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너를 가질 수 없다면 넌 아니라더라 거지같다
나 난 이렇게는 못놔 그게 답답해.. 그게 막막해..
널 반드시 꼭 잡아내고 싶어
내 마음만은 집착이 아니야
니가 가지 못하게 꽉 잡아 내가 울지 않게 널 붙잡아
니가 아무리 날 버리고 막아도 난 절대 널 놓치지 않아
[야동/엘우] vain
W.전라도사투리
조그만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남자의 얼굴에 쏟아진다. 으으. 작게 신음한 남자가 눈을 뜨고 몸을 조심스래 일으켜본다. 몸을 일으키던 남자가 허리쪽에서 밀려오는 고통에 일어서는 것을 포기하고는 몸을 다시 뉘인다. 후하- 남자가 눈을 감아본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짜다. 남자가 베개를 부여잡으며 흐느낀다. 어쩌다 자신의 신세가 이리 되었는지. 끼익- 방문을 여는 소리에 남자가 흐느낌을 멈추고 흠칫거린다.
"왜 울고있어 공주님?"
"....오지마. 가까이 다가오지마...."
동우가 사내에게 애원한다. 동우에게로 향하던 사내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고 픽- 하고 조소를 흘린다. 동우가 겁에 질린 눈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사내를 올려다본다. 사내가 침대에 걸터 앉자 침대가 약하게 출렁 거린다.
"왜. 그렇게 무서워해."
사내가 동우의 머리를 쓸어올린다. 부들부들. 동우가 사시나무 떨듯 이불요를 부여잡고 몸을 떤다. 사내가 그런 동우의 모습에 차가운 웃음을 내뱉는다. 그러고는 동우의 위로 올라타 동우를 내려다본다. 동우가 겁을 먹은듯 발버둥 친다. 사내가 발버둥 쳐대는 동우의 팔을 힘주어 고정시키고 거칠게 입을 맞춰온다. 동우의 몸부림이 더욱 격해지자 조금 화가난듯한 사내가 손을 들어 동우의 얼굴을 거새게 내리친다. 으윽. 그제서야 동우의 몸부림이 점차 가라앉는다. 그런 동우의 모습에 사내가 만족스러운듯 빙긋 웃으며 동우의 위에서 내려온다.
"우리공주님 일어나봐."
"....아파요."
"공주님 아팟구나."
사내가 동우의 머리를 쓸어주며 그를 일으켜준다. 으으. 동우가 작게 신음을 흘린다. 사내가 동우를 제 무릎에 앉히고 아까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입을 맞춰온다. 동우가 힘에 부축인지 사내의 품에 가만히 안겨 그의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쪽- 길던 입맞춤 끝에 사내가 동우에게서 떨어져 나온다. 동우가 사내의 품에서 색색 거리는 거친 숨을 내뱉는다.
"공주님. 유혹하지마."
동우가 사내의 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눈을 감아온다. 사내가 동우의 얆은 티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그의 허리를 쓸어준다. 싫어.
"왜 싫어?"
"....아파요."
흠. 사내가 동우의 티안에서 자신의 손을 빼낸다. 그러고는 동우를 공주님 안기를 하고 방을 빠져나간다.
"동우 공주님. 뭐 하고싶은거 있어?"
"....집에 보내주세요.... 호야가 걱정해요...."
사내의 미간이 구겨진다. 동우가 사내의 모습에 몸을 흠칫 떤다. 후- 화를 참는듯 사내가 숨을 내쉰다.
"제발 날 화나게 하지마. 공주님."
"....명수형.... 제발요. 보내주세요."
동우가 명수를 올려다보며 그의 옷깃을 쥐어온다. 명수가 차갑게 조소를 내뱉고는 소파에 동우를 앉히고 그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그의 손등에 작게 입을 맞춰온다. 그러고는 동우를 올려다본다.
"그렇게는 못해"
흐엉. 동우가 눈물을 토해낸다. 명수가 손을 뻗어 동우의 눈물을 닦아낸다. 탁- 그런 명수의 손길이 마음에 들지않은지 동우가 명수의 손을 거칠게 쳐낸다. 명수가 조금 떨리는 눈으로 자신의 손목을 바라보고 천천히 동우를 올려다본다. 그러고는 몸을 일으켜 동우를 내려다본다.
"....이호원."
"....."
"죽여버릴까?"
"....호야...."
"그래야 네가 온전히 나만볼래? 그렇게 하면 나만 봐줄꺼냐고!"
명수가 동우의 어깨를 부여잡고 그의 가녀린 몸을 흔든다. 흐흑. 동우가 흐느끼며 물기어린 눈으로 명수를 올려본다. 그러고는 고개를 젖는다.
"....호야.... 건들지 마요...."
하- 명수가 거칠게 자신의 머리를 헤집고는 동우를 노려본다. 그러고는 동우의 손목을 잡고 그를 거칠게 일으켜 방으로 끌고 들어간다. 동우는 두려움에 떨며 힘없이 명수에게 끌려들어간다. 끌려온 동우가 명수에 의해 침대에 거칠게 뉘여진다. 동우가 두려움에 떨며 그에게서 멀어지려 몸을 뒤로 빼보지만 곧 침대등받이에 막혀버린다. 명수가 천천히 두려움에 찬 동우에게로 다가간다. 공주님 벌 받아야겠다.
*
호원이 연거푸 술을 들이킨다. 동우야. 동우야. 갈라진 호원의 목소리가 안쓰럽게 들려온다. 금방이라도 술을 마신다며 잔소리하는 동우가 나타날것 같다. 호원이 허탈하게 웃으며 눈물을 흘린다. 보고싶어 장동우.
"호원아."
"....형...."
호원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를 멍한눈으로 올려다본다. 사내가 걱정스럽게 그의 앞에 앉아 호원의 술잔을 뺏어든다. 명수형 나 아파. 호원이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명수를 향해 나지막히 내뱉는다. 명수가 그런 호원에게서 시선을 때어 술을 들이킨다. 탁. 명수가 소주잔을 거칠게 내려놓는다.
"호원아. 동우잊어."
"어떻게 잊어.... 그 여린 아이를 어떻게 잊어. 어디서 혼자 아파할텐데...."
"소식없이 3개월 째야."
"....어제.... 목격자가 나타났어."
"......"
"누군가와 함께있는걸 봣데."
"......"
"근데. 한가지 이상한게 있었어."
"....."
"남자에게 끌려가더래. 목격자는 친구인줄 알고 그냥 지나갔고."
".....취한사람 말을 믿어?"
"형. 난 목격자가 취한사람이라고 말한적 없는데?"
"....."
"이제그만.... 동우를 돌려줘. 목격자가 기억해줫어. 형 얼굴이 흔한 얼굴은 아니잖아?"
"......"
"우리동우 그만 돌려줘."
실수다. 명수가 호원을 향해 미소짓는다. 호원이 그런 명수를 보고는 미간을 구긴다. 명수가 아까와는 다르게 다리를 꼬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호원에게로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한다. 싫은데? 명수가 빙긋 웃어보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호원이 어이없는 실소를 내뱉는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명수를 뒤따라 나가 그의 어깨를 잡고 돌려세운다. 퍽-
"씨발. 장동우 내놔! 내놓으라고!"
"못들었어? 싫다고."
호원이 명수의 멱살을 잡아올린다. 피식- 명수가 호원의 손에 들려있는 순간에도 미소를 짓는다. 퍽- 호원이 다시한번 명수을 얼굴을 쳐낸다. 퉤- 명수가 입에 고인 피를 내뱉으며 몸을 일으켜 호원과 시선을 마주한다.
"미친놈아. 동우가 무슨 죄야."
"죄? 있지."
"....."
"너무 아름다운 죄."
명수가 호원에게서 뒤를 돈다. 호원이 재빠르게 명수의 뒤를 쫒는다.
"장동우 내놓으라고!"
"따라와."
명수가 호원에게서 뒤돌아 택시를 잡는다. 안와? 동우 달라며. 동우라는 말에 호원이 명수를 따라 택시에 올라탄다.
내려. 집 앞에 도착한 명수가 현관 앞에 서고 문을 연다. 호원이 명수를 제치고 명수의 집안으로 들어선다. 동우야! 호원이 애타게 동우를 부른다. 흠 신발은 좀 벗고 들어오지. 명수가 호원의 뒤를 천천히 따른다.
고통을 뒤로하고 잠이들었던 동우가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뜬다. 동우야! 호야다. 동우가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해보지만 짤랑- 아. 동우가 자신의 손목에 걸려있는 수갑을 원망스럽게 노려본다. 호야! 손목에 걸려있는 수갑 때문어 갈 수 없는 동우가 호원을 부른다. 호야! 호원이 익숙한 동우의 목소리에 명수를 밀치고는 방으로 들어간다. 공주님 벌 좀 받야겠어. 명수가 여유롭게 부엌으로 들어간다.
"동우야!"
"호야. 진짜 우리호야야? 정말 이호원이야?"
"동우야."
"호야!"
호원이 동우를 끌어안는다. 동우도 또한 호원에 목을 끌어안는다. 비록 한손이 수갑에 채원져 있지만 말이다. 호원이 동우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동우 또한 붉게 충열된 호원의 눈가를 닦아준다. 돌아가자. 동우가 호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감동적이기는 한데 말이야."
"뭐야."
"돌아가고 싶으면 동우는 놔두고 가."
호원이 명수의 말에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침대 옆 작은 선반 위에 올려져있는 열쇠를 집어들고 동우의 손목에 채어 있는 수갑을 풀어준다. 손목이 자유로워진 동우가 다시한번 호원을 가득 끌어안는다. 보고싶었어. 울먹이는 동우의 등을 호원이 토닥인다. 그런 둘의 모습에 명수가 한쪽 입꼬리를 올려 보이고는 문에 기대었던 몸을 천천히 바로하며 조용히 호원의 뒤로 다가선다. 윽-
"우리공주님. 벌 받아야겠다."
"호...야.... 호야! 호원아!"
호원이 동우의 얼굴을 쓸어 보이며 웃는다. 사랑해. 동우를 향해 입모양을 만들어보인 호원이 명수의 힘에 의해서 동우에게서 떨어진다.
"뭐하는거야! 호원아! 이호원 정신차려!"
동우가 호원에게 다가가며 그를 끌어안는다. 호원이 미동없이 동우의 품에 안겨있는다. 휴- 명수가 작게 한숨을 짓고는 동우의 손목을 억새게 끌어 당긴다. 동우가 호원을 끌어안고 격하게 저항하며 명수를 쏘아본다. 어 공주님 울어? 동우의 붉어진 눈시울을 본 명수가 장난스래 웃어보인다. 놔!
"너무 저항하면 매력없어."
명수가 낮게 으르렁 거리며 동우를 침대 쪽으로 끌어와 거칠게 눞인다. 동우가 몸부림을 쳐보지만 곧 명수에게 붙잡히고 만다. 동우의 두다리를 제 다리로 압박하고 손으로 동우의 두손을 잡고 올린다. 싫어. 동우가 흐느끼며 명수를 거부해보지만 명수는 어림없다는 듯이 거칠게 입을 맞추어온다. 툭. 호원의 눈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vain FIN.
*vain: 헛된, 소용없는
-
아. 이걸 도데체 무슨정신으로 쓴걸까요? 그냥 집착물 한번쯤 써보고싶었을뿐인데.... 흑흑. 매일 달달터지는것만 쓰다가 집착물 쓰려니 머리가 어질어질. 다음부터는 절대 집착물 따위 안쓸랍니다. 저는 그냥 달달터지게 쓸랍니다. 괜히 나대서 송구합니다. 흐규흐규
텍파다운 받는곳 ☞ http://blog.naver.com/harahrum1122/80163428736 (이메일링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