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인 너징을 보는 김민석 02
w. my soul
그 남자랑 첫 만남후로는 그렇게 특별한 일은 없었어!
자기 전에 기도도 꼬박꼬박하고, 이젠 교회에 다녀볼까 생각중이야..ㅋㅋㅋ
평상시의 난 평범하디 평범한 여고생이기 때문에 방학에도 학교를 나와야 했어.. 세륜 보충..
그렇게 그냥저냥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바로 어제!!!! 그 남자를 다시 만났어!
내가 저번에 말했었나? 영혼상태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그 이유가 다른 사람들은 날 못 보잖아.
그래서 마치 내가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자유롭달까?
그렇다고 막 물건 훔치고 그런 짓은 절대 안 해!
어쨌든, 내가 영혼상태로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좋아하기 때문에 잠도 많이 자.
잠을 많이 자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잠도 많지.
이쯤하면 다들 예상이 가겠지...?
맞아.
난 분명 보충하러 학교에 온 건데 자고 있었어..ㅋㅋㅋㅋ 자습시간이라 다행이었지.
그리고 역시나 나는 다른 곳에서 깨어났어.
주위를 둘러보니까 마침 시내 근처인거야!
나는 신나서 시내로 달려갔어.
평일이고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그게 더 좋았어.
뭔가 해방감이 느껴지는 기분??
아, 내가 설명을 안 한 게 하나 있는데 내가 영혼 상태일 때의 차림은 내 잠옷차림이야...핳
내 잠옷은 흰색 원피스!! 그리고 맨발이지..
근데 춥지는 않아! 영혼상태라서 그런지 그런 감각에 좀 무딘 모양이더라구.
그래서 저번에 가끔 술 취한 사람들이 나를 보고 기겁하면서 도망간다고 했잖아?
그게 바로 내 차림 때문이야. 처녀귀신으로 딱 오해받기 좋은 상황..^^
어쨌든, 내가 언제 깰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얼른 이 시간을 즐겨야했어!
영혼상태의 내 몸은 건물정도는 쉽게 통과할 수 있어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지.
내 상태가 상태인지라 뭘 시키지는 못하고 그냥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밖의 사람들을 구경했어.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사람 구경도 점점 지루해지더라구.
팔을 위로 쭉 뻗고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그런데 밖에서 누가 날 보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야.
고개를 그 쪽으로 돌리니까 이게 무슨 일이람? 바로 그 남자인거야!!!
나 진짜 엄청 놀라서 눈이 최대치로 커졌을걸..
잠깐만, 나를 봐? 나를? 영혼상태인 나를???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을까 싶어서 입도 다물지 못하고 계속 남자만 보고 있었어.
근데 남자도 나랑 눈이 마주치고 나서 눈을 엄청 크게 뜨는 거야!!
혹시 내 뒤에 있는 사람을 보는 게 아닐까, 하고 뒤를 돌아봤지.
누가 있었게? 없었게???
궁금하지~~~? 궁금하면 500원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난 엄청난 착각녀였어...
뒤를 돌아보니까 내 뒤쪽 테이블에 어떤 여자가 눈을 크게 뜨고 그 남자 쪽을 보고 있더라구.
나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다시 남자 쪽을 보니까, 내가 진짜 그 둘 사이에 정확하게 딱! 있었던 거였어.
평범한 사람들한테는 내가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한 건데 난 그 남자가 뭐라고 내가 보일 거라고 생각했던 거지? 막 이런 생각들도 들면서 내가 되게 한심한 거야.
저번에 봤을 땐 술에 취해 있었으니까 내가 보였을 수도 있는데 오늘은 제정신이잖아.
진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
그래도 다행인건 그 사람들에게 내가 보이지 않아서 덜 쪽팔렸다는 거야... 휴..
또 막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뒤에서 뭔가 흐느끼는 소리가..?
얼른 뒤를 돌아보니까 실제로 그 남자가 눈을 마주치던 여자가 막 우는 거야. 난 리얼당황..
대체 둘이 무슨 사이기에 저렇게 눈만 마주치고도 눈물이 나는가 싶었어.
솔직히 남녀사이에 눈이 마주치고 울정도면 답이 딱 나오잖아.
연인사이이거나, 연인사이였거나......
그렇게 여자가 우는걸 보다가 다시 몸을 돌려서 밖을 봤다?
그런데 남자가 사라진 거야! 진짜, 저 남자가 나쁜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니 근데 여자는 우는데도 예쁜 거야. 내 얼굴 반성했다...
솔직히 남자도 보통 인물은 아니었어. 연인이었을 때 훈남훈녀 커플로 이름 꽤나 날렸겠다 싶은? 그런 비주얼이었지.
엄청난 비주얼쇼크를 받고 다시 생각에 빠졌어.
둘은 연인 사이이고 헤어졌다? 그리고 남자는 술을 진탕 마시면서 지내던 나날중의 하루에 나를 만난 것이다? 뭐 대충 이런 스토리가 짜여 지더라.
한참을 잡념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다가 몸이 점점 흐릿해지는 느낌에 이제 내가 잠에서 깨는구나 싶었어.
엄청 오랜만에 영혼상태로 시내에 온 건데 이런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만 보고 가다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치만 또 하고 싶은 경험은 아니었어. 한 번이면 족하다는 느낌?
비몽사몽한 정신을 뒤로하고 찌뿌등한 몸을 일으켜 세워서 기지개를 폈어.
내 옆에서 열심히 무언가에 열중하던 수정이가 내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어.
"오늘은 어디에 다녀왔는데?"
"그냥, 뭐..."
"어디, 어디!"
"시내."
아- 그래? 하면서 흥미가 떨어진 표정을 하고 다시 고개를 돌리는 수정이는 내 오랜 친구야.
그래서 내 증상에 대해서도 알지. 아마 종종 나올 거야.
오세훈이라고 친구가 한 명 더 있기는 한데 얘는 뭐 알아둬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야.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녀석이거든.
좀 뜬금없는 소개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친구들이니까!
그 후로도 수정이랑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보충이 끝나고 집에 왔어.
혹시나 또 도로에서 깨어날까 싶어서 잠에 들기 전에 기도도 했지.
그리고 든 잠에선 또 아까 갔던 시내에서 깨어났지만, 아쉽게도 별일은 없었어.
그렇게 나와 그 남자의 두 번째 만남이 흐지부지하게 지나갔지.
만남이라고 하기엔 내 일방적인 목격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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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y soul입니다ㅎㅎ
오늘은 영 재미가 없네용...
글 읽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오타지적 언제나 달게 받아요~!
[암호닉] 아퀼라님!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혹시라도 암호닉 신청해주실 분은 []안에 닉 적어서 댓글달아주세용!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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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남편이 시계를 맞춰달라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