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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말벌19호 전체글ll조회 870l 3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어둑어둑한 하늘이지만,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분명 어렸을 때엔 파란 하늘, 깨끗한 흰 구름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맑은 날보다는 이렇게 서늘한 날이 좋아졌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까지 해놓고선,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엄마는 쓰러지기 전에 해왔던 것처럼 

내가 채 정신이 들기도 전에 나가서, 시계를 보며 조금씩 걱정이 들만한 시간에 들어오는 일상에 복귀했다.

형은... 엄마의 짐을 더 덜어주겠다며 아예 파주에 있는 회사에 취직해 주말에만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돌아와도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미움과 비웃음을 쌓아가고 있었다.


 예전처럼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가는 형은 몇 달 사이에 훌쩍 낯선 어른이 되어 있었고,

돌아와 머리를 누이면 곧바로 잠이 드는 엄마의 얼굴을 한참 보고 있어도, 그 얼굴에 있었던 행복한 미소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돌아갈 곳이 없다, 이제는.





 "이번에 형들이 옆에 정보고 누나들 소개팅에 껴준다는데, 토요일에 시간 되냐?"

 점심 먹고 운동장 스탠드에서 눈을 감고 누워있는데 습관처럼 지호가 아래칸에 앉으면서 내 다리에 머리를 기대고,

매점을 갔다온 박경이 그 옆에 털썩 앉으며 말을 꺼낸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미친듯 공을 차대는 녀석들의 고함소리도,

뻥뻥 차이는 공 소리도,

오늘은 마냥 시원해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이새끼들이, 사람이 말을 하면 대답을 하라고!"

 "...권아, 자냐?"

 한참을 말이 없자 정적을 참지 못하는 박경이 닦달을 하고,

역시 말이 없던 지호가 머리로 내 허벅지를 툭툭 건들이며 물어온다.


 "어."

 "어, 는 무슨. 야, 소개팅 가자고. 들었냐?"

 "귀찮아. 지호나 데리고 나가."

 오랜만에 가슴이 탁 트인 것처럼 상쾌해, 이 기분 이대로 멈춰있고 싶은데,

자꾸 시덥잖은 소리로 끼어들어오는 박경 때문에 살짝 짜증이 돋아나려 한다.


 "새끼, 나만큼은 아니어도, 너 은근 누나들한테 먹힐 타입인데, 왜 맨날 비싼 척이야. 가자! 너 맘에 드는 누나는 내가 양보할게."

 "놔 둬, 찌질아. 싫다잖아."

 "아, 새끼들. 형님이 어두침침한 수컷인생에 은총을 내려주시겠다는데, 아휴, 답답해."

투덜대는 소리가 잠잠해질 때쯤,

축구하는 녀석들의 소리도 바람에 묻혀, 어쩐지 마음이 편해진다.

이 평화가, 굉장히 낯설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물을 무서워한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물은 무섭다.


 그런 내가 가라앉아 있었다.

눈을 뜨고 있는데, 찰랑이는 물결을 따라 햇살이 넘실대는 게 보이고,

나는 가만히 죽은 것처럼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상했다.

분명 무서워서 발버둥 쳐야 할 텐데,

나는 어쩐지 태연하게, 또 고요하게,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다.


 점점 빛이 멀어지고,

조금씩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할 무렵 수면 위로 얼굴이 보였다.

입가를 움직이는 걸 보면 무언가 소리치는 것 같긴 한데 물 속에 잠긴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누군지도 알 수가 없어

그저 가만히 가라앉고 있었다.


 이제는 눈을 감아야지, 생각하자

갑작스레 첨벙,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뛰어들어온 것 같았다.

눈이 감기는 사이로 손을 뻗어오는 사람은,





 "권이 형!"

 흐압-, 하아, 하아, 후,


 "형, 괜찮아요?"

 정말 물에 잠겨있었던 것처럼

숨을 몰아쉬며 갑작스레 깨어나보니,

지훈이가 숨을 고르는 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운동장을 떠나고 있는 체육복 차림의 무리들이 저멀리 보이고

곁에는 역시 체육복 차림인 표지훈 뿐이었다.


 누군가 있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에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형, 괜찮아요?

다시 불러오며 팔을 잡고 흔들고 있는 지훈이와 눈이 마주치고는 그게 꿈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아, 괜찮아..."

 정신을 차리고도 머릿속이 멍하다.


 "저희 마지막 시간 체육이었는데, 끝나서 들어가려고요. 형도 종례는 들어가셔야 할 것 같아서..."

 분명, 점심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잠들어버린 모양이다.


 "고마워, 가 봐."

 "같이 가드릴까요?"

 "괜찮아, 이거."

 팔을 베고 누웠던 것 같은데 어느새 머리를 받치고 있던 접힌 체육복을 지훈이에게 내민다.

안 그럴 것 같이 생겨서 착하단 말이야, 표지훈.


 "어, 그거 제 거 아닌데요?"

 "어?"

 펼쳐보니 우지호, 라는 이름이 써있다.


 ...이 병신이, 날 아주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아프다던 건 다 나았냐?

다행히 종례에 늦지 않게 들어온 나를 보고는 담임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씨발, 땡땡이 친 걸로 좆나 깨지겠네, 싶어서 날 내버려두고 간 우병신 욕을 하면서 온 나는 뻘쭘해져서,

왔냐? 하고 웃어보이는 병신 얼굴에 체육복을 던지고는 그 옆에 앉았다.


 같이 다니더라도 놀기 시작해서 친해진 다른 놈들과는 다르게,

지호는 갑작스레 변한 우리 집 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다.



 "병신아, 너 그거면 내 두 시간 치 시급이다."

 "밥은 먹어야 할 거 아냐."

 알고 있는 놈이 이런다. 삼각 김밥에, 컵라면에, 

얼씨구, 주스까지 들고와 비타민, 비타민 흥얼대는 놈 면상에 젓가락을 던진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한 편의점 알바는, 동네에 있는 작은 편의점이라 항상 한산한 편이었다.

학교가 끝난 후 여섯 시부터 열 시까지.

일부러 학교에서 꽤 먼 곳을 골랐건만 어떻게 안 건 지 사흘 만에 병신 놈이 찾아왔다.


 조공을 바치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같잖은 협박에 나는 굴하는 수 밖에 없었다.

...표코몽 새끼까지 소식을 듣고 오면 나는 편의점에 돈을 내면서 일도 하는 신개념 알바생이 될 지도 모른다.



 부글부글 끓는 내 속을 아는 건지,

병신은 신나서 젓가락을 까 나에게 내민다.


 "아, 김유권, 쫌생이. 오늘은 내가 낸다. 용돈 받았음."

 "아, 씨발... 그럼 구운 계란도 가져와."

새끼야, 그런 건 진작 말해야지.







 어서 오세요.

시간이 늦어질수록 편의점은 한산해진다.

교대 시간이 한 시간 남은 걸 확인하고는 밀려오는 졸음에 벽에 기대고 얼마나 있었을까,

벨 소리가 울리며 한 남자가 들어온다.


 아, 졸려죽겠는데.

남자가 곧바로 걸어오더니 만 원 지폐를 내민다.


 "던힐."

 또 어떤 새끼가 싹수없게.

짜증이 나는 걸 참고는 뒤돌아서 던힐 한 갑을 꺼내 들고는 다시 돌아선다.


 "또 보네."

아저씨가 웃고 있다.


 "꼬맹이가 이런 데서 일해도 되나?"

 "꼬맹이 아닌데요."

 계산 하려고 바코드 리더를 들다가 꼬맹이란 소리에 고개를 든다.

싱글싱글. 웃는 낯을 보니 괜히 약이 오르기 시작한다.


 "손님,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어? 지갑 안 가져 왔는데..."

 "신분증 없이는 담배 못 파는데요."

 "왜 이래. 꼬맹이, 나 알잖아."

 "저 아저씨 누군지 모르는데요."

 "......"

 말이야, 바로 하라고.

마주치기도 하고, 말도 몇 번 나눴지만, 저 아저씨 모르잖아요.

딱히 할 말이 없는지 아저씨도 잠시 멍하니 있다가 또 피식,

웃음을 흘린다.


 큭, 알았어. 꼬맹이.

나 그럼 빠삐코.






 "이민혁..."

아저씨, 이런 이름이었구나.

나이는 스물... 일곱.


 "어쭈? 막 부르네?"

 "에?"

 나도 모르게 소리내서 읽어버렸나 보다.

신분증을 돌려주며 던힐을 꺼내 바코드를 찍는다.

오늘은 또 뭐가 그렇게 좋은지, 또 피식피식 웃는다.


 분명 처음 봤을 땐 꽤나 어른 같은 얼굴이었는데, 첫인상이랑은 다른 성격인가 보다.

의외로 잘 웃네.


 "어제 왔더니 없더라?"

 "저 평일에만 해요."

 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센다.


 "몇 시까지?"

 "네?"

 "몇 시까지."

 생각못한 질문에 고개를 들어보니 아저씨는 여전히 웃고 있다.


 "열 시까지요..."

 왜 이런 걸 물어볼까,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대답해버리고 만다.


 "수고해, 꼬맹이."







 "오늘도 알바 가냐?"

 "응."

 어차피 집에 가도 아무도 없는 거, 바로 편의점으로 걸어간다. 알바는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다.

바로 한 달 전까지도 당구장이며 피씨방을 전전하다가, 돈이 부족하면 삥도 뜯고, 또 그러다보면 가끔은 시비가 붙어 싸움도 하고. 술도 한 번씩 하고.

그렇게 돌아다녔던 날들이 먼 예전 일인 것처럼.


 그리고 웃긴 건,

그렇게 같이 놀았던 우지호도,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얌전해져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알바 가는 길에 따라 붙곤 했다.


 "비타민~ 비타민~"

 "이 병신아, 아직 알바비 안 받았다고!"


 그래도 여전히 병신이긴 하다.









 9시 반.

올 때가 지났는데 오지 않는다.



 유리벽 너머,

항상 걸어오던 곳을 쳐다보지만,

가로등불 아래 골목길에는, 가방 멘 여자애들 두 명이 걸어가는 모습 뿐이다.


 그러다 저 멀리서 혼자서 걸어오는 그림자가 보여 고개를 돌려 냉장고를 정리하는 척 하다가,

벨 소리가 울리지 않아 다시 고개를 돌려보면 그 그림자는 모르는 사람이 되어 지나쳐 간다.



 나흘째다.

이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9시가 넘어갈 무렵 찾아오던 아저씨가,

나흘째 보이지 않는다.


 내가 교대하고 나면 들르나, 싶어서

어제는 밤 교대 알바 누나에게 말해서 자정까지도 있어봤지만, 아저씨는 오지 않았다.


 

 다 팔리고 하나 남아 계산대에 따로 둔 던힐을 다시 진열대에 꽂아두면서, 아저씨와 알게된 그때가 생각난다.



 우리 패거리가 중학생 둘한테서 삥을 뜯고 있던 골목으로 걸어들어온 아저씨는,

시비를 걸어오는 지호에 아랑곳않고 내게 물었다.


 '이름이 뭐야?'

 '말하면 안 되요, 권이 형!'

 '이름이 권이야?'

 '아...'

표지훈, 저거는 뭐라고 하는 병신이었더라.



 '김유권이요.'

 뭐라고 하려면 해봐요. 

어른들이란 게 그렇지, 뭐.


 나는 못된 형들 만나서 뭣도 모르고 나쁜 짓부터 배운 표뚱땡처럼 어른들이 겁나지도 않았고,

멀쩡히 좋은 집 놔두고 멋대로 까부는 우병신보다 더 화가 나 있었다.

그렇다고 세상을 바꿀 것도 아닌데, 나보고 어쩌라고요.



 문득 들이차는 화에 점점 눈빛이 사나워지는 걸 알고는 있는지,

내 앞에서 태연히 담배 하나를 태운 아저씨는,


 유권아,

이름을 부르면서 나를 안아왔었다.


 아, 뭐야.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한 박자 늦게 아저씨를 밀어내려고 바둥거리다가,


 유권아.

부르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다정한 것 같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아저씨가 안아오는 팔에 힘이 더해져 담배향이 밴 품 안에 묻혀서, 

뭔가 가슴 한 편에서 덜컥, 하고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있어 겁이 났다.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어쩐지 마음이 편해져 생각해보니, 

심장이 뛰고 있었다.


 권아, 오늘따라 담배가 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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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19호
으잉... 구독료가 생겼네요.
올리고 보니까 두달 만이에요. ㅠ 얼마 전에 덧글 달아주신 분께 힘을 받아 써봅니다.
전에 잡아뒀던 플롯이 맘에 안 들어서 그냥 다시 즉흥적으로 쓰다보니까, 이런 게 나와버렸네요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
버밍이에요! 어째 좀 어린티가 난다 싶더니 저번편보다 세살 어릴때네요ㅋㅋㅋ 어쩐지 민혁이도 잘 못 알아보더라... 저번 스물여덟보다 시간 좀 지났을때네요 그... 중학생 애들 삥뜯는거 나온거 보니까! 읽으면서 막 '아 맞다 권이네 집 안 좋았지..'하면서 혼자 막 탄식하고ㅋㅋㅋ 삥뜯던편에서 서로 얼굴 알고 이제 이번편에서 임팩트가 뙇 하네요 권이가 민혁이를 다 기다리고ㅋㅋㅋㅋ 으아 글잡 안 들어왔으면 또 신알신 까먹을뻔했어요! 폰 바꿔서 작가분들 필명 적어뒀던것도 날라갔었거등여... 헝헝 그랬는데 들어와보니까 말벌님 글이 뙇☆ 흐헤 잘 읽었어요! 말벌님 글 기다릴게요!
10년 전
말벌19호
컹ㅋㅋㅋㅋ 이제보니까 중3이면 열 일곱이 아니라 열 여섯이네요 ㅠㅠㅠㅠㅠㅠ 제목 수정했어요. 버밍님 반가워요. 덕분에 다음 편 쓸 수 있었어요. ㅠㅠㅠㅠㅠ 사실 포기했었는데... 내 주제에 연재라니...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읽어줘서 고마워요. 이게 몇 달 전 거 다 까먹으셨을 텐데... 저도 사실 까먹어서 일 편부터 다시 보고 씀ㅋㅋㅋㅋㅋ 아 웃으면 안 되나ㅠㅠㅠㅠㅠㅠ반성할게요. 다음 편은 금방 올라올 거에요.
10년 전
독자2
오랜만이네요ㅠㅠㅠㅠ1부터다시정주행해야겠네요ㅎㅎ글너무재밌어요!
10년 전
말벌19호
감사합니다 ㅠ
너무 텀이 길어서 저도 맨날 정주행ㅋㅋㅋㅋ 이게 뭐냐며ㅋㅋㅋㅋ ㅠㅠㅠ 죄송함돠

10년 전
독자3
뭐가죄송해요!!글이이렇게나 재밌는데요!!재밌는글감사해요~
10년 전
독자4
우왕 달달달달 잘쓰세요!ㅎㅎ 계속 열심히 써주세요!!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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