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

 

 

 

손톱 물어 뜯는 거 조금 고쳤다. 흰색이 많이 올라왔어.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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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는, 언제 고치죠?

[정택운,]

당연히 지금부터 고쳐야지.

[독자2]

나 맨날 실패해요..

[정택운,]

매니큐어 발라놔도 그래?

[독자3]

입으로 벗기던걸?

[정택운,]

3에게
나랑 똑같다. 써도 그냥 물게 되지 않아? 계속 뜯다보면 어차피 쓴 맛 없어질 거 아니까.

[독자4]

정택운,에게
오히려 그 벗기는 느낌때문에 더 뜯게 되던데요..

[정택운,]

4에게
저런…. 주변 친구나 가족들이랑 돈 걸고 내기 하는 건?

[독자5]

정택운,에게
그건, 안 해봤는데..

[정택운,]

5에게
꼭 해봐. 효과 좋아.

[독자6]

나도 손톱 물어뜯는 버릇 있었는데. 아예 고쳐 바보야.

[정택운,]

바보 아니거든, 바보야. 넌 고쳤어?

[독자7]

당연하지. 큐트귀염섹시도도시크카리스마 정택운.

[정택운,]

저거 왜 자꾸 늘어나는데? 아니래도. 어떻게 고쳤어?

[독자8]

나는 피아노치거든? 막 피아노치는 사람은 손이 예뻐야한다는 사명감? 아 뭐라하지? 야. 저거 다 너하고 어울리는 수식어야.

[정택운,]

8에게
와, 피아노. 난 피아노를 7년 배웠는데도 진짜 못 쳐서 이제는 그냥 내가 그런 쪽으로는 아니구나 하고 있는데. 손 되게 예쁠 것 같다. 그리고 하나도 안 어울려, 바보야.

[독자9]

정택운,에게
? 노노. 다 잘 어울리거든? 그닥 손이 예쁘진 않아. 고친지 별로 안 되서.

[정택운,]

9에게
? 너야말로 노노. 조금 더 지나면 더 많이 예뻐지겠지. 피아노 무슨 곡을 가장 좋아해?

[독자10]

정택운,에게
음. 난 쇼팽의 환상즉흥곡. 그걸 제일 재밌게 쳤어. 큐트귀염섹시도도시크카리스마 정택운.

[정택운,]

10에게
나중에 들려주라. 아, 미치겠다……. 그거 치는 거 어렵지 않아?

[독자11]

정택운,에게
아, 뭘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 음,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

[정택운,]

11에게
아니, 아니. 피아노 말고 저거 치는 거. 바보야.

[독자12]

정택운,에게
아? 저거 복붙하면 돼.

[정택운,]

12에게
…똑똑한데?

[독자13]

정택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택운,]

13에게
바보 아니거든? 콩콩콩.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야.

[독자14]

정택운,에게
헐? 아니거든? 큐트귀염섹시도도시크카리스마 정택운.

[(바보 정수정을 무시한다)]

14에게
.

[독자15]

(바보 정수정을 무시한다)에게
(큐트귀염섹시도도시크카리스마 정택운에게 무시당해 시련당한 여주인공의 얼굴로 구석으로 달려가 동그라미를 그리는)

[정택운,]

15에게
아오, 저 수식어. 그리고 동그라미 말고 별로 해줘.

[독자16]

정택운,에게
(네 말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동그라미를 그렸다 지웠다 하는)

[정택운,]

16에게
(그 옆에서 별을 그려주는)

[독자17]

정택운,에게
아, 절로 가! (널 팔로 밀어내려하는데 안 밀리자 아예 등을 돌려 동그라미를 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