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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전체글ll조회 1836

 

 


 1.

 

 

 

 

 

옆집꼬마 (1~3)

 

 

 

W. Mao J

 

 

 

 

 

 

 

“징그러운새끼가 귀여운척은 토나와”

“...”

“경수형은 이런거 아냐? 이중인격자새끼야”

“...”

“가증덩어리 내가 다 말해버릴꺼야”

“닥치고 빨리 꺼져”

 

 

 

 

거울을 보고 자신의 교복상태와 머리상태 어디 단정하지 못한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종인에게 눈을 흘기며 세훈이 말을 하니 눈빛조차 주지 않고 무시를 하던 종인이 여전히 시선은 주지않지만 손으로 빨리 가라는 뜻으로 손으로 방문을 가리키며 말한다. 할수없이 반강제 아니 거의 강제적으로 종인의 집에서 나가는데 나가면서도 꿍얼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다 들리는게 분명 한데도 마치 진짜 안들리는것 처럼 아무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학교가 끝나고 몇몇 애들이랑 모여서 하교하는데 자신에게 말거는 말도 전부 무시한채 휴대폰으로 문자를 쳐대는 김종인이 갑자기 어떤 문자를 보고 먼저 간다는 말도 없이 뛰쳐 나가길래 존나 큰일 난줄알고 쫓아온 내가 병신이지 내가 저런 놈을 친구라고 같이 다닌 내 잘못이지..아니 씨발 저새끼가 뛰쳐나갈일이 경수 형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까먹은 내가 병신이지..김종인은 천벌받을 놈이야라고 계속 종인에 대한 욕을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를 내려가던 세훈이 문을 열리자 보이는 경수에 놀라 한발짝 물러서고 만다.

 

 

 

 

“어 세훈이 아니야?”

“아..안녕하세요!”

“벌써가? 더 놀다가”

 

 

 


아니요, 형의 집에 있는 어떤 놈은 그걸 바라지 않을꺼에요.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오는 말을 후환이 두려워 하지 못하고 웃으며 아니에요 엄마가 빨리 오라고 해서요하고 개풀뜯어먹는 소리나 하고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곤 황급히 자리를 떴다. 뒤에서 “나중에 또 놀러와”하고 외치는 경수형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럴 일은 당분간 없을거고 이제 진저리 나는 저 김종인의 행태에 못들은척 거의 뛰듯이 벗어났다.

 

 

 

 

 


-

 

 

 

 

 


‘띠릭’소리와 함께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자 종인이 강아지 처럼 현관문앞으로 와선 들어오는 경수에게 다녀왔어?하고 살갑게 말한다. 종인이의 잘생긴 얼굴을 보니 회사에서 쌓인 피로가 확 풀린다. 괜히 회사에서 스트레스 쌓인걸 응석 부리고 싶은 마음에 흐어하고 힘든 소리를 냈더니 그에 바로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는 많이 힘들어?하고 물어보는데 바로 반응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또 여전히 귀엽구나 싶어 꼬옥 끌어 안았다.

 

진짜 어릴때와 달라진건 이제 완전히 남자의 모습을 갖춘 얼굴밖에 없었다 그리고 키도 이제는 내 키를 훨씬 뛰어 넘은지 오래고 180을 넘어선 위너였다. 종인이가 어릴때부터 내가 예언 했던 연예인 캐스팅은 시도때도 없이 들어왔었지만 종인이는 모두 거절했다. 처음엔 아깝게 왜그랬냐고 타일렀지만 웃으며 허무하게 그냥하고 말하는 종인이여서 검정 생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그래 하고 말았던 기억이있다.

 

 

 

 

“아 맞다 형”

 
“응..왜?”

 
 

 

 

 

불편한 정장을 벗고 편안한 옷을 입고 나오니 종인이가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길래 종인이의 허벅지에 머리를 베곤 누우니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장난치던 종인이 무언가 생각난듯 말을 꺼낸다,회사에서 피로한것도 있고 또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는 부드러운 손길에 잠이 살짝 오려고 하다가 대답을 하니 아주 중대한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나는 벌떡 허벅지를 배곤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학부모 참관회?!!”

“응 내일인데 형 회사도 있고 또 피곤하니까 그냥 못온다고 했어”

“바보야 왜 못온다고했어!!”

“응? 그치만 안와도 상관없고 형 피곤하니까”

“갈꺼니까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말해 형 온다고”

“안 그래도 돼는데”

 

 

 

 

 

계속해서 내 걱정을 하며 안와도 된다고 하는 종인에게 쓰읍 소리를 내고 화난 표정을 짓는 경수에 종인이 졌다는 듯이 베시시웃고 알았어하고 말한다. 그리곤 다시 종인이의 허벅지에 누운 경수는 고민에 빠졌다 회사는 조퇴하면 될테고 옷을 뭐입지? 형이지만 그래도 학부모참관회니까 조금 격식을 차려서 입어야돼나? 근데 내가 가도 되는건가? 뭐 상관없겠지.. 내가 보호자인데, 사실 간다고 우긴건 종인이 학교생활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참관회가 수업시간에 자신의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고 어떻게 노는지를 확인할수 있는건데 종인이가 너무 착해서 애들한테 맞는건 아닌지 겉도는건 아닌지 평소 걱정을 해왔던 터라 이것은 좋은 기회였다.

 

 

 

 

 


“학교에 도착하고 참관시간이 몇시인지 문자 꼭 보내고!”

“응”

“까먹으면 안돼...”

“알았어”

“약속이다? 하암..”

“졸리면 자”

 

 

 

 


낮게 은은히 퍼지는 종인이 목소리에 더욱 몰려오는 잠덕분에 대답도 못하고 내가 이렇게 자면 종인이 허벅지 아플텐데 하고 바보같은 생각을 한 채 점점 수면으로 가라앉는 경수이다 이젠 잠에 들어버린 경수를 보던 종인이 쓰다듬던 머리에서 작은 코를 꼬집듯이 한번 잡아보고 입술을 톡톡 건드려본다. 그리곤 손을 내리곤 숨소리를 내며 잠든 흰 얼굴을 쳐다보더니 한숨을 한번 내쉬곤 머리를 한번 헝크리고선 자신의 허벅지위에 놓여진 경수이 머리를 살며시 자신이 빠져나와 쇼파에 놓은뒤 안아다가 안방에 놓여진 1개 뿐인 퀸사이즈 침대에 천천히 놓은뒤 불을 전부 끄고선 자신도 옆에 눕는다.

 

 

 

 

 

 

 

 

 

 

2.

 

 

 

 

 

 

 


"오세훈말고 니들은 오늘 나한테 말걸지마, 그리고 너넨 나한테 말걸어"

 

 

 

 

 
담임 선생님이 아직 들어오지않은 아침 조회시간 교실 앞에 나가 나른히 말을 하는 종인의 말에 세훈은 고개를 내젓고 만다. 현 종인의 친구들은 앞에 나가 무표정을 짓고있는 종인에게 욕을하고 난리지만 싸그리 전부 무시한 종인이 한 눈에 봐도 공부만 할것 같은 아이들에게 너네 나한테 말걸고 친한척해하고 협박에 가깝고 명령에 가까운 청유를 한다.그에 당황해 굳어있던 아이들이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그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거리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니 형형색색의 머리들이 종인이 아닌 세훈을 둘러싸고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있다.

 

 

김종인은 말하면 바로 실행하는것에 문제를 두고 이미 말걸지마라고 한 뒤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테고 그건 벽보고 말하는거나 다름이 없어 혼자 제외당한 세훈한테 상황을 물어보는거였다. 분명 오늘 학부모 참관회에 경수형이 와서 그러는것 같은데 이건 너무 심하지않나싶기도 하면서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 자신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는다.

 

 

 

 

 

 

 

"난 이런 취급 못참아"

 

 

 

 

 

같이 세훈에게 캐묻던 민석이 저 자식 우리를 당황시킨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말걸지말라니 친구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민석이 종인의 앞에 선다. 앞에 그림자가 지자 고개를 들은 종인이 앞의 민석을 바라본다.

 

 

 

 

 

"왜 말걸지 말라는건데!"

"넌 말걸어도돼 야! 김민석도 제외다"

 

 

 

 

 


분명 자신의 말을 무시할 줄 알았던 종인이 바로 자신은 말걸어도 된다고 하는것에 이런 취급에서 벗어난 민석이 당황한채 아직도 세훈의 앞에 있는 아이들을 쳐다보자 민석 못지않게 황당한 표정을 지은 아이들이 악에 바친듯 "왜 쟤는 되는데!"하고 소리친다.


 

 

 

 


"얘는 검정머리잖아"

"야 나도 검정머리거든?! 그리고 오세훈은 갈색머리잖아"

 

 

 

 


그 남은 친구 몇명중 민석을 제외한 검정머리인 종대가 억울하다는 듯 말을 하고 갈색으로 물들인 세훈이를 잡고 늘어진다. 난 괜찮거든?하고 의기양양하게 종대한테 얄밉게 세훈이가 브이를 나타내며 말한다. 하지만 종대는 들은체도 안하고 억울함에 종인을 태워 죽일듯 쳐다본다.

 

 

 

 

 

 


"오세훈은 중학교때부터 알았고, 김종대 너는 귀걸이 빼면"

"ㅁ..뭐?"

 

 

 

 

 

사실은 중학교때부터 알아서 제외가 아니라 경수형이랑 안면을 터서 제외겠지 비아냥 거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결국 또 다시 맴돈채 끝내고 마는 세훈이다. 종대는 어이없음에 말문이 막히는데 종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손수 귀걸이를 빼준다. "김종대도 제외"하고 말하고는 휴대폰으로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려고 하더니 취소버튼을 누르곤 통화를 시도하는지 교실에서 나간다.

 

 

 

 

 

"야 곧 선생님와!"

"양호실 갔다고해"

 

 

 

 


이미 교실을 나가 당당히 통화를 시도하는 종인에게 뒷문에 몸을 걸친채 세훈이 경고의 말을 하지만 인상을 쓰곤 거짓말을 명령하는 말에 또다시 어이가 나간다.

 

 

 

 

 

 


 
"야 쟤가 교복도 단정히 입고 머리도 단정하게만 하고 다니더니 뇌도 단정해진거 같아"

 

 

 

 

 


정적이 감도는 반에 어이없는 듯 말하는 민석의 말에 반 누군가도 부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훈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종대는 종인이 손수 귀걸이를 빼 자신의 손에 쥐어준 것을 다시 생각해 내며 저 또라이새끼하고 분노를 내지르고 또 다시 부정하는 사람이나 종인이를 옹호하는 사람은 없었다.

 

 

 

 

 

 

 

-

 

 

 

 

 

 

 

 

 

 


 

"5,6교시 참관이래 1시 10분부터 5교시 시작이니까 그때쯤 오면 될꺼야"

'그래? 종인아 나 옷 어떻게 입고가지? 이거 은근 떨린다'

"형은 모든 잘어울리니까 그냥 편한대로 입고와"

'그래도...진짜 아무렇게나 입으면 니가 창피하게 되잖아'

 
 

 

 

 

통화 하는 내내 웃음이 띄어지는 종인이었다. 전혀 고민할 필요없는 내용들을 걱정하고 그 걱정이 전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게 더욱 맘에 들었다. 자신이 창피당할 일은 지금까지도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전혀 없다 그리고 종인 자체가 창피함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기도 했었다.

 

 

 

 

"그런일 없어 형"

 

"비싼거 입고 가야겠다 무조건 비싼거"

"애도 아니고 신경안쓴다니까?"

 

"아니야 그런거 애들 얼마나 신경쓴다고! 끊어!"

 
 

 

 

 

 

'뚜뚜'하고 전화가 끊어지면 들리는 소리에 안그래도 된다니까하고 중얼 거리던 종인이 홀드를 누르고 바지주머니에 넣고선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한참 담임이 전달사항을 말하고 교사회의를 가는 시간을 맞춰 교실에 들어가려 중앙계단을 올라간다,

 

 

 

 

 

 

 

 

 

 

 


3.

 

 

 

 

 


경수는 기분이 매우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감에 구역질이 나올 정도 였다. 회사에서 입술을 무척 건조하게 만들어 부장님께 아픈척하면서 결국 학생때 선생님께 수업 조금이라도 덜 받으려고 꾀병 부리는것같이 조퇴까지 했다. 차로 머리도 다시 세팅해야되고 비싼 정장으로 갈아입어야되는데 시간이 촉박해 무조건 밟아 초고속으로 집으로 도착해 종인이 중학교 졸업식때 딱 한번 입은 아직도 손이 떨리는 금액을 청구받은 아XXX제품을 입고선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 축 쳐져있는 머리를 한번 거울로 본 경수가 '너무 어려보이잖아' 하고 왁스를 손으로 묻혀 고등학교때 날라리 박찬열을 따라 몇번 시도 해봤던 실력을 조금 뽐내고는 손에 차여져있는 시계를 한번 바라본뒤 나름 권위 있는 분위기에 전혀 매치 안되게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곤 얼마나 급박하게 뛰는지 '띠릭'하고 도어락이 닫힌 집 안에서도 밖에서 경수가 우당탕 소리를 내며 뛰어 나가는게 들리는 정도다.

 

 
승용차에 재빨리 타고 시동을 걸곤 목을 위로 쭉 뻗어 거울로 자신의 머리 상태라든지 뭐 묻은것은 없는지 확인하곤 엑셀을 밟는다. 검정색으로 치장한 정장과 나이 들어보이게 올린 머리는 경수의 평소 분위기랑은 약간은 안 어울린다고 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종인에게 어릴 때부터 이쁘다라는 말을 들은것 답게 다가올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1시 42분,  1시 10분부터 참관회가 시작인데 30분을 약간 넘긴 시간이었다.

 

 

 

 

 

 

-

 

 

 

 

 

 

 


종인은 지루한 문학시간에 자지도 않고 딴짓도 하지 않은채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는 척하며 필기를 해나갔다. 원래부터 수업시간 태도가 안좋았던건 아니지만 오늘은 약간 가증스러울정도로 모범생티를 내고 있었다. 필기를 하던손을 실수인척 하며 옆의 짝꿍을 툭 친다. 팔이 쳐져 필기하던 것이 쭈욱 하고 망가진다 지금 수업시간한지 30분이 넘어가는데 이 짓을 당한지 10번이상이라 이젠 당황하지도 않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종인이 보여준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다.

 

 

 

 

 

 

"아직 안오셨어"

 

 

 

 

 

종인은 책상서랍에서 휴대폰을 살짝꺼내 시간을 확인하곤 턱을 괴곤 필기하던 손을 멈추고 볼펜으로 딱딱소리를 내도록 책상을 친다. 그는 지금 왜 안오지라는 궁금증이 아니라 혹시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라는 무슨 경수가 어린애인듯 걱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문자를 한번 쳐볼까 고민하며 손을 책상서랍에 넣어 휴대폰을 한번 만진 그는 휴우하고 한숨을 한번 내쉬곤 다시 펜을 들어 필기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종인의 옆 짝꿍인 반장 준면이는 오늘 갑자기 말을 거는 종인에 처음엔 정말로 당황했다, 비록 종인이 같이 다니는 애들은 질이 좋지않은 애인걸 알지만 딱히 피해준것도 없고 자신이 반 애들을 억제 못하고 쩔쩔 맬때 나를 위해준건지 아니면 자기가 짜증난건지 도와주기도 했었다. 그래서 약간은 아니 꽤 많은 호감을 종인에게 가지고 있던 준면이지만 평소 대답도 잘안하고 말도 잘 안하던 종인이기에 딱히 말을 걸 타이밍도 못찾고 그런 턱에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만 말을 해봤는데 그 손에 꼽을 횟수를 다 더해도 오늘 말한 횟수보다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준면이에게 처음 말한 종인의 말은 너는 더욱이 나한테 친한척 많이해 였다. 이게 무슨일인지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준면이에겐 아주 좋은 기회였다. 비록 자신이 그렇게 말했음에도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진 않았지만, 아니 먼저 말을 건건 있었다 바로 준면이가 가장 당황해하고 황당해했던 그 말이였다.

 

 

 

 

 

 

 

'너 나 대신에 1시 10분부터 내가 너 팔 치면 거기서 제일 이쁜 사람 왔는지 둘러봐'

'너희 어머님..찾는거야?'

'아니'

'근데.. 그렇게 말하면 나는 잘 못찾겠어...그...아니 싫다는게 아니라'

 

 

 

 

우물쭈물 거리는 준면이의 말에 인상이 곱게 지어진 종인이 준면을 쳐다보니 당황해 혹시 화났나 싶어 쫄아있는데 종인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그것이 무엇인지 보았더니 종인이 답게 검정색인 지갑이었다. 지갑을 열고선 내 눈앞에 척하니 보여주는데 서로 볼을 맞대고 찍은 종인과 어떤 남자였다. 정말 친한가보다 하고 그 사진을 보며 멍하니 생각한 준면이였다. 준면이 본걸 확인하고 지갑을 다시 가방 안으로 집어넣는데 정말 소중한듯 다루는 모습이 지갑때문이 아니라 지갑안의 사진이라는걸 깨닫게끔했다.

 

 

 

종인의 자리에서 두번째 뒤인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 세훈은 종인의 애타하는게 느껴지는 뒤통수를 보고선 쯧쯧하고 혀를 찬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자신의 엄마가 오지않았나 뚫어져라 옆을 쳐다보며 9명정도 와있는 학부모를 구석구석 지켜본다.  아직은 엄마의 품이 필요한 곱게키운 막내인 세훈은 자신도 애타해 하고있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게 흠이었다.

 

 

 

 

필기만 하면 종인이 쳐대는 탓에 글씨가 몇 부분은 전부 뭉게져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여서 의욕상실한 준면이는 고개를 젖혀 확인하고 있었다. 준면이의 어머니는 오지않음에도 이렇게까지 하는 자신이 뭔가 우습기도 했지만 평소 친해지고 싶던 종인이가 부탁한 일이라 확실히 수행하고 있던 준면이 아까 그 사진속의 남자가 소리 나지않게 들어와선 이미 와있던 나이든 학부모들께 인사를 하고선 이동하며 종인이의 자리를 둘러보곤 종인이 앉은 곳인  3분단 뒤에 서서 종인을 쳐다본다. 티셔츠를 입고선 찍은 사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종인아..종인아! 왔어.."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위해 작게 불렀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지 못듣고 멍하니 선생님이 아닌 칠판에 시선을 주고있다. 한번더 부르니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돌려 준면을 마주한다 이렇게 수업중에 정면으로 서로 가까이 마주한건 처음이라 살짝 당황해 몸을 살짝 앞으로 향하곤 종인이 계속해서 궁금해했던 소식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듣자마자 종인이 고개를 두리번 거려 경수를 찾는다. 그런 종인을 바라보고있는 경수는 손을 조금 올려 흔든다 그에 찾은 종인이 같이 작게 손을 흔들며 밝게 웃으며  "형"하고 입 모양을 낸다. 저렇게 천진난만 하게 웃다니 조금은 눈에 띄게 행동한 종인을 쳐다보고있던 반아이들 민석,종대는 놀라 볼펜을 툭하고 떨어뜨리고 준면은 눈을 의심했다. 한번도 이런 웃음이나 미소같은걸 보이지않은 종인이 덕에 더 심한 반응 들이었다. 하지만 종인은 전혀 이런시선을 개의치않았고 경수도 평소 학교생활이 어떤지 알 길이 없고 항상 저리 밝고 맑고 부드러운 미소나 웃음을 보여왔던 종인이라 이상히 여길리가 전혀 없었다. 또 종인의 저 경수에 대한 표정을 많이 옆에서 지켜봐온 세훈은 토하는 흉을 낸다.

 

 

 

 

 

 


 
학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업이기에 5교시와 6교시 중간의 쉬는시간은 없었고 바로 경수의 얼굴을 제대로 종인이가 볼 틈도 없이 영어수업이 시작되고선 종인은 경수에게 잘 보이기위해 착실한 아이로 보이기위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뒤통수에 느껴지는 시선의 주인공이 경수형이라는게 기분이 좋은 종인은 수업 내내 미소를 띄고있었다. 반면 준면은 전혀 적응 할수없는 처음 보는 종인의 모습에 수업에 평소와 달리 집중할 수없었다. 저사람이 이렇게 만드는건가? 하고 뒤에서 역시나 종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를 힐끗 쳐다본다.

 

 

 

 


곧 학교 정규수업이 마치는 종소리가 들리고 모두들 가방을 챙긴다. 학부모 참관회가 이뤄졌기에 6교시가 오늘 학교 일정의 끝임에 모두들 얼굴이 개어있다. 종인은 자신의 가방을 챙겨선 누구보다 빠르게 일어난다. 그리고선 반에 있는 누구도 대적할수 없을만큼 마치 햇살보다 밝을 듯한웃는 모습으로 경수의 옆으로간다 그러더니 경수의 어깨에 손을 얹고 머리를 기대곤 "형한테 잘보일려고 더 집중해서 공부했더니 머리아파'하고 장난스레 말한다. 그 말을 들은 경수는 종인의 검은 머리를 쓰다듬고는 오늘 외식할까?하고 웃음기 담긴 말을 했더니 그래 빨리가자 하고 비싼 정장으로 싸여있는 경수의 등을 뒤로가 안은뒤 뒤뚱뒤뚱 약간은 웃긴 자태로 복도로 나간다.

 

 

 

 


 

제일 먼저 나간 종인이기에 반안에 아직 남아있는 반 아이들은 저 모습에 대해서 모두 충격에 빠져있었다, 단 한명을 제외하자면 역시나 그 모습을 많이 봐와 면역성이 생긴 세훈이었다. 세훈은 종인이 그렇게 빠져나간것도 모르고 통통한 자신의 엄마에게 팔짱을 끼곤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아양을 부리며 2번째로 그 반을 나갔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으아ㅋ 어제 올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못올렸어요ㅠ

근데 야자 끝내고온 지금이 더 늦네요ㅠㅠ

이런 융퉁성없는 사람ㅠㅠ

암호닉 신청 받은것은 2화에서 올릴께요!,

이미 1부끝내고 2부 연재중인데 인티에서 다시 시작하려니까 약간 눈치보이도한데

뭐 사람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거죠!

옆집꼬마는 사실 1부텍본에도 없는 앞부분의 이야기가 존재해요.

그건 4살종인이와 16살 경수의 첫만남인데, 1부텍본에도 올리지도 않았고

별로 그렇게 비중있는 이야기는 아니니깐 안올릴께요!

보고싶은 분들은 ㄴㅇㅂ에 가시면 있을꺼에요

재밌게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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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금손이시네요ㅠㅠㅠㅠㅠㅠ 방금 인물소개 보고왔어요ㅠㅠㅠㅠ 귀염터지는 종인이ㅋㅋㅋㅋ 경수 보고 좋아하는 종인이 생각하니까 으허엏 설레요ㅠㅠㅠㅠㅠ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ㅠ 되면 체리새우 신청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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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당연히 암호닉 받죠! 체리새우님, 이 팬픽은 점점 가면서 종인이에게 빠져들어가는 팬픽이에욬ㅋㅋㅋㅋㅋ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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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여기서 더 빠지면 큰일나는뎈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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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옆집꼬마!!! 전에.연재하실때에 무지 재밌게보던 암호닉 스폰지밥이애유ㅠㅠ2부 언능 언능 보구 싶어요!!! 작가님 유ㅔㄹ컴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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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이번주 안까지 1부를 인티에 다 올리도록 해볼까요? ㅋㅋ 오늘 3화를 서 올렸으니까 26화가 남았는데 6으로 나누면 음음... 부지런히 올려야겠네요 !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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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저 이거봤어요!!!!!!!!!!!!!...............근데 기억이 잘 안난다는게 함정... 흡... 사랑합니다작가님..............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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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기억안나시는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ㅠ 벌써 다른 곳에서 30화를 넘어간 팬픽이라 이미 다 보신분도 계셔서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거든요ㅠㅠ 저도 사랑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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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힝힝 왔습니댜! 텍파로 1부를 다 보고 또 보는거지만 너무 귀여워요 ㅠㅠ 특히 경수앞에서 뭐든지 잘하려는 종인이의 모습보면서 세훈이의 표정과 제 표정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 마치 쟤 뭐냐하는 표정이 되는 것 같아여 ㅋㅋ 또 종인이의 머리카락 드립이 너무 웃겨요 ㅋㅋㅋ 검은 머리 아니면 말 걸지 말라는 게 아..ㅋㅋㅋ 대박ㅋㅋㅋ 그리고 뒤뚱뒤뚱 백허그!!! 부러워여 ㅠㅠㅠㅠㅠ 작가님..같이 해쥬세여..헣ㅎ헣ㅎ허 둘이 꽁냥꽁냥 잘 노네여~.~ 행쇼합니당.ㅋㅋ 다음편도 재탕이지만 이번편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해야겠어여! 하트하트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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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으아 힝힝님 반가워요! 인물소개때부터 댓글을 되게 길게 써주시네요ㅠ 감동이에요! 이미 1부를 보신분들이 지루해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그쵸 만약 제 친구중 종인이같은애가 있으면 진짜.. 저도 세훈이처럼ㅋㅋ 다음편도 재탕이겠네요ㅠ 빨리 1부를 다 올려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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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ㅋㅋㅋㅋ 아 귀여운 종이니 너 아낀다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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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요! 지금은 귀엽지만 점점 종인이에게 더욱 빠져드실꺼에요!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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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ㅜㅜㅜㅜ 긍긍입니다ㅜㅜ 4살 종인이 16살 경수ㅜㅜ 텍본에 넣어주시면 안될까요?ㅡㅜ 애들이 넘 귀여워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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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안녕하세요 긍긍님! 나중에 완결낼때 텍본에 넣는게 나을까요?! 저는 너무 갑작스럽게 바껴서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 의견 감사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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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됴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이중인격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민석이랑 종대덕에 반가움의 눈물이ㅠㅠㅠㅠ 준멘이랑 원래 친한게 아니었군욬ㅋㅋㅋㅋ 으앟 재밌어요ㅜㅜㅜㅜ 김종인의 이중인격도 웃기지만, 오세훈의 저 아무렇지 않은듯한 행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다들 벙쪄있을때 혼자 엄마팔 붙잡고 아양떠는 설정이 너무 좋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 자까님 내 스타일~ 사실 블로그로 달려가서 한번에 다 읽고 싶지만!!! 똥줄 타면서 기다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그나저나 저 어린종인경수는 블로그로 가야할까요?ㅜㅜ 그럼 그것만 보고 와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 기다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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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안녕하세요 됴됴님! 종인이는 경수에게만 잘합니다ㅋㅋㅋㅋㅋ으아 재밌게 봐주시다니 기쁘네요!ㅠㅠ 님도 내스타일!! 잘 생각하셨어요 사실 제가 지금도 이미 다읽어주신분이 계서서 그 분들이 지루하지 않을까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고 있거든요! 어린종인경수는 블로그에 가셔야 될듯해요ㅠㅠ 그리 많지 않으니까 보셔도 괜찮을꺼같아요! 다음화에서 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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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저지금소름돋았어요ㅠ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한달인가 두달전부터 이웃추가하고 보고 댓글도 달았ㄴㄴ데 인티에 오시다니! 금손작까님 신알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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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우와 댓글도 다셨었어요?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매일 댓글달아주신분들을 적다보니 외워버렸...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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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비회원이예요ㅋㅋㅋㅋㅋ뭐가눈치보이세요ㅋㅋㅋㅋㅋㅋ요거올려져있길래블로그가서어린ㅅ시절보고요거다시보러왔어욬ㅋㅋㅋ전에봐왔지만그래도다시인티에서볼려구요ㅋㅋㅋㅋ예전에는그냥눈팅만했었눈데이젠손팅하께영ㅋㅋㅋㅋ약속합니다ㅋㅋㅋ카디를걸구욬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빨리올려주세영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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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안녕하세요 비회원님, 이미보신분들은 지루하시잖아요 그게 큰고민입니다ㅋㅋㅋ어린시절보고오셨어요?? 다음편 오늘밤에 올릴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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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피노키oh 입니다! 이 글은 정말 다시봐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앞에서만 변하는 종인이나 그런 모습을 처음 봐서 벙찐 반 아이들이나 그걸 모르고 해맑게 외식하자고 하는 경수나 다들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꺼번에 몇 편씩 보게 되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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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피노키oh님 안녕하세요!!!! 앞으로 인티에 올릴때는 몇편씩 모아서 올려야겠네요!! 지금31편에서 나름 쳐지는거쓰다가 처음부분보니 저도새롭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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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차별입니다! 아 대박 종인이 완전 귀여워욬ㅋㅋㅋㅋ 어쩜좋앜ㅋㅋㅋㅋ 세훈이는 웃기ㅠㅠㅠ 종인이랑 경수 왜이리 잘 어울리는지ㅠㅠㅠ 완전 재밌어요! 다음편에서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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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J
안녕하세요 차별님 재밌게보셨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네 다음편은 아마도 오늘밤??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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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어라라라라라라? 저이거 자까님 블로그 연재하는거 보는데뷰ㅠㅠㅠ 여기서 보니까 반가워요 자까님!!이거 진짜 좋아해서요ㅠㅠ 암호닉은 김돼지 하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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