 소파에 한마리 흑표범처럼 나른히 누워 바삐 움직이는 경수의 뒤꽁무니를 훑어보던 종인이 경수를 부른다.
"형" "응?" "오늘 가지말고 그냥 나랑 놀면 안돼?" "그..그게"
"응? 나 심심해..응? 원래 주말이면 같이 놀러갔었잖아" "그렇지만.." "치..어제 말도 안해주고 오늘 내가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알아?"
자신의 앞에서 자신을 보고 나가지말라고 응석 부리던 종인이 자신보다 작은 경수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웅얼거리니 어제 자신이 너무나 밀린 업무를 끝내고와 피곤함에 말도 못하고 잠에 들어버린것이 생각났다. 미안하기도 했고 또 자신이 나간다고 하자 이렇게 속상함을 웅얼거리는게 치명적이게 귀여웠다. 이미 경수의 키를 한참 넘어서고 덩치도 2배정도는 될법한데도 경수는 아직도 종인이 귀여워 보였다. 경수가 말이 없으니 종인이 경수의 어깨에 이마를 부비며 응?응?하고 재촉하는데 그 무방비하고 보호 해주고싶은모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진다면 좀 더 좋은 평판과 평소 종인의 분위기 덕에 가까이 하지못한 여자들이 더욱 가까이 할수있는 요건이 되었지만 이 모습은 경수 앞에서만 진실이 되는 모습일 뿐이었다.
"알았어, 전화 해봐야겠다" "응"
'뭐야, 너 벌써 변백현네 집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찬열아 미안한데 백현이한테 나는 나중에 따로 축하해준다고 전해주면 안돼냐?" '왜? 너 무슨 일생겼어?' "그게...그냥 무슨일이 생겨서.." '아아 알겠다 김종인 바꿔' "어?...종인이는 왜..." '김종인!!!!!!!!!!!!!!!!!!!!!!!!!옆에 있지!!!!!!!빨리 받아라!!!!!!!!!!!!!'
옆에서 경수를 지켜보고있던 종인이 전화 상으로 소리지르는 찬열의 목소리를 듣고는 경수의 휴대폰을 가로채 자신이 받는다. 이래서 이 자식이 싫다는거다 그냥 넘어갈려고 하면 넘어갈줄을 알아야지 이렇게 또 다시 이제 껏 그래왔듯이 바로 그 말이 시작될것을 예상하고선 정말 무성의 하게 전화를 받지만 앞에 경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쳐다보기에 반말을 하지도 못하고 통화를 한다. 원래부터 경수의 친구들에게 전부 존댓말을 해왔던 종인이지만 찬열은 미숙한 자신을 전부 알아채곤 종인이 속으로 생각을 했던것을 표정을 보곤 읊어댔었다 중학교때이후로 찬열한테는 숨길것도 없어 둘이 있을때는 반말을 곧잘하기도하고 또 그 반말에 즐거워했던 찬열이였다.
"왜..그러세요?" '이 여우같은 새끼야 또 순진한 경수를 어떻게 홀린거야!'
"내가 뭘" '야 오늘 변백현 파티 할거거든?' "근데?" "너 이렇게 나오면 안될텐데...?' "씨발 알았어"
"좀만 기달려 나도 준비할테니까" "오늘 백현이파티 가게? 그래도 괜찮아?" "응 옷만 갈아입고 나올께"
"응"
‘너 다음주 주말에 놀러갈수 있지?’ ‘몰라 걍 너도 넣음ㅇㅇ’ ‘1분안에 답장안보내면 그런줄 알겠어’ ‘지났음 진짜 넣음’ -오세훈
주말에 또 할 일없이 김민석이랑 피시방에나 다니는걸 티내고 자신까지 끌어들이려고하는 김종대를 보고선 답장도 하지않고 나머지 4통의 주인공인 오세훈의 카톡을 보니 자기 멋대로에 일방적인 멘션뿐이었다. 주말은 당연히 안돼는게 당연했다 비록 오늘은 둘만의 시간이 깨졌지만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거니까 확인 조차 안하고 있던 자신은 탓하지 않고 자신의 답도 안듣고 맘대로 이렇게 진행하는 세훈의 카톡대화창을 보고 인상을 살짝 쓰고선 ‘빼’ 한글자로 답장을 보내는 종인이었다. 휴대폰을 아예 없애버릴까하고 고민하다가 아직 확인 안한 문자함으로 들어갔다.
모르는 번호였나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저장을 안했나 싶어 전화번호 등록을 하니 그동안 꽤 반장으로써 많은 문자를 보내왔었다 수행평가라든지 숙제라든지 시험잘치라는등의 반장으로써 반 아이들에게 모두 보내는 메시지였다 몇일 사이에 급속도로 자신에게 계속해서 말을걸고 귀찮다시피 챙기기도 했다 그 전부터 계속해서 준면의 자신을 향한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던 종인은 너무나 급속도로 가까이 다가서려는 준면을 티나게 귀찮아했다.
“찬열이형이 술사오겠다고 경수형 끌고 슈퍼갔어요” “그래? 술 사오면 너도 먹자 종인아”
티비에만 고정하고 있던 종인이 백현의 말에 일어나 백현의 옆에 앉았다. ‘종인아’하고 부르는 백현의 목소리에 옆을 쳐다보니 백현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물맞고선 털을 터는 강아지처럼 머리카락을 흔든다. 그로 인해서 물이 종인에게 튀니 갑작스러운 백현의 행동에 당황스러워 하던 종인의 모습을 보고선 백현이 앉아있던 쇼파에서 옆으로 넘어지면서 까지 웃어재낀다.
“진짜 왜 도경수가 고등학교 초반까지 숨겨왔는지 알겠다” “숨겨요?” “어렸을때라 기억 안나나? 맨날 길거리나 놀이터에서 박찬열하고 나 보면 도경수가 너 안고서 범죄자처럼 뛰었는데” “아..” “또 고1초반에는 너 때문에 학교에서 엄청 유명인 됬었잖아” “저때문이요?” “왕자님 시종으로 진짜 유명했는데” “왕자님?.. 아 네”
어렴풋이 기억 날법한 옛날 추억에 백현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스며들어가는 종인이었다. 왕자님?하고 생각해내니 그 당시 자신이 경수 형을 공주님으로 칭하고 자기 자신을 왕자님으로 칭하던 것이 똑똑히 기억났다. 하지만 경수가 다 큰 지금에도 가끔씩 어린애 다루듯이 왕자님하고 어루는투로 말하는 것에는 맘에 들지 않았다. 아직도 자신을 어리게 보는것 같아서
“아무튼 고1중반에 박찬열이랑 내가 도경수보다 먼저 유치원에 가서 너 납치했잖냐” “그런 일이 있었어요?” “나 그때 경수 화난거 진짜 처음봤다, 진짜 그때 한 대 주먹으로 세게 맞았는데 엄청 아팠어” “형이 때렸어요?” “응, 아 그때 너랑 친해질려고 학교앞 떡볶이집에서 너 떡볶이 사먹이고있었지 근데 그때 전화가 온거야 그래서 받았더니 우리가 데리고 간줄 모르고 막 울면서 종인이 없어졌다고 너무 이쁘고 잘생겨서 데려갔다고 막 오열하는거야” “울기도 했어요?...전혀 기억이” “당연하지 그때 너 내가 떡볶이 먹여주는데도 형은요? 경수형은요? 이 말 밖에 안하고 경수 기다리겠다고 가만히 있다가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었었어 그사이에 화난 경수가 떡볶이집 안에 들어와서 우리를 한 대씩 때리는데 경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미안하다고하면서 계속 사과했잖냐”
하긴 그때 잘못하긴 했으니까하고 운을 남기곤 과거를 회상하듯 잠시 가만히 있던 백현이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 그에 호기심이 담긴 눈길로 종인이 쳐다보니 웃음을 멈추고 미소만 지우며 진짜 세월이 많이 변했구나하고 종인의 검정생머리를 강아지를 다루듯 쓰다듬는다.
“그때 꼬맹이가 이렇게 자라다니” “...” “도경수말이 맞네”
머리위엔 백현의 손이 얹혀져 있는채 찬열과 경수를 쳐다보니 경수의 표정이 조금 미묘했다. 하지만 종인은 그런 경수의 표정을 보지 못하고 잔뜩 굳어져있는 찬열의 얼굴에 시선이 꽂혔다. 그리고선 뭔가를 알겠는지 얼굴가득 미소가 띄이고 백현은 손을 거두고 일어나 찬열과 경수가 들고있는 소주들을 마중한다.
예전부터 종인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수있을 정도로 아무한테도 종인이를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경수였던 만큼 백현이 종인이와 친하게 거기다가 그렇게 딱붙어서 쓰다듬고 있는 장면은 그닥 경수가 보기에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하지만 곧 종인이 형 하고 부르곤 자신의 옆을 고개짓으로 가리켜 옆에 앉으라고 말하는 행동에 기분이 풀려 종인의 바로 옆에 앉는다.
|
지금까지 암호닉 확인(=댓글 달아주신 감사한분들) |
인물소개 - 둥이님 ♡/ 피노키oh님 ♡/ 됴으디님 ♡/ 됴됴님 ♡/ 섹프싱님 ♡/ 베가님♡/ 비회원님♡/ 무무님♡/ 똥주님♡/ 힝힝님 ♡/ 긍긍님 ♡/ 몽구님 ♡/ 줄리엣님 ♡/ 불가항력님 ♡/ 차별님 ♡/ 이외 2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화 -체리새우님 ♡/ 스폰지밥님 ♡/ 힝힝님 ♡/ 긍긍님 ♡/ 됴됴님 ♡/ 비회원님 ♡/ 피노미oh님 ♡/ 차별님 ♡/ 김돼지님 ♡/ 이외 3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니, 이게 무슨일이에요
MAMA에서 엑소가 공연을 안한다니?
무슨 소리야!!ㅠㅠㅠㅠㅠ
현실 눈물..
야자를 빼고 와서 마마에 나오는 엑소를
보려는 마음에 안하던 공부도 했는데..
-
사실 어젯밤 올릴려고 했는데,
오늘 올려서 죄송해요!!
요즘 왜이렇게 무기력한지ㅠ
잠이 진짜 갑작스럽게 막오네요, 심지어
마마 클라이막스때 잠들은ㅠㅠ
무슨 병있나라고 생각될정도로 계속 이러네요ㅠ
-
어? 다시 찾아보고 오니까
성준님이 말하신대로
출국한다는말이 진짜 도네요!
으아 뭐가 뭔지
세상은 요지경!
아무튼 저는 마마 나온다고 믿고
금요일날 야자를 튀겠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