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꼬마 1. |
옆집꼬마 (1~3)
W. Mao J
“징그러운새끼가 귀여운척은 토나와” “...” “경수형은 이런거 아냐? 이중인격자새끼야” “...” “가증덩어리 내가 다 말해버릴꺼야” “닥치고 빨리 꺼져”
거울을 보고 자신의 교복상태와 머리상태 어디 단정하지 못한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종인에게 눈을 흘기며 세훈이 말을 하니 눈빛조차 주지 않고 무시를 하던 종인이 여전히 시선은 주지않지만 손으로 빨리 가라는 뜻으로 손으로 방문을 가리키며 말한다. 할수없이 반강제 아니 거의 강제적으로 종인의 집에서 나가는데 나가면서도 꿍얼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다 들리는게 분명 한데도 마치 진짜 안들리는것 처럼 아무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어 세훈이 아니야?” “아..안녕하세요!” “벌써가? 더 놀다가”
진짜 어릴때와 달라진건 이제 완전히 남자의 모습을 갖춘 얼굴밖에 없었다 그리고 키도 이제는 내 키를 훨씬 뛰어 넘은지 오래고 180을 넘어선 위너였다. 종인이가 어릴때부터 내가 예언 했던 연예인 캐스팅은 시도때도 없이 들어왔었지만 종인이는 모두 거절했다. 처음엔 아깝게 왜그랬냐고 타일렀지만 웃으며 허무하게 그냥하고 말하는 종인이여서 검정 생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그래 하고 말았던 기억이있다.
“아 맞다 형”
불편한 정장을 벗고 편안한 옷을 입고 나오니 종인이가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길래 종인이의 허벅지에 머리를 베곤 누우니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장난치던 종인이 무언가 생각난듯 말을 꺼낸다,회사에서 피로한것도 있고 또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는 부드러운 손길에 잠이 살짝 오려고 하다가 대답을 하니 아주 중대한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나는 벌떡 허벅지를 배곤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학부모 참관회?!!” “응 내일인데 형 회사도 있고 또 피곤하니까 그냥 못온다고 했어” “바보야 왜 못온다고했어!!” “응? 그치만 안와도 상관없고 형 피곤하니까” “갈꺼니까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말해 형 온다고” “안 그래도 돼는데”
계속해서 내 걱정을 하며 안와도 된다고 하는 종인에게 쓰읍 소리를 내고 화난 표정을 짓는 경수에 종인이 졌다는 듯이 베시시웃고 알았어하고 말한다. 그리곤 다시 종인이의 허벅지에 누운 경수는 고민에 빠졌다 회사는 조퇴하면 될테고 옷을 뭐입지? 형이지만 그래도 학부모참관회니까 조금 격식을 차려서 입어야돼나? 근데 내가 가도 되는건가? 뭐 상관없겠지.. 내가 보호자인데, 사실 간다고 우긴건 종인이 학교생활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참관회가 수업시간에 자신의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고 어떻게 노는지를 확인할수 있는건데 종인이가 너무 착해서 애들한테 맞는건 아닌지 겉도는건 아닌지 평소 걱정을 해왔던 터라 이것은 좋은 기회였다.
“응” “까먹으면 안돼...” “알았어” “약속이다? 하암..” “졸리면 자”
2.
김종인은 말하면 바로 실행하는것에 문제를 두고 이미 말걸지마라고 한 뒤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테고 그건 벽보고 말하는거나 다름이 없어 혼자 제외당한 세훈한테 상황을 물어보는거였다. 분명 오늘 학부모 참관회에 경수형이 와서 그러는것 같은데 이건 너무 심하지않나싶기도 하면서 이걸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 자신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는다.
"난 이런 취급 못참아"
같이 세훈에게 캐묻던 민석이 저 자식 우리를 당황시킨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말걸지말라니 친구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민석이 종인의 앞에 선다. 앞에 그림자가 지자 고개를 들은 종인이 앞의 민석을 바라본다.
"왜 말걸지 말라는건데!" "넌 말걸어도돼 야! 김민석도 제외다"
"야 나도 검정머리거든?! 그리고 오세훈은 갈색머리잖아"
"ㅁ..뭐?"
사실은 중학교때부터 알아서 제외가 아니라 경수형이랑 안면을 터서 제외겠지 비아냥 거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결국 또 다시 맴돈채 끝내고 마는 세훈이다. 종대는 어이없음에 말문이 막히는데 종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손수 귀걸이를 빼준다. "김종대도 제외"하고 말하고는 휴대폰으로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려고 하더니 취소버튼을 누르곤 통화를 시도하는지 교실에서 나간다.
"야 곧 선생님와!" "양호실 갔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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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교시 참관이래 1시 10분부터 5교시 시작이니까 그때쯤 오면 될꺼야" '그래? 종인아 나 옷 어떻게 입고가지? 이거 은근 떨린다' "형은 모든 잘어울리니까 그냥 편한대로 입고와" '그래도...진짜 아무렇게나 입으면 니가 창피하게 되잖아'
통화 하는 내내 웃음이 띄어지는 종인이었다. 전혀 고민할 필요없는 내용들을 걱정하고 그 걱정이 전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게 더욱 맘에 들었다. 자신이 창피당할 일은 지금까지도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전혀 없다 그리고 종인 자체가 창피함이라는 감정을 잘 모르기도 했었다.
"그런일 없어 형"
"비싼거 입고 가야겠다 무조건 비싼거" "애도 아니고 신경안쓴다니까?"
"아니야 그런거 애들 얼마나 신경쓴다고! 끊어!"
'뚜뚜'하고 전화가 끊어지면 들리는 소리에 안그래도 된다니까하고 중얼 거리던 종인이 홀드를 누르고 바지주머니에 넣고선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한참 담임이 전달사항을 말하고 교사회의를 가는 시간을 맞춰 교실에 들어가려 중앙계단을 올라간다,
1시 42분, 1시 10분부터 참관회가 시작인데 30분을 약간 넘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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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오셨어"
종인은 책상서랍에서 휴대폰을 살짝꺼내 시간을 확인하곤 턱을 괴곤 필기하던 손을 멈추고 볼펜으로 딱딱소리를 내도록 책상을 친다. 그는 지금 왜 안오지라는 궁금증이 아니라 혹시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라는 무슨 경수가 어린애인듯 걱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문자를 한번 쳐볼까 고민하며 손을 책상서랍에 넣어 휴대폰을 한번 만진 그는 휴우하고 한숨을 한번 내쉬곤 다시 펜을 들어 필기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너 나 대신에 1시 10분부터 내가 너 팔 치면 거기서 제일 이쁜 사람 왔는지 둘러봐' '너희 어머님..찾는거야?' '아니' '근데.. 그렇게 말하면 나는 잘 못찾겠어...그...아니 싫다는게 아니라'
우물쭈물 거리는 준면이의 말에 인상이 곱게 지어진 종인이 준면을 쳐다보니 당황해 혹시 화났나 싶어 쫄아있는데 종인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그것이 무엇인지 보았더니 종인이 답게 검정색인 지갑이었다. 지갑을 열고선 내 눈앞에 척하니 보여주는데 서로 볼을 맞대고 찍은 종인과 어떤 남자였다. 정말 친한가보다 하고 그 사진을 보며 멍하니 생각한 준면이였다. 준면이 본걸 확인하고 지갑을 다시 가방 안으로 집어넣는데 정말 소중한듯 다루는 모습이 지갑때문이 아니라 지갑안의 사진이라는걸 깨닫게끔했다.
종인의 자리에서 두번째 뒤인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 세훈은 종인의 애타하는게 느껴지는 뒤통수를 보고선 쯧쯧하고 혀를 찬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자신의 엄마가 오지않았나 뚫어져라 옆을 쳐다보며 9명정도 와있는 학부모를 구석구석 지켜본다. 아직은 엄마의 품이 필요한 곱게키운 막내인 세훈은 자신도 애타해 하고있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게 흠이었다.
필기만 하면 종인이 쳐대는 탓에 글씨가 몇 부분은 전부 뭉게져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여서 의욕상실한 준면이는 고개를 젖혀 확인하고 있었다. 준면이의 어머니는 오지않음에도 이렇게까지 하는 자신이 뭔가 우습기도 했지만 평소 친해지고 싶던 종인이가 부탁한 일이라 확실히 수행하고 있던 준면이 아까 그 사진속의 남자가 소리 나지않게 들어와선 이미 와있던 나이든 학부모들께 인사를 하고선 이동하며 종인이의 자리를 둘러보곤 종인이 앉은 곳인 3분단 뒤에 서서 종인을 쳐다본다. 티셔츠를 입고선 찍은 사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종인아..종인아! 왔어.."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위해 작게 불렀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지 못듣고 멍하니 선생님이 아닌 칠판에 시선을 주고있다. 한번더 부르니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돌려 준면을 마주한다 이렇게 수업중에 정면으로 서로 가까이 마주한건 처음이라 살짝 당황해 몸을 살짝 앞으로 향하곤 종인이 계속해서 궁금해했던 소식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듣자마자 종인이 고개를 두리번 거려 경수를 찾는다. 그런 종인을 바라보고있는 경수는 손을 조금 올려 흔든다 그에 찾은 종인이 같이 작게 손을 흔들며 밝게 웃으며 "형"하고 입 모양을 낸다. 저렇게 천진난만 하게 웃다니 조금은 눈에 띄게 행동한 종인을 쳐다보고있던 반아이들 민석,종대는 놀라 볼펜을 툭하고 떨어뜨리고 준면은 눈을 의심했다. 한번도 이런 웃음이나 미소같은걸 보이지않은 종인이 덕에 더 심한 반응 들이었다. 하지만 종인은 전혀 이런시선을 개의치않았고 경수도 평소 학교생활이 어떤지 알 길이 없고 항상 저리 밝고 맑고 부드러운 미소나 웃음을 보여왔던 종인이라 이상히 여길리가 전혀 없었다. 또 종인의 저 경수에 대한 표정을 많이 옆에서 지켜봐온 세훈은 토하는 흉을 낸다.
제일 먼저 나간 종인이기에 반안에 아직 남아있는 반 아이들은 저 모습에 대해서 모두 충격에 빠져있었다, 단 한명을 제외하자면 역시나 그 모습을 많이 봐와 면역성이 생긴 세훈이었다. 세훈은 종인이 그렇게 빠져나간것도 모르고 통통한 자신의 엄마에게 팔짱을 끼곤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아양을 부리며 2번째로 그 반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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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으아ㅋ 어제 올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못올렸어요ㅠ
근데 야자 끝내고온 지금이 더 늦네요ㅠㅠ
이런 융퉁성없는 사람ㅠㅠ
암호닉 신청 받은것은 2화에서 올릴께요!,
이미 1부끝내고 2부 연재중인데 인티에서 다시 시작하려니까 약간 눈치보이도한데
뭐 사람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거죠!
옆집꼬마는 사실 1부텍본에도 없는 앞부분의 이야기가 존재해요.
그건 4살종인이와 16살 경수의 첫만남인데, 1부텍본에도 올리지도 않았고
별로 그렇게 비중있는 이야기는 아니니깐 안올릴께요!
보고싶은 분들은 ㄴㅇㅂ에 가시면 있을꺼에요
재밌게봐주세요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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